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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준모 "정부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규제 강화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23일 정부에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대한 관리 강화를 주장하며, 현 탈법적 시범사업은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전공의 파업에서 시작된 의료대란을 핑계로 비대면진료 알선 업체들이 보건의료시스템 붕괴를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약준모는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자료를 보면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체험단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진료를 시도할 것을 부추기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의료 영리화와 상업화를 유도하는 행위다”라며 “전국민 건강보험이라는 공적시스템에 근간을 둔 한국 보건 의료체계를 허위 진료를 통해 교란하는 행위다”라고 문제 제기했다.이어 “이번 보도 사례는 비급여 치료지만 그동안 커피 쿠폰을 주면서 연휴나 휴가를 대비해 상비약을 보험으로 처방 받으라는 이벤트, 급여 진료를 유도하는 행태를 통해 국민건강보험을 축내는 상황을 많이 시도해왔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시범사업에서 허용되지 않는 문자나 환자 요청사항을 보고 진료가 이뤄지기도 하는 처참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약준모는 “환자들이 특정 의약품을 지정하거나 진료비를 비교하는 기능은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문진이나 진료 행위조차 무너뜨리고,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련 후기를 근거로 부실 진료 문제를 지적했다. 환자 피부 상태를 확인하지 않는 전화 진료로 피부염증과 거부반응이 일어난 상황에서도 진료 의사는 피드백조차 하지 않는 경험담이 확인된다는 것.약준모는 “플랫폼은 환자의 의료기관, 약국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료비나 약 가격을 비교해 리스트화 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가격에 기반한 자판기식 처방 발행과 의약품 판매를 조장한다.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나 정성은 가벼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약준모는 “이제라도 비대면 진료 중계 플랫폼의 방만한 행위들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고 규제해야 한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함이지 특정 업체들의 영리활동을 지켜주기 위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약준모는 “정부가 만든 혼란스러움을 기회로 삼아 탈법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비대면진료 알선 플랫폼, 대형 약국의 이익만을 도모하기 위해 약 배달을 사업화하는 모 업체들이 자본의 탐욕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알선 플랫폼의 만행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정부가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와 시민 단체들과 연대해 더욱 거세게 비판하며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2024-08-23 16:15:34정흥준 -
민간 전문약사 있어도 교육기관 가능...진입장벽 낮췄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민간 전문약사 시험에 합격한 약사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도 수련교육기관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국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을 복지부 고시로 첫 지정하는 만큼 의료기관 신청 허들을 크게 낮춘 것이다.복지부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병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련교육기관 지정 신청을 받는다. 국가 시험 응시 요건인 ‘수련교육 1년’ 수행을 위한 기관 지정이 목적이다. 지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말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희망 의료기관은 ▲지정신청서 ▲의료기관 개설허가증 사본 ▲의료기관 인증평가 인증서 사본 ▲수련지도약사의 전문약사 자격증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복지부는 신청 자격에 민간 전문약사 시험 합격자 보유도 인정했고, 과목별 교차 인정도 허용했다. 눈여겨 볼 점은 수련지도약사 자격 요건을 크게 완화해줬다는 것이다. 국가전문약사 자격 보유 외에도 한국병원약사회 민간 전문약사 자격 보유와 전문과목 실무업무 2년 수행을 포함시켰다.국가전문약사를 보유한 의료기관은 전국에서 상급종병을 포함 80여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 전문약사 보유 의료기관까지 합산하면 신청 가능한 의료기관은 대폭 늘어난다.복지부는 9개 전문과목의 교차 인정도 허용했다. 노인과 심혈관, 내분비 전문약사가 있으면 3개 과목의 수련 지도약사로 인정한다. 또 신생아중환자실이나 소아중환자실 업무를 담당하는 중환자 전문약사는 소아 수련지도약사로 인정한다.민명숙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장은 “국가 전문약사가 1회 배출됐고, 자격시험에서도 특례가 적용되는 과도기인 만큼 수련교육기관 지정 요건도 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기관 지정 기준은 해를 거듭하며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원회 평가를 거쳐서 인프라와 교육계획서에서 의지를 보이는 의료기관들이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련교육기관 신청 대상인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민 단장은 “민간 전문약사 배출이 10여 년간 이뤄졌고, 그동안 전문약사 관련 다양한 업무를 해온 의료기관들이 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관에서는 전공의 파업과는 무관하게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2024-08-23 11:43:17정흥준 -
