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푸스한국, 차세대 외과용 영상 시스템 '비세라 에스' 출시비세라 에스 제품사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올림푸스한국은 이비인후과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외과용 영상 시스템 '비세라 에스(VISERA S, OTV-S500)'를 국내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비세라 에스는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외래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영상 프로세서이다.이 시스템은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제공하여 병변 관찰의 정확도를 높이며, 올림푸스의 다양한 경성 및 연성 내시경과 호환되어 외래 진료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특히 이비인후과 영역의 후두, 음성 질환 및 비강 진단에 특화되어 있다.비세라 에스는 기존 시스템(CV-170) 대비 향상된 해상도, 색 재현력, 피사계 심도를 제공한다. 또한 기본 백색광 영상 WLI(White Light Imaging)과 성대 진단에 유용한 스트로보스코피(후두미세진동검사법, Stroboscopy) 모드를 버튼 하나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어, 의료진이 편리하게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됐다. 스트로보스코피 모드를 활용하면 성대의 진동 주기와 비슷한 속도로 빛을 깜빡여 성대의 움직임을 천천히 관찰할 수 있어 음성 장애나 성대 질환 진단에 특히 유용하다.이와 더불어 올림푸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NBI(Narrow Band Imaging) 기술을 활용해 병변의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방식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영상 프로세서와 광원, 스트로보스코피를 단일 장비에 통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덕분에 복잡한 장비 구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스톱 진료가 가능해져 의료진에게 최적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한다.기존처럼 후두미세진동검사를 위해 환자가 검사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진료실에서 바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진료 편의와 효율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기록 기능 측면에서는 선명한 정지 영상을 포착하는 ‘프리 프리즈(Pre-freeze)’ 기능을 지원하며, 정지 영상만 저장할 수 있었던 이전 모델과 달리 고품질의 동영상 녹화까지 가능해져 검사 결과를 보다 포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비세라 에스는 특히 이비인후과 진료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진단 환경을 제공한다"며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개발된 만큼, 비세라 에스가 국내 이비인후과 진료의 진단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12-08 10:46:52황병우 기자
-
한국의약품유통협회,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진행[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2월 3일 지오영 사옥에서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장애인주간보호단기거주시설협회 소속 50여곳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행사에는 협회 임직원과 시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해 350박스(3500㎏) 규모의 김장김치를 직접 담갔다. 준비된 김치는 각 시설에 순차적으로 배송됐다.박호영 의약품유통협회장은 행사에 앞서 “갑작스레 날씨가 추워져 김장하기 좋은 날이 된 것 같다”며 “좋은 일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협회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홍금화 장애인주간보호단기거주시설협회장은 “김장은 겨울을 준비하는 첫 과정”이라며 “매년 시설을 잊지 않고 김치를 지원하는 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동아에스티·지오영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호영 회장, 조선혜 명예회장, 정성천 기영약품 대표(서울시지회장), 이창호 제이앤티팜 대표(협회 부회장), 현준재 동원헬스케어 대표(협회 부회장), 홍석화 아세아약품 대표(서울지회 총무이사), 김덕중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2025-12-04 10:39:17김진구 기자 -
“온라인몰 과도한 경쟁, 수급불안 의약품 병목현상 유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의약품 온라인몰의 난립과 과도한 경쟁이 심각한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정 온라인몰의 물량 독점과 실시간 재고 알림 서비스가 약국가의 ‘가수요’를 자극해 병목현상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우리 몰 가입해야 드립니다"…'인질'이 된 품절약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3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약품 온라인몰의 현황과 유통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온라인몰의 영업 방식이 시장의 혼란을 부추긴다고 진단했다.유통협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의약품 온라인몰은 20개 내외로 파악된다. 과거 제약사가 직접 운영하던 온라인몰에 더해 최근 몇 년 새 별도의 의약품 주문 플랫폼까지 큰 폭으로 늘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문제는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온라인몰이 공급이 부족한 의약품의 유통 경로를 제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수급 불안 품목을 특정 온라인몰에만 공급하거나, 오프라인 판매를 제한하고 온라인 주문한 허용하는 방식이다.