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케이드, K-바이오시밀러에 美 역대 최저 매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존슨앤드존슨(J&J)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미국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5억 달러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 공세 때문이다. J&J는 16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레미케이드 미국 매출이 5억9300만 달러(약 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8억100만 달러 대비 25.8% 감소한 수치다. 비중이 큰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줄면서 전 세계 레미케이드 매출도 1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레미케이드의 2분기 글로벌 매출은 9억35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5% 하락했다. 레미케이드 미국 실적은 바이오시밀러 등장 1년 뒤부터 악화되기 시작했다. 2018년 1분기 처음으로 10억 달러 이하로 내려갔고 2019년에는 평균 분기 매출이 7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1분기 매출은 6억2500만 달러다. 레미케이드 고전은 K바이오시밀러 등 후발주자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는 2016년 11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제품명)'를 시작으로 2017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가 진출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이들 제품이 민간 보험사에 진입하면서 시장 침투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다. 인플렉트라는 지난해 10월 미국 3대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으며, 렌플렉시스 역시 유타주 메이저 민간 보험사인 셀렉트 헬스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J&J 측은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레미케이드 가격할인폭이 커지고 리베이트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바이오시밀러 외에도 후발주자는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암젠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애브솔라(Avsola)'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2020-07-17 06:15:58정새임 -
코로나 대유행 속 처방 권고되는 NOAC…그 이유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코로나19 시대와 함께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New Oral Anti-Coagulant) 처방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NOAC은 와파린과 달리 주기적인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아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로 병원방문에 부담을 느끼거나 자가격리로 인해 장기 처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다. 실제로 전세계 항혈전 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항응고제 포럼(Anticoagulation Forum, AC Forum)에서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항혈전 및 항응고 치료 지침'에서는 잦은 병원 방문이 코로나19에 노출/감염될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와파린 치료 환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로 NOAC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환자들에 한에 스위칭을 언급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서 발표한 '2020년 코로나19 치료 지침'에서는 격리 환자의 경우 와파린에서 NOAC으로의 스위칭을 고려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영국에서는 영국약사회(Royal Pharmaceutical Society)를 비롯한 다수의 협회가 협심해 코로나19 사태에 맞춰 와파린에서 NOAC으로의 안전한 스위칭을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올해 3월 구축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서는 와파린에서 NOAC으로 스위칭이 가능한 환자군, 안전한 스위칭 프로세스, NOAC 제제 별 특징과 체크리스트 등을 포함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영 대한부정맥학회 학술이사(세브란스병원 교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속 병원 방문을 최소화해 코로나19에 노출, 감염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가능한 환자군에서 와파린에서 NOAC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여전히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역시 NOAC을 적절한 치료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 대한부정맥학회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응고제의 적합한 선택 및 용량 권고안'에 따르면, NOAC 중 '엘리퀴스(아픽사반)'가 고령, 신기능 저하, 위장관출혈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 우선 권고되고 있다. 이 약은 주요 임상인 ARISTOTLE을 통해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와파린 대비 우수한 뇌졸중·전신색전증 위험 감소 효과와 주요 출혈 및 사망률 위험 감소를 확인한 바 있다.2020-07-17 06:14:49어윤호 -
