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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마퇴, 전문가들과 마약류 문제 해결방안 모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13일 성균관대 제1종합연구동 다목적홀에서 2023년 마약퇴치 심포지엄을 열고 약물 중독의 치료와 예방, 마약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전문가, 대학생, 마그미약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이범진 아주대 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행사는 '지역사회 마약류 문제해결을 위한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약물중독치료 관련 효율적 정책방향(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청소년 약물중독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대응방안(김은실 남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 ▲마약류 퇴치 예방, 치료재활 그리고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역할(강원석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사무총장) ▲지역사회 약물안전망으로서 유관기관의 역할과 향후과제(서은선 한국중독관리센터협회 부회장) 등이 소개됐다. 연자들은 이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마약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홍보뿐만 아니라 재활과 치료과정에서 전문기관간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종합토론에서는 마퇴본부의 역할과 치료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고, 또 관련기관의 연계와 협조 필요성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들이 진행됐다.심포지엄에 참석한 지역사회 유관기관 담당자는 "심포지엄을 통해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역할을 인지하고, 마약류 예방 및 치료재활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체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적절한 시기에 훌륭한 자리를 마련해준 경기마퇴본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정근 경기마퇴본부장은 "마약류 문제는 청소년에게까지 전파되고 있고, 단순 투약 뿐만 아니라 매수, 유통 과정에 직접 개입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선제적 대응과 효율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2023-12-13 18:25:44강신국 -
"눈을 쉬게하라"…일본 안과의사가 쓴 '스마트폰 실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장시간 스마트폰과 떨어지지 못하고 눈을 혹사시키는 현대인들을 위해 일본 안과의사가 쓴 '스마트폰 失明(실명)'을 도서출판 정다와가 번역해 출간했다.이 책은 실명이라는 충격적인 제목에서 나타나듯 날로 늘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과 근시 인구 증가, 실명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소비자 행동경제학에서 활용되는 넛지(Nudge·타인이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개입) 이론을 활용해 절제 있고 현명한 스마트폰 이용과 근시예방 및 실명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책의 저자인 카와모토 코지(川本晃司)는 안과전문의사이면서 비즈니스 스쿨에서 소비자 행동경제학을 연구한 MBA 출신으로, 안과의사 시각에서 눈의 구조와 스마트폰을 눈 가까이서 사용하는 근업 시간 증가로 발생하는 근시와의 관계, 강도근시, 병적근시, 내사시, 복시 등 실명에 이르는 현상을 소개한다.저자는 서문에서 '스마트폰으로 실명한다는 것은 지나친 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만약 당신이 이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어느 고교생에게 일어난 비극만이라도 꼭 읽어달라"고 당부했다. 급성 내사시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도 항상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남아 있다가, 이것이 악화돼 75세에 실명을 한다면 100세 시대에 남은 인생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불행한 인생을 우려했다.정다와는 "스스로 스크린 타임을 제한하는 앱의 사용 등 최근에 범용되고 있는 스마트폰 접근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해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는 중독자들에게는 커다란 반성과 변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책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한 근업 시간이 많은 직장인과 근시 발생이 쉬운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 안과의사,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보는 시간이 많은 성인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야 할 생활개선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3-12-13 16:04:12강혜경 -
