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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약대중 유일하게 인증평가 거부하는 경성대...이유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하 약평원)이 올해까지 전국 37개 약학대학 1주기 인증평가를 진행하고 있지만, 경성대 약학대학이 현재로선 인증을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난항을 겪고 있다.이와 관련 약평원은 판정위원회를 열었고, 회의 내용을 토대로 이후 학교와 더 긴밀히 소통 하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경성대가 약평원의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인증 평가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견 조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약평원 관계자는 “학내 사정을 이유로 사유를 제출했다. 학교와 더 소통을 해야 한다. 올해까지는 평가를 받았어야 하는데 이뤄지지 않았다. 50개 항목이 있는데 충족을 놓고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자체 평가를 한 거 같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일단 학교로부터 구체적인 사유를 확인해야 할 것이고, 1년 연장을 할 것인지 등을 놓고 확정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대학에서도 법적인 구속력에 대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월부터 공식 기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학교는 인증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경성대 본부 측에서는 약평원이 제시하는 기준이 학교 사정을 반영하지 않은 무리한 기준이라는 입장이다.대학 본부 측 관계자는 “약평원의 기준을 따르려면 현 교원의 2배, 교사 공간도 2배로 확대해야 한다. 내실화 강화라는 측면은 있지만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다”면서 “또 약평원은 대학과 사전 교감 없이 일정을 통보했기 때문에 따르기 힘든 점도 있다. 평가 수수료 부담의 문제는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그동안 약평원에 여러 문의를 남겼고, 구속력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그 외에도 질의를 남겼으니 답변을 들어봐야 할 거 같다”면서 “앞서 인증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뒤로 아직 약평원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약대 인증 평가를 놓고 대학 본부와 약평원이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 따라서 약학대학은 본부 측과 소통하며 인증 평가 진행을 설득하는 중이다.약대 관계자는 “대학본부가 약평원과 직접 소통하고 있고, 우리 약대에서는 인증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본부와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2022-11-29 11:54:17정흥준 -
성분명처방 약대생 생각은..."국민 중심에서 논의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대생 96%는 성분명처방 이슈를 인식하고 있고, 집단이익이 아닌 국민이익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약협 소속 약대생 314명을 대상으로 성분명처방 제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최근 이슈인 성분명처방에 들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96%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한 성분명처방이 무엇이라고 알고 있냐는 주관식 질문에는 선택조제 등 핵심키워드를 설명하고 있는 응답이 74%를 넘겼다. 전약협에 따르면 약 10%의 학생은 성분명과 상품명 처방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설명했다.성분명처방 이슈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취합한 결과, 재고관리 유익성과 환경파괴 감소 이유로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또 건강보험재정과 국민 건강 증진 목적을 위해야 하고, 환자의 권리이므로 제도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담겼다.또한 의약사 간 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각 집단의 이익을 우선한 논의가 아닌 국민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봤다.아울러 전약협은 현재 성분명처방 찬성과 반대 입장을 정리했는데, 잘못된 해석에 대해서는 바로잡기도 했다.특히 생동성 실험의 평균치가 오리지널 80~125% 이내일 때 제네릭으로 인정돼, 오리지널의 80%밖에 되지 않는 약이 팔릴 수 있다는 우려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바로잡았다.전약협은 “시험에서 인정하는 오리지널과 시험약의 약효 동등성을 퍼센트 수치로 환산하면 오차 범위는 0.0096% 정도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약품 선택권을 약사가 갖게 되면 약효 판단을 주치의가 할 수 없고, 부작용이나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없다는 우려도 반박했다.전약협은 “약사는 동일 성분 약 중 하나를 선택할 뿐 용법용량, 투여기간 등은 지정하지 않아 책임이 불분명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2022-11-28 19:20:34정흥준 -