법원 "점안제 약가인하 정당"...제약사들, 2심도 패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와 제약사간 점안제 약가인하 처분 취소소송에서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는 16일 국제약품 등 20개 제약사가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청구한 ‘약제급여 상한금액 인하처분 취소 소송’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7월 내려진 1심 판결과 같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18년 8월 복지부의 약가인하 처분에 제약사들이 반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복지부는 고용량 1회용 점안제의 기준규격을 0.3~0.5ml로 정하고, 약가를 규격당 가중평균가로 동일하게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건강보험 급여상한액을 조정하며 약가를 인하했다. 제약사들은 약가인하에 반발, 서울행정법원에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국제약품, 대우제약, 대웅바이오, 디에이치피코리아, 바이넥스,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씨엠지제약, 영일제약, 이니스트바이오, 일동제약, 종근당, 태준제약, 풍림무약, 한국글로벌제약, 한림제약, 한미약품, 휴메딕스, 휴온스, 휴온스메디케어 등이다. 1심은 정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불복한 제약사들이 항소했으나, 2심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2심에서 패소한 제약사들은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제약사들은 다시 한 번 집행정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제약사들이 상고를 포기할 경우 복지부는 그간 효력이 정지됐던 약가인하 처분을 다시 고시할 것이란 전망이다.2020-07-16 14:47:18김진구 -
제약업계로 공 넘어간 '반품 협약서'…기준 마련될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한약사회와 의약품유통협회의 반품 시범 사업 관련 협약서가 제약업계에 전달됐다. 향후 제약업계와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대한약사회와 유통협회는 지난 15일 의약품 반품 및 유통구조와 관련한 포괄적인 협약서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전달했다. 협의체를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된 셈이다. 의약품 반품 문제는 현재 약국과 의약품유통업체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으로 대책 마련이 꾸준히 요구됐다. 실제로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의약품유통협회에서 반품을 기다리고 있는 품목들은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품 사업 진행을 위해서 대한약사회와 의약품유통협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과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매년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인 의약품 반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통사-제약사간 반품 절차나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통일된 표준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 제약협회와 체결한 협약서를 시작으로 반품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약사회-유통협회-제약사가 모두 만족할 가이드라인이 정해질 지 주목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제약협회에 보낸 협약서는 의약품 반품만 아니라 유통구조와 관련해 같이 협업해 나가자는 포괄적인 협약이고 그 중에 첫 번째 과제로 반품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거다”라며 “제약사 선정과 반품 절차 등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0-07-16 12:00:00정새임 -
'라니티딘 반품 거절' 티디에스팜, 유통업계와 갈등[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난해 논란이 됐던 라니티딘 회수에 따른 비용문제로 제약사와 의약품 유통업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당 제약사가 반품 불가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제약사 티디에스팜은 최근 라니티딘 회수 절차 이후 반품 환급 등과 관련한 유통사의 요청에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티디에스팜은 공문을 통해 "유통사와의 계약에 따라 공급받은 물품 중 파손, 하자의 사유로만 반품이 가능하며 유효기한 경과 등 그 이외의 사유로는 반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라니티딘 사태로 회수 조치가 이뤄진 의약품은 반품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티디에스팜은 "이번 라니티딘 사태는 대한민국 전체가 겪는 상황이므로 제조사나 유통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감내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유통사의 환급 요구는 현 정부의 결정에 반기를 드는 것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해당 의약품을 현재 위탁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사 모두 각자의 원료와 재고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제약사 역시 이미 라니티딘 발표 전 포장단계까지 간 해당 의약품을 모두 감수했으므로 유통사도 회수된 의약품에 대해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티디에스팜은 "약국 반품 조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시 사항인데 마치 자사가 지시한 것처럼 생각하고 환급을 요청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해당 사태는 모든 제약사와 유통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감내하는 것이 맞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당 유통사에 반품 불가에 대한 입장을 담은 내용증명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티디에스팜의 강경한 입장에 대해 유통업계는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유통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원활한 반품 절차를 밟은 것과는 대조되는 대응이라는 것이다. 