김은지 약사,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서 장관상 수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김은지 약사는 지난 7일,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재)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한 제1차 K-CURE 암 공공라이브러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이번 경진대회는 암 공공보건의료데이터의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대회 신청된 팀 중 서류 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본선을 펼쳤다.‘양부’라는 팀명을 가지고 출전한 양산부산대병원 김은지 약사는 ‘암 환자 수술 이후 장기간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관련된 위험인자 및 위험성 연구’라는 주제를 15분간 발표했다. 또 5분의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발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 받았다. 그 결과 3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대상을 받았다.김은지 약사는 “최근 국가 유관기관과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에서도 좋은 연구 성과를 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2023-12-13 09:53:28정흥준 -
약정원, 팜리뷰서 ‘약물 유발성 경련 정보’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오늘(12일)자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약물 유발성 경련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고 밝혔다.이번 팜리뷰는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제공한 기고 글로, 약물 유발성 경련의 기전과 경련을 유발하는 약물 및 관련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이번 글에서 약물 유발성 경련은 주로 신경독성과 관련이 있고, 기전이 복잡하고 다양해 경로를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센터는 “공통으로 나타나는 기전은 흥분/억제 균형의 교란이고 정확한 원인은 신경 네트워크의 복잡성으로 인해 확인하기 어렵다”며 “잠재적인 기전으로 신경 전달물질 매개 효과, 이온 채널 기능의 변경, 신경세포 손상 및 괴사 등이 있다”고 밝혔다.센터에 따르면 경련을 유발하는 약물로는 부프로피온, 메틸페니데이트, 클로자핀, β-락탐 계열 항생제, 트라마돌, 항암제 등이며, 항우울제, 교감신경흥분제, 항정신병 약물 등 정신신경계 약물, 항생제, 진통제 등의 약물은 경련의 역치를 낮추고 경련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에 주의해 투여해야 한다.또 약물 유발성 경련은 주로 용량 의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경련 유발 위험이 있는 약물의 경우 최소 유효 용량으로 복용하고 필요 시 서서히 증량해야 한다는게 센터의 설명이다.이밖에도 이번 기고에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보고된 약물 복용 후 경련 발생 이상사례와 함께 약물 치료에 따른 경련·발작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권장사항 등이 소개됐다.더 자세한 약학정보원 팜리뷰는 약학정보원 홈페이지(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12-12 10:14:29김지은 -
유윤미 연대약대 교수, EMR 표준개발 공로 장관 표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유윤미 교수가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표준개발에 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유 교수는 지난 7일 복지부가 주최한 ‘2023년 ICT 기반 의료정책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정책 사업부문 표창을 수상했다.유 교수는 한국병원약사회, 한나영 교수(제주대 약대)와 함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기준 표준개발 및 확산지원’ 사업에 참여해 약물안전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표준적용 요소를 도출했다.또 의료기관에서 적용 가능한 약물안전 표준기능 임상·기술 가이드를 개발했다. 약물알레르기 점검 시스템(K-CDS)를 이용한 환자 안전 점검 실적을 분석하고 확산 방안을 제시해, EMR 시스템 표준화 및 약물안전 사용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2023-12-11 19:51:44정흥준 -
