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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사립대학병원들 생각대로 약값 견적을 내보니주요 사립대학병원들이 2월 시장형 실거래가제 시행에 따라 거래 제약사들에게 악 20% 할인된 가격으로 견적서 제출을 요구하며 저가구매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아주대병원, 인하대병원 등이 계약변경을 통해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병원들은 기존 납품가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을 제약사에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병원마다 다르지만, 20% 내외에서 할인된 가격을 요청하고 있다"며 "대부분 2010년 제도 시행 때 가격으로 회귀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다국적 제약사에게는 국내사보다 할인폭을 5~10% 적게 요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제약업계는 일괄 약가인하 때 느낀 상실감과 다르지 않다며 병원의 요구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저가 구매를 위해 약품 변경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견적을 뽑는데 애를 먹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이 요구한 견적서 기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가 없어 걱정이 앞선다"며 "대부분 제약사들이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대형 사립병원과 달리 중소형 병원들의 저가구매 움직임은 크지 않다는 게 유통업계의 판단이다. 이들 병원들은 중소 제약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저가구매가 아니더라도 가격이 크게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2014-01-15 06:24:57이탁순 -
옥시레킷벤키저 "이제 RB코리아로 불러 주세요"옥시레킷벤키저가 최근 사명을 RB코리아로 변경했다. 영국의 종합 생활용품 업체 레킷벤키저가 국내사 옥시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옥시레킷벤키저는 위식도역류질환(GERD)치료제 '개비스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에 따르면 그간 사명이 다소 어렵고 복잡하다는 평가가 이뤄졌고 의약품 시장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옥시'라는 이미지로 인해 생활용품 업체의 이미지만 부각돼 사명을 RB코리아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RB코리아는 2014년을 사명 변경과 동시에 그간 TV광고에 치우쳤던 일반의약품(OTC) 프로모션 활동폭을 의약사 대상 전문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B코리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TV광고 등 소비자 마케팅에만 주력해 왔던 바람에 개비스콘 등 의약품 자체의 전문적인 유용성에 대한 어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4년에는 메디컬 마케팅 강화를 통해 단순히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찾는 제품이 아니라 의약사가 과학적 근거를 인지하고 신뢰를 갖고 환자들에게 추천하는 의약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비스콘은 더블액선 출시후 지난해 3분기 MAT 기준(IMS) 40% 성장했다. 제산제 시장으로 보면 보험과 비보험을 합친 620억원 규모 시장에서 16.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2014-01-15 06:24:51어윤호 -
신풍제약, 횃불등반대회 개최…목표달성 의지 다져신풍제약은 지난 11일(토) 갑오년 새해를 맞아 2014년 목표달성과 글로벌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결의하기 위해 '2014 횃불등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국 350여 명의 영업사원 및 마케팅 직원들이 주축이 돼 전국지점별 지역 내 산행을 통해 영업목표 100% 달성 및 책임완수의 의지를 다지며 2014년 새해 포부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류대탁 영업본부장은 "올 한 해의 제약환경의 변화에 불확실성이 지속 되고 있으며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가운데 업계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각 지점별로 새롭게 액션 플렌을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경쟁력과 핵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산행에 참가한 각 지점별 직원 모두가 오늘등반처럼 서로 믿음과 격려하며 정상을 향해 동행한다면 'Jump 2014! 열정과 패기로 목표달성 이룩하자'”는 올해의 신풍캠페인은 반드시 이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2014-01-14 17:01:13이탁순 -
창고규제 앞두고 유통조합 공동물류센터 사업확대한국의약품유통업협동조합(이사장 고용규)은 13일 오후 성남시청 탄천관(회의실)에서 의약품 위수탁 및 3자 물류 관련 설명회를 열고, 조합 사업의 제반 추진 상황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고용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의약품 유통업 조합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다양한 혜택이나 정부 지원 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단순 의약품 물류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캐시카우를 창출해 의약품유통업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물류 위수탁시 활용될 전산시스템에 대해 신성아트컴 측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시간이 마련했다. 