이번 문제는 지난해 9월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에서 발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됨에 따라 식약처의 잠정 제조·수입 및 판매 중지조치가 내려지면서 시작됐다. 약국에서 반품 처리를 담당한 유통사들은 해당 제약사에 회수된 의약품의 반품 및 회수 비용 보전 등을 요청한 바 있다. 논의 끝에 제약사들이 유통업계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면서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티디에스팜의 경우 유통사에 반품 불가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품이 이뤄진 제품에 대한 비용은 물론 추가적인 회수에 들어간 비용이 있는데 제품에 대한 금액조차 환급하지 않겠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다"며 "위탁 품목이라고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2020-07-16 09:31:59정새임 -
제약, 상반기 처방실적 주춤...6월부터 회복세 '뚜렷'[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상반기 전체 외래 처방실적 성장세가 주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깊은 부진을 보였던 4·5월과는 달리 6월부터는 처방실적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했을 때 환자들이 미리 장기처방을 받으면서 4·5월 처방공백이 발생했지만 정상적인 사회활동 복귀 이후 처방 시장도 활기를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7조3504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3517억원보다 0.02% 줄었다. 매년 처방실적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주춤한 양상이다. 지난해 상반기 처방규모는 전년보다 6.9% 상승했다. 2017년과 2018년 상반기 처방액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6%, 8.1% 증가했다. 상반기 처방실적 부진은 2분기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1분기 처방금액은 3조703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처방액은 3조6474억원으로 2.7% 감소했다. 2019년 1분기와 2분기 원외 처방금액은 전년보다 각각 5.5%, 8.3%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2분기 처방시장이 부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처방시장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대량으로 처방받으면서 2분기 들어 적잖은 처방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했을 때 3~6개월 분량 처방을 미리 받는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학 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방역 강화 등의 요인으로 영유아나 어린이들의 질병 발병 빈도도 낮아지면서 병의원 방문 건수 자체가 감소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월별 처방실적 추이를 보면 2분기에 처방시장이 큰 부침을 겪었다. 지난 1월 처방시장 규모는 1조217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4% 감소했다. 하지만 2월 처방액은 1조2177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가 예년보다 이른 1월로 당겨지면서 영업일수 증감에 따라 1·2월 처방액 증감률이 편차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전체 처방액은 1조2307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하며 1분기 처방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2분기 들어 4월 원외 처방금액은 1조191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7% 감소했다. 2018년 4월과 2019년 4월 처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3%, 13.1%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 전체 외래 처방금액은 1조1697억원으로 전년대비 9.4% 감소했다. 4월보다 1.8% 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6월부터 처방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는 점이 흥미로운 변화다. 지난달 처방규모는 1조2667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1.7% 뛰었다. 2018년과 2019년 6월 처방액은 전년보다 각각 5.0%, 3.0% 상승했다. 코로나 정국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4월과 5월 처방약 시장은 1분기 코로나 공포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이었고 6월부터는 외부활동도 활발해지면서 다시 성장세를 되찾은 것으로 본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을 때 제약사들의 영업활동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2월 중순 이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다수 제약사들의 영업사원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때 상당수 환자들이 장기처방을 받았고 4·5월 처방공백을 야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환자 확산 추이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처방약 시장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4·5월 처방공백기를 지난 이후 6월부터 시장 규모도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감염병과 같은 단기간의 이슈로 산업 전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2020-07-16 06:21:25천승현 -
