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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대신 한방·건기식...차별화된 복약상담이 해답""문전약국 근무약사로 3년 이상을 근무했다. 당시에는 처방전으로 워낙 바쁘다보니 환자 상담을 할 수가 없었다. 첫 약국 자리를 구하면서 일부러 병의원이 없는 곳으로 찾았다. 복약상담에 전념하고 싶다. 약사만의 무기를 갈고 닦아야 한다."병원 처방전의 유입률에 따라 약사들의 약국 입지 경쟁은 과열되고, 수십억원의 분양가를 투자하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의약분업 이후 처방전에 의존하는 약국의 운영행태가 점차 고착화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약사들은 처방 의존도를 낮추면서 동시에 환자들이 찾는 약국을 경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지난 11월 충청남도 천안에서 약국 운영을 시작한 이범호(42, 중앙대) 약사도 그중 하나다. 이 약사는 처방조제를 하지 않고 오로지 복약상담을 통해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을지대병원 약제부에서 1년, 분당서울대병원 문전약국에서는 3년 이상 근무를 했지만 당시에는 처방조제에 치여 복약상담을 할 수 없었다. 이 약사는 당시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한방과 건기식 등을 공부하며 차근차근 내공을 쌓았다.이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밀려드는 처방전 때문에 바쁘고 또 상담이 끊기기 때문에 제대로 된 상담을 해줄 수가 없었다. 일부러 병의원이 없는 곳으로 찾아 첫 개국을 했다"면서 "약국을 오픈하기 전에 오랫동안 공부를 했다. 한방과 건기식 등 강의를 듣기위해 전국을 다녔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약사는 30대 초반부터 약 십여년을 한방 공부에 몰두했다. 문전약국에 근무하던 시절 우연찮게 들었던 임교환 박사의 한방 강의가 불씨를 지폈다.이 약사는 "96학번이라 한약분쟁 세대다. 당시에 졸업하고 중국한의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던 선배를 보며 한방 공부에 대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무엇보다 문전약국에서 근무하던 중 우연찮게 들었던 임교환 박사 강의가 계기가 됐다. 곧장 동의한방체인에 가입하고 한방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한방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온누리약국체인 박영순 전 회장과 하정헌 약사의 강의를 찾아다니며 들었다.처방조제는 하지 않지만 전문약 상담은 해주고 있다. 그는 "물론 처방에 의존도가 낮은 약국을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전문약은 필히 공부해야 한다. 또 취급하지 않는 약이라도 공부를 해야 환자들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처음에는 처방전을 받으며 환자와 약에 대해 공부를 하며 실력을 쌓고, 이후 건기식이나 한방 등에 대해서도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일반약이나 건기식은 유명한 약사들의 강의가 많이 있으니 챙겨서 듣고, 한방에도 관심이 있다면 임교환 박사의 강의를 듣는 걸 추천한다"면서 "물론 젊은 약사들에겐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이미 환자에게 적용을 하고 있는 약국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결국 약사가 깊이 있는 복약상담을 할 수 있다면 약국 경영에서도 차별화를 가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그는 "요즘엔 유튜브를 보고 특정 제품을 찾는 손님들이 있다. 하지만 한두번 복약상담을 받으면 결국 SNS보다 약사를 신뢰하게 되고, 약국에 찾아와 이것저것 물어본다"면서 "환자들과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약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앞으로는 약국은 인공지능을 앞세워 무차별적으로 세력을 확장할 자본들에게 많은 자리를 내줄 수 있다"며 "복약상담은 인간다움이자, 약사의 무기다. 약사들은 이를 어떻게 접목시켜서 발전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05-20 19:28:30정흥준 -
타이레놀 5개품목 15~25% 가격인상...서방정 제외한국얀센이 대표적인 일반의약품 '타이레놀'의 약국 공급가를 7월부터 대폭 인상한다. 다만 '타이레놀 ER 서방정'은 기존가를 유지한다.한국얀센의 타이레놀 판매를 맡고 있는 한국존슨앤존슨컨슈머 측은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20일 유통업체에 발송했다.가격 인상은 ER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 해당되며, 인상폭도 상당하다. 인상폭은 ▲'타이레놀 500mg' 18.6% ▲타이레놀 콜드에스 25% ▲타이레놀 현탁액 18.6% ▲타이레놀 츄어블 18.6% ▲타이레놀 우먼스 14.9% 등이다.존슨앤존슨 관계자는 "인상 폭은 평균 15% 선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7월부터 약국의 타이레놀 판매가도 인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특히 타이레놀은 편의점 안전상비약에 포함된 만큼, 약국 공급가 인상에 따라 편의점 판매가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크다.