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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 독감백신 소아 경쟁 본격화…환절기 집중 공략4가 독감백신 경쟁이 생후 6개월 소아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첫 발은 다국적제약사 GSK가 내딛었다. 이 회사는 2016년 미국에서 '플루아릭스테트라'의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소아 접종' 적응증을 획득한 후 지난 4월 국내에서도 적응증을 확대,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여기에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테트라'가 지난 6월, 국내 제약사 GC녹십자가 지난달 28일 '지씨플루'의 3세미만 접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연령층에 대한 경쟁이 시작됐다.이전까지 4가백신은 '만3세 이상 소아 및 성인들'이 접종대상이었다. 그러나 독감 백신의 니즈는 6개월~3세 미만 환자에서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3가백신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소아 독감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NIP) 역시 접종 타깃을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미만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해당 적응증의 확보는 4가백신 경쟁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후발 주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SK케미칼은 내년까지 '스카이셀플루'의 소아 대상 임상을 완료하고 곧바로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동아에스티의 '백씨플루',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V테트라'의 행보도 지켜 볼 부분이다.소아청소년과의사회 관계자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의 경우 이전에 인플푸엔자에 감염됐거나 백신 접종을 받아본 경험이 없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관건이다. 4가백신이 적응증을 확보한다면 많은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의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미만 영아는 약 31만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4가 독감백신 중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가 18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가 120억원대,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밸런트'가 110억원대 처방액을 확보했다2018-10-02 12:46:14어윤호 -
신풍 '피라맥스', 나이지리아 수출·美FDA 희귀약 지정신풍제약 항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수출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는 겹경사를 안았다.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지난 9월 중 항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제약 유통사인 도비지아(DOVIZIA)와 3년 4개월간의 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수출 계약금액은 US$5.56 million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 사적 시장에 수출돼 10월부터 현지 공급이 가능해진다.나이지리아에서의 사적 시장 진출은 국가 1차 치료제로 등재되기 위한 하나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으로 추후 공적 시장에서의 매출 발생도 예상된다. 나이지리아의 말라리아 발병숫자는 매년 1억 케이스 정도이고 이 중 30만 명이 말라리아로 사망에 이를 정도로 말라리아 위험성이 높은 국가이다.나이지리아는 2018년 신풍제약이 피라맥스를 론칭한 8번째 아프리카 국가이며 상업적인 확대를 시작으로 한국 제약기업으로서 세계 공공 보건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피라맥스는 또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최근 승인 받았다.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DD·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개발자에게는 원활한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 기간 단축,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비용 면제, 세금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회사 관계자는 "피라맥스의 FDA 등록을 위해 7월 19일, 희귀의약품지정 신청서를 FDA에 제출해 9월 27일(현지시간) FDA 홈페이지를 통해 희귀약(ODD)으로 지정 승인됐다.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은 현 시점에서 판매 및 공급에 대한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특히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승인을 통해 피라맥스의 FDA등록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항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에 등재되는 등 피라맥스 약물 효능과 효과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이 입증됐다.지난 4월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Dakar)에서 개최된 MIM 국제 학술대회에서 아프리카 3개 국가에서 4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피라맥스 임상 4상의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임상 결과 피라맥스 투약군이 AL, 또는 ASAQ 투약군 대비 28일차에서 높은 말라리아 완치율, 42일 차에서 재감염 억제율에서 우수한 효과, 2년간의 말라리아 재감염횟수와 기생충 소실 시간에 있어서 타 약제인 AL, ASAQ 대비 임상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2018-10-02 10:17:55이탁순 -
JW중외, 탈모치료제 두타스테리드 '정제' 첫 급여출시국내 최초 정제 형태의 두타스테리드 제제가 급여 적용을 받는다.보건복지부 약제급여목록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JW중외제약의 탈모·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제이다트정(성분 : 두타스테리드)'에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고시했다.지금까지 급여혜택을 받은 연질캡슐 제형의 두타스테리드 제네릭 제품은 다수가 출시되어 급여대상이 되었지만, 정제 형태의 제제가 급여목록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약가 고시에 따라 JW중외제약의 '제이다트정0.5mg'은 709원으로 약가가 책정됐으며, 다음 달 판매될 예정이다. 또 JW중외제약과 CMO계약을 맺고 시판을 앞둔 13여 개 품목도 새로 보험급여가 적용됐다.제이다트정은 JW중외제약 제제원료연구센터가 보유한 기반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 SMEDDS(Self micro 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이 적용돼 체내 흡수율이 연질캡슐 제형의 두타스테리드와 동일하다. 