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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개 시험장서 약사국시 시작...소규모 응원전 열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국가시험의 날이 밝았다. 지난 밤 내린 비로 오전 기온은 뚝 떨어졌다. 서울 여의도중학교 입구엔 약사국시 합격 기원 현수막이 걸렸고, 어디선가 몸을 꽁꽁 싸맨 수험생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코로나로 인해 시험장 앞 북적이는 응원전은 사라졌지만, 분주히 발걸음을 옮기는 수험생들에에게선 묘한 긴장감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제74회 약사국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도 이른 아침 시험장을 찾았다.최광훈 약사회장이 수험생들에게 합격 기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도 비타민음료와 펜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광훈 회장은 “그동안 시험 공부하느라 다들 고생 많았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시험 잘 보고 다음 달에는 약사로 만나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최 회장은 시험 전 입실한 수험생들을 찾아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권 회장도 수험생들에게 비타민 음료와 펜 등을 전달하며 시험 전 긴장감을 덜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권 회장은 "날씨는 춥지만 떨지말고 천천히 시험 잘보길 바란다. 오늘 국시 보고 나면 다들 약사가 된다"면서 "약사는 보건의료계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다. 자긍심을 갖고 선배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자"며 학생들의 합격을 기원했다.입구에서 고사실을 확인하는 학생들. 자가문진표를 작성하는 수험생의 모습. 일부 학생회 임원들도 선배들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중앙대와 연세대, 차의과대학 약학대학 학생회에서 나와 간식과 핫팩 등을 선배들에게 전달하며 조용한 응원을 하기도 했다.차의과대 약대 목현승 학생회장은 "국시원에서 협조를 구했기 때문에 소규모로 응원을 진행했다. 1~2명씩 고사장에 배치가 됐다. 선배들의 응원을 기원하며 간단한 간식도 준비했다"고 했다.교실 입구에선 간단한 자가문진표와 발열체크, 손소독 등 코로나 방역 조치가 진행됐다. 방역 조치에 따라 학생들이 줄지어 시험장으로 들어섰다.연세대, 차의과대학 약대 학생회 임원들도 간식을 전달했다. 중앙대도 소규모 응원을 진행했다.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제공한 간식과 핫팩. 올해 약사 국시는 5개 권역, 6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시험장소는 서울 석촌중학교와 여의도중학교, 부산 해운대공업고등학교, 대구 전자공업고등학교, 광주 상일중학교, 대전 만년중학교다.시험은 1교시 생명약학, 2교시 산업약학, 3교시 임상·실무약학1, 4교시 실무약학2·보건의약관계법규 등 4교시로 진행된다.국시원에 시험 신청을 접수한 학생은 2041명이었다. 최종 응시자는 이날 미응시 수험생들을 제외하고 확정된다.2023-01-20 09:12:17정흥준 -
성남시약, 교육강사 마그미팀 발전 방향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약사회(회장 한동원) 의약품안전사용 및 약물예방 교육 강사모임(이하 마그미팀)은 18일 내뜨락(분당구 소재)에서 2023년도 1차 회의를 열고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마그미팀(팀장 전성표, 부팀장 문현미)은 이날 2022년도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과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결산 및 평가를 진행하고 개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함께 신유진 약사(보람온누리약국)를 부팀장에 추가 선임했다.마그미팀은 지난해 초,중,고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554학급 1만 3506명, 어르신 의약품안전사용교육 14회 377명 등을 포함해 총 1만 391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한편 성남 마그미팀은 지난 2009년 교육강사 자발적인 모임으로 시작해 14년째에 이어지고 있으며 시약사회 약물교육을 전담하고 있다.모임에는 한동원 회장, 전성표, 김미경 부회장, 신유진(여약사위원장), 문현미, 신혜주, 이연경, 강령아, 홍명안, 도윤아 강사, 전성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2023-01-19 15:34:44강신국 -
삼육 서현석 vs 동덕 지수인, 전약협 회장 선거 맞대결기호 1번 삼육대 서현석씨와 기호2번 동덕여대 지수인씨.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전약협) 차기 회장직을 놓고 현 전약협 임원들이 맞붙는다.전약협 홍보국 차장을 맡고 있는 삼육대 약대 서현석 후보(6학년)가 기호 1번이다. 전약협 동부지부장인 동덕여대 약대 지수인 후보(5학년)가 기호 2번이다.오는 28일 37개 약학대학 신임 학생회장들이 천안에 모여 차기 전약협 회장을 투표로 결정한다. 이날 두 후보는 약 1시간에 걸쳐 선거 유세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일 개표로 회장 당선자가 확정된다.기호 1번 서현석 후보는 “32대 전약협 중앙운영위원회로 많은 활동을 했었다. 홍보국 차장으로 일 하면서 다양한 대외 활동을 했고, 학생들과의 소통에서 약대생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했었다”며 출마 계기를 밝혔다.서 후보는 “공통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실무실습 교육 편차, 국제약학 학술대회 기회가 균등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공약으로 약대생 병역문제가 나왔는데 해결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전했다.기호 2번 지수인 후보는 "작년 학교 학생회장과 동부지부장을 병행하며 전약협에만 집중하기 어려움을 느꼈다. 이번에 전약협 협회장으로 출마하려 전약협 일과 행사들에 집중해서 더 좋은 기회를 약대생 학우분들께 드리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지 후보는 "32기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물론, 이전에 없었던 프로젝트까지 기획해 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이외에도 지 후보는 출마 소견문에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학교생활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전약협도 변화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2023-01-19 11:42:45정흥준 -