아울러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 시장의 유명품목인 '펜잘큐'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진통제 시장 전체적으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남아있다.다빈도 유명 품목으로 손꼽히는 '타이레놀' 가격 인상으로, 약국은 '안 오르는 게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러한 올해 상반기 가격이 인상된 품목의 공통점은 광고 품목이면서 다빈도 유명 일반의약품이라는 점이다.성동구약사회는 가격 인상 제품 중 하나인 명인제약 '이가탄F' 인상폭이 과도하다며 명인제약 관계자에게 항의했으며, 일선에서는 과도한 광고비가 소비자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며 '다빈도 광고품목'에 대한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서울의 한 약사는 "타이레놀은 다빈도이면서 상징성이 큰 제품인 만큼, 소비자가 느끼는 물가 인상 체감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2019-05-20 18:55:40정혜진 -
온라인몰에 일반약 200개 주문, 10개만 배송됐다면?최근 경기의 A약사는 의약품 온라인 주문 사이트의 전산상 오류로 구매한 의약품 수량의 5%만 배송을 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A약사는 수량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도매업체는 일방적으로 카드결제를 취소했다는 주장했다. 또한 구매취소 이후 해당 의약품의 가격인상이 이뤄지면서 인상폭 만큼의 손해를 입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A약사는 최근 데일리팜 법률상담을 통해 온라인몰과 도매상의 법률적 책임에 대해 물었다.상담내용을 보면 A약사는 모 온라인몰을 통해 모 도매업체에서 잇몸영양제 200통 결제했다. 그러나 결제 이후 도매업체로부터 재고가 맞지 않기 때문에 10통만 구매하라는 연락을 받는다.하지만 A약사는 주문이 이미 된 상황이기 때문에 200통을 전부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도매업체에서는 다시 연락을 줬고 50통으로 보내도 괜찮겠냐고 물었지만, A약사는 거듭 200통을 요청했다.A약사는 "당시 잇몸영양제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대부분의 도매상은 짧은 순간 재고가 없는 것으로 만들고 있었으며, 몇군데 도매상만 재고를 띄어 놓은 상태였다"면서 "만약 이 도매상에 재고가 없었으면 다른 곳에서 구매를 했을텐데, (재고가 없다는)전화를 받은 다음에는 어느 곳에서도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A약사는 "당연히 200통을 다 보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결제한 카드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주문한 200통 중 190통을 부분취소했던 것"이라며 "도매업체에서 일방적으로 카드결제를 취소했던 것이고, 10통만 보냈다"고 말했다.A약사는 온라인몰에 전화해 항의를 했고, 온라인몰 측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기다려달라고 답변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다.A약사는 "판매취소한 도매업체는 100만원 이상 이익이 되겠지만 반대로 나는 100만원 이상 손해가 되는 상황이다. 몹시 분하고 억울하다"면서 "이 경우 온라인몰이나 도매상은 법률적으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냐"고 물었다.이와 관련 데일리팜 법률상담 박정일 변호사는 "판매약정서에서 주문 결제가 완료된 상황에서도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물품공급을 거절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 않는 이상, 도매상의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거래약정서나 약관을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2019-05-20 11:56:38정흥준 -
공중파 진출한 약사 유튜버...기대·우려 뒤섞인 시선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약사 유튜버가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일선 약사들은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시선으로 이를 지켜보고 있다.약 1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지난 18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촬영을 마쳤다. 본방송은 오는 24일 방영되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인터넷 실시간방송이 먼저 진행됐다.실시간방송은 약 3시간 동안 이뤄졌으며, 약쿠르트 약사의 주된 방송 콘텐츠는 복약상담이었다.두통과 생리통, 다약제 복용, 숙취해소, 다이어트 등과 관련된 게스트들이 참여해 약과 관련해 질문을 하고 상담을 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실시간 방송 중 약쿠르트 약사는 "약의 전문가는 약사지만 여러분도 자신에 대해서는 전문가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병원이나 약국에 가서 증상을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는 게 좋다"면서 "그래야만 알맞은 약을 권할 수 있고 상담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약쿠르트 약사는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설명부터 생리통에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들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약학정보원을 통해 약의 정보에 대해서 검색해 볼 수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이 약사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변 약국에 찾아가서 약사들을 괴롭혀라. 