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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알포 1분기 처방 1252억...흔들리지 않는 캐시카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가 처방 시장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누렸다. 효능 논란에서 파생된 급여축소와 환수협상 악재가 장기화했지만 1분기에만 1250억원 처방액을 기록했다. 다만 가팔랐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는 양상이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콜린제제 외래 처방금액은 1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1335억원보다 6.2% 감소하며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분기 처방액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콜린제제는 최근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 협상 등 각종 이슈의 중심에 있는데도 여전히 처방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분기 콜린제제의 처방 규모는 4년 전인 2018년 1분기 705억원보다 77.7% 확대됐다. 콜린제제는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약사 57곳이 재평가 통과를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 당초 콜린제제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했다. 임상재평가 추진 과정에서 3개 적응증 중 ‘뇌혈관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을 제외한 나머지 적응증 2개는 삭제됐다. 콜린제제는 급여 축소를 둘러싼 법적 공방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을 30%에서 80%로 올리는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급여 축소 시행은 보류 중이다. 콜린제제는 환수 협상명령의 첫 대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2020년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콜린제제를 보유한 업체들과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처방액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요양급여계약을 맺도록 명령했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 환수협상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환수협상 집행정지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콜린제제는 기허가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재평가를 포기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는데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초 식약처는 총 134개사를 대상으로 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를 지시했는데 77개사가 재평가를 포기하면서 무더기 시장 철수가 발생했다.시장에서 사라진 콜린제제의 빈 자리를 또 다른 제품이 대체하면서 시장 잔류 제품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셈이다. 주요 제품의 처방액을 보면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이 1분기에 각각 265억원, 236억원 처방액으로 견고한 양강체제를 유지했다.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는 1분기 처방실적이 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4% 확대됐다.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은 작년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7.2%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제일약품, 에이치엘비제약 등이 콜린제제 시장에서 1분기에 30억원의 처방금액을 올렸다. 이중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은 작년 1분기 27억원에서 41억원으로 48.8% 급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글리포스와 에이치엘비제약의 글리티아는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각각 117.8%, 220.3% 증가하며 재평가 포기 제품의 반사이익을 크게 누렸다.2022-04-25 06:19:22천승현 -
600억 '자렐토' 제네릭 경쟁 가열…종근당, 한 발 앞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600억원 규모의 리바록사반 성분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제네릭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0여개 업체의 제네릭이 작년 4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진 가운데, 종근당이 한 발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제약업계에선 종근당이 특허만료 전 제네릭 발매를 강행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렐토 제네릭 영향력 확대…1분기 점유율 16% 2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리바록사반 성분 항응고제의 1분기 원외처방 시장규모는 168억원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1분기 148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제네릭이 가세하면서 전체 시장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오리지널 제품인 자렐토 처방액은 148억원에서 142억원으로 4% 감소했다. 제네릭 침투로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는 평가다. 자렐토는 제네릭 등재로 인한 약가인하 영향은 받지 않았다. 바이엘은 제네릭 등재로 인한 약가인하 처분을 행정소송을 통해 미뤄둔 상태다. 반면 제네릭은 올해 1분기 합계 26억원 처방실적을 냈다. 작년 2분기 첫 제네릭이 나온 뒤로 점차 영향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리바록사반 시장에서 제네릭 점유율은 16%에 이른다. ◆종근당 '리록시아' 제네릭 중 1위…시장선점 영향 제네릭이 서서히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종근당 '리록시아'가 제네릭 제품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1분기 처방액은 6억원이다. 종근당이 특허만료 전 제네릭 발매를 강행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결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자렐토 제네릭으로 리록시아를 발매했다. 당시 자렐토 특허가 만료(2021년 10월)되기 5개월 전이었다. 제약업계에선 자렐토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종근당의 승부수로 해석했다. 종근당 입장에선 갑작스레 발생한 엘리퀴스 제네릭의 공백을 자렐토 제네릭으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국내사들은 엘리퀴스 특허분쟁 승리를 토대로 2019년 7월 이후 엘리퀴스 제네릭을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대법원이 1·2심 판결을 뒤집고 오리지널사 손을 들어주면서 엘리퀴스 제네릭 판매가 중단됐다. 종근당은 엘리퀴스 제네릭 판촉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터라 큰 타격이 불가피했다. 