충북대 총장 1순위 고창섭...2순위 홍진태 약대 교수투표에서 1순위로 선정된 고창섭 교수.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북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1순위로 고창섭 전기공학부 교수, 2순위로 홍진태 약학대학 교수가 선정됐다.충북대학교는 지난 18일 오전 10시부터 ‘제2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를 실시한 결과 고창섭 교수가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로 확정됐다고 밝혔다.투표는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1차 투표는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됐다.1차 투표에서는 기호 1번 국제경영학과 임달호 교수, 기호 2번 행정학과 이재은 교수, 기호 3번 전기공학부 고창섭 교수, 기호 4번 법학과 김수갑 교수, 기호 5번 약학과 홍진태 교수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1차 투표 결과 고창섭 교수가 38.4631%, 홍진태 교수가 27.7182%를 득표해 2차 투표를 진행했다.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차 투표를 진행했다.2차 투표에서 고창섭 교수는 552.5965표를 획득해 득표율 55.1554%로 1순위자로 확정됐다. 2순위인 홍진태 교수는 449.2936표를 획득해 44.8445%의 득표율을 얻었다.이번 충북대학교 제22대 총장 임용후보자선거의 선거인 수는 교원 753명, 직원 599명, 학생 324명 등 1676명이다. 이 가운데 1484명의 참여로 88.5%의 투표율을 보였다.충북대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토대로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 고창섭 교수와 2순위 홍진태 교수를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충북대 총장은 교육부에 추천된 후보자에 대한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검증 등을 실시한 이후 임용 제청한 뒤 이를 토대로 국무회의 의결 등을 통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고창섭 교수는 “교원, 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충북대가 지역혁신 성장의 거점이자 주체로서 상생협력하고 우수한 인재 육성과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자율과 존중, 소통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학행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한편 1순위로 확정된 고창섭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까지 마치고 지난 1996년부터 충북대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기획처장, 전자정보대학장, 4단계 BK21플러스 충북정보기술사업단 사업단장, CK사업단-스마트 IT창의인재 양성사업단 사업단장, 삼성소프트웨어인력양성사업단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2023-01-19 11:01:34정흥준 -
새내기의사 3181명 배출...한림대 장서연씨 수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새내기 의사 3181명이 올해 국가시험을 합격해 신규 배출됐다.오늘(17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시행된 제87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제87회 의사 국가시험은 전체 3358명의 응시자 중 3181명이 합격해 94.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95.7%를 기록했던 작년 의사 국시 합격률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이번 의사 국가시험의 수석합격은 320점 만점에 308점(96.3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한림대학교 장서연씨가 차지했다.이번 의사 국가시험 합격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국시원은 원서접수 시 연락처를 기재한 응시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합격 여부를 알려줄 예정이다.2023-01-17 19:32:43정흥준 -
약사면허 못받는 약대생 양산...혁신신약학과 왜 추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 면허를 받지 못하는 약대생이 생길 수 있는 이른바 혁신신약학과 설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교육부는 17일 설명자료를 내어 "혁신신약학과 설치 논의를 추진한 바 없다"며 "학과 신설 및 설치는 대학이 해당 분야의 발전 가능성과 인력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또한 교육부는 "바이오 인력 양성과 관련한 혁신신약학과 신설은 약사 정원과도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대학들은 혁신신약학과 설치 논의를 하고 있는데, 교육부는 왜 논의를 추진한 바 없다고 했을까요?시간을 2022년 8월19일로 옮겨 보겠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합니다.이 개정안에 모든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대학이 교원 확보율을 충족하는 경우 첨단 분야의 정원 증원을 허용한다'는 게 핵심입니다.기존에는 대학원만 교원 확보율을 충족하면 첨단 분야 증원을 허용했고 학부는 교지, 교사, 교원, 수익용기본재산의 4대 교육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가능했습니다. 