조선대·전남대 약대, 약사 미래 주제로 연합 세미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조선대 약학대학과 전남대 약학대학이 지난 26일 약사 미래를 주제로 연합 세미나를 진행했다.두 약학대학이 처음으로 함께 하는 제1회 연합 세미나는 여인준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장 겸 조선대 약학대학 학생회장과 김태원 전남대 약학대학 학생회장이 기획했다.‘스스로 미래 약사의 직능에 대해 고민해보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조선대 약대 소모임 ‘팜잉’(대표 김세진, 윤종웅)도 함께 세미나를 준비했다.이날 세미나는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참약사 김병주 대표가 ‘요즘 시대, 요즘 약국’이라는 주제로 변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방향성에 대해 강연했다.여인준 조선대 약대 학생회장은 “예비 약사로서 약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고 강연 후 광주 지역 약대생들 간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이날 세미나에는 조선대 약학대학 기성환 학장도 참석했다.2022-11-28 19:18:35정흥준 -
"약대 평가인증,기준 세분화·평가인력 전문성이 숙제"[데일리팜=정흥준 기자]약학교육평가원(이하 약평원)이 올해 평가인증 기관으로 정부 인정을 받으며 첫 발을 뗐지만, 평가인력 역량 강화와 평가기준 세분화 등이 숙제로 남았다.피평가대학에서는 불명확한 인증평가 기준, 실효성 있는 평가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또 교육부도 평가기준 세분화를 권고했기 때문에 약평원은 이를 종합해 2025년 시행되는 2주기 평가인증 개선 논의에 나선다.28일 약평원은 평가인증 역량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이날 오정미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중장기 개선 방향성을 제시했다.오정미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오 교수는 “약학대학 교육 편차 해소와 균형적 성장을 위한 성과 기반의 평가 체제가 미흡하다. 또 평가 인력의 전문성을 위한 역량강화 교육이 부족하다”면서 “또 중장기적 성장 가능한 구조적 재정 확보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오 교수는 “통합 6년제 교육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인력양성 교육에 전문적, 객관적 평가체계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또 약대 교육 뿐만 아니라 졸업 후 교육, 평생교육을 지속 개선할 수 있는 사업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따라서 평가위원 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와 성과기반의 평가 인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장선미 가천대 약학대학 교수.이와 관련 장선미 가천대 약학대학 교수(인증관리위원회)는 “우수 사례를 발굴해서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수 평가 학교를 수상해 다양한 교육사례를 공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평가팀장과 위원, 참관위원을 그룹별로 나눠 특성화 교육을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피평가대학 '불명확한 평가기준' 불만...교육부도 기준 세분화 권고 2020년, 2021년 피평가대학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불명확한 평가기준에 가장 불만이 많았다.교육부도 평가 기준 세분화를 권고했다. 또한 통6년제에 맞는 실무실습 교육 관련 학습성과를 평가인증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약평원은 이를 종합해 2025년 시행되는 2주기 평가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공청회도 마련할 계획이다.이화정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이화정 이화약대 교수는 “평가인증 기준 세부 항목별 평가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로부터 평가 기준 별 판정을 충족과 불충족으로 구분하면 객관적 평가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세분화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면서 “2주기에는 한의학교육평가원을 참고해 모범, 적격, 보완, 미충족 4단계로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이 교수는 “최종 인증단계도 인증, 조건부인증, 한시적 인증, 인증불가 등 4~5단계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통6년제 개편에 맞춰 최고 인증기간을 6년으로 변경하려고 한다”고 했다.이 교수는 “아울러 실무교육을 통해 얻어지는 교육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인증 기준을 제시하고, 각 대학 특성을 반영한 우수성도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피평가대학 인정받는 평가원돼야...자율적 통제기구 필요"앞으로 약평원은 피평가대학의 의견을 반영하며 신뢰를 구축해야 하고, 평가인증이라는 독점적 권위가 악용되지 않도록 자율적 통제기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또한 모든 인증기관이 재무 불안정을 숙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3000만원의 수수료 관리 계획을 미리 마련하라고 조언했다.백승주 한국교육개발원 박사.