신성아트컴은 위수탁 물류 시스템과 3자 물류시스템에 대한 과정을 흐름도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어 참석 도매업체들에게 의약품유통업 조합의 제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각 허브 물류센터의 시설 개황과 운영방안 등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세아약품(강북), 원강팜(강남), 제이오팜(강서), 대일양행(수원), 인천약품(인천)등 지역별 허브물류 센터 업체들이 순서대로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평택시가 조성중인 물류단지인 유토플렉스 권진호 대표로부터 평택시 물류단지에 대한 입지조건, 혜택 등에 대해 설명이 이어졌다. 또한 물류아웃소싱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조합은 향후 시장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실버용품 등의 공동마케팅을 통한 수익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며, 홈쇼핑 입점 요청도 추진한다는게 조합의 계획이다. 조합측은 의약품도매창고 시설면적에 대해 윤곽이 잡힌 만큼 중소 도매업체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서둘러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의약품유통업조합은 선택의 폭을 넓혀 좋은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수도권 중소 도매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2014-01-14 16:51:16이탁순 -
동국 "OTC 영업 지향점은 셀프메디케이션"동국제약(대표 이영욱)은 지난 10일~11일 충남 천안에서 'OTC(일반의약품) 및 헬스케어 사업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2014년 영업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진행된 이번 집체교육에는 동국제약 OTC 및 헬스케어 사업부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첫 날에는 2014년도 영업전략과, 마케팅 및 광고홍보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희섭 부사장은 2014년 핵심 영업전략으로, 최근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분야에 대한 사업육성과, 관련 사업부문인 OTC 사업부와 헬스케어 사업부의 통합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영업 지점별 분임토의 및 발표 과정을 통해 영업사원 간에 세부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국측은 셀프메디케이션이 활성화되면 약국에서 두통약이나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구매 및 복용 등 일련의 소비활동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희섭 부사장은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으로 대표되는 셀프메디케이션 시장에서, 분야별 리딩브랜드를 3개 이상 보유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셀프메디케이션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육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리더로 성장하자"고 독려했다. 동국제약은 40여 년의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인사돌, 마데카솔, 훼라민Q, 오라메디 등 히트 브랜드와, 이들 브랜드 제품들의 판매를 뒷받침하는 전국적인 약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 확산성 탈모치료제 판시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OTC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헬스케어 사업부를 운영하면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외품은 물론 다양한 상품의 소싱루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할인점, 편의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가정용 의료용품 등 헬스케어 상품을 추가로 출시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백화점 매장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이 같은 보유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OTC 사업부와 헬스케어 사업부를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효율적인 브랜드 육성과 관리가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2014-01-14 11:22:44가인호 -
삼원약품, 위수탁 3자 물류 서비스 올해부터 가동삼원약품(대표 추성욱)은 올해 의약품 도매상의 창고면적 의무화에 맞춰 위수탁 3자 물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물류 노하우와 탄탄한 지역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삼원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서비스 창출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의약품 도매상의 창고면적 의무화에 맞춰 위수탁 3자물류 서비스 구축을 위한 TF팀을 가동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선발 위수탁 업체가 가진 단점들을 보완한 최고의 위수탁 3자물류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 현재 가시화 되고 있는 업계 내 중소 도매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보다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원약품은 의약품 도매업계의 최대과제인 물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제2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원약품은 지난 2008년도에 신사옥 이전과 더불어 신 물류센터를 가동하며 당시 업계에서는 선도적으로 DPS방식과 WMS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현재는 이들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유효기간 제조번호 관리 등 변화된 정부의 의약품 정책에 적합한 물류시스템을 개발, 보다 선진화되고 안정된 기반 위에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물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전체 4300 제곱미터에 이르는 물류창고는 일일 최대 5000건의 주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온도와 습도, 보안 등 의약품 종류별로 적절한 보관 시설을 완비하여 최상의 의약품 보관 품질을 유지함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회에 걸쳐 KGSP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2014-01-13 10:29:26이탁순 -