약사들도 노력해서 정보를 알려줄 수 있고, 사회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억해달라"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본방송에서는 실시간 방송 촬영분 중 일부 내용이 편집돼 송출될 예정이다.이에 경기 지역 A약사는 "그동안 약사들이 방송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약사들이 하나둘씩 방송에 나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가가 중요하다. 대중적인 이미지로만 소비되기 보다는 약사의 전문성이 좀 더 강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다른 서울 지역 B약사는 "최근에 SNS나 유튜브를 하는 약사들이 많아졌다. 특히 젊은 약사들이 많이 도전하는 것 같은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시작하는게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된다"면서 "약의 전문가다보니 편향적인 접근은 조심스러워야 하고, 또 자칫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경우에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9-05-19 16:05:23정흥준 -
약국, 이가탄 가격책정 골머리…과도한 인상에 당혹우후죽순 오르는 일반의약품 공급가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일선 분회가 제약사를 상대로 과도한 가격 인상에 대한 약국 불만을 전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해 눈길을 끈다. 서울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는 17일 약사회관에서 명인제약 관계자와 만나 '이가탄F' 가격인상이 과도해 약국 현장에서 소비자와 불필요한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구약사회 관계자는 ▲이가탄F 인상률이 너무 높아 소비자 항의가 쇄도 ▲생산원가 인상 만으로 20% 가까운 인상률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 ▲가격 인상과 소비자 저항에 대한 회사의 대안 ▲제품 업그레이드 없이 가격만을 인상한 이유 ▲약국의 소비자 대응 방안부재 등의 주제로 명인제약의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일반의약품 중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가탄F'는 인상 폭이 높고 특히 노인 층이 주로 복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 저항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김영희 성동구약사회장은 "회원 약국에서 이가탄F 판매가를 두고 소비자 항의를 받았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들어오는 가격 할인가 등을 반영했을 때 소비자가를 7000~8000원 인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렇게 가격을 올리면 약국은 제품을 판매하기 너무 힘들다"고 지적했다.실제 성동구약 임원 약국을 중심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가탄F 인상률은 보도된 수준을 웃돈다. 명인제약이 공지한 인상 가격과 비교해 인상 전 실제 공급가는 공문보다 낮았고, 인상 후 공급가는 공문보다 훨씬 높다.약국 입장에서는 공급가가 전보다 수천 원 오른 셈이고, 소비자가격을 1만원 가까이 올려야 하는 형편이라는 것이다.구약사회는 명인제약 관계자에게 이러한 상황을 알리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올 것을 주문했다.김 회장은 "제약사 면담 후 분회 임원들과 이 사안을 논의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후 상급약사회에 보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2019-05-17 18:02:39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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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화사고 5건 중 4건 처방·투약오류..."약사 역할 중요"오창현 의료기관정책과장.약물오류에 의한 환자안전사고 5건 중 4건은 처방 또는 투약오류인 것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 병원약사들은 환자안전 전담인력에 약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7일 병원약사 관리자 연수교육에서 복지부 오창현 의료기관정책과장이 발표한 '약물오류 환자안전사고 보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4726건의 약물오류 사고가 발생했다.이중 처방오류가 44%(2081건)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용량오류 678건, 횟수 및 일수오류 459건, 중복처방 334건 등의 순서로 높게 나타났다.처방오류 다음으로는 투약오류가 38%(1798건)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환자오인 326건, 주사액누출 271건, 용량오류 250건 등이었다.