한 유통업체 대표는 "공급이 부족한 품목을 특정 몰에서만 취급하거나, 자사 몰 입점 업체에만 공급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약국이 해당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10개 이상 온라인몰에 어쩔 수 없이 중복 가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알림 뜨자마자 순삭’…가수요가 만든 가짜 품절과 반품 폭탄의약품 주문 통합 플랫폼과 온라인몰의 ‘재고 알림’ 기능에 대한 부작용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도매상에 의약품이 입고되는 즉시 스크래핑 기술 등을 통해 약사들에게 재고 알림이 전송되면서, 실제 수요와는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주문하는 가수요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알림 시스템이 수급 불안을 우려한 약국들의 가수요를 부추겨 유통 불균형을 심화시킨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심지어 영업사원들이 재고를 인지하기도 전에 물량이 소진되는 경우도 다반사이며, 이로 인해 정작 해당 의약품이 시급한 환자나 약국에는 공급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입을 모았다.유통업체 입장에선 이러한 가수요가 결국 '반품 폭탄'으로 돌아온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시장의 실제 수요보다 과도하게 주문된 의약품은 일정 기간 후 반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가수요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문이 폭주하면 제약사는 이를 근거로 추가 생산을 진행하지만, 이후 약국에서 소진되지 않은 물량이 반품되면 처리가 어려운 악성 재고로 남게 된다”며 “결국 약국에서 묵혀두던 재고가 2~3개월 뒤 반품으로 쏟아지면, 제약사는 받아주지 않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매상이 떠안게 된다”고 토로했다.그는 “온라인몰들이 자사 이익을 위해 품절 루머를 역이용하거나 공급을 통제하는 행위는 의약품 병목현상을 심화시키는 주범”이라며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과도한 할인율과 경제적 혜택…유통협회 “위법 가능성 있다”협회는 수급 병목 문제 못지않게 온라인몰의 과도한 경제적 이익 제공 역시 유통 시장 질서를 흔드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일부 온라인몰은 최대 10%에 달하는 비용할인 혜택과 카드사 제휴 할인, 포인트 적립 등 경제적 유인을 전면에 내세운다.유통업계는 위법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현행 약사법은 의약품 판매 촉진을 위한 경제적 이익 제공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의료법 시행규칙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약국은 의약품 거래 대금 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이때 인정되는 할인 한도는 최대 1.8% 수준이다.문제는 온라인몰의 경우 약사법상 의약품 도매업자로서의 지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온라인몰들이 1.8%를 크게 상회하는 할인율이나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며 관련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이에 대해 유통협회에선 온라인몰도 실질적으로 ‘의약품 판매 촉진을 위해 행위하는 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온라인몰이 도매업자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의약품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포인트나 할인을 제공하는 행위 자체는 약사법상 리베이트 규제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유통협회는 이러한 문제들을 단순 민원 수준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 박호영 의약품유통협회장은 “온라인몰의 혜택 경쟁이 더 확대될 경우 유통 시장 질서 붕괴와 공급 병목이 심화할 수 있다”며 “내년 1월 총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2025-12-04 06:00:49김진구 기자 -
대웅제약, 사우디서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개최…중동시장 공략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중동 전경[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웅제약의 고품질·고순도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중동에서 첫 대규모 학술 행사를 개최하며 ‘중동 대표 톡신’ 등극을 위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했다.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지난달 28일부터 2일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abota Master Class, 이하 NMC) 중동(MENA)’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NMC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오만, 이라크, 바레인 등 6개국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나보타는 올해까지 사우디, UAE 등 주요국을 포함해 국내 톡신 업체중 가장 많은 10개국 진출을 완료하며 중동 지역에서 빠르게 외연을 확대 중이다.특히, 중동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시 이래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보툴리눔 톡신 수요가 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체계적인 의료진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학술 지원 등을 통해 중동 지역 의료진 시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경험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여 회사와 의료진, 환자가 모두 만족하는 '윈-윈-윈(Win-Win-Win)' 모델을 지속 구축해나가고 있다.