이런 상황에서 특허만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자렐토 제네릭으로 빠르게 대체한 것이다. 현재까진 종근당 승부수가 어느 정도 적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종근당이 지난 11개월 간 기록한 누적 처방액은 18억원이다. 엘리퀴스 제네릭 발매 후 11개월 처방실적(10억원)보다 높다. ◆작년 10월 이후 제네릭 본격 가세…시장경쟁 가열 예고 제약업계에선 향후 자렐토 제네릭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종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제네릭사들은 지난해 4분기 본격적으로 시장에 가세했다. 삼진제약·한미약품 등 22개 업체는 자렐토 특허가 만료된 지난해 10월 이후 일제히 자렐토 제네릭 66개 품목을 쏟아냈다. 종근당이 시장에 진출한 지 5개월 만이었다. 이들은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리록시아를 제외한 자렐토 제네릭의 합계 처방액은 지난해 4분기 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억원으로 2.5배 증가했다. 2분기 이후로는 제네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렐토 허가와 급여를 받아두고 아직 제품을 공식 발매하지 않은 업체가 20곳 이상으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후발 주자들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적극적 판촉을 예고한 상태다. 리바록사반 10mg를 기준으로 종근당 리록시아 보험상한가는 1312원이다. 나머지 업체 대부분은 1115원에 제네릭을 등재했다. 삼진제약은 770원, 일동제약은 760원이다.2022-04-23 06:20:21김진구 -
카나브패밀리 1분기 처방 337억...3년 연속 1000억 순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기업의 기술로 개발된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1분기에 복합제와 함께 33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따른 맞춤형 복합제를 속속 내놓으면서 3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 돌파를 예약했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피마사르탄’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6종은 총 337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합작했다. 전년 동기보다 12.1% 성장했다. 피마사르탄은 보령의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주 성분이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이다. 현재 피마사르탄을 기반으로 판매 중인 제품은 총 6종이다. 보령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2019년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를 발매했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피마사르탄 성분 기반 카나브패밀리 6종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분기 166억원에서 4년 새 2배 이상 처방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1분기 처방액은 작년 4분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처방 시장에서 견고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카나브패밀리는 지난 2020년,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처방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단일제 카나브를 비롯해 복합제 제품들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카나브의 원외 처방실적은 135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카나브는 2019년 4분기 131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3분기에는 120억원대로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에 138억원으로 반등했고 올해도 강세를 나타냈다. 듀카브와 듀카로의 최근 성장세가 가팔랐다. 듀카브의 1분기 처방액은 34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늘었다. 듀카브는 발매 이후 매 분기마다 처방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듀카브는 지난해 2분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4분기 연속 1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듀카로는 1분기 처방실적이 34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상승했다. 듀카로는 지난해 발매 2년 만에 처방실적이 100억원을 넘어서며 매서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처방실적 100억원 돌파는 유력해 보인다. 2020년 출시된 아카브는 1분기 처방규모가 19억원으로 전년보다 33.4% 신장했고 투베로는 전년 동기보다 18.2% 증가한 16억원 처방액을 나타냈다. 라코르는 1분기에 22억원 처방액을 기록했다.2022-04-23 06:18:05천승현 -
대웅 떠난 '넥시움' 처방액 급감...PPI 항궤양제 판도 요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 시장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해온 넥시움(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이 완연한 하락세다. 반면 넥시움 제네릭인 한미약품 에소메졸은 이 시장 선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넥시움 처방액 1년 새 26%↓…대웅과 결별 후 급감 2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의 지난 1분기 원외처방액은 82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111억원과 비교하면 26% 감소했다. 국내 파트너사 변경 이후 처방액이 급감한 모습이다. 넥시움은 2017년 3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꾸준히 100억원 내외 처방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들어 처방액이 급감했다. 분기 처방액을 기준으로 2016년 3분기(78억원) 이후 최근 5년 새 가장 낮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까지 10년 간 대웅제약과 넥시움을 국내 시장에 공동 판매했다. 대웅제약이 파트너로 나선 기간 동안 넥시움은 국내 PPI 시장에서 장기간 1위를 유지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 결별을 선택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일동제약이 넥시움의 공동판매를 맡고 있다. 넥시움과 결별한 대웅제약은 올해 출시할 예정인 P-CAB(칼슘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 판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넥시움 제네릭으로 넥시어드를 신규 허가 받으면서 같은 계열 약물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넥시어드의 1분기 처방액은 17억원이다. ◆한미 '에소메졸' 1위 질주…일양 '놀텍' 넥시움 제치고 2위로 한미약품 에소메졸은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에소메졸의 1분기 처방액은 135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3년 전인 2019년 1분기 75억원과 비교하면 81% 늘었다. 