처방 및 투약오류와 달리 조제·불출오류는 14.7%(697건)에 그쳤다. 또한 의약품 부작용과 약품 보관 오류 등의 기타 오류가 3.3%(150)로 집계됐다.약물오류 환자안전사고를 보고한 의료기관은 종합병원이 179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상급종합병원이 1203건, 약국이 1480건을 차지했다. 반면 병원과 요양병원은 각각 92건, 129건에 불과했다.이와 관련 이은숙 병원약사회장은 "약화사고 관련 분석은 의료기관 내에서 약사에 의해 분석이 끝나고 보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병원과 요양병원 보고가 낮은 이유는 약물사고가 적어서가 아니라, 약화사고의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과 더불어 보고인력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회장은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에서도 약화사고와 관련한 약사의 역할 강화를 할 수 있도록 인력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현재 국회 계류중인 환자안전법 개정안을 통과해 약사를 전담인력으로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복지부 오창현 과장은 ‘환자안전종합계획 2019년도 시행계획’을 통해 환자안전수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계획안에 따르면 앞선 시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의료기관 15개소에 대한 환자안전사고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또 의약품 관리내역 등 환자안전기준·지표개정 필요사항 및 환자안전 분야별 유형별 세부지침 마련을 검토한다.아울러 환자안전활동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이에 따른 수가차등 및 가산지급 방안을 검토한다.2019-05-17 17:44:32정흥준 -
"조제약 반품, 약국손해 30%"...다국적사 행태에 분통전문의약품을 둘러싼 고질적인 반품 악순환으로 인해 약국가 불만이 고조되는 모습이다.의약품 유통업체를 통한 상시반품 시 약 30%는 약사 손해가 발생하는데다, 다국적사 제품은 반품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울며 겨자먹기식 반품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17일 약국가에 따르면 전문약 반품과 관련한 제약사들의 미온적인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 개봉 후 소분 낱알약은 물론, 포장도 뜯지 않거나 포장 후 소분하지 않은 의약품 반품도 어렵다는 것이 약사사회 불만이다.특히 반품으로 인한 약국 손해가 커지고 있어 문제다. 개봉 후 낱알 반품의 경우 과거 지역 약사회 차원에서 수거 반품 시 평균 15% 수준의 약국 손실이 발생했지만 유통업체 상시 반품이 일반화 되면서 최근에는 약사 손해 비율이 30%로 크게 늘었다.소분 조제약 반품 뿐만 아니라 외부포장을 뜯지 않았거나 외부포장만 뜯고 PTP포장은 개봉하지 않은 전문약 반품도 거절당하는 사례도 있다.특히 국내 제약사가 아닌 다국적 제약사 대다수가 약국 반품에 경직된 반응을 보인다는 게 약사들의 비판이다. 미개봉 완제약 반품을 거부하는 다국적사는 물론이고, 낱알 반품 자체가 불가능한 외국계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일부 국내제약사들도 낱알 반품을 꺼리는 경향이 있고,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는 직거래 시에만 약값의 100%를 반품하는 상황이다.이마저도 약국과 직거래하지 않는 제약사가 있어 사실상 전문약 반품시 평균 20% 손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또 약사가 직접 직거래로 입고한 의약품과 유통업체를 거쳐 입고한 의약품을 구분해 놔야 추후 반품 시 직거래 품목만 100% 반품받을 수 있어 약국 내 잔업 증가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나온다.국내 H사는 약국 직거래 시 바코드 입력을 통한 입고 정책을 펴는데, 약사 입장에서 H사 직거래 품목을 개봉할 때 마다 '직거래품' 여부를 표시해놔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추후 반품 시 어떤 약이 H사 직거래약인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약사들은 제약사가 직거래 품목에 선제적으로 별도 표기를 해줘야 약국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대구의 A약사는 "도매상 상시 반품 시 약값의 30%를 떼어 간다. 더이상 약국에서 필요 없는 약이니 울며 겨자먹기로 반품하지만 지나치게 차감액이 높다"며 "외자사는 반품 자체를 안받는 경우가 많다. 약사를 향한 제약사 갑질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A약사는 "H사는 직거래 약만 100% 반품해주는데, 약사 입장에서 도매업체가 납품한 약과 H사 직거래 약을 구분해 표시해놔야 100% 반품 시 잔업이 줄어든다"며 "H사는 직거래가 아니면 반품을 받지 않거나 겨우 사정해야 30%를 제외한 가격만 환불해 준다"고 꼬집었다.인천의 B약사도 "병원에서 처방약을 수시로 바꿔 재고약과 반품약을 안 만들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전문약 직거래를 안 하는 제약사도 많고, 직거래 시 특정 기간에만 반품을 받는 사례도 있다"며 "1인약국은 반품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약사가 반품약만 체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B약사는 "모 제약사는 직거래약만 반품해주는 데 약사 입장에서 직거래약 제품번호마다 구입처를 표기하기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며 "약국이 일일히 표기할 수 없으니 제약사가 직거래 납품 약을 선제적으로 표시해서 출하해야 한다. 의사-약사뿐만 아니라 제약사-약사마저 갑을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2019-05-17 15:05:59이정환 -