그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NMC MENA는 한국과 중동 최고의 미용·성형 및 해부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료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해부학 전문가인 한승호 이화여자대학 교수의 톡신 시술의 안전성과 정밀성을 높이기 위한 안면 해부학 강의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의 나보리프트(NABOLIFT), 나보글로우(NABOGLOW) 등 특화시술법 적용 사례와 표준 프로토콜 강의 ▲국지수 잇츠미의원 원장 등 9인의 연자들이 참여한 핸즈온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이날 강연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진 나보리프트는 진피층과 근육층을 정밀하게 타깃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술법으로 해외 의료진에게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보글로우는 얼굴 진피층 시술로 매끄럽고 균일한 피부결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시술법이다.이밖에도 중동 지역의 미용·성형 분야 KOL(Key Opinion Leader)인 압둘카데르 라모 박사(Abdulkader Ramo), 아짐 알칼리파 박사(Azzam Alkhalifah), 아미르 므라드(Amir Mrad) 알파이살 대학교 교수, 카르멜로 크리사풀리 박사(Carmelo Crisafulli) 등이 연자로 참여해 중동 환자들 대상 나보타의 시술 사례를 공유했으며 패널 토론을 통해 나보타의 희석법과 확산 특성, 임상적 차별점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알칼리파 박사는 "나보타는 임상 현장에서의 일관된 효과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나보타의 임상적 장점과 표준화된 시술법을 한 자리에서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올해부터 NMC를 기존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해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지역별 맞춤형 학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시술 교육을 넘어 의료진 역량 강화와 학술 교류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중이다.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NMC MENA는 단순한 시술 교육을 넘어, 중동 현지 의료진과 함께 ‘미용의학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 임상 근거 기반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톡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5-12-03 11:17:34황병우 기자 -
의약품수출입협회, ‘제2회 제약무역인의 밤’ 개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지난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2회 제약무역인의 밤’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의수협 류형선 회장을 비롯해 임강섭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업계·회원사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제약무역 현장에서 활동해 온 무역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업계·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국내 제약무역의 현황과 미래 방향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프로그램은 ▲우수 협력기관·유공자 표창 ▲특별초청 강연 ▲청소년동아리연맹 공연 ▲만찬 ▲경품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강연에서 김은영 중앙대약대 교수는 ‘제약바이오, 2025년 회고를 통한 2026년 기대’를 주제로 글로벌 산업 흐름과 국내 제약무역의 향후 과제를 짚었다.류형선 회장은 “올해는 원료의약품 수급 차질·물류비 상승·미국 관세 논의 등 어려운 환경이 이어졌지만 제약무역인들의 노력으로 3분기 누적 의약품 수출이 78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5%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원사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수출입 애로 해소와 글로벌 무역 기반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2025-12-03 10:13:47김진구 기자 -
유통협회 "닥터나우 도매 금지법 반드시 통과돼야"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비대면진료 플랫폼 도매금지법’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 유통협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도매금지법 법제화’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직접 도매업을 설립·운영하는 것은 현행 약사법 취지에 어긋나며, 의약품 유통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게 유통협회의 주장이다. 현행 약사법은 의료기관의 직영도매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협회는 이 조항이 특수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리 행위·리베이트 등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독자적으로 도매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의료기관 직영도매보다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제기했다.일부 플랫폼 업체들이 '혁신 저해'나 '제2의 타다 금지법'을 언급하며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협회는 의약품이 사실상 공공재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도매업 직접 진출은 혁신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의약품 공급·처방·조제 과정에서 이익을 얻는 것을 금지한 현행 규정과도 충돌한다고 지적했다.협회는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도매업 시장에 뛰어들 경우 도매사 난립이 우려되고, 정상적인 공급 체계가 무너져 보건의료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사위를 통과한 도매금지법이 본회의에서도 통과돼야 한다며, 도매업 허용은 “특혜에 가까운 불공정 행위”라고 규정했다.협회는 “약사법에 따라 영업해온 기존 도매업체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국회가 합리적 판단을 해야 한다”며 법안 처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2025-12-02 11:46:51김진구 기자 -