서울시약, 소녀돌봄약국에 성병 진단키트 사용법 특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21일 소녀돌봄약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성병 자가진단키트 사용법 설명회와 비뇨기과질환 특강을 진행했다.이번 특강은 박수환 나인비뇨기과의원 원장(SH바이오테크 대표)이 맡아 성병 자가진단키트의 올바른 사용법과 관련 질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했다.권영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4년부터 11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소녀돌봄약국이 올해 서울시 여성대회에서 성평등상 최우수상을 수상할 예정”이라며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활동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와의 성병 자가진단키트 지원사업이 약국이 질병 예방과 지역사회의 건강관리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6일 여약사위원회는 6개 기관과 함께 서울시 청소년시설 연합거리상담에 참여해 거리 위기청소년 및 거리 배회청소년, 일반청소년, 청소년보호시설, 상담시설 청소년을 대상으로 220개 소녀돌봄약국 이용 방법에 대해 거리 홍보 및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2024-08-22 16:14:03정흥준 -
약국 찾은 질병청장 "코로나 치료제 부족 곧 해소될 것"[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치료제 부족으로 혼란을 겪었던 약국에 질병청장이 찾아갔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의 코로나19 치료제 담당약국을 방문해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한 일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이 자리에는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우선옥 서초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해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왼쪽부터 약국을 방문한 지영미 청장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코로나치료제 전담약국 약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지영미 청장 지영미 청장은 "약사분들의 많은 협조 덕분에 코로나19 치료제가 현장에서 고위험군에게 잘 사용될 수 있게 큰 도움을 주신 데 감사하다"며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7월 말부터 신속하게 추가확보를 추진하해 지난 15일부터 추가 도입된 물량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 청장은 "추가로 확보 중인 치료제는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아직은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을 수 있지만 26일에 17만7000명분이 도입될 예정으로 다음주엔 공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덧붙여 서울특별시 및 강남구·서초구 보건소의 관계자들에게는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지역 수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가 관내 수급관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지 청장은 "추가 구매한 치료제 26만2000명분은 10월까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물량으로, 10월 이후로는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소관 부처와 함께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2024-08-22 14:20:55강신국 -
치협, 노인 구강보건시설 공동운영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우리나라 국공립 요양원 중 처음으로 노인 구강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구강보건실이 개소되는데 치과의사단체가 직접 운영에 참여한다.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 20일 2024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 내 구강보건실 설치 관련 공동사업비 사용 승인 건 등 모두 11개 안건을 논의했다. 치협은 우리나라가 초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에 발맞춰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스마일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 내 구강보건실 운영에 참여하기로 하고, 공동사업비 1000만원을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9월 초 개소 예정인 구강보건실은 세계최초 ‘DD카페’(치매(Dementia)+치과(Dental)) 형태의 신개념 공간으로 구강돌봄 서비스 제공은 물론,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도 편안한 환경에서 맞춤형 영양 프로그램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돌봄 모델이다.아울러 치협은 공석 중인 치무이사에 이정호 현 기획이사를 보직 변경을 통해 선임했으며, 신임 기획이사에는 조정훈 원장을 임명했다. 조정훈 신임 기획이사는 원광치대(99)를 졸업하고 경기지부 경영정책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또한 치협 상근 변호사로 임용된 이지언 변호사를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와 개원질서 확립 및 의료영리화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고 ▲제5회 정기이사회 개최일 변경 ▲정기이사회 자료 PDF 보관 ▲파나소닉 구강세정기 제품(5종) 신제품 추가 추천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정관 개정(안) 등을 모두 의결했다. 박태근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회무에 임해주시는 임원들께 경의를 표하며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한 현종오 전 치무이사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내년 100주년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어려운 치협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회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2024-08-22 10:30:49강신국 -