이에 교육부가 학부도 대학원 같이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정원 증원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입니다. 이 시행령은 입법예고 과정을 거쳐 1월 10일 시행됐습니다.교육부가 내건 '첨단 분야'에 혁신신약이 포함된 것이죠. 정원 증원이 가능한 첨단(신기술)분야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혁신신약 ▲맞춤형 헬스케어 등 21개 입니다.(표 참고)학부 정원 증원이 가능한 첨단분야(교육부 고시) 결국 교육부는 혁신신약학과가 설치될 수 있는 판만 깔아준 것이고, 실제 추진 주체는 대학입니다. 규제를 완화했으니 대학이 알아서 준비를 하라는 것이죠. 이에 교육부의 해명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결국 재정 확충이 필요한 대학 입장에서 이 같은 규제 완화 선물을 마다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약대를 보유한 37개 대학은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약대 내에 4년제 과정의 혁신신약학과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혁신신약학과 입학생은 약대를 졸업했지만 약사 면허를 받을 수 없지요 다만 이들은 제약-바이오업계에 진출하게 될 텐데 면허만 없을 뿐이지 약사들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되는 셈입니다.문제는 약대가 없는 대학들도 의대, 생물학과, 화학과 등의 교원을 활용해 혁신신약학과를 설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약대를 보유한 일부 대학은 혁신신약학과를 약대가 아닌 자연과학대에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2000년 대 초반 논란이 됐던 제약공학과 설치와 유사한 상황이 빚어진 것입니다.대한약사회도 "이미 수십년 전부터 제약공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 제약생명공학과 등 유사 학과가 12개 시도 30개 대학, 44개 학과에 달하는 실정으로 이런 상황을 간과하고 기존 학과들에 대한 활용 및 지원 방안도 없이 첨단 분야라는 이유로 교육당국의 약대 내 새로운 학과 개설 운운은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2023-01-17 10:06:34강신국 -
의평원, 11개 의대·의전원 의학교육 평가인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은 2022년도에 강원, 건국, 경상, 동아, 원광, 을지, 인하, 전남, 중앙, 차, 한림 등 11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시행해, 모든 대학원이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평가인증 결과, 강원대 의전원, 전남대 의대는 2023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 6년간 유효한 인증을 받았다.건국대 의전원, 경상대 의대, 동아대 의대, 원광대 의대, 을지대 의대, 인하대 의대, 중앙대 의대, 차의과학대 의전원, 한림대 의대 등 9개 대학은 2023년 3월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4년 인증을 획득했다. 의학교육 평가인증은 대학이 인증기간 만료 1년 전에 신청하면 실시된다. 오는 2월 28일 인증기간이 만료되는 2022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대상 11개 대학은 만료일 전까지 신청을 완료했다.의평원은 2019년도부터 적용한 평가인증기준 ASK2019(Accreditation Standards of KIMEE 2019)를 사용하여 평가인증을 시행했다.해당 대학은 신청서 제출 후 평가인증기준과 자체평가연구보고서 작성 가이드에 따라 자체평가연구를 시행한 뒤 자체평가연구보고서와 함께 학생대표가 독립적으로 작성한 학생보고서를 의평원에 제출, 의평원은 방문평가단을 구성해 서면평가와 방문평가를 진행했다.2023-01-15 21:06:52강신국 -
"선배님들,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 응원합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선배님!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을 기원합니다."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와 전국 간호대학생 대표로 구성된 차세대간호리더연합(전국회장 박준용)은 13일 올해 간호사 국가고시 응시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영상을 제작하고 국시 응원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다.2023년 간호사 국가고시 응원 영상에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차세대 간호리더 연합 학생들이 참여해 응시생들의 전원합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응원 영상에는 ‘4년간의 여정 그 마지막 발걸음, 힘든 시간을 이겨낸 만큼 합격으로 마무리 하세요’, ‘멋진 나이팅게일이 될 선배님들의 국가고시를 응원합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파이팅!’ 등 다양한 응원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2023 간호사 국가고시 응원 영상은 대한간호협회 공식 유튜브 ‘KNA TV’에서 시청 가능하다. 또한 대한간호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간호사 국가고시 응원 영상 게시물에 응원 댓글을 남긴 20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한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시행되는 2023 간호사 국가고시는 오는 20일 시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17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번 간호사 국가시험은 전국 16개 시도 53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2023-01-15 20:29:56강신국 -