에소메졸은 이 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부터 넥시움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2019년 발생한 라니티딘 사태의 반사효과를 누리며 급성장한 뒤 한미약품이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가세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도 에소메졸 제품군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월 이중지연방출 제형을 적용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을 출시했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고,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반감기를 연장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주요 제품의 처방 실적 변화를 살피면 대체로 국내사 제품들이 선전하는 반면, 다국적사 제품들은 주춤하는 양상이다. 일양약품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은 1분기 97억원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92억원 대비 5%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놀텍은 넥시움을 제치고 시장 2위에 올라섰다. 일동제약 라비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는 1분기 48억원 처방액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다케다제약 란스톤LFDT(성분명 란소프라졸)의 1분기 처방액은 57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80억원과 비교해 29% 감소한 모습이다. 다케다제약의 또 다른 PPI 약물인 판토록(성분명 판토프라졸)은 처방액이 1년 새 34억원에서 30억원으로 13% 줄었다. 에자이의 파리에트(성분명 라베프라졸)는 1분기 46억원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2억원 대비 9% 증가했다. 파리에트는 지난해부터 제뉴원사이언스가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에는 한국얀센이 생산을 담당했다.2022-04-22 12:08:35김진구 -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 상급종합병원 입성[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라게브리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공식 입성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의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가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기존에 응급 DC를 통해 처방이 이뤄졌던 라게브리오가 정식 코드 삽입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이 직접 계약 및 공급을 진행하는 라게브리오는 그간 일선 요양병원, 의료기관과 지정 약국에서 처방·조제돼 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한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 ▲면역치료 등으로 면역이 심각하게 결핍된 환자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 등 입원 위험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라게브리오 사용을 조건부 권고했다. 라게브리오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에서 RNA 대신 삽입돼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이 약은 WHO의 코로나19 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첫 번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서 4827명 환자를 등록한 6개의 임상을 메타분석한 결과, 대조군 대비 입원율을 46% 감소시켰으며 3.4일 정도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라게브리오의 3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및 전체분석 결과, 라게브리오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경증·중등증 코로나19 외래 성인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사전 계획한 중간분석에서 무작위 배정 후 29일째까지 위약군 환자의 14.1%(53명/377명)가 입원 또는 사망(8건)했으며, 라게브리오 치료군은 7.3%(28명/385명)가 입원했고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라게브리오와 위약군 간 절대 위험 감소율(absolute risk reduction, ARR) 은 6.8%로 29일째까지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약 50% 감소시켰다. 한편 라게브리오는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MSD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30여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 국가에 라게브리오를 공급하고 있다.2022-04-22 06:21:23어윤호 -
생물학적제제 규제 적용 임박…유통업계 '전전긍긍'[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강화된 생물학적제제 배송 규정의 계도기간 종료일이 3개월이 채 남지 않았지만, 의약품 유통업체의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규칙 시행 3개월이 지난 지금도 혼란이 여전한데, 당장 7월 중순부터 새 규정안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는 지난 21일 동원약품, 신창약품, 백광의약품 등 생물학적제제 유통업체 3곳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규정 시행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지난 1월 17일부터 시행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 시행을 두고 업계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이다. 새 규칙은 생물학적 제제를 배송하는 유통업체들이 수송용기에 자동온도기록장치를 필수로 설치하고 그 기록을 2년 보관해야 한다는 의무를 담았다. 설치된 자동온도기록장치는 주기적으로 검정·교정을 실시해야 하며, 사전에 수송설비를 검증해야 한다.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됐다. 새 규정을 어길 시 최소 15일(1차)에서 최대 6개월(4차) 업무 정지에 처한다. 온도기록을 거짓 작성하거나 임의 조작할 경우엔 1차 1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 4차 적발 시에는 업허가가 취소된다. 규정 시행을 두고 의약품유통업계는 식약처가 현장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생물학적 제제 유통 기준과 처벌을 강화했다고 반발했다. 유독 유통 수수료가 낮은 생물학적제제에 감당하기 힘든 비용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생물학적제제 약국 배송을 포기하겠다는 업체가 속출했다. 반발이 커지자 식약처는 규칙 시행 3일 전 6개월 계도기간을 부여했다.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 규정과 관련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요 안건을 논의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주요 업체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현실적인 온도 관리 방안을 가이드라인에 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장 방문에서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생물학적제제 배송 규정을 보완하고자 하는 데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하고자 실사를 나오게 됐다"며 "정말 업계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방향으로 규정이 보완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식약처에 규정 적용의 현실적 어려움과 비용, 시간 문제 등을 언급했다. 