이 제제 기술은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닌 약물을 가용화해 체내 흡수를 빠르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제품은 연질캡슐에서 흔히 발생하는 입안, 식도 등에 달라붙는 불편함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젤라틴 막으로 감싼 연질캡슐의 피막 파열로 인한 내용물 유출과 같은 문제도 해결했다.회사 관계자는 "제이다트정은 연질캡슐 제형과 비교할 때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서도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CMO 사업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두타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성에 관여하는 '5알파-환원효소' 1,2형 억제제로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개선과 소변을 볼 수 없는 급성요폐증상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탈모를 막는 역할을 한다.IMS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두타스테리드(알파차단제와의 복합제 포함)의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조 400억원에 달한다.2018-10-02 10:12:10이탁순 -
대원제약, 콜대원 새 TV광고 시리즈 선보여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이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새로운 TV광고 시리즈를 선보인다. 지난해 '콜대원'의 광고모델이었던 배우 이유리 씨와 계약을 연장해, 올해에도 위트있는 광고로 본격 감기 시즌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이번 TV광고는 마다가스카르어로 '짜라'는 '최고'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실제 아프리카인들이 춤을 추면서 '짜라~'를 외치는 장면을 통해 '콜대원'의 장점을 위트있게 표현했다. 작년 시즌 "짜라투스트라는 말했다" 편에 이어 올해 TV광고 캠페인도 일반적인 감기약 광고와는 차별화된 재미 요소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대원제약은 TV광고 뿐만 아니라 디지털 무비, 범퍼애드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젊은 타겟들의 마음까지 움직일 수 있는 적극적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대원제약의 '콜대원'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짜 먹을 수 있는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감기약으로, 복용 편의성과 휴대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콜대원이 진통 및 해열 효과가 뛰어난 아세트아미노펜에 카페인무수물을 첨가하여 아세트아미노펜의 흡수 속도를 높였고, 진통 효과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또한, 액상형 제제로 생산돼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든 복용이 가능해 알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도 어려움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콜대원은 재채기 및 콧물, 발열 등 다양한 감기 증상에 맞춰 성인을 위한 콜대원 제품 3종, 어린이를 위한 '콜대원 키즈' 제품 4종, 그리고 코막힘을 빠르게 개선하는 나잘스프레이 '콜대원 코나'로 구성돼 있다.2018-10-02 09:45:19이탁순 -
삼양바이오팜, 항암제 데시타빈 국산화…용량 차별화삼양바이오팜(대표 엄태웅)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Myelodysplastic syndrome)치료제인 '데시타빈' 제제의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하고, 용량을 차별화해 '데시리드주' 40mg(성분명:데시타빈)을 이달 1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삼양바이오팜의 데시리드는 국내 판매되는 데시타빈 제제 중 유일한 40mg제품이자 국내 생산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다코젠주(한국얀센)', '데비킨주(보령제약)' 등은 모두 50mg 용량이며 수입 완제품이다. 그동안은 데시타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삼양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 특수 제조시설에서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했다.삼양바이오팜은 자체 생산한 데시리드의 용량을 40mg으로 차별화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험재정 낭비 감소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데시타빈 제제의 주 용법 용량은 체표면적 1제곱미터(㎡) 당 20mg을 투여하도록 되어 있어 한국인의 경우 1회 투여시 통상 30mg내외가 사용된다.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데시타빈 제제의 주 용법 용량을 고려할 경우 데시리드는 기존 오리지널제제와 대비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약 36%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용량 차별화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 감소, 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매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삼양바이오팜은 지난 8월에는 MDS치료제인 '아자리드주' 150mg(성분명 : 아자시티딘)을 국산화해 출시하며 항암제 용량 차별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의 아자시티딘 제제는 모두 100mg 용량이었으나 한국인의 경우 1회 투여시 통상 120mg내외가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해 아자리드는 150mg으로 용량을 차별화 해 출시됐다.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수입 의약품은 서양인 체형을 기준으로 발매돼 한국인에게 투여할 경우 버려지는 양이 많다"며 "항암제 국산화로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한 용량의 항암제를 발매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 감소와 건강보험재정 절감, 의료진의 조제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2018-10-02 09:35:18이탁순 -
일동, 마시는 마그네슘 '아로골드엠지' 출시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마시는 마그네슘, 아로골드Mg(엠지)'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아로골드Mg는 유기염 마그네슘인 글루콘산마그네슘 100mg을 비롯해 비타민C 일일권장량 100mg, 비타민D 충분섭취량 600IU 등이 함유된 프리미엄 마그네슘 드링크이다.사과 과즙이 들어있는 상쾌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고, 카페인을 넣지 않아 건강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병 디자인에 에메랄드 색상을 사용하여 녹색채소 속 엽록소에 많이 함유돼있는 마그네슘의 속성을 세련되게 나타냈다.일동제약 음료 담당자 고명훈 대리는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8)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절반 이상이 필요량 대비 마그네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로골드Mg는 마그네슘과 비타민 등을 간편하고 맛있게 보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마그네슘 드링크"라고 강조했다.일동제약은 전국 약국을 중심으로 기존의 비타민D 드링크 아로골드D와 신제품 아로골드Mg 등 '아로골드 시리즈'에 대한 유통 및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2018-10-01 16:02:38이탁순 -