와이브레인, '솜즈' 공동 판매 개시…수면사업 플랫폼 강화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솜즈의 앱 화면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이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DTx) '솜즈(Somzz)'의 본격 판매를 시작하며 불면증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연결되는 수면사업 플랫폼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와이브레인은 최근 에임넥스트의 불면증 디지털치기기 솜즈의 영업 및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와이브레인은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및 신경과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하버드 헬스의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은 성인의 약 20%가 겪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우울증·치매·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정신건강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솜즈는 약물 없이도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CBT-I)를 완전한 디지털 형태로 구현한 국내 최초 디지털치료기기다.치료방법은 앱을 통해 불면증 환자의 수면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인지행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약을 먹지 않고 불면증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수면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와이브레인은 올해 초 출시한 디지털 수면일기로 불면증 진단 지표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솜즈 판매로 불면증의 진단–치료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수면케어 체계를 갖추게 됐다.이번 협력을 통해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에서 불면증 치료 DTx까지 확장하는 멘탈헬스 전자약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국내 수면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수면은 모든 정신건강의 출발점으로 와이브레인은 디지털 수면일기와 솜즈를 통해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차세대 수면치료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불면증 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와이브레인은 자사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마인드 플랫폼’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의 질환 인지부터 검사, 진단, 치료, 관리까지 전 과정을 구현하는 국내 대표 멘탈헬스 전문기업이다.2025-12-01 11:12:56황병우 기자 -
"현행과 큰 차이 없는데"...제약업계 '약가가산 개편'에 분통정부가 약가가산 제도 전반을 손보는 개편안을 내놨지만, 제약바이오업계에선 ‘보상 체계가 달라진 게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와 필수의약품 공급 기여도를 기준으로 정부가 확실한 우대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보상 수준은 현행 제도와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적용 요건만 복잡해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R&D 비율 따라 최대 68% 가산…정부 “혁신 기업에 확실한 우대” 정부는 이번 개편안에서 약가 가산의 기준점을 기존 53.55%에서 40%대로 낮추는 대신, 혁신형 제약기업 여부와 R&D 투자 비중, 원료 직접 생산 여부 등을 기준으로 가산을 제공하는 구조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R&D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에는 약가를 우대해준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제네릭 최초 등재 시 1년간 기본가산 59.5%를 제공하고, 이듬해부터는 53.55%로 낮아지는 구조였다. 개편안에선 기본가산을 폐지하고, 제네릭 산정 기준점을 40%대로 낮춘다. 또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약가 가산을 R&D 투자 비율에 따라 세분화한다. 구체적으로 ▲혁신형 제약기업 중 매출액 대비 R&D 비율이 상위 30%인 기업에 68%를 ▲하위 70% 기업엔 60%를 ▲국내 매출 500억원 미만이나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승인 실적이 3년간 1건 이상인 기업에 55%를 각각 우대한다. 