백승주 한국교육개발원 박사는 “반드시 약평원은 피평가대학으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대학을 존중하고 의견을 많이 청취해야 한다”면서 “평가인증은 독점적이고, 국가고시와 연계되기 때문에 미인증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간혹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우려했다.백 박사는 “일부 인증기관이 대학에 무리한 요구를 하고, 대학에 부담을 주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도 통제를 고민하고 있다. 약평원도 자율적 통제기구를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또한 백 박사는 “인증평가 결과를 어떻게 공개할 것이냐도 관건이다. 대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인증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진학에 참고 자료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공개할 것이냐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모든 인증기관이 재무 구조 불안정이라는 문제를 떠안고 있기 때문에 약평원은 미리 대비하라고 당부했다.백 박사는 “3000만원 수수료가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수수료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받아 운영할 것이냐가 관건이다”라며 “현재는 초기라서 비슷한 주기로 평가를 받지만, 1~2주기가 지나가면 주기가 달라지고 수수료를 들쑥날쑥하게 받게 된다”고 했다.이어 “따라서 약평원은 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방법을 미리 논의해야 한다. 모든 인증기관이 안고 있는 문제다”라고 조언했다.이와 관련 장선미 가천대 약대 교수는 “약대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유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각 약대의 의견수렴 방안을 체계화하겠다”면서 “쉽게 묻고 답할 수 있는 소통 강화에 신경 쓸 것이다. 피평가대학의 서비스 만족도와 개선 방안 조사를 통해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22-11-28 18:40:46정흥준 -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장, 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 선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학교육평가원 차기 이사장에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장이 만장일치 추대됐다. 내년 1월부터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한다.지난 8월 약평원은 정부로부터 약학 교육의 질을 평가·인증할 기관으로 정식 인증받은 바 있다.약대 6년제 시행은 임상강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눈에 띄는 변화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내년 37개 약대에 모두 통합 6년제가 도입되는 만큼 약학대학 평가 인증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약평원 이사장의 역할 또한 커질 것으로 보인다.김대업 전 회장은 약학박사이면서 성균관대 약대 초빙교수를 오랜기간 맡아왔다.또한 약학대학 교수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 인증에 더욱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교육부의 평가·인증 인정기관 지정은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될 약사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20년 약사국시 응시 자격을 평가·인증 대학에 한정하는 약사법이 개정됐다.약대인증평가는 2025년 4월 시행되며 이후부터는 평가, 인증을 받지 않은 약대 학생은 약사국가고시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2022-11-28 13:36:56정흥준 -
응급실 등에 설치, 적시 투약 가능...이제는 ADC시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 약제부에 다양한 자동조제기들이 도입되면서 약사가 단순조제 업무를 내려놓고 처방검토와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현재 병원 규모와 환경에 따라 ATC 외에도 ADC(약품자동불출캐비닛), ADS(주사약자동조제기), 항암제나 무균조제로봇이 도입되는 중이다.병원약사회가 조사한 병원 약제부 자동화 장비 보유 현황. ATC 외에도 ADC 보급률이 눈에 띈다. 특히 병원약사회 약제업무 자동화 실태조사 결과, ADC는 도입률과 도입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서 ATC 다음으로 높은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에 응답한 101개 병원 중 37.6%에서 도입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ADC는 응급실, 수술실, 병동에 의약품을 충진해 놓고 약사 처방감사 이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ADC가 국내 도입된 지는 5~6년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선 이미 40년이 넘어 병원 보급률 또한 70%를 넘기고 있다. 나양숙 병원약사회 표준화이사(아산병원 약제팀 유닛매니저)데일리팜은 병원약사회 나양숙 표준화이사를 만나 이번 약제업무 자동화 실태조사 결과의 의미를 짚어봤다.◆단순업무 대폭 줄고 환자 적시투약 유의미..."