콘텐츠, 가상화폐, 위스키, 운동…KYPG 세미나 눈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콘텐츠부터 가상화폐, 위스키, 운동까지 '색다른 주제'를 가지고 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장태웅)가 세미나를 열어 눈길을 끈다.KYPG는 60여명의 약사와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첫 강연은 '지금은 콘텐츠 시대, 약사가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를 주제로 이진수 약사가 유트브를 통한 브랜딩과 콘텐츠의 중요성, 약사 SNS 활동에 대한 자율 규제 및 직업 윤리의식에 대해 강의했다.이상호 약사는 '재미로 풀어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이야기'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역사부터 발전과정, 유명 가상화폐와 디파이 NFT 등 기술까지 생소한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최동욱 약사는 '알고 마시면 맛있는 위스키-스카치 위스키와 친해지기' 강연을 통해 위스키를 맛있게 먹는 법과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을 소개했으며, 장태웅 회장은 '근력 향상과 체지방 감소를 위한 솔루션'으로 3대 영양소의 중요성과 섭취방법, 운동수행 능력과 관련된 보충제·영양소, 운동종류의 목적에 따른 적절한 운동법 등을 제시했다.세미나를 진행한 윤제훈 기획이사는 "약사님들의 다양한 부캐들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약대생분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고류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2024-08-22 10:16:34강혜경 -
병원협회, 적십자사에 '사랑의 쌀' 300kg 기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가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에 사랑의 쌀 300kg을 기부했다.21일 전달된 사랑의 쌀은 지난 7월 30일 개최한 제14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겸 병원신문 창간 38주년 기념식을 통해 후원받은 물품으로, 전달된 쌀은 대한적십자사가 지정하는 곳으로 기증돼 활용될 예정이다.2024-08-22 10:08:01강혜경 -
약사회, 68년만에 CI 교체...한약사약국 구분 BI도 개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68년만에 대한약사회 CI(corporate identity)가 변경된다. 약사회는 회원 약사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CI를 변경하는 한편, 약국·한약국 구분을 위한 이미지 작업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약사회는 21일 제5차 C.I 리뉴얼 사업추진 TF(위원장 한갑현 부회장) 회의를 통해 회원 약사 대상 C.I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약사회는 C.I 확정을 위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전 회원 약사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참여한 회원 약사 4692명 중 71.3%가 선택한 1번 안을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택된 1번 안은 지역, 연령대에 상관없이 많은 약사가 선택했다는게 약사회 설명이다.C.I 리뉴얼 사업추진 TF는 이번 설문조사 배경에 대해 “지난 약사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도약과 약사회에 대한 회원 약사의 자긍심을 고취, 회원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사회적으로 약사회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해 미래 약사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번 약사회 C.I 리뉴얼 사업을 수행한 브랜드커넬 고복기 대표는 확정 안에 대해 "대한약사회 영문 커뮤니케이션 워드마크 요소인 KPA를 로고화 한 디자인으로 기존의 추상 상징 심벌마크에서 새롭게 리포지셔닝해 모던하고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이어 “약학을 상징하는 구상 상징 요소인 캡슐 아이콘을 음화와 양화 모티브로 표현해 약사회의 직관적 연상 이미지를 강조하고 캡슐 아이콘 요소를 크로스 마크로 표현해 건강과 치료의 의미를 부여했다”며 “"전체 조형은 Pharmaceutical의 이니셜 P를 나타내며 Professional, Partner, Protector의 중의적 의미를 담도록 하여 의약분야의 전문성과 회원간의 파트너십,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약사회의 미션과 비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약사회는 TF에서 전체 약사 조사를 통해 최종 안을 확정한 만큼, 추후 이사회에서 규정 제정을 진행한 후 총회에 보고한 후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약사, 한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에 대한 구분을 위한 B.I(Brand Identity) 작업도 추가할 계획이다.한갑현 C.I TF 위원장은 “이번 시안 선정에 있어 회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하는 임무를 받아 수행하는 한편 이번 결정사항을 홍보위원회로 이관할 예정”이라며 “상임이사회와 이사회를 통해 (가칭)‘C.I 활용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총회에 보고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광훈 회장은 “C.I 리뉴얼뿐만 아니라 약사개설 약국을 외양적으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B.I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약사회는 이번 전체 회원 약사의 12% 이상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감사의 뜻으로 기존 방침에서 200명을 추가 선정해 총 500명에게 기프트콘을 전달할 예정이다.2024-08-22 09:47:19김지은 -