종근당, 세계 고혈압 학회서 '텔미누보' 임상결과 발표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8 세계 고혈압 학술대회 (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에서 고혈압 치료제 '텔미누보'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순환기 내과 박창규 교수는 텔미누보(주성분: 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를 복용한 국내 고혈압 환자 3만2061명의 혈압 강하 효과와 이상반응에 대해 관찰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임상은 2013년 텔미누보 출시 후 국내 개원가 전문의들이 4년간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투약한 후 관찰하여 리얼월드 데이터(실제 진료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에 따르면, 텔미누보를 투여한 환자 중 목표 혈압인 수축기 140 미만, 이완기 90 미만에 도달한 환자 수는 2만 2090 명으로 전체 환자의 74%에 달해 혈압 강하 효과평가에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났다.이상반응 발생 건수는 전체 환자의 1.7%인 545건으로 발생비율이 낮았으며, 암로디핀 복합제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발목 부종은 4건으로 전체 환자의 0.0001%에 불과했다. 특히 환자의 약 18%가 10년 이상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 고위험 환자임에도 이상반응 발생건수는 낮아 약물 장기복용 환자에게도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임상결과는 대규모의 국내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장기간 실제 진료현장에서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텔미누보가 고혈압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8-10-01 09:48:25이탁순 -
셀트리온은 왜 바이오시밀러 계약 금액을 낮췄나셀트리온이 유통 업체에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 계약 규모를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체결한 계약의 공급 단가를 낮췄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가격 인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한 바이오시밀러 판매·공급계약을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 31일 맺은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판매 계약 규모를 395억원에서 335억원으로 낮추는 내용이다.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한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 현황(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셀트리온 측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 및 초기 시장 침투 강화를 위한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계약 금액을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35.8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셀트리온은 정기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맺는데, 기존에 체결한 계약 규모를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셀트리온은 1578억원 규모의 계약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추가 주문 요청을 이유로 1783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적이 있다.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가열로 가격 경쟁이 본격화한데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발빠른 시장 침투를 위해 공급 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이미 셀트리온이 가장 먼저 내놓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가격 하락으로 최근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램시마는 1분기 104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분기에는 329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2분기 2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램시마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무려 84.3% 감소한 수치다.지난 2015년 유럽에서 발매된 램시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출시되며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플릭사비’와 산도스의 ‘제슬리’가 출격하면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램시마의 독점시장에서 경쟁체제로 전환됐다.바이오시밀러의 경쟁 심화로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램시마의 공급가를 낮추면서 매출 규모도 축소됐다. 램시마의 공급물량이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다.‘맙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경쟁 제품은 지난해 허가받은 산도스의 ‘릭사톤’ 1개 품목에 불과하다. 화이자, 암젠 등이 후발주자로 나설 태세다. 아직 트룩시마의 경쟁 제품이 많지는 않지만 선제적으로 가격을 낮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트룩시마는 램시마에 이어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으로 떠오른 상태다. 트룩시마의 해외 매출은 1분기 220억원, 2분기 893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분기에는 트룩시마의 매출이 램시마를 넘어섰다. 램시마의 매출 하락에 따른 공백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분기별 셀트리온헬케어 매출(왼쪽) 및 램시마와 트룩시마(오른쪽)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업계에서는 향후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관측이 우세하다.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의 허가를 받은 밀란의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 ‘퓰필라’는 고시가격(AWP)을 시린지당 4175달러(약 427만원)로 책정했다. 시린지당 6231달러(704만원)를 부여받은 암젠의 뉴라스타보다 33%가량 저렴한 금액이다.