비용 대비 효과 높아"병원에 ADC를 도입해 보니 수술실의 경우 하루 평균 관련 업무 소요시간이 10.2 시간에서 3.1 시간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나 이사는 “ADC는 수술실이나 응급실에서 적시 투약을 할 수 있도록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약사가 조제를 해서 필요한 곳에 옮겨줘야 하는데, 일분일초가 급박하기 때문에 ADC 설치로 소비되는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 사용하는 병원 90% 이상이 응급실에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나 이사는 “아직 국내 도입이 5~6년밖에 되지 않아 장비가 있는지 모르는 병원들도 있을 수 있다. 다른 자동조제기에 비교해 가격이 비싸지 않고 효과가 크다. 약사의 업무 시간을 단축시켜서 직접 조제가 아닌 처방검토를 더 강화할 수 있다. 향후 다학제팀으로 활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ADC를 도입해보니 수술실에서는 일 평균 관련 업무시간이 7시간 줄어들었다. 따라서 ATC 다음으로는 ADC의 보편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 이사는 “미국 조사를 보면 2002년 22.3%였던 이용률이 2020년도에 74.5%로 늘었다. 특히 600병상 이상은 78%가 ADC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미국에 비해 30~40년 뒤쳐져 있다”고 했다.◆ADC 효과 좋지만 구성원 설득해야...사용 가이드라인 준수도 필요수술실과 응급실, 병동 등에 설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각 약제부서는 사용부서와의 협의가 중요하다. 다만 앞서 도입한 병원 사례들을 보면 원내 구성원들도 설치 효과를 체감하고 있었다.나 이사는 “아산병원도 파일럿을 6개월 사용한 뒤에 응급실에서 먼저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응급실과 약제부의 거리가 멀었다. 약사나 조무원이 옮긴다고 하더라도 약이 투약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ADC가 도입되면 적시 투약이 가능해진다. 환자에게도 좋고, 훨씬 더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실태조사에서 ADC를 도입한 병원 3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사 처방감사가 이뤄지지 않고 약이 사용된 병원 11곳도 있었다. 사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를 지킬 수 있도록 실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나 이사는 “약사가 처방검수를 완료하면 문이 열리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다”라며 “다만 ADC를 사용하는 곳 중 처방감사 없이 충진된 약이 사용되는 병원도 11곳이 있었다.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병원약사회는 ADC 활용 가이드라인 권고안을 만들어 이번 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안내했다. 의약품 충진주기 결정, 불출 전 처방감사 완료 프로세스, 바코드 이용, 보안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인력대체 아닌 처방검토 고도화 보여줘야...후속 연구 필요"자동조제기 도입으로 약사 인력이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처방검토, 모니터링 등 약사 업무 고도화가 뒤따라야 한다.또한 약제부 자동화를 주제로 국내에서 이뤄진 첫 실태조사이기 때문에 후속 연구를 통해 업무 변화와 효과에 대한 입증도 필요해 보인다.나 이사는 “아산병원은 항암조제로봇을 설치하면서 약사 2~3명이 해야 할 조제를 로봇이 하고 있다. 대신 그 인력은 처방 검토에 더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환자의 신기능에 따른 용량변경 검토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태조사결과 ATC는 상급종병, 종병 100병상당 0.54대가 설치돼있다. 나 이사는 “병원들이 자동화 장비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장비의 효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 어떻게 어디에 활용해야 하는지를 각 병원들이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자동화를 추진하는 병원들이 설치 근거로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를 주겠다는 생각으로 실태조사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나 이사는 “자동화는 약사들이 환자 안전에 더 중요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이 병원 자동화기기 관련 첫 실태조사인 만큼 앞으로 더 연구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2022-11-27 12:34:36정흥준 -
중앙대 약대, 손동헌 박사 전기집 출판기념회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중앙대 약학대학은 24일 약학대학 102관에서 위생약학의 선구자 ‘청호 손동헌’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황광우 중앙대 약대 학장은 개회사에서 “약대 2층 엘리베이터 앞에는 ‘용립중앙 비상약대’ 현판이 크게 있다. 우뚝 선 중앙대학교 날아오르는 약학대학이라는 뜻”이라며 “손동헌 교수께서 후학들을 위한 마음을 한 문구로 가장 잘 표현한 글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황 학장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손동헌 교수가 걸어오신 길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축사에서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남는다고 했다. 