"통합6년제에 맞는 약대인증평가로 실무형 약사 양성"[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약학대학이 통합6년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질적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약학대학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학제 개편의 의미를 달성해야 한다는 숙제가 생겼다. 약대 인증평가 기관인 약학교육평가원의 역할도 중요해졌다.통합6년제에 맞는 교육과정이 각 대학 별로 자리 잡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약대 간 교육 격차가 벌어져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약평원의 존재감도 더욱 커졌다. 작년 교육부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지정됐고, 2025년부터는 인증 받은 약학대학의 졸업생만 약사국시를 볼 자격이 주어진다. 약평원은 앞으로 약대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프로그램과 교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이다.이처럼 약대 교육의 질 관리와 약평원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는 시점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비학계 출신인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장을 선임한 것도 의미가 크다. 데일리팜은 김대업 신임 약평원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역할과 방향성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Q. 먼저 이사장 선임을 축하한다. 소감 부탁드린다. 축하 받을 자리에 선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대한민국의 약학교육을 평가하는 조직의 이사장은 누가 해도 부담되는 자리이겠지만 특히 37개 약학대학이 모두 통합6년제로 전환 운영되는 초창기이므로 더욱 책임감을 느낍니다.Q. 첫 비학계 이사장이다. 어떤 의미로 볼 수 있나. 비학계라기보다 직능단체장 출신이 이사장을 맡게 됐는데 일부 다른 보건의료평가원처럼 대학과 실무현장, 정부와 사회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책임을 맡게 된 것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특히 약평원은 5개 유관단체가 참여하고 있어서 공적 기관으로서 공동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한편으로 약학교육은 기초교육과 연구는 크게 발전해 왔지만 실무 현장에서 사회적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연구를 최우선시 하는 약학대학의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 직업인으로서, 국가면허자로서 약사를 양성하는 교육은 큰 변화의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습니다.특히 실무실습 교육이 아직도 대학 외부의 위탁교육으로 간주되고 있으니 평가·인증제도를 통해 대학의 테두리에서 교육자와 교육기관이 자리를 잡도록 내실화 해야 합니다. 대한약사회장 출신인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약사직능과 약업이슈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학생 중심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교육으로 방향 전환시켜가는 데 기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연구력이 우수한 약학자의 배출도 중요하지만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좋은 약사( GOOD PHARMACIST)의 양성이 약학교육이 나아갈 기본적인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Q. 이달부터 임기 시작인데 우선적으로 점검할 사업들은 무엇인가.약학대학은 오랜 기간 4년제로 전국 20개 대학에서 운영되어 오다가 6년제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17개 대학에 신설되어 현재 37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대와 사립대, 수도권대와 지방대 등의 태생적 차이에 더하여 정원 규모가 최소 30명에서 최대 120명까지 격차가 있고, 학교 본부의 투자와 지원의 차이 등 다양한 여건에서, 정원 30명 내외의 소규모 약대가 전체 약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약학대학 간 격차를 줄여서 교육의 균질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학대학에 입학한 약대생은 어느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국가면허자인 약사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과 소양을 갖출 수 있어야 합니다.대학 간 편차를 줄이면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환경을 충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평원이 법과 제도에 입각해서 각 약학대학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도록 하는 역할에 미흡함이 없는지 우선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Q. 일부 약대에서는 인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입장차가 있어 조율이 필요해 보이던데. 지난해 평가대상 중 1개 대학이 올해 신청한 것이지 거부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학대학 인증평가는 이미 법이고 제도가 되어 인증 받지 않으면 졸업생이 약사고시를 볼 수 없는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평가·인증제도가 의무사항이 되다 보니 마치 대학을 규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평가·인증 기준은 약학교육계의 공론화를 거쳐 마련되고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자체 평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각 대학의 교수진들이 약평원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만 잘 진행될 수 있습니다. 평가·인증에 대한 전문성을 쌓고 정보를 소통하는 데 소홀한 대학이 있다면 변화된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Q. 