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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확대 폭탄 맞은 심정...성분명처방 없인 불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복지부가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 방안을 비판하며, 성분명처방과 공적처방전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참여할 수 없는 사업이라고 밝혔다.권 회장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발표에 대한 심정과 함께 내년도 회무 방향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권 회장은 “복지부가 시범사업 보완 방안이라고 발표한 것을 듣고 폭탄을 맞은 심정이었다. 긴급 이사회와 긴급 분회장 회의를 거쳐 의견을 모으며 세부 내용을 분석했다. 이건 사설 플랫폼을 살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공개할 순 없지만 공적처방전과 성분명처방이 전제되지 않은 시범사업 확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또 올해 성분명처방 추진에 힘을 실었던 만큼 내년에도 약사들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권 회장은 “전국 791개 약국이 내가먹는약성분명알기 약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서서히 스며들어가고 있다”면서 “또 라디오광고를 통해 꾸준히 성분명처방 대국민 홍보를 하면서 하나둘 반응이 오고 있다. 올해는 노수진 총무이사도 TBS 라디오에 출연하면서 약계 이슈에 대해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권 회장은 “얼마나 회원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알기 때문에 성분명처방에 대한 회원들의 염원을 들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공적전자처방전에 대한 홍보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회원들의 가장 큰 고충인 품절약에 대해 대처한다.권 회장은 “국민이 공적전자처방전을 알고 요구해야 된다. 또 아직은 약사들에게도 낯설 수 있다. 더 홍보하도록 하겠다”면서 “최근에는 품절약 해결을 요구하는 회원 민원이 가장 많다. 최근 품절 우려가 있는 58개 품목을 추렸고 서울시의사회에 전달했다. 동일 효능 성분으로 처방을 바꿔주거나, 처방일수를 줄여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했다. 앞으로 개선이 이뤄지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또 권 회장은 “약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동일성분조제를 활성화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약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오랜 난제로 꼽히는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도 의지를 표했다. 권 회장은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얘기하지만 언저리만 맴돌고 있다. 시약사회도 2주에 한번 회의를 하면서 논의하려고 한다”고 했다.2023-12-07 18:38:09정흥준 -
인천시약, 올 한해 1만9천여명 시민 대상 약물안전교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 소속 약사들이 2023년도 한해 동안 1만9000여명 시민을 대상으로 총 377회의 약물안전사용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시약사회 약물안전사용교육단(단장 유상현)은 지난 5일 약물안전사용교육단 이사회를 갖고 1년간 진행된 약물안전사용교육을 보고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유상현 단장은 이 자리에서 2023년도 한해 377회에 걸쳐 ▲영유아 1423명 ▲청소년 1만6962명 ▲어르신 967명 ▲장애인(지적, 시각, 청각) 230명 ▲아동센터 37명 ▲미혼모센터 25명 ▲이주민센터 13명 등 총 1만9657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고 보고했다.유상현 단장은 “사명감으로 강의해 임하신 지부, 분회 40여명 약사 강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년과 비교하면 식약처 교육과 인천시 교육청 교육이 잘 진행됐고 분회 보건소 사업 협력 교육도 점점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유 단장은 “그만큼 강사 수요가 커지고 있고, 교육용 교재 추가 개발도 요구되고 있다”며 “인천시약사회 약물안전사용교육단은 더 노력하고 연구해 약권신장을 이뤄가겠다”고 했다. 이에 조상일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강사 여러분 덕분에 약사의 전문성이 사회에 전파가 되고있다”며 “지역 시민의 교육으로 안전한 약물 사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약사가 인천지역 시민의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년 간 수고한 약사 강사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모바일로 소정의 선물을 보내기로 하고, 2024년 인천 약물안전사용교육단 회비는 납부하지 않는 것으로 의결했다.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조상일 회장, 유상현 단장, 안광열, 최선경, 전영빈, 윤종배, 최은경 이사, 나지희 사무국장이 참석했다.2023-12-07 17:58:50김지은 -
강릉시약, 발달장애인 생활시설 애지람에 장학금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도 강릉시약사회(회장 이기석)는 연말을 맞아 6일 애지람에서 운영 중인 ‘카페 프코의 집’을 방문해 사랑의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시약사회가 후원한 애지람은 만 18세 성인 발달장애인 생활 시설로 프란치스코회 수도사들이 함께하는 복지시설이다. 시약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애지람과 인연을 맺고 10년째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이번 방문에서 애지람 원장인 신현재 라이문도 수도사는 “약사회에서 애지람에 오랫동안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해주셔서 고맙다”며 “발달장애인들의 인권 보호 및 안전한 사회·경제적 자립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에 이기석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이 맞춤형 직무훈련 및 정서적 지원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느끼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애지람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격려하며 지속적 후원을 약속했다.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이기석 회장, 이예슬 총무이사를 비롯해 애지람 신현재 라이문도 원장, 임선경, 고명숙 직원, ‘카페 프코의 집’에서 직무훈련 중인 애지람 원생들이 참석했다.2023-12-07 17:43:50김지은 -