정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등 R&D 투자 수준에 따라 가산율을 차등하고, 가산이 적용되는 중에 R&D 투자 수준 변경이 발생하면, 이를 즉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서 탈락하거나, 투자 비율이 변경되면 즉시 약가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정부는 “가산제도는 ‘혁신성’과 ‘수급안정 기여’ 중심으로 개편하되 정책적 우대를 확연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D 연계 가산이라더니 ‘현상 유지’…”약가 우대 아닌 선별적 허용“ 비판 표면적으로만 보면 기업의 혁신 노력에 대한 보상이 확대된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 내용을 뜯어보면 ‘기존 제도와 똑같거나 오히려 적용 범위만 축소된 개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현행 약가가산 수준과 비교하면 최고 우대 구간이 ‘68%’로 동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현재도 혁신형 제약기업에는 68%의 약가 우대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혁신 추구 기업엔 확연한 우대를 제공한다고 했지만, 잘해야 현상 유지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우대 대상도 제한적이다. 현재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지정된 업체는 총 49곳이다. 이 가운데 최고 우대 구간(68%)을 받는 업체는 R&D 투자 비율 상위 30%인 15곳에 그친다. 나머지 34곳은 60%를 적용받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가산을 ‘주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주지 않을 이유’를 세분화한 것에 가깝다”며 “정부가 혁신 기업에 인센티브를 준다지만 실질적으로 현상을 유지하는 정도일 뿐, 혁신에 대한 인센티브라기엔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가산 기간, ‘5년’서 ‘3년’으로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 가산 기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해 68% 수준의 약가우대를 최대 ‘5년간’ 적용하고 있다. 개편안에선 55~68% 수준의 약가우대를 ‘3년+ α’로 제시했다. 정부안이 구체화되면 경우에 따라 가산기간이 되레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 비율이 조금만 변동되더라도 약가 가산 구간이 즉시 재조정되는 방식도 문제로 지목된다. 기업 입장에선 분기별 실적 변동에 따라 약가가 수시로 달라질 수 있어 제품별 손익 예측이 불안정해지고, 현장에서도 약가 변동에 맞춘 청구·정산 과정이 반복되면서 업무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상 수준은 그대로면서 오히려 변동성만 커진 구조”라며 “가산 기간을 늘렸다는 정부 발표는 실효성 없는 숫자 조정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수의약품 수급 안정’ 가산도 현행과 동일…정책 의지 의심하는 업계 정부가 이번 발표에서 강조한 또 다른 축은 ‘필수의약품 수급 안정 기여’ 기업에 대한 가산이다. 원료 직접 생산 또는 국산원료 사용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가산을 제공해 공급 기반을 강화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러나 제약업계에선 가산율(68%)과 가산 기간(5+5년)이 모두 예전과 동일하다고 지적한다. 기존 가산으로도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만큼, 동일한 우대로는 실질적인 생산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정부는 올해 3월부터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국가필수의약품에 약가 우대를 적용했지만, 7개월 동안 신청한 제약사는 한 곳도 없었다. 이 문제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백종헌 의원은 "7개월째 국산 원료 사용 국가필수약 약가우대 신청 제약사가 한 곳도 없다는 점은 이름뿐인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복지부가 규정 현실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국산 원료약 산업 육성 정책은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업계에선 정부의 정책 의지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원료의약품 업체 관계자는 “수급 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와 같은 수준의 가산으로는 어떠한 기업도 생산 확대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가산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꿨다는 정부 설명과 달리 실제 기업이 체감할 변화는 거의 없다”며 “이번 개편은 ‘혁신 유도’라기보다 ‘가산 지급 기준 강화’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상태라면 R&D 투자 확대나 필수의약품 공급 강화라는 정부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산업계 현실을 반영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5-12-01 06:06:14김진구 기자 -
젤잔즈 첫 제네릭 '젤토파' 등장…시장 판도 흔들까대웅제약이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 퍼스트 제네릭 ‘젤토파’를 출시하며 판 흔들기에 나섰다. 화이자 블록버스터 '젤잔즈' 독점 체제가 처음으로 깨진 만큼, 단기 속도는 더디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제네릭 전환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젤토파 제품사진대웅제약은 지난 27일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토파정(이하 젤토파)'를 출시했다.젤토파는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의 퍼스트 제네릭으로 오리지널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확보해 동등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고 경제성과 복약 편의성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5·10mg가 동시 출시돼 류마티스관절염(RA), 건선성 관절염(PsA), 강직성 척추염(AS), 궤양성 대장염(UC) 등 모든 적응증을 확보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이에 대웅제약은 당장 동일 성분 시장에서 젤잔즈 점유율을 정조준한다는 전략이다.대웅제약이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은 비용이다. 현재 젤토파의 급여가는 1정 기준 10mg이 8307원, 5mg이 5005원이다. 젤잔즈의 각각 9773원(10mg), 5888원(5mg)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존재한다.