김종환 "마지막 신명 바치겠다"...약사회장 선거 출마 선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무엇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나약한 약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회원 앞에 섰다. 앞에 놓인 제도 개선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마지막 신명을 바치고자 한다.”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성균관대, 63)이 올해 12월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출마를 선언했지만 완주하지 않았던 김종환 전 회장이 이번 선거에서는 완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김 전 회장은 21일 서울시약사회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약사회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바보야 문제는 약국 경제야!’를 구호로 내건 김 전 회장은 약사들의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그는 기존 수동적 방어에만 급급했던 약사회를 탈피해 약사 직능을 확장하며 약국의 경제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김 전 회장은 “서울시약사회장 임기를 마치고 일상의 약사로 돌아와 약국 약사의 시각으로 약사회를 바라보았다”며 “각자도생으로 내팽개쳐진 현실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노출된 약사의 삶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 정책대안과 약사회 개혁방안을 갖고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약사의 결사체인 약사회라는 강력한 도구는 결과를 내는데 쓰여야 한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시련은 누구보다 능력 있는 회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약사직능 퇴보냐 아니면 발전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약국 경제 개선에 중점을 둔 주요 선거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약사 주도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 구축 ▲공격형 약사회로 전환, 의사 독점 의료법 타파 ▲한약사 역할 명확화, 대체조제 사후통보 완전 자율화 ▲불합리한 조제 수가 개선, 약국 이익 보호 ▲동물약 갑질 제약사 대응 ▲약사공론 사장, 약학정보원장 공모제 도입, 나눠먹기식 종식 ▲일하고 성과내는 조직으로 전면 개편 등이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정영기 서울시약사회 감사, 전웅철 서울마퇴본부장, 서철환, 임명재 약사 등이 참석했다. 출마 선언문 전문 사랑하는 약사회원 여러분! 편협한 약사회! 비전 없는 약사회! 대책없는 약사회와 이제 결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약사회의 숙원 해결과 약사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김종환이 대한약사회장에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숨 막히는 더위 속에서 오늘도 묵묵히 약업에 충실하시는 존경하는 선배님 그리고 후배 약사님들 안녕하십니까. 무더위만큼 답답한 약국 경영 현실, 어설픈 현안 대처능력, 약사회 내부의 갈등( 및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비참한 생각도 드실 것입니다. 저와 타 후보님들 모두는 회원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 점 반성해야하며,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번 선거를 통하여 개혁을 해내야만 약사회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됩니다.저 김종환은 서울시 서초구분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을 거치면서, 전국 최초로 임상교육을 상설화하고, 건강서울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CBS 뉴스쇼에 약사의 직능을 홍보하는 마케팅을 도입해서 국민 건강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우리 약사님들의 입지를 높여온 바 있습니다.서울시약사회장의 임기를 마치고 일상의 약사로 돌아와 여러분들과 같은 시각으로 약사회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대한약사회의 안주하는 태도와 무엇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나약한 약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저는 지금 회원님들 앞에 섰습니다.우리 약사들의 결사체인 대한약사회라는 강력한 도구는 결과를 내는데 쓰여야 합니다. 저는 약사회의 최선봉에 서서 저의 꿈이자 우리 약사님들의 오랜 염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와 자세로 우리 앞에 놓인 제도 개선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마지막 신명을 바치고자 합니다.지금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시련은 누구보다 능력 있는 회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는 약사직능의 퇴보냐 아니면 발전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그래서 진짜일꾼 김종환이 약속드리겠습니다.첫째, 대한약사회가 주도하고 약사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를 구축해서 약사들의 경제영토를 넓히겠습니다!2023년 원외 처방의약품의 규모가 19조3천억에 이를 정도로 의약품 시장은 커졌는데, ‘왜? 우리 약국의 경영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을까요?’ 고생은 약사가 하는데, ‘왜? 제약업체와 도매상, 온라인 전자상거래 회사는 점점 늘어나고 수익이 커지고 있을까요?’.바보야 문제는 약국경제야!