4조원 블록버스터 '뉴라스타' 국내시장서 마케팅암젠의 초대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뉴라스타의 국내시장 마케팅이 본격화 됐다. '뉴라스타'는 발열성 호중구(백혈구의 일종) 감소증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약 4조원대(2012년 기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 품목이다. 따라서 국내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 시장은 현재 동아ST, 녹십자 등 국내 상위사들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베터 개발을 마무리하고 허가신청에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 이후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라스타 국내영업은 한국쿄와하코기린과 제일약품이 코 프로모션을 통해 병원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쿄와기린은 상반기 중 종병 랜딩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올해 약 60억~7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쿄와하코기린(대표 권태세)은 지난 10일 뉴라스타 프리필드시린지주(페그 필그라스팀) 신제품 발매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라스타는 악성종양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에게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발현을 억제하고 발현기간을 감소시킬수 있는 항암치료제다. 이 제품은 기존 G-CSF제제인 필그라스팀과 폴리에틸렌글리콜의 공유 결합을 통해 만들어진 제제로써, GCSF의 분자량에 비해 훨씬 큰 분자량을 갖게되며 신장을 통해 쉽게 체외로 배출되지 않아 확연하게 긴 반감기와 작용지속 시간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뉴라스타는 호중구 감소증이 발현되는 기간 내내 환자 혈류에 존재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현하고 환자의 호중구 수치가 회복됨에 동시에, 화합요법 주기 당 1회 투여로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예방과 발현기간을 감소시켜 골수억제성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들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2002년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쿄와기린에 따르면 국내에서 허가받은 적응증은 악성종양에 대한 세포독성 화합요법을 받는 환자의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발생과 호중구감소증의 기간감소(만성 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제외)다. 쿄와기린 관계자는 "뉴라스타는 세포독성 화학요법치료의 과정에서 단기적, 장기적 문제를 일으키는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을 예방함으로써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전체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화합요법 주기 당 1회 투여로써 빈번히 투여했던 기존 G-CSF와 달리 의료진과 환자 모두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2014-01-13 06:24:56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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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이미지 벗었지만, 천편일률 마케팅 숨막혀최근 의욕적으로 신제품을 론칭한 상위 A제약사 PM(프로덕트 매니저)은 쌍벌제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의사들의 태도에 많이 놀랐다. 신제품 설명을 마치고 마련한 학회 저녁식사 자리에 겸상 할 수 있는 영광(?)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저녁을 같이한 의사는 이 PM에게 "제약사 사람과 나란히 앉아 밥을 먹어보는 건 처음"이라고 말을 건넸다. 언제나 '을'의 자리에 있었던 제약 마케터들의 경우 과거엔 식사자리만 만들어 놓고 자리를 피하는 게 일종의 관례였다. 이 PM은 "쌍벌제 이전에는 제약사 대부분이 단순한 스폰서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의사들이 제약 마케터들을 동반자로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마케팅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약 마케터 인정하는 시대 왔다= 리베이트가 만연했던 수년전만 하더라도 의사들은 제약사 마케터들을 '스폰서'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정보전달자로서 예우를 해주고 있다.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관행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의사들의 임상활동에 도움을 주고, 실질적인 학회지원에 발벗고 나서면서 차츰 'win-win' 관계가 성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약 마케터들은 쌍벌제와 공정경쟁규약이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를 사라지게 만든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은다. 최소한 연구개발 능력이 있는 상위제약사들의 경우 대부분 그렇게 인식한다. 이같은 변화의 흐름은 최근에 만난 상위 B제약사 CEO 인식과 맥을 같이한다. B제약사 사장은 '자정운동'이라는 용어 자체에 매우 민감했다. 