개원의들 "진료 비대면, 복약지도 대면...코미디하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비대면 진료 확대 시행에 반발하는 개원의사들이 제한적인 조제약 배송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대한개원의협의회(이하 대개협, 회장 김동석)는 6일 저녁 7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폐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김동석 대개협회장은 "진료는 비대면이지만 약은 약국에서 받아야 한다는 것은 코미디"라며 "진료는 비대면이 되고 복약지도는 대면으로만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환자의 편의성을 위한 정책이라면 약을 받기 위해 약국에 갈 필요 없이 의사가 약을 주는 선택분업을 시행하면 간단히 해결된다"며 "비대면 진료 확대로 전국에 있는 의사가 약을 처방하면 약국은 모든 약을 비치할 수 없다. 결국 대체조제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덧붙여 "만약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한다면 모든 약을 비치할 수 있는 초대형 도매상을 만들어 약을 배달해야 한다"고 전했다.김 회장은 플랫폼 문제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건보 재정이 흔들린다며 적정 수가조차 못 주는 현실에서 중간 유통업자 격인 플랫폼을 만들고 환자와 의사 사이에 제삼자를 개입시키는 비대면 진료 시스템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한 자리에 모인 개원의 단체 대표들. 아울러 "중간상 개입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불 보듯 뻔하다. 의료 체계의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비대면 진료 플랫폼 회사에서 환자가 접속해 선택할 때 별점이나 광고비용 등 여러 방법으로 상업화 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비대면 진료 확대로 국민의 생명권을 놓고 실험하면 안된다. 의료 접근성이 뛰어난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비대면 진료는 폐기해야 한다"며 "대개협은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권의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 되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 거부를 선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당시 사망한 케이스도 복지부 발표 외에도 많다"며 "소아의 경우 증상이 모호해서 진단이 상당히 어렵다. 특히 증상이 급격히 진행돼 사망에 이르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고 비대면진료가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임 회장은 "의료 현장의 전문가를 무시하고 아이들 목숨을 상대로 러시안룰렛을 하고 있는 복지부 장관과 차관은 사망자가 나왔을 때 책임을 지겠다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은 "비대면 진료 확대 안에도 실제로 비대면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원을 제외하고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운영하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워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의료기관을 1차적으로 선택하지만, 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향후 대면진료로 연계할 수 있도록 거주지 주변의 가까운 의료기관 선택하게 했기 때문이다.이는 정부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회장은 "이런 식으로 비대면 진료가 확대 시행된다면 대학병원에서 콜센터를 만들어 저렴한 임금으로 의사들을 고용해 비대면 진료를 강요할 수 있다"며 "전국 각지에 당직근무를 통해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분원을 내고 동네 의원들을 '대형마트 앞의 동네 슈퍼마켓'처럼 죄다 말살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김 회장은 "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국내 의료시스템에 비대면 진료를 안착시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9월 1일부터 시행 중이던 시범사업에서는 비대면 진료 시 화상통신·전화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단순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만 이용한 비대면 진료는 불가능하고, 화상진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스마트폰이 없는 등의 이유로 화상진료가 불가능한 경우 등은 예외적으로 음성전화를 통한 진료를 허용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하지만 이번 12월 1일 정부 발표 안에는 이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 처방전 위·변조 방지 목적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진료 후 처방전을 팩스, 이 메일 등으로 약국으로 전송하는 것이 금지되고 반드시 비대면 진료 앱을 이용해야 한다"고 우려했다.박근태 내과의사회장도 "비대면 진료의 가장 큰 문제점인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가 급성기 증상에 대한 불충분한 진찰 때문에 발생할 위험성이 제일 높다"며 "국민 편의를 도모하려다가 국민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지 모르는 위험한 정책으로 돌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은 비대면진료 확대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공개했다.'참여한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으며,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93%를 넘었다. 김 회장은 공급자와 합의되지 않고 원하지 않는 비대면진료 확대 시행을 밀어붙이는 복지부가 모든 부작용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복지부는 한편 복지부는 ▲질환에 관계없이 6개월 이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으면 비대면 진료 허용 ▲응급의료 취약지 98곳은 초진,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 허용 ▲휴일, 야간 비대면 진료 허용 대상 전체 연령대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을 15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2023-12-07 11:24:27강신국 -