그 동안의 대한약사회는 현안에만 ?아 다니고 행사장에 얼굴만 비추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어떤 집행부가 약국약사의 고통과 미래의 불안함에 관심을 가졌습니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현안도 중요하지만 날로 발전하는 AI시대에 약국도 살아남을수 있도록 대한약사회가 모든 약국의 미래전략 실행본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대한약사회가 주도하고 약사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약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회사를 설립해서 수수료를 최소화하는 방법 등으로 공급가를 낮추고 전국 2만5천 개 약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무능한 집행부의 무관심 속에 각자도생의 암울한 시절을 겪었다면 앞으로는 김종환 약사회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하겠습니다.둘째, 약사의 직능과 약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공격형 약사회를 만들겠습니다!그 동안의 대한약사회는 끊임없이 공격당하고 어설픈 방어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김종환의 대한약사회는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을 해서 약사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내겠습니다.약국에서 약사들이 의료기기나 진단기기를 합법적으로 활용하여 일정한 비용을 받으며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일반약과 한약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게 하여 병원 이용보다 더 저비용 고효율로 국민 건강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PA간호사법 제정 사례에서 보듯이 의사들의 독점에 따른 폐해들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제도들이고 초고령화 사회에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는 방법이고 평소에 자가관리를 하게 하는 매우 현실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그래서 김종환은 50년 된 의료법을 공격해서 부수겠습니다.약사법에 명시된 일반약의 한약제제를 완전히 구분하여, 한약사들은 한약제제로 분류된 품목만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에 약사들은 기존의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모든 제품을 당연히 독점하도록 하겠으며,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하여 편법으로 약국을 운영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를 꼭 근절시키겠습니다. 이런 행위는 유치원생이 전문가를 고용해서 약국을 운영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모든 힘을 동원한 강력한 입법 활동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성분명 처방은 초고령화 시대에 약사직능의 생존전략입니다. 도입 전 단계로 자유롭게 대체조제를 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대체조제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도입된 생동성시험에 추가적으로 동일성분에 대해 전국에서 의사들이 처방하고 있는 상품명 약들은 이미 의사가 검증한 것으로 간주하여 자유롭게 대체조제하고 환자의 동의만 있으면 병원에 사후통보는 하지 않아도 되게 하겠습니다.우리 약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왜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저 김종환은 ‘지급받지 못 한 91일 이상의 조제에 대한 수가 보상’에 대해 동네약국들에는 피해가 가지 않는 청구방법 개선 등의 방법으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위헌소송과 행정소송을 즉각 제기함과 동시에 정부와 국회에 이 부당함을 적극 알리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시위 및 대국민 홍보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해결할 것입니다.기존의 대한약사회는 왜 갑질하는 업체에 대항하지 못 하는 걸까요? 김종환의 대한약사회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회사가 전국 1만2천 개 반려동물의약품 취급 약국의 본사가 되어, ‘외자계 반려동물 의약품’들이 약국으로 직접 공급되게 하겠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반려동물지원 사업에 약국이 당연히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반드시 쟁취할 것입니다.셋째, 회의만하고 행사만하는 약사회를 일하고 사업하는 약사회로 개혁하겠습니다.‘약사공론 사장’과 ‘약학정보원 원장’은 공모를 통해 선발하겠습니다. 내외부 전문가 집단으로 이루어진 공정한 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약사회 인재풀을 확장해 갈 것이며, 전문성을 키우고 인재를 등용하도록 하겠습니다.‘약사공론’을 젊은 약사들의 활기 넘치는 정보력과 경력 약사들의 노하우가 담긴 언론사로 재편해서 약업계 최고의 여론 포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약학정보원’에서는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약국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약국에서 가장 최신의 온-오프라인 고객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우리 양궁은 세계 최고입니다. 협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오직 선수만을 위해 하나 되어 운영된 결과라고 합니다. 저 김종환을 지지해주시면 대한약사회가 8만 약사회원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드리는 것과 같은 약사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만들어내겠습니다.바보야 문제는 약국경제야!