상반기 의약품 수출 사상 최대 규모...코로나 수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상반기 의약품 수출액이 28억 달러(약 3조3600억원)를 기록했다. 반기별 수출액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진단키트도 수출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1년치보다 많은 수출액을 4월 한 달 만에 기록했다. 의약품과 진단키트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6월까지 의약품 3조3600억원 수출…전년대비 61% 증가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의약품 수출액은 28억 달러였다. 지난해 상반기 18억 달러(약 2조1600억원)에 비해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2억 달러(약 3조8400억원)에서 37억 달러(약 4조4400억원)로 14% 증가했다. 수출액·수입액 모두 반기별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특히 수출액이 급격히 늘면서 무역수지도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2019년 상반기 15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8억 달러(약 9600억원) 적자로 개선됐다. 국내 총 수출·수입 실적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저조한 기록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 상반기 국내 총수출은 2406억 달러(약 288조840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2711억 달러(약 325조4600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86억 달러 흑자(약 22조3300억원)에서 108억 달러 흑자(약 12조9700억원)로 47% 악화했다. ◆월별 수출액 기록 갈아치운 상반기…5월엔 첫 흑자 월별로는 6월 5억1900만 달러(약 6200억원)를 수출한 것으로 확인된다. 작년 6월 3억1400만 달러(약 3800억원)와 비교해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5억2500만 달러(약 6300억원)에서 6억5700만 달러(약 7900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최근 10년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올 상반기엔 수출성장이 매우 두드러졌다. 월별 수출액 기록 상위 1~4위가 모두 올해 상반기에서 나왔다. 5월 5억8800만 달러(약 7100억원), 3월 5억3700만 달러(약 6400억원), 6월 5억1900만 달러(약 6200억원), 4월 4억6600만 달러(약 5600억원) 등이었다. 특히 지난 5월엔 수출액 급증에 힘입어 의약품 분야에서 사상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반기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가 의약품 수출에는 사실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오히려 미국·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점이 국내 제약사의 수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몇몇 국가에선 의약품 부족현상이 발생했고, 국내사들은 이들 국가에 의약품을 긴급으로 수출한 바 있다. ◆독일, 미국 제치고 최대수출국으로…1년 새 3.5배↑ 국가별로는 독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억8500만 달러(약 2200억원)였던 독일로의 수출은 1년 새 252% 증가해 6억5100만 달러(약 7800억원)가 됐다. 독일은 기존의 최대 수출상대국이던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미국 4억800만 달러(전년대비 64%↑), 터키 2억2700만 달러(79%↑), 일본 1억6800만 달러(51%↑), 중국 1억1900만 달러(1%↑)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최대 수입국은 미국이었다. 상반기 7억1500만 달러(약 8600억원)를 수입했다. 이어 독일 5억3500만 달러(약 6400억원), 터키 3억3200만 달러(약 4000억원), 일본 1억8800만 달러(약 23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진단키트 4월 수출액, 1년치 수출액보다 많았다 상반기엔 진단키트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진단키트 수출액은 7억3000만 달러(약 88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000만 달러(약 1400억원)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 2100만 달러(약 250원), 2월 2500만 달러(약 300억원)로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3월 들어 6200만 달러(약 740원)를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을 예고했다. 이어 4월엔 한 달간 2억6600만 달러(약 3200억원)이 수출됐다. 한 달 만에 2019년 연간 수출액(2억5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어 5월엔 1억8800만 달러(약 2300억원)을, 6월엔 1억6800만 달러(약 2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2020-07-16 06:20:32김진구 -
'알리톡' 제네릭 우판기간 내달 종료…경쟁 예고[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중증 손습진제 ‘알리톡(성분명 알리트레티노인)’ 제네릭의 우선판매품목허가 기간이 내달 종료된다. 기존에 출시된 제네릭에 더해 우판권 효력종료 후 진입하는 제네릭까지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알리트레티노인 성분으로 국내에 허가된 의약품은 16개사 30개 품목에 달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GSK의 알리톡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알리톡의 매출은 2015년 7억원에서 그해 11월 급여목록에 오른 후로, ▲2016년 65억원 ▲2017년 74억원 ▲2018년 65억원 ▲2019년 73억원 등 매년 70억원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제네릭이 신규 진입하며 경쟁체계가 갖춰졌다. 2018년 2월 13개사가 GSK와의 알리톡 제제특허 분쟁에서 승리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메디카코리아, 씨티씨바이오, 영진약품, 오스코리아제약, 일양약품, 코오롱제약, 하나제약, 한국맥널티,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이다. 