이 CEO는 "이제는 정말로 리베이트가 사라졌는데 왜 자꾸 제약업계가 자정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죄짓는 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죄를 짓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제약업계가 오랫동안 리베이트에 얽매여 있다보니 스스로 리베이트와 자정운동을 숙명적으로 생각해 여전히 '페어플레이'를 외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리베이트를 주는 회사는 개별적인 회사의 문제일 뿐, 더 이상 제약산업 전체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게 이 CEO의 지론이다. A제약사 PM과 B제약사 CEO의 말처럼 제약 영업과 마케팅 환경이 또 다른 패러다임으로 이행되고 있음은 분명했다. ◆하지만 제약 마케터들은 할 게 없다=그런데 제약 마케터들은 숨이 막힌다. 규약의 압박에 판촉활동 자체를 할 수 없는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제약 마케팅이 공장에서 똑같은 인형을 반복적으로 찍어내는 것과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명절선물도 안되고, 축의금도 안되고, 판촉물도 1만원이 넘으면 안된다. 학회하고 식사할 때는 복수기관이어야 하며, 한달전 무조건 신고를 해야한다. 그리고 결과보고서를 내야한다. C제약사 브랜드 매니저는 "자문 변호사가 공정규약서가 규정하고 있는 것 이외 어떠한 마케팅 활동도 해서는 안된다는 주문을 했다"며 "천편일률적 마케팅 환경이 조성된 된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현 규약이 정하고 있는 범주안에서 제약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디테일을 위해 병의원을 방문하고, 제품설명회를 개최하고 정해진 한도내에서 식사를 하는 것 뿐이다. D제약사 PM은 "의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제한이 있다"며 "특정 지역을 벗어나 식사를 하게 될 경우 불공정행위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결국 순수한 판촉활동이 확대해석되고 과대포장 되면서 마케터들과 영업사원들은 설곳이 없어졌다고 푸념한다. E제약사 영업사원은 "이런 환경이 계속되면 MR도 위축된다"며 "판촉활동 옥죄기가 장기화 된다면 마케터가 혼자서 우편보내고, 메일링하고, SNS를 활용해 제품 판촉을 하면 그만"이라고 강조했다. 공정규약이 마케팅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은 당연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제약 마케터들은 판촉행위에 대한 유연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판촉활동 규제를 풀고, 과거 불법형태의 리베이트가 합법적 마케팅 영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문호가 더 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 제약사 마케팅 담당 임원은 "판촉행위 자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환자를 위한 활동은 보장돼야 한다"며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학술지원활동과 과학적인 마케팅 등은 규제당국에서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라진 제약환경, 기회(?)로 생각하면 공멸=한편 쌍벌제 후 달라진 제약환경 변화 이면에도 명과 암이 공존한다. 리베이트 제공자들이 상당부분 자취를 감추면서 쌍벌제를 오히려 '기회'(?)로 판단한 일부 제약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가을 엑스포지 제네릭 영업-마케팅 현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A제약사 PM은 "여전히 중소 제약사 일부는 처방댓가를 통한 리베이트 제공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 때문에 상당수 업체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베이트가 감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리베이트로 오인될 만한 영업과 마케팅을 지양하고 있는 것이 보편적인 정서라는 점에서, 과거(리베이트)로 회귀하고 있는 일부 제약사들의 인식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어렵게 만든 유통투명화 환경인 만큼 리베이트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부 제약사들이 혀를 깨물겠다는 각오를 해서라도 불공정행위를 자제하고, 제약기업 본연의 연구개발에 매진할 때 비로소 제약강국 코리아가 완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2014-01-10 06:25:00가인호 -
'참 재미있는 곳이다' 추천받는 이 약국엔[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47] 서울 강남구 동의온누리약국 약사를 찾아 약국을 수소문했다는 환자, 약국 문을 나서면서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보호자. 요즘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약국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동의온누리약국 김은아 약사는 심심치 않게 환자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듣는다. 최근에는 일부 파워 블로거들이 이 약국을 소개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강남 젊은 여성 고객들이 일부러 찾는다는 이 약국, 김은아 약사는 어떤 인물일까. ◆우연히 시작한 동물약, 약국만의 특·장점으로=김 약사는 지난해 약사 커뮤니티를 통해 우연히 동물의약품을 접했다. "도전해 볼까"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지만 곧바로 실천에 옮기지는 않았다. 철저한 학습과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때부터 동물약 취급 약사들의 게시글을 꼼꼼히 체크하고 동물약 관련 강의를 듣고 전문 서적도 읽었다.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인다고 판단됐을 때 동물약국 허가를 받고 약국에서 비교적 손쉽게 취급할 수 있는 구충제와 심장사사충약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탄탄한 지식과 동물과 보호자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다보니 판매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었고 점차 취급 품목도 늘렸다. 