특히 온도 유지를 위한 수송용기 마련과 실시간 온도기록 장치의 검정 등에 따라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실험 중인 여러 수송용기를 보여주며 "무게, 온도유지, 비용을 모두 고려한 수송용기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수송용기를 직접 제작주문해 실험도 했는데, 24시간 2도에서 8도를 정확하게 맞추는 일이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오죽하면 유통업체들이 온도유지가 되는 용기와 규격, 운송 시간에 따른 냉매재 수 등 표준 기준을 식약처가 제정해 제시해달라고 토로한다. 그만큼 다들 혼란 상태"라고 말했다. 업체들은 생물학적제제 운송 규정에 따른 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 가중도 호소했다. 수송용기는 각 업체 별 환경에 따라 제작할 경우 금형 등 비용이 수직 상승해 업체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온도계 검정도 매년 용기 1개 당 15만~25만원이 들어 중소업체도 연 1000만원가량의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여기에 온도기록 장치에 대한 세부 사항 등이 모호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가 어렵고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만큼 준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생물학적제제 유통에 대한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중소 유통업체의 경우 약국마다 낱개 배송이 일반적인데, 이 경우 적합한 수송용기 마련과 그에 따른 비용 증가로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아우성이 나온다. 개별 업체가 규정 상 온도 조건을 한 치 오차도 없이 맞추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전했다. 이에 식약처는 가이드라인 개정안에 업계 요청을 반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은주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은 "규정 적용 방법에 대한 상세사항을 담은 현 가이드라인은 부족하다는 업계 요청에 따라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업계에서 애로사항과 적합한 운송 방법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준다면 최대한 개정안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오는 7월 17일 종료 예정인 계도기간은 연장없이 예정대로 종료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개정은 현행 규정 하에서 이뤄지는 것일뿐 규정 시행과는 관련없다"며 개정안이 계도기간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2022-04-22 06:17:36정새임 -
진해거담제·항생제 처방 껑충...코로나의 '반전 스토리'[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들어 외래 처방 시장이 완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처방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감기나 감염병 질환에 사용되는 진해거담제와 항생제 처방 시장이 지난 2년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의약품 외래 처방금액은 4조1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작년 4분기 4조22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외래 처방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9년 처방액은 15조2318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었지만 2020년과 지난해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각각 2.7%, 3.0%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처방금액은 3조8746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는데 올해는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전년 동기 대비 분기 처방액 성장률이 6%를 넘어선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2년여 만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성장세를 되찾은 셈이다. 지난 2년 처방시장 성장세 둔화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같은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게는 하루 수십만명씩 쏟아지면서 감기약 같은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 수요가 급증했다. 감기약이나 소염진통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품귀현상마저 발생하면서 정부가 제약사들에 생산 증대를 독려하기도 했다. 실제로 감기 환자 등에게 사용되는 진해거담제 처방 시장이 지난 2년 크게 위축됐지만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확대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연출됐다. 지난 1분기 거담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5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46억원보다 무려 116.6% 확대됐다. 거담제의 분기 처방실적이 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거담제 처방 시장은 2019년 4분기 545억원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2020년 2분기 거담제 처방 규모는 265억원으로 전년보다 43.8%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200억원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기 환자 급감으로 처방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거담제 처방액이 338억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코로나 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시장 규모가 회복됐다. 진해제의 1분기 처방규모는 33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4.4% 치솟았다. 진해제는 2019년 4분기 처방액 371억원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에 14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진해제 처방시장이 106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진해제 처방 시장은 작년 4분기 184억원으로 반등했고 올해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실현했다. 진해제 단일제 처방액은 작년 1분기 47억원에서 1년 만에 146억원으로 3배 이상 팽창했고 진해제 복합제는 1분기 처방규모가 18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6.1% 확대됐다. 