같은 해 3월, GSK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제네릭 조기출시 기회를 획득했다.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올해 1분기 알리톡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7억95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13억1500만원으로 5억원 가까이 줄었다. 반대로 제네릭은 존재감을 점차 키우고 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의 ‘알리가’는 1분기 3억4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에 알리톡을 판매해왔던 관성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2013년 GSK의 자회사 스티펠로부터 이 약을 국내 도입한 이후, 2019년 8월까지 3년간 판매를 담당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GSK가 직접 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알리톡의 특허회피를 주도했던 동구바이오제약의 ‘팜톡’이 대웅제약의 뒤를 이었다. 1분기 매출은 1억2200만원이었다. 이밖에 코오롱제약 ‘알리손’ 7500만원, 한국유니온제약 ‘유니톡’ 6300만원, 메디카코리아 ‘알티톡’ 6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휴텍스제약 ‘더마톡’, 하나제약 ‘알리덤’, 동화약품 ‘알리트노’ 등도 1분기 매출이 확인된다. 여기에 더해 내달 우판권의 효력이 종료되면 손습진제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릭 품목의 우판기간은 내달 18일까지다. 이미 콜마파마는 후발청구인으로 알리톡의 특허를 회피, 지난 4월 ‘알티논’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우판기간이 끝나는 내달 이후 출시가 유력하다. HK이노엔은 ‘케이알리티논’의 허가를, 한국파비스제약은 ‘알티논’의 허가를 지난해 9월 각각 획득했다. 특허회피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제품출시가 확인되지 않는 씨티씨바이오 ‘핸드알리’, 오스코리아 ‘오스톡’, 한국맥널티 ‘엠톡’이 제네릭 경쟁 대열에 합류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이밖에 코스맥스바이오, 바이넥스, 동광제약, 대한뉴팜, 부광약품 등도 특허를 회피했다. 다만, 이들은 아직 품목허가를 획득하진 못했다. 일양약품의 경우 지난해 9월 품목허가를 받은 뒤, 올해 3월 자진취하한 것으로 확인된다.2020-07-15 12:10:04김진구
-
"에제티미브 복합제, 이상지질혈증 주요옵션 됐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약물임에 틀림없다. LDL-C 관리에 있어 탁월한 효능을 보여줌과 동시에 심혈관계 사망률 면에서도 확실한 혜택을 보여줬다. 다만 완벽한 약은 없다. 스타틴 역시 고용량(고강도) 요법시 근골격계 부작용이나 당뇨병 위험도에 대한 우려는 존재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스타틴+에제티미브'라는 추가된 옵션이 각광받고 있다. 이들 복합제는 'LDL-C 수치는 낮을수록 심혈관 질환 관련 혜택이 증가한다(The lower is the better)'는 큰 흐름과 함께 이상지질혈증 약물 처방에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제약사들이 에제티미브에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을 조합, 복합제를 앞다퉈 출시했다. 결과는 '안착'이었다. 데일리팜은 허정호 고신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만나 에제티미브의 유용성에 대해 들어 봤다. -일반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선택하는가?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중강도의 스타틴으로 시작해서 고강도 스타틴까지 처방하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강도 스타틴을 처방해도 현재 여러 권고안의 LDL-C 목표수치라 할 수 있는 70mg/dL(한국 가이드라인), 혹은 55mg/dL(미국 가이드라인)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가 있는데, 이때는 당연히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근골격계 이상반응이 발생하거나 당뇨병 위험인자가 많은 환자의 경우에도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을 처방하는 것이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이상지질혈증 환자 1차요법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임상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국내 연구가 진행중이다. 장양수 연세의대세브란스병원의 교수의 주도 하에 국내 환자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보유 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고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의 효능을 비교하는 연구로, 고신대병원도 200명 가량의 환자가 등록돼 있다. 3년 후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데, 지금의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적으로는 양군 모두에서 임상적으로 좋은 결과 및 유효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로수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이 있다. 복합제 처방시 선택의 요건이 있는가?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다만 각각의 환자에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가 선호 되는 경우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을 선호되는 경유거 있어서 임상적인 판단에 근거 해서 결정 하고 있다. 로수바스타틴 20mg이과 아토르바스타틴 40mg과이 비슷한 수준인데, 여러 가지 조합이 가능한 상태로 좀더 강력 하게 LDL-C 을 떨어 뜨리는 조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시 복합제를 더 선호하는가? 