약평원은 약대 인증 평가기관으로 인정받았고, 통합6년제로 중요성도 커졌다. 앞으로 어떤 점들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인가. 이사장이 약평원을 대표하지만 업무를 총괄하고 평가·인증을 관장하는 임무는 원장에게 부여되어 있으니 오정미 신임원장께서 잘 운영하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사장과 원장의 이원화된 역할에 보다 충실할 것입니다.지난 정규혁이사장님 임기에서 평가인증 편람과 시행규칙 및 시행세칙을 제정하여 37개 대학 평가인증을 시행하고 평가위원 풀과 대학 별 자체 평가위원을 확보하여 평가인증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발전시켜 약평원의 전문성을 공고히 하고 철저히 공명정대한 평가인증기관으로 이끌어가겠습니다. 특히 개정 약사법이 시행되기 이전까지 통합6년제 체제의 인증기준을 개선해야 하고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해 가야 하므로 이를 잘 추진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또한 다른 보건의료인평가원(의평원, 치평원, 한평원, 간평원)과 달리 약평원이 직능단체와의 협력체제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니 약계 모든 단체가 약학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가운데 상호 협력이 강화되도록 역할을 하겠습니다.Q. 전문약사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약평원의 역할은 어떻게 보고 있나.현대의 교육은 교육 단계 간의 장벽을 없애는 연계성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통합 6년제는 기초소양, 약학전공, 실무실습의 기본약학 교육과정 전반을 연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회에 진출한 약사의 전문화 교육도 대학과 직업현장이 서로 연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전문약사제는 이러한 연계 관점에서 교육프로그램과 자격 부여의 질적 관리가 되도록 약평원이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Q. 앞으로 37개 약학대학과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 학교 별로 고충이 제각각일 텐데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약평원은 약학대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도움이 되는 법적 근거와 제도적 뒷받침을 가지고 있는 조직입니다. 평가·인증 시행을 통해 대학본부 차원의 약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여러 역할에도 약평원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학 별 어려움에 항상 귀 기울이고 함께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2023-01-15 18:20:37정흥준 -
약사국시 D-6..."과락도 있는데 난이도 오를라" 긴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국가고시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은 국시 난이도 상향에 긴장하며 막바지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올해 제74회차 약사국시는 오는 20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5개 권역 별 시험장에서 동시 진행된다.국시원 확인 결과 올해 약사국시에 접수한 학생은 2041명이다. 지난 73회 시험과 비교하면 33명이 증가했다. 이중 최종 응시인원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합격생은 1840명으로 약 92%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자료를 요약,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약대에서 국시 준비실을 운영하는 곳들은 방학에도 함께 모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일주일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막바지 점검을 하며 긴장되는 마음을 다잡는 분위기다. 학생들 사이에선 올해 난이도가 상향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가지고 있다. 특히 과락이 있기 때문에 특정 과목에서 난이도가 튀어 오를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A수험생은 “다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요약해서 공부하고 있다. 정리한 자료를 총정리하는 느낌이다. 우리 학교는 국가고시 준비실이 있어서 대부분 학생들이 나와 독서실처럼 이용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선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올라갈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B학생도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한다기보다 그동안 봤던 거 다시 보면서 괜한 긴장을 떨쳐내고 있다”고 말했다.국시원은 올해도 코로나, 시험 관리 등의 이유로 각 약학대학에 국시 현장에서 응원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다만 현장 도시락 배부는 가능하다.이에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는 현장 응원전을 따로 준비하지 않기로 했다. 각 약학대학 후배들은 온라인 응원전과 함께 도시락 배부, 합격 기원 기프티콘 등을 진행하고 있다.서울 지역 D약대 학생은 “점심 시간에 현관 앞에서 도시락 배부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준다고 해서 제공해 줄 예정”이라고 했다. 광주 지역 C약대 학생은 “도시락은 안 하고 온라인으로 합격 기원 선물 제공한다. 또 각 약대 별로 재량껏 온라인 응원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5개 권역 시험장소는 서울 석촌중학교와 여의도중학교, 부산 해운대공업고등학교, 대구 전자공업고등학교, 광주 상일중학교, 대전 만년중학교다.2023-01-13 17:12:5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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