감염병 환자에 많이 쓰이는 항생제 처방 시장도 지난 2년 깊은 부진을 겪은 이후 최근 들어 반등하는 현상이 연출됐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1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651억원으로 전년보다 49.6% 상승했다. '세파 항생제'라고도 불리는 세팔로스포린제제는 폐렴, 인후두염, 편도염, 기관지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다. 경구용 세팔로스포린제제의 1분기 처방액은 2019년 4분기 756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세팔로스포린제제 역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독감이나 감기환자 급감으로 지난 2년 크게 위축됐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양상이다. 경구용 페니실린제제의 경우 2019년 4분기 527억원을 기록했지만 2020년 2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200억원대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343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들어 더욱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다른 항생제인 마크로라이드류와 유사제제 처방시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마크로라이드류 등은 2019년 4분기 419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193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312억원으로 전년보다 71.7% 치솟았다.2022-04-21 06:20:57천승현 -
코로나에 울고 웃고...국산 천연물약 '시네츄라' 반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 ‘시네츄라’의 처방실적이 급반등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진해거담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성기 처방 규모를 회복했다. 지난 2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기 환자 급감으로 부진을 겪었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확진자 급증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안국약품 시네츄라는 지난 1분기 101억원의 외래 처방실적을 올렸다. 작년 1분기 41억원에서 144.7% 뛰었다. 시네츄라 분기 처방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시네츄라는 생약 성분인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천연물의약품으로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치료에 사용된다. 시네츄라는 한때 연간 300억~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국약품의 간판 의약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난 2년 깊은 부진에 빠졌다. 시네츄라는 지난 2019년 4분기 103억원, 2020년 1분기 8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2분기 45억원으로 내려 앉았고 지난해 3분기까지 단 한번도 50억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작년 3분기에는 처방액이 3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침· 가래 등을 치료하는 약물 사용량이 급감했고 시네츄라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네츄라는 지난해 4분기 처방규모가 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0% 상승했고 올해에는 100억원대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실제로 감기약이나 소염진통제는 품귀 현상으로 이어졌고 기침· 가래 등 치료에 사용되는 시네츄라도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실제로 최근 감기약 등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정부도 생산 증대를 독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약사들에 매주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 보유 현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품목허가는 있지만 생산을 중단한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 재개를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시네츄라는 당초 국내 개발 천연물신약으로 등록됐다. 하지만 천연물신약 용어 삭제로 신약의 지위는 상실했다. 식약처는 지난 2017년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개정을 통해 천연물신약의 정의를 삭제했다. 약사법 상 신약은 이미 허가된 의약품과는 화학구조 또는 본질조성이 전혀 새로운 의약품으로 정의된다. 생약이나 한약을 사용해 만든 천연물의약품은 신약이라는 단어 뜻과 거리가 멀다는 판단에 천연물신약이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했다.2022-04-20 12:09:27천승현 -
월 100억 처방 거뜬...국내 개발 로수젯·케이캡 무한 질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대형 신약 제품들이 처방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미약품 로수젯과 HK이노엔 케이캡이 월 평균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냈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가장 많은 488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지만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여유 있게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리피토는 한국화이자가 1999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이상지질혈증치료제다. 특허만료 이후 100여개 제네릭의 집중 견제에도 여전히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화이자의 특허만료 의약품을 담당하던 업존과 마일란의 합병으로 출범한 비아트리스가 판매를 담당한다. 한미약품과 HK이노엔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로수젯과 케이캡이 돌풍을 이어갔다. 로수젯은 지난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3.1%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로수젯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처방액 1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케이캡은 1분기 처방실적이 301억원으로 전년보다 23.3% 확대됐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새로운 항궤양제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제품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사 전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케이캡은 발매 첫해 처방금액 309억원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해에는 출시 3년차에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로수젯과 케이캡 모두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도 처방액 1000억원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국내 개발 의약품 중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 LG화학의 제미메트 등이 처방액 상위권에 포진했다.