복약 편의성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젤토파는 부형제 최적화를 통해 정제 크기를 오리지널 대비 최대 15% 줄였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고령 환자나 만성복용 환자들의 복용 부담을 일정 부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초기 처방 전환은 관망세…중장기 신뢰 구축 필요현장 분위기는 관망세다. 가격 부분은 급여가 적용되는 치료제로 산정특례에 따라 환자부담금이 적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A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는 "산정특례 혜택 등 현재 환자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 체감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환자들이 생물학적제제나 JAK억제제 등 질환과 치료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경제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큰 장애물은 아닌 상태다"고 설명했다.젤잔즈 제품사진대표적인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질환 특성상 효과의 동등성을 확인했다고 하더라도 조심스런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도 있다.여기에 현재 JAK 억제제 계열에는 젤잔즈 외에도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린버크(우파다시티닙), 지셀레카(필고티닙) 등 경쟁 약물이 이미 다수 포진해 있다.B 상급종합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같은 토파시티닙 성분이기 때문에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지만 효과는 좀 더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본다"며 "류마티스 치료제들이 적은 용량에서도 환자 반응의 차이가 있어 임상과 별개로 현장에서는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앞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 됐을 때와 같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며 "타 질환 보다는 제네릭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임상 현장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이미 젤토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A 전문의는 “다국적사 대비 영업 활동이 현장 깊숙이 들어오는 느낌은 있다”면서도 “다만 만성 자가면역질환 영역 특성상 영업·마케팅의 영향력이 단기간 성과로 바로 연결되기보다는, 장기적인 신뢰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젤토파는 고가 치료제 위주의 JAK 억제제 시장에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안”이라며 “장기복용이 불가피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옵션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업계는 젤토파가 당장 JAK 억제제 시장의 판도를 뒤집지는 못하더라도, 젤잔즈 독점 구도를 흔드는 ‘첫 균열’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대웅제약이 이 균열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시키느냐, 그리고 중장기적 마케팅·임상 데이터 축적을 통해 의료진 신뢰를 얼마나 공고히 하느냐가 될 전망이다.2025-11-29 06:34:37황병우 기자 -
슈미트헬스코리아, '이스미젠 설하정' 블록버스터 육성면역치료제 전문기업 슈미트헬스코리아(공동대표 강규석, 윤두원)가 호흡기 감염 치료제 '이스미젠 설하정(Ismigen)'을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만성 재발성 질환의 근본적 치료를 위한 면역치료제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슈미트헬스코리아는 대웅제약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 면역 강화 솔루션으로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이스미젠은 ▲감기 ▲부비동염 ▲비염 ▲알레르기 ▲천식 ▲만성기침 ▲기관지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등 호흡기 질환에서 사라지지 않는 잔존 증상을 개선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약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자 ▲성인병 환자 등 영역에서도 근거와 효과를 확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이스미젠 설하정은 만성 재발성 감염의 악순환을 끊는 데 초점을 맞춘 근본적인 치료 접근법을 제공하며,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신체의 자연스러운 면역 방어 시스템을 재건하고 강화하는 기전을 통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윤두원 슈미트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과의 코프로모션은 단순한 매출 증대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이스미젠이 가진 근본적 면역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호흡기 및 면역 질환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5-11-28 10:02:47강혜경 기자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3'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4신신 물파스, 내년 2월 공급가격 13% 인상
- 5이 대통령 "건보공단 특사경 40명, 비서실이 챙겨 지정하라"
- 6식약처 30명·평가원 177명 신규 허가·심사인력 투입
- 7의협, 관리급여 신설 강력 반발..."적정 진료권 침해"
- 8지씨지놈, 상장 6개월...주주들 투자회수에 오버행 부담↑
- 9한올바이오 '아이메로프루바트' 개발 탄력…아시아 임상 확대
- 10복지부 "의대정원·지역의사제·공공의대 기반 지필공의료 강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