김종환의 대한약사회는 창립 최초로 약국 약사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약사회가 될 것입니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방식은 과감히 타파하며, 약국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약국이 보건의료 전달의 한 축으로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홍보의 방식도 시대의 눈높이에 맞춰 약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성큼 다가온 소비자 주권의 시대에 걸맞는 개혁적 약사회로 탈바꿈하겠습니다. 과거 이건희 회장의 ”마누라만 놔두고 다 바꿔라”가 지금의 우리약사회에도 필요합니다. 지금이 적기입니다. 이 중차대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김종환를 선택해 주십시오.진짜 일꾼, 김종환은 해낼 수 있습니다! 꼭 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저 김종환과 함께 대한약사회의 구태를 몰아내고 개혁합시다.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대한약사회장 출마자 김종환 올림2024-08-21 19:47:26김지은 -
간호사 10명 중 6명 "전공의 업무 강요 받았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료 공백으로 현장 간호사 10명 중 6명이 병원 측의 일방적인 강요로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면서도 관련 교육은 1시간 남짓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대상 의료기관이면서도 이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이 61%에 달해 이들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경우 법적인 보호마저 받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상급종합병원에 채용됐으나 지금까지 발령이 무기한 연기된 신규간호사가 76%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대형병원들이 내년 신규간호사 모집 계획마저 없는 것으로 조사돼 간호대학 4학년 재학 중인 예비간호사들이 고용절벽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한간호협회가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8일까지 38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은 전체의 39%인 151개 기관에 불과했다. 또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서 진료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는 1만3502명이었다.현장 간호사들은 "점점 더 일이 넘어오고, 교육하지 않은 일을 시킨다"며 "시범사업 과정에서 30분∼1시간 정도만 교육한 후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수련의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데 업무 범위도 명확하지 않고, 책임소재도 불명확한 데다 업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따로 없어 수련의의 업무를 간호사가 간호사를 가르치는 상황"이라며 현장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왼쪽부터 손혜숙 부회장, 탁영란 회장 한편, 의료공백 사태 이후 병원들은 경영의 어려움을 이유로 신규간호사 발령마저 무기한 연기하면서 신규간호사 발령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간호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 자료를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1분기 대비 2분기 근무 간호사 평균 증가율은 크게 감소했다.이를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5년 평균 1334명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오히려 194명이 줄었다. 종합병원 역시 지난 5년 평균보다 근무 간호사 수가 2046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병원급 이상 전체 간호사 증가 인원도 5년 평균의 65% 수준에 머물렀다.이 결과 지난 13일 현재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조사에 참여한 41개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해 올해 발령인원을 8390명 선발했으나 지금까지 발령을 하지 못한 신규간호사가 전체의 76%(6376명)에 달했다.이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31개 의료기관은 간호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예비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되는 신규간호사 모집 계획마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현재 간호사 국시를 앞둔 4학년 간호대생들은 채용인원이 줄어 취업 경쟁은 심해지고 휴학을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취업절벽에 내몰리고 있다.탁영란 간협 회장은 "실태조사 결과에서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생명과 환자 안전을 위해 끝까지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체계가 너무나 허술하고 미흡하다"며 "정부 시범사업 지침에는 ‘근로기준법 준수’라고 분명하게 명시돼 있지만 의사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신규간호사들은 자신의 삶의 방향마저 잃어버린 채 불안해하고 있고, 졸업을 앞둔 예비간호사인 간호대학 4학년 학생들은 고용절벽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탁 회장은 "이제는 진료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사 교육 지원과 함께 신규간호사와 예비간호사들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의료 공백 사태 이후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에 대한 적정한 보상체계도 마련돼야 한다"며 "더 이상 간호사에게 희생만을 강요받지 않고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서 간호법안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08-20 20:55:04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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