생명기술연구조합, 감염병 대응 역량 전문가 공청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이사장 박미영)이 감염병 대유행 대비를 위한 진단·분석 전문인력 양성과 생태계 강화 전문가 공청회를 5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미래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미지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체 진단분석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효과적인 인력양성 및 활용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 박미영 이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병원체 진단·분석 인력양성의 한계를 교육과 현장의 부정합성으로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역량모델 기반의 펠로우십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패널토론에서는 범부처방역연계감염병연구개발사업단 성원근 단장이 좌장을 맡아 '감염병 대유행 대비를 위한 진단·분석 전문인력 양성과 생태계 강화방안'에 대한 산학병 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황유선 한마음혈액원장은 교육의 효율성 관점에서 네트워크 구축과 소요인력 파악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교육 운영과 인력유지 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김재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교수는 진단·분석 수요의 수준, 공중보건실험실 체계 자체역량 등 기반현황 파악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며 공공영역에서 필요한 진단·분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가상 시나리오 훈련, 민간과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기순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는 병원체 진단분석 전문인력 필요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전제돼야 하며, 대유행 발생시 최전선에서 일하는 지역 보건소 단위에서 특히 인력 확충과 역량 강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운영 GC녹십자의료재단 센터장은 "향후 감염병 대유행시 현장진단검사와 실험실 감시체계를 통한 속도향상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역량 강화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3-12-11 14:06:24강혜경 -
의·약대 지원하는 수능 1등급 학생 38% 상향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약대를 지원할 수 있는 올해 수능 1등급대 수험생 중 38.3%는 대학을 상향 지원하는 성향을 보였다. 또 1등급대 학생 37.7%는 재수를 염두에 두고 정시 지원을 결정했고, 49.2%는 재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의약대 지원 가능군에 속하는 1등급대 학생들은 44.6%가 적정 지원, 38.3%가 상향 지원 성향을 보였다. 자료 종로학원. 종로학원은 10일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통해 올해 정시 지원 변화와 합격선 예측 자료를 공개했다.수험생 채점결과 발표 후 정시 지원 성향 조사를 한 결과 1등급대 학생 44.6%는 적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전체 응답자 중 가나다군 3곳의 대학을 상향 1곳, 적정 1곳, 하향 1곳으로 지원하겠다는 답변이 44.3%로 가장 많았다.1등급대 자연계 수험생들이 올해 체감한 수능 난이도는 국어, 탐구, 수학, 영어 순으로 나타났다.37개 약대는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과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 등으로 나뉜다. 올해 정시에서 수도권 약대 중 서울대는 표준점수만 반영하고, 가천대(메디컬), 덕성여대, 동덕여대, 삼육대는 백분위 점수를 반영한다.약대 중 유일하게 조선대만 탐구영역을 1과목만 반영한다. 37개 약대들의 수능 점수 활용지표. 자료 종로학원.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은 표준점수에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곳들이다.또 37개 약대 중 36개 대학은 정시에서 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한다. 유일하게 조선대만 1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1과목만 점수가 높은 수험생들은 조선대를 지원해볼 수 있다.또 종로학원은 전국 37개 약대의 평균 합격선은 표준점수 405.1점으로 제시했다. 가장 높은 서울대 414점, 가장 낮은 곳은 우석대 396점이다. 의대 표준점수 평균이 420.1점이고, 치대는 415.6점이기 때문에 약대와는 각 15점, 10.5점 차이가 난다.2023-12-11 11:47:08정흥준 -
약대 합격선 보니...서울대 417점, 연대·성대·중대 413점전국 37개 약대 2024년 수능 지원가능 점수(국수탐 기준).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대 약대에 입학학려면 표준점수 417점(백분위 297점)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입시전문 대성학원은 '2024수능 지원가능 의약대 점수'를 분석한 내용을 8일 발표했다.먼저 약대를 보면 서울대 약학과가 417점(29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가 413점(295점)가 뒤를 이었다. 연세대는 후발 약대이지만 인천 송도에 있다는 장점과 대학 인지도 등으로 인해 성대, 중대 등 전통의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또한 ▲경희대·삼육대·아주대는 411점(295점) ▲가톨릭대·가천대·동국대·고려대(세종)·이화여대·부산대·한양대(ERICA) 410(295점) ▲단국대(천안)·계명대·경북대 409점(294점) ▲숙명여대·강원대·영남대·인제대·조선대·충남대·충북대·전남대·차의과학대·경상국립대 408점(294점) ▲제주대·전북대 407점(293점) ▲덕성여대·동덕여대· 대구가톨릭대·원광대·우석대·경성대 406점(292점) ▲목포대 285점(199점) ▲순천대 284점(199점) 순이었다.목포대와 순천대는 3과목만 입시에 반영하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낮게 산정됐다.아울러 종로학원은 주요 약대 합격선만 공개했는데 ▲서울대 411점 ▲연세대·경희대·성균관대·중앙대 408점 ▲동국대 407점 ▲이화여대 405점 순이었다.이번 입시 최고인기인 의대를 보면 대성학원 기준으로 서울대가 431점으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 431점, 가톨릭대·울산대·성균관대 429점, 고려대 428점, 경희대 426점 순이었다.서울대 약대 합격선인 417점을 맞았다면 계명대·전북대·영남대 의대 지원이 가능했다.2023-12-10 20:07:03강신국 -