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은 1분기 처방액이 각각 265억원, 236억원을 기록했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고비를 겪고 있는데도 여전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건재를 과시했다. 글리아타민은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지속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전년보다 10.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이 자체개발한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는 1분기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7.0%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8위에 올랐다. 제미메트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다.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공동판매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특허만료 의약품 중 플라빅스의 선전에 눈에 띄었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는 1분기 289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하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플라빅스는 2017년부터 동화약품이 판매에 가세했다.2022-04-19 12:10:09천승현 -
한미, 외래 처방약 시장 독주 ...대원, 코로나 깜짝 수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외래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복합신약을 앞세워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대원제약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소염진통제와 감기약 호황으로 처방규모가 수직 상승했다. 주요 상위 제약사들도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 수요 증가로 처방실적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1943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으로 국내외 제약사 중 선두에 올랐다. 작년 1분기 1738억원에서 11.8% 성장하며 2위 종근당을 455억원 차이로 따돌렸다. 3위 대웅제약과는 800억원 가량 격차를 벌렸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최근에도 더욱 높은 성장세로 다른 제약사들을 멀찌감치 앞서며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한미약품은 복합신약을 앞세워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맹위를 떨쳤다. .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 1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3.1% 증가한 32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로수젯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처방액 1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미약품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을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지난해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4개 제품의 1분기 처방액은 319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었다. 아모잘탄의 처방실적이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아모잘탄플러스가 70억원의 처방금액으로 3.8% 상승했다. 아모잘탄큐와 아모잘탄엑스큐는 각각 28억원, 11억원 처방액을 나타냈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 1분기 처방규모가 135억원으로 12.0% 늘었다.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110억원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클래리, 써스펜8시간, 맥시부펜 등 코로나19 증상 완화 치료제로 사용되는 제품들도 처방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종근당은 1분기 1488억원 처방금액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년 대비 4.7% 감소하면서 1위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대웅제약은 전년보다 6.5% 증가한 1141억원 처방액으로 3위에 자리했다. 주요 대형 제약기업들의 1분기 처방액은 대체적으로 전년보다 확대한 양상이다. 상위 20개 업체 중 15곳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보다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원제약이 가장 높은 성장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대원제약의 지난 1분기 원외 처방실적은 838억원으로 전년보다 25.5%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기록한 828억원을 9분기 만에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분기 처방액이 668억원으로 전년보다 10.2% 감소하며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작년 2분기 695억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처방액이 787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소염진통제나 감기약 수요 증가가 대원제약의 처방 시장 상승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1분기 처방액이 95억원으로 전년보다 22.0% 신장했다. 2007년 발매 이후 최대 규모다. 대원제약이 자체개발한 신약 펠루비는 골관절염 및 요통 증상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펠루비는 2019년 4분기 92억원을 기록한 이후 분기 처방규모가 70억~80억원대에 머물렀는데 올해 들어 처방액이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소염진통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펠루비 처방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원제약의 감기약 코대원도 처방이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코대원에스 처방규모는 64억원으로 전년 18억원보다 253.6% 증가했다. 코대원포르테는 작년 1분기 처방액 29억원에서 1년 만에 56억원으로 2배 가량 상승했다. 코대원에스는 급성 기관지염 증상 및 징후 개선에 사용되며 코대원포르테는 기침과 가래 적응증이 있다. 2개 제품 모두 전문의약품이다. 지난해 1분기 대원제약은 전체 제약사 중 처방액 13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10위권에 진입했다. 셀트리온제약, 대웅바이오, 한국휴텍스제약, 보령, 유나이티드제약 등이 1분기 처방실적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감기약이나 소염진통제와 같은 코로나19 증상 완화 의약품의 수요 급증이 제약사들의 처방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종근당, 비아트리스, 동아에스티, 제일약품, 일동제약 등은 작년에 비해 처방 규모가 하락세를 보였다.2022-04-19 06:20:5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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