손 교수께서 향년 91세로 떠나신지 어느새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며 오늘의 자리 만들게 됐다”며 “교수님께서 남기신 고귀한 뜻 헛되지 않도록 일평생 몸바쳐 일궈내신 중앙약대 발전 모습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권석형 중앙대 약대 동문회장은 “손동헌 교수는 선구적으로 후배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셨다”며 “수많은 기증으로 보여주신 아낌없는 지원은 중앙약대 성장의 기반이됐다”고 밝혔다.이어 “비록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따뜻한 가르침만은 변함없이 동문들 기억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선후배가 더 넓은 세상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인회 명예교수는 손동헌 명예교수를 회고하는 과정에서 “70년 가까운 인연을 주어진 5분 시간 내 다 담기가 너무 힘들다”며 손동헌 교수와의 인연이 있는 다양한 사진과 붓글씨를 이용해 설명하기도 했다.홍흥만 중앙대 약대 1회 손동헌 교수를 기리며 “중앙대 약대가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발전하고 손동헌 명예교수와 같은 훌륭한 인물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전기집 편찬위원장을 맡은 손의동 교수는 “돌아가시기 전 3개월 전 자신의 전기집을 만들어 달라며 찾아오셨다”며 “약속을 지키게 됐다는 것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손 교수는 “코로나 시기 모이기 쉽지 않아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손 교수님의 꼼꼼한 메모와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게 됐다”며 “대학, 동문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손 교수님의 기록을 책으로 바친다”고 덧붙였다.손동헌 명예교수의 유족대표로는 손수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제품 연구부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손수정 부장은 “아버지 딸로서 영광스럽고 기쁜날”이라며 “출판된 책을 읽어보며 집에서 보던 아버지와 다른 모습을 알게 됐고 아버지를 진심으로 그리며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됐다. 전기집 발간이라는 어려운 일을 맡아주셔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전기집을 위시해 앞으로 중앙약대가 나아가야 될 역사를 기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아버지의 정신과 기록들이 중앙약대의 무궁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면서 가족들도 의지를 이어 발전하는데 도움되도록 하겠다”고 했다.손동헌 박사 전기집 편찬위원장을 맡은 손의동 교수는 손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모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전기집은 화보·연대기를 포함해 총 3부로 1부에서는 생애에 대한 업적, 라이프, 연대기를 연도순으로 담았으며 2부에서는 기억 속의 추모의 글을 동문 선후배 등 인연이 있는 인물이 집필돼 있다.3부에서는 화갑·정년 기념문집에서 축시, 축하의 내용과 함께 논문 및 신문 등에 게재된 기고문 등이 담겼다.한편 손의동 교수는 이날 고 손동헌 명예교수가 생전 중앙대 약대 발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뜻을 이어 받아 1억원을 모교에 기부하기도 했다.이번 자리에는 고인을 기리는 100여명의 동문 선후배들이 참석했다.2022-11-25 12:15:49김지은 -
KPAI, 중앙대 글로벌혁신신약학과와 학술교류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KPAI, 소장 양덕숙)는 24일 중앙대 약학대학에서 중앙대 대학원 글로벌혁신신약학과와 학술교류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대해 KPAI와 중앙대 측은 양 기관 모두 의약품 정보 생성과 관련 학술교류를 기본으로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 등 교류가 필요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황광우 중앙대 약대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사가 협력적인 관계로 향후 약학분야와 제약산업에 공동 발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경택 중앙대 약대 학과장도 “양사가 가시적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에 양덕숙 KPAI 소장도 "실질적인 업적이 될수 있도록 이바지 하겠다"고 했다.양 기관은 향후 공동 연구를 통해 팬데믹 감염병과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항염증 항산화에 대한 학술 논문, 감염병과 만성질환에 대한 근거 중심 논문을 근거로 한 학술과 제품을 개발해 관련 제약사 등과 일선 약사들의 학술과 임상에 도움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황광우 중앙대 약학대학장, 오경택 학과장, 황완균 교수, 김하형 교수, 정지훈 교수, 정선영 교수, 김훈영 교수, 김재현 교수, KPAI 양덕숙 소장, 최해륭 학술위원, 이재익 이사 등이 참석했다.2022-11-25 09:53:40김지은 -