당시 미국 투자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의 론니 갤(Ronny Gal) 애널리스트는 "밀란이 화이자로부터 얻은 교훈과 후발주자들의 경쟁을 의식해 이 같은 파격가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고시가를 높게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식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상품명) 출시전략은 오리지널 의약품(레미케이드)과의 경쟁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시장 진입 시기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바이오시밀러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쟁 제품이 많아질수록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점유을 확대를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2018-10-01 06:15:4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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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제지앙화하이 제조 의약품 전면 수입금지미국 보건당국이 발사르탄 파동의 주범인 중국 제약사를 상대로 고강도 규제를 내놨다.로이터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중국 제지앙화하이파마슈티컬즈(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s)가 생산한 의약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린하이 소재의 공장을 실사하는 과정에서 주요 제조공정에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불순물 생성 원인이 정확히 밝혀질 때까지 수입을 금지한다는 입장이다. 원료의약품부터 중간체, 완제의약품에 이르기까지 화하이가 생산하는 전 제품이 수입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FDA는 수입금지 조치를 해지하는 조건으로 공장의 품질관리시스템 개선도 요구했다.지난 7월 제지앙화하이가 공급한 발사르탄 원료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회수명령을 내린지 2개월여만에 내려진 조치다. 최근에는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일부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이 추가 검출된 바 있다.제지앙화하이 홈페이지(캡처) FDA는 발사르탄 불순물 파동 이후 7월 말과 8월 초, 총 2차례에 걸쳐 현지 공장에 2명의 조사관을 파견하고 2주간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했다. FDA 홈페이지에 게재된 실사보고서는 총 11페이지 분량으로 회사의 품질관리시스템, 불순물 함유 제품의 취급방식 등 광범위한 문제점이 나열됐다.특히 화하이의 원료의약품이나 중간체 생산 및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조공정 변경이 이뤄진 경우, 그로 인한 영향을 평가할만한 변경관리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번달 이탈리아 보건당국도 공장실사를 진행한 뒤 "제조공정 변경에 따른 위험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제레미 칸(Jeremy Kahn) FDA 대변인은 "수입금지로 인한 약물부족에 대해서는 우려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FDA와 EMA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은 하화이가 2012년 발사르탄 제조공정을 변경하면서 의도치 않게 불순물 NDMA가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 칸 대변인은 지난 8월 로이터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발사르탄 제조공정 변경 후 2013년 말경부터 NDMA가 생성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한 바 있다.최근 FDA 홈페이지에 공개된 화하이 공장 실사보고서 일부(캡처)일찌감치 화하이사의 원료의약품 수입을 금지시킨 유럽 보건당국은 후속조치로 중간체 수입금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각) 유럽의약품청(EMA)은 "린하이 소재의 화하이 공장이 더 이상 발사르탄을 생산할 권리가 없다"며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다른 물질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공표했다.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이 이처럼 강도수위를 높이는 원인으론 화하이가 공급하는 의약품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제지앙화하이파마슈티컬즈는 1989년 설립돼 2003년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회사로 총자산 규모가 19억 위안(한화 3188억원)에 이르는 기업이다. 전 세계 국가에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의약품 중간체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로이터는 "화하이사의 영문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혈압, 우울증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군에서 원료의약품과 중간체 등 50종이 넘는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그 중 미국에 수출된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상태"라고 보도했다.2018-09-29 15:02:1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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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개원가 PMS 재개…보툴리눔·백신 등 활발한동안 위축됐던 개원가의 의약품 시판후조사(PMS)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량이 많은 백신, 보툴리눔 톡신, 필러 제품들을 중심으로 PMS 의뢰를 수락하는 개원의들이 늘어나고 있다.PMS는 의약품 시판 후 4~6년간 600~3000례의 사용성적자료를 수집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1~3상)에서 예측되지 않은 이상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일종의 4상 시험이다. 정부는 약사법상 신약 허가 시 의무적으로 PMS를 진행토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PMS를 활용한 리베이트 사례가 적발되고 정부의 의약품 유통 투명화 의지가 강해지면서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PMS 마저 의료기관으로부터 외면을 당해 왔다.일부 제약사들은 이로 인해 식약처 자료제출 기한을 넘기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지출보고서 의무화 시행 후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고 합법적인 근거를 문서화 해 개원의들에게 제시하기 시작했고 원장들 역시 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실제 A사는 자사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B사는 독감백신에 대한 PMS를 현재 개원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한 다국적 제약사 백신 담당 마케터는 "PMS는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약에 대한 데이터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정당한 기업활동마저 무작정 제한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서울시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개원의는 "PMS를 진행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이 많아 무작정 거부해 왔는데, 근거가 확실하니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 시술 10건에 대해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2018-09-29 06:20:31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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