약준모 "전문약 판매한 편의점 엄중 처벌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최근 전문약을 판매한 강남의 한 편의점에 대해 엄중 처벌해달라고 촉구했다.또 편의점 안전상비약 제도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의약품을 단순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산업계의 단면이라고 비판했다.약준모는 “편의점약 제도의 문제점을 가장 적나라하게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생각된다.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취급한 후, 10여년의 시간동안 이들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면서 “단순한 실수에 가까운 규정 위반도 보건소에서 엄격하게 조사하고 징계를 가하는 약국과 달리, 편의점은 약사법상에 엄격하게 규정된 다양한 규칙들을 무시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은 없거나 솜방망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약준모는 “그들은 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느끼지조차 못하며 단순히 공산품으로써 본인의 수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신경쓰지 않고 자행해왔다”면서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음에도 버젓이 의약품을 판매한다거나, 판매가 가능한 장소로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전국 곳곳의 가게에서 안전상비약으로 지정되지 않은 약들도 무단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했다.전문약이 편의점에서 판매됐다는 건 공공목적으로 활용돼야 할 건강보험을 악용해 습득한, 일종의 보험사기에 가까운 중범죄라고 비판했다.약준모는 “이를 관리하고 처벌 내려야 할 기관에서 침묵하는 사이 대한민국의 건강보험과 의약품 관리체계가 병들어가고 있다. 약사법은 약사(藥師)만 처벌하는 법이 아니라 약에 관한 전반적인 모든 업무(藥事)를 다루는 법으로 이를 어긴 사람은 모두 동일한 잣대로 관리,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정작용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같은 상황에서 편의점 품목 확대나 취급 규정 완화를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약준모는 “의약품을 단순 돈벌이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그릇된 단면이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의 취급과 관련한 모든 위법 행위에 대해 관련부처가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자격도 책임도 없는 이들이 의약품을 가벼이 취급한 까닭에 일반국민, 특히 청소년들이 잘못된 의약품 사용으로 병들어가는 사회를 의약품의 전문가로서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2023-12-07 10:28:36정흥준 -
서울 약국 실무실습협의회, 프리셉터 온라인 심화교육[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 지역약국 실무실습 공동협의회(공동대표 서울시약사회장 권영희, 경희대 약대학장 임동순)는 지난 2일 줌웨비나를 통해 2023년도 지역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심화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프리셉터 심화교육은 프리셉터의 지속적인 자질 향상을 통해, 실무실습 교육수혜자인 약대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연수교육 일환으로 진행됐다.권영희 공동대표는 “공동협의회에서는 매년 약대생들이 약국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하고 멘토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프리셉터 심화교육을 개최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선배로서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잘 교육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임동순 공동대표는 “프리셉터 약사들이 미래의 약사를 교육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좋은 교육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황미경 부회장은 “서울시약사회에서 준비한 강의 내용이 실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약사회에서 연중 진행 중인 통합약료 전문가 과정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번 교육은 ▲약국실습학생들의 처방검토사례(이주연 서울대 교수) ▲주요 질환 치료제의 이상반응과 복약상담(정경혜 중앙대 교수) ▲병원 처방의 분석과 약사의 중재 실례(양재욱 삼육대 교수) ▲이상사례 및 환자 안전사고 보고활동(성기현 대약 지역환자안전센터장)에 관한 주제로 열렸다.2023-12-07 09:51:58정흥준 -
의협 "의대 증원 절대 불가"...릴레이 1인 시위 돌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정원 증원 추진에 반바하면 의사단체가 철야,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이필수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첫 릴레이 시위자로 나섰고, 최대집 범대위 투쟁위원장은 삭발을 감행했다.의협 범대위는 6일 밤 용산 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행보를 시작했다.릴레이 철야시위를 시작한 이필수 의협회장과 최대집 투쟁위원장(왼쪽부터) 이필수 위원장은 "오늘 범대위의 철야 시위와 릴레이 시위를 통해 범대위를 포함한 전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추후 파업찬반 전회원투표, 오는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등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전국 14만 회원과 2만 의대생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추진을 적극 저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보건의료정책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바라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전문가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며 "당략이나 정치적 이해득실, 포퓰리즘적인 접근은 결국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질곡에 빠뜨리게 된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대한민국 보건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삭발을 감행한 최대집 투쟁위원장도 "의사는 막 찍어낼 수 있는 붕어빵이 아니며, 의대증원의 문제는 어떤 이유로도 타협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며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은 부실 교육, 돌팔이 의사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며 그로 인한 피해는 미래세대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삭발을 감행한 최대집 투쟁위원장 범대위는 기자회견 직후 철야시위에 돌입했다. 의협회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동시에,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밤샘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다. 의료계 투쟁의 결의를 담아 의협과 대통령실 앞 두 곳에서 밤새 불을 밝힌다.대통실 앞 릴레이 1인 시위는 6일 밤 10시 30분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진다.이필수 범대위원장을 시작으로 백현욱 범대위 홍보위원장, 최대집 범대위 투쟁위원장, 김지훈 수원시의사회장, 최운창 범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좌훈정 범대위원, 전성훈 범대위원, 서정성 범대위 총괄간사, 안상준 의협 공보이사, 김충기 의협 정책이사,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 변성윤 평택시의사회장, 박진규 의협 부회장, 김세헌 전 의협 감사, 김이연 범대위원 등이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2023-12-07 09:17:57강신국 -