"뇌병변 장애 환자 위해" 재능 기부 나선 72세 약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뇌병변 장애 환자들을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에 나선 약사가 있다.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건강 365' 등 건강관련TV 프로그램에서 오랜 기간 약과 건강에 대한 정보를 나눠왔던 장우현 약사(72·이화여대 약대)가 이번에는 뇌병변 장애 환자들을 위해 푸르메재단에서 3주간 강의를 진행한다.강의는 '소화기 관련 건강을 위해' '관절 관련 건강을 위해' '성인병 관련 건강을 위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풀어 나가게 된다.뇌출혈과 뇌경색, 뇌동맥경화 등을 앓고 있는 이들은 강의 내용을 놓칠 세라 부지런히 강의 내용을 메모하고, 손을 들어 질문했다."푸르메재단 측의 요청에 의해 강의를 맡게 됐는데, 이곳의 설립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인 만큼 기꺼이 재능기부 형태로 강의하겠다고 했죠."11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푸르메재단에서 강의를 한다. 24일 열린 첫 교육에는 7명이 참여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본인의 병력을 밝히며 평상 시 본인의 건강관리법이 도움이 되는지, 함께 복용하고 있는 건기식이 적합한지 등을 물었다."보통 고혈압이나 고지질혈증과 같이 지방질이 뇌병변의 이유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들의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하셔야 하고 건강관리도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병원 약을 장복할 경우 어느 정도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죠. 그래서 건기식이나 한방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으세요."한방조제약사 자격을 가지고 중국 하얼빈중의학원에서 공부했던 그는 특히 한약에 조예가 깊다."한약이 6000년간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건강을 지키는 비책으로 사용돼 왔는데, 최근에는 중금속 오염 등의 이슈로 안좋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어요. 하지만 한약재를 쌀에 볶거나, 생강 즙과 버무려 찌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 오염도를 낮추는 다양한 '포재' 방법이 있다 보니, 이 방법을 활용해 몇 가지만 차로 끓여 먹었을 때 효과가 있다는 분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한약의 맛과 차고 따뜻한 성질 등을 잘 이용한다면 민간에서 사용하기 매우 적절하다는 것."요즘은 젊은 층에서도 뇌병변 장애를 앓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료와 병행해 자신에게 맞는 한약을 차처럼 음용하거나 한의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요. 또 rTG-오메가3나 MSM 등 최근에는 생체활성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건기식 등의 도움도 얻을 수 있으므로 관련한 지식과 건강유지 방법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미처 약국에서 묻지 못한 것들도 자연스럽게 물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또 앞으로도 약사로서, 힘이 닿는 데까지 재능기부로 지식을 나누고 싶습니다."한편 장 약사는 약학박사로, 경희대 약대와 이화여대 약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 용산구약사회 총회부의장도 맡고 있다.2022-11-24 18:14:34강혜경 -
서울대 약대 합격선 280점...성대·중대·연대·이대 270점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37개 약학대학이 6년제 신입생을 선발하는 가운데,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교육청과 학원가 배치표를 종합해 본 결과 서울대와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의 합격선이 상위권을 기록했다.수도권과 국립대 등 주요 약학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원점수 기준 최소 260점 이상에서 최대 288점에 들어야 했다.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광주교육청 진학정보분석팀은 서울대 288점, 연세대 280점, 경희대 276점, 중앙대 273점,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272점 등으로 주요 약대 합격선을 잡았다.대구진학지도협의회는 서울대 281점, 279점 연세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이화여대·경희대·가천대·가톨릭대·아주대 279점 등 주요 약대 합격선을 잡았다.학원가가 내놓은 합격 커트라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일부 약대 합격점에서는 차이를 보였다.종로학원은 서울대 281점, 연세대 275점, 성대 274점, 중앙대 273점, 경희대와 이화여대 272점, 동국대 270점 등으로 예상했다.또한 이투스는 서울대 278점, 267점 이상은 가천대·가톨릭대·강원대·경희대·고려대·단국대·동국대·부산대·성균관대·숙명여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이다.265점 이상은 경북대·경상대·계명대·덕성여대·동덕여대·목포대·삼육대·영남대·원광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차의과대·충남대·충북대다. 261점 이상은 조선대·순천대·대구가톨릭대·경성대다.해당 배치표는 합격선이기 때문에 기준 점수 범위에서 대략적인 지망 대학들을 살펴보는 데 참고 할 수 있다.한편, 37개 약학대학에서 정시 모집으로 763명을 모집한다. 대학별 모집인원의 약 44%에 해당하는 숫자다.가나다군별로는 가군 322명, 나군 382명, 다군 59명을 선발해 주로 가, 나군 위주로 모집이 진행된다.2022-11-23 12:07:4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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