중대약대 93학번 저력...홈커밍데이에 6천만원 기금 전달왼쪽부터 김기태 미국 변호사, 이상엽 롯데렌탈 상무, 박상규 중앙대 총장, 최명수 아산메디컬약국 대표, 최은영 이코노미스트 편집국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중앙대 약학대학 93학번 동기들이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60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전달했다.지난 2일 중앙대는 1993학번들의 입학 30주년을 기념하는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었다. 서울캠퍼스에서 ‘추앙하라 1993!’ 행사가 마련됐다.이날 중앙대 93학번 동문들이 1억여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는데, 이중 6000만원을 약대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금했다. 또 약대 93학번 동문들은 약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결의했다.공동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기태 미국변호사, 이상엽 롯데렌탈 상무, 최명수 아산메디컬약국 대표, 최은영 이코노미스트 편집국장이 박상규 중앙대 총장에게 직접 기금을 전달했다.올해 93학번을 대상으로 열린 홈커밍데이는 중앙대가 2002년부터 시작한 행사다. 입학 30주년을 맞이한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입학 당시의 추억을 나누며 함께 교류하는 행사다. 이를 통해 애교심을 한층 고취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박상규 총장은 "바쁜 와중에도 입학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해 준 93학번 동문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대학이 비전을 달성하는 데 있어 동문들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동문들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하는 중앙대의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3-12-08 19:13:20정흥준 -
"약물로 입원한 노인 2명중 1명, 약사중재로 예방 가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물 문제로 병원에 입원하는 65세 이상 환자 2명 중 1명은 약사의 중재와 상담으로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와 노인병내과, 서울대학교 약대 연구팀은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노인의료센터 입원 환자 중 약물관련문제로 인한 입원의 유병률 및 위험인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20년 8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에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전자의무기록 중 응급초진, 입원초진 중 주호소(chief complaint), 주진단명, 신기능, 간기능, 전해질, 혈액학적 항목 등의 검사 결과를 검토해 약물관련문제 유발 가능 증상을 파악했다.약물 관련 문제로 입원하는 노인 환자 55%는 약물 중재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403명 중 약물 관련 문제로 입원한 환자는 106명(26.3%)으로 총 125건이 확인됐다. 세부 유형은 출혈 21건(16.8%), 급성신부전 16건(12.8%), 설사 12건(9.6%), 심부전 악화 11건(8.8%), 저나트륨혈증 10건(6.4%) 순이었다.또 원인이 된 약제 179건 가운데 항혈전제가 23건(12.8%)으로 가장 많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21건(11.7%), 레닌-안지오텐신계 작용 약물 20건(11.2%), 당뇨병 치료제 19건(10.6%), 항생제 13건(7.3%) 순이었다.예방 가능한 약물 관련 문제는 총 69건으로 55.2%를 차지했다. 이 중 ‘부적절한 약물선택 및 중복’이 33건(47.8%), ‘복약순응도’가 17건(24.6%)이었다.부적절한 약물선택 및 중복 중 ‘노인부적절약물 사용’은 24건으로 전체 예방 가능한 건수의 34.8%를 차지했다.이외에도 낮은 복약순응도, 10개 이상 다약제 복용, 복용 중인 노인부적절약물 개수가 약물 관련 문제로 인한 입원과 연관성이 있었다.연구팀은 “노인의료센터에 입원한 노인 환자 중 4분의 1은 약물 관련 문제로 입원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예방 가능했다”면서 “복약순응도가 낮은 경우, 10개 이상 다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노인부적절약물 수가 많을 경우 약물관련문제로 인한 입원과 관련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연구팀은 “약물관련문제로 인한 입원 예방을 위해 다약제 복용과 노인부적절약물에 대한 약사의 중재, 복약상담 수행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2023-12-07 11:32:3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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