확대된 비대면 진료...약사회, 대체조제 개선 건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한 데 대해 약사회는 회원 약국의 조제 편의는 높이면서도 안전성은 지키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6일 대한약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7차 시·도지부장 회의를 갖고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편안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이번 지부장 회의는 지난 1일 보건복지부가 초진 대상, 진료 가능 시간 등을 대폭 확대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편안을 발표한 데 따른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 진행됐다.이날 회의에서 약사회는 정부의 이번 시범사업 개편안과 관련, 오는 15일 시행을 앞두고 정부에 건의할 내용을 발표하고 지부장들의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회의에 참석한 지부장들에 따르면 약사회가 밝힌 건의 내용 중에는 비대면 진료 환자의 조제 편의성 보장을 위한 대체조제 개선 방안이나 약국 간 의약품 거래 기준 완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이번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편안은 진료 대상은 대폭 확대됐지만 처방약의 경우 기존 약국에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을 고수한 만큼, 관련 처방 조제에 대한 약국의 불편이 예상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우선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의 경우 처방전에 대체조제 가능 표시를 하거나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생략하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비대면진료에 따른 조제약을 약국에서 구비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약국 간 의약품 거래 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조치도 건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외에도 비대면진료 대상자가 대폭 확대된 만큼 안전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그간 약사회가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비급여 의약품 등 비대면진료 처방, 조제 불가 의약품의 더 확대하는 방안과 전담 기관 운영 금지 규정 변경 등이 그것이다.A지부장은 “현행 시범사업에서는 비대면진료 전담 의료기관, 약국 운영 금지를 위해서 진료나 조제 비율을 30%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데 일각에서 이것이 오히려 진료나 조제 건수가 많은 의원, 약국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약사회는 약사 1인당 하루 건수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이 지부장은 “전담 의원, 약국 문제는 물론이고 플랫폼 업체가 시범사업 규정을 어겨도 현재로서는 이를 제제할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게 문제”라며 “의원이나 약국, 플랫폼 등이 시범사업 규정을 위반했을 때의 제제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약사회도 관련 내용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2023-12-06 19:06:40김지은 -
"이곳은 한약사 조제약국"...약사들 피켓 시위 준비6일 시약사회는 관할 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광명의 한 조제약국을 한약사가 인수하는 것이 알려지자 지역 약사회가 옥외집회와 윤리위원회 회부 강수를 띄웠다.광명시약사회는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관내 역세권 조제약국을 인수한 한약사 관련 이슈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시약사회는 6일 관할 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현재 시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문제 약국 인근 도로에서 진행하며 팻말 또는 안내문 배포 등을 검토하고 있다.또 해당 약국에서 근무하며 조제 업무를 하는 약사의 경우 윤리위 회부에 징계를 추진할 예정이다.민필기 시약사회장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결정했다. 일단 집회 신고를 마쳤고, 일정과 참여 인원, 집회 형태 등에 대해서는 유동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조율 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민 회장은 “한약사 개설 약국이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안내문이나 피켓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약국 인근 도로가 넓기 때문에 통행에 지장이 없게끔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시약사회는 처방조제를 할 수 없는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해 조제하고, 보험 청구까지 하는 행위 등은 편법적이라는 입장이다.또 약사가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조제가 이뤄지는지 등을 모니터링해 위반 시 강경 대응한다는 계획이다.민 회장은 “혹시 약사가 없을 때 한약사가 처방 조제를 하지 않는지 모니터링하고 위반사항들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2023-12-06 18:16:43정흥준 -
안산시약, 한양대 약대 약국실무실습 준비 박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한덕희)는 5일 시약사회관에서 2024년 약국실무실습 프로그램을 이수할 한양대 약대 5학년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김진수 약사(안산 참온누리약국, 현 경기도약사회부회장)가 '개업 약사로서의 전망과 사업의 목적'을 주제로 진로에 대한 강의를, 최재윤 박사(안산 샛별약국)는 실무실습의 목표와 일반적인 주의사항에 대해 소개했다.최경식 한양대 약대교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약학이라는 것과 약국을 경영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개국 약사로서의 가치관과 문화 등 문자로 표현되지 않는 지식과 정보를 익히기 위해 우리 학생들이 성실성과 창의성, 적극성을 가지고 실무실습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2023-12-06 17:23:5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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