김 약사는 동물약 취급 초기부터 동물의 종류나 크기 등에 따른 별도 프린트물과 복약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 복약지도 후에는 약사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건네며 궁금한 내용이나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도 된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약사의 노력과 실력은 고객이 먼저 알아봤다. 동물에 대한 꼼꼼한 체크와 친절한 복약상담은 보호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일부 파워 블로그들은 자진해서 약국을 소개했다.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타고 약국을 찾았던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동물약이 전체 매약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김 약사는 "동물약을 취급한 후 어느 때보다 환자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를 자주 듣고 있다"며 "동물약 구입을 위해 일부러 약국을 찾아오는 환자나 단골 환자가 생기는 것을 보면 약국만의 특장점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성 고객을 공략하면 매출이 보인다"=연령 취향을 막론하고 동의온누리약국을 찾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약국 이곳 저곳을 둘러보게 된다. 주 고객층이 여성이라는 약국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제품부터 마케팅까지 철저히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 약국 화장품부터 세정제, 여성용품, 각종 미용 용품 등 여성이라면 한번쯤 관심이 갈 만한 각종 제품들을 구비해 놓았다. 제품에는 약사가 직접 고안, 제작한 설명문을 진열해 환자가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약사는 제품 선택 역시 허투루하는 법이 없다. 약국에 배치할 제품은 최대한 직접 사용해 보려고 노력한다. 직접 체험해 본 후에야 환자에게 제대로 된 제품 설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선택된 제품의 진열과 배치는 김 약사의 약국 마케팅 기법 중 하나. 지속적으로 진열 방법이나 위치 등을 바꿔가며 환자 반응과 매출 차이를 확인한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인지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동의온누리약국은 '재미있는 약국, 물건을 사게 되는 약국'으로 통한다. 김 약사는 "인근 병원의 환자가 대개 여성인만큼 약국의 전체적 타깃을 여성 으로 잡았다"며 "처방전을 가져 온 환자도 약국에서 쇼핑을 하듯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은 게 적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직접 보고 만지고"…체험 마케팅으로 승부=동의온누리약국은 다른 약국들에 비해 유난히 환자들을 위한 공간이 넉넉하다. 약사의 동선을 최대한 줄이고 환자가 약국에서 활발하게 이동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고객 공간을 확보한 때문이다. 매대 밖 오픈매대 확대도 그래서 가능했다. 오픈매대는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마스크 코너엔 일부 제품을 꺼내 진열해 놓고 환자가 직접 만져보며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밴드류 역시 다양한 품목들을 한 자리에 부착해 놓아 고객이 눈으로 보고 비교하며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제품별 테스터 구비도 아끼지 않는다. 고객이 흥미를 갖고 직접 체험해 본 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 약사는 "항상 제품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한다"며 "그런 생각이 생활화 되니 직접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적용해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014-01-10 06:24:59김지은 -
동일제제 제네릭보다 약값 싼 미카르디스, 왜?오는 21일 미카르디스(베링거인겔하임)와 동일제제 제네릭들의 약값이 53.55% 수준으로 곤두박질친다. 특허만료 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약가 산정 방식에 따라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값이 같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오리지널 미카르디스가 오히려 제네릭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그 이유는 코마케팅 품목인 프리토정(GSK)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미카르디스40mg은 546원에서 418원으로 인하된다. 상식적이라면 동일 용량의 제네릭약물도 418원이 돼야 한다. 하지만 40mg 제네릭은 426원으로, 미카르디스보다 8원이 비싸다. 80mg도 미카르디스가 561원, 제네릭은 573원으로 제네릭이 12원 비싸다. 제네릭 가격이 오리지널을 역전한 것이다. 하지만 또다른 오리지널제품인 프리토정과 비교하면 제네릭 가격은 오리지널과 동일해진다. 이처럼 약가가 뒤죽박죽된 원인은 미카르디스와 프리토가 약가 등재 후 사후관리로 각각 다른 비율의 약가로 인하됐기 때문이다. 특허만료 1년 후 제네릭약품의 경우 동일제제 최고가의 53.55%로 약가가 산정되기 때문에 프리토와 미카르디스의 53.55% 가격 중 보다 높은 프리토의 가격으로 산정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오리지널 미카르디스보다 제네릭약품들의 가격이 더 높아진 것이다. 복합제의 경우 제네릭약품은 미카르디스와 동일하고, 40/12.5mg 용량에서는 프리토플러스보다 2원 비싸다. 이유야 어찌됐든 제네릭보다 더 싼 오리지널이 시장에 등장했다. 더구나 미카르디스는 제네릭 진입 전까지 4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의료진이 제네릭을 써야할 이유는 더더욱 없어졌다.2014-01-09 12:27:5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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