우선 당연히 편리하다. 복용 편의성이 높고 순응도 역시 좋다. 요즘 환자들은 알약 수가 늘어나도 많은 질문을 하고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약물 관련 지식도 높다. 복합제는 복용하는 약의 양이 늘지는 않으면서 더 강한 효능을 낸다고 설명하기 좋고 환자들도 잘 받아 들인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복합제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만성질환 환자들은 비용에 민감할 때도 있는데, 이런 제도상 강점도 복합제를 더 선호하게 만든다. -내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에서는 에제티미브 요법은 2차치료 옵션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앞서 언급한 초고위험군의 목표 LDL-C 목표수치를 미국이 55mg/dL, 유럽이 40mg/dL까지 낮추도록 권고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70mg/dL을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The lower is the better'에 공감한다. 하지만 반드시 적용해야 하는 룰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선적으로 LDL-C 70mg/dL을 목표로 환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환자에게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Acute coronary syndrome), 심근경색(MI, Myocardial infarction), 말초동맥질환(PAD, Peripheral artery disease) 등의 위험요소가 있는 경우 55mg/dL로 목표를 수정한다. 이런 환자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LDL-C를 낮춰야 하는데, 에제티미브를 추가해도 한계가 있는 경우 PCSK-9저해제를 처방한다. 급여기준 상 PCSK-9저해제를 쓰기 위해서는 에제티미브를 처방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복합제 처방 비율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다.2020-07-15 06:18:25어윤호 -
독감백신 접종, 지난해 대비 두배 '껑충'…코로나 여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NIP) 내 독감 백신 접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이유로 다른 필수 예방 백신 접종률은 오히려 떨어져 문제로 지적된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20년 1~6월 NIP 접종건수는 530만537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수치다. 눈에 띄는 부분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다. 유일하게 접종자가 증가했다. 성인 및 노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035건에서 올해 1만3462건으로 2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아 독감 백신 접종 건수도 14만4080만건에서 16만6483건으로 16%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흡기계 면역기능 악화를 우려한 환자들이 예방 차원에서 독감 백신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접종률이 높아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2019-2020절기 독감의 경우 지난해보다 3개월 빠른 3월 27일 유행주의보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접종자 수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또 다른 변화는 지난해 3분기부터 확대된 성인 독감 백신 접종 범위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기존 '만65세 이상'이었던 성인 독감 백신 접종대상에 임신부를 추가한 바 있다. 다만 독감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의 접종률은 대거 하락했다. BCG(결핵) 백신의 접종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했으며, MMR(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도 35% 감소했다. MMR 백신의 지난해 상반기 접종 건수는 55만3875건이었으나 올해는 35만9022건에 그쳤다. 같은기간 IPV(소아마비) 백신도 10만1225건에서 6만9999건으로 31% 줄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도 17% 감소하면서 접종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서 특히 노인들에게 치명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폐렴구균 감염증과 합병증으로 인한 중증환자 발생으로 코로나19 사태 속 중환자실 이용률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접종 가능 기관을 민간 병·의원(지정 의료기관)까지 확대하는 등 폐렴구균 예방접종 강조에 나섰다. 이 외에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제외한 일본뇌염(사백신·생백신), A형간염(HepA), B형 간염, 폐렴구균(PCV) 등 백신 접종률이 전반적으로 모두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을 지연하거나 중단할 경우 2020년 연말에는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홍역 등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필수 예방 접종을 반드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2020-07-14 12:08:26정새임
오늘의 TOP 10
- 1"함께 하는 미래"...전국 약사&분회 우수 콘텐츠 공모전
- 2경기도약, 학교 약사 지원사업 분회장과 소통의 장
- 3위탁 제네릭 약가 21% 떨어진다…최고가도 인하 장치 가동
- 4의협 "한의사 방문진료 관절강 주사 즉각 중단하라"
- 5세차장에 폐타이어 수집업까지…제약바이오, 이종사업 진출 러시
- 6"효능 그대로" 일반약 연상 화장품, 논란 커지자 시정 조치
- 7사노피-한독 결별…주사제 영업 파트너로 휴온스 선택한 배경은
- 8"깎는 정책 많고 우대는 0"…제약 '적극성 띤 약가우대' 촉구
- 9주식거래 재개 이후 본게임…일양약품의 '회복 시험대'
- 10낮은 채산성에 알콘아트로핀 공급 중단…재고확보 빨간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