바이오일레븐, 엔터테인먼트사 SM C&C와 MOU바이오일레븐은 16일 청담 SM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연예매니지먼트사인 SM 컬처앤콘텐츠(이하SM C&C)와 '아티스트 콜라보'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드시모네 포뮬러'를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바이오일레븐과 SM 엔터테인먼트 그룹 소속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성사됐다.업무협약 첫번째 협업으로 SM C&C 예능제작본부 SM CCC LAB와 바이오일레븐은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바이오일레븐 측은 "SM C&C는 연기자, MC 등의 매니지먼트 사업과 드라마, 뮤지컬, 예능 및 TV프로그램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인 바이오일레븐과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2019-05-17 14:55:49정혜진 -
노바스크·리피토 등 품절…약국 사재기 현상 감지한국화이자 법인정비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법인정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 과정에서 의약품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화이자가 유통사에 공지한 15일 이후부터 오늘(17일)까지 '노바스크' 등 주요 화이자 품목은 품절 상태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부 도매의 '품절 예정 공지'가 과연 적절한 대처였는지 지적도 잇따른다.화이자는 15일 오전 거래 도매업체에 '27일 분사에 따른 법인정비가 이뤄진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화이자는 "Biopharmaceuticals Group 사업부문인 '한국화이자제약㈜'과 Upjohn 사업부문인 '한국화이자업존㈜' 두 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화이자 내부적 조직 재편으로, 비즈니스 운영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시장 반응은 달랐다. 정보를 받은 도매업체 중 일부가 거래 약국에 당장 오늘부터 한달 간 공급이 중단된다는 식으로 안내하면서 화이자 관련 제품 주문이 폭주했다. 15일 정오부터 주문량이 평소 수준을 웃돌다 15일 오후를 지나면서 모든 온라인몰에서 '노바스크', '리피토엠' 등은 재고가 바닥났다.이같은 상황에 화이자 뿐 아니라 다른 도매업체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화이자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문을 보내기 며칠 전 미리 사실을 공지했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도 "공급 중단이 확정된 게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있을 뿐인데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울러 화이자는 직거래 도매업체에 약 한달 치 재고를 미리 공급해놓았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일부 도매업체가 안내한 사실이 소문처럼 순식간에 각 약국으로 퍼지면서 제품 사재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오면 사재기가 없을 수 없다. 일반인들도 '공급 중단된다'고 하면 10개 살 거 100개 사지 않나. 약국은 나중에 반품처리하면 되니 맘놓고 재고를 확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미리 확실하지 않은 공지로 약국 불안감을 부추겨 사재기를 조장한 일부 도매업체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만에 하나 화이자의 공급선에 차질이 생겨도 도매에는 이미 재고가 충분하니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약국에 안내한 것은 다음달 매출을 끌어다 당장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반대로 시장 안정성을 위해 따로 공지하지 않은 업체만 약국 원망을 사고 있다.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냐는 것인데 과도한 정보 경쟁이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약국가에는 노바스크 재입고 시기를 가늠하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2019-05-17 10:57:49정혜진 -
대법 "임차인 권리금 보호"…약국 임대차에도 영향약사들이 임차 계약중인 약국 점포에 대한 권리금 회수를 못 해 골머리를 앓거나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최근 대법원이 임대차 계약기간 갱신요구권과 상관없이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기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 판결을 최초로 내놓은데 따른 변화다.17일 약국가는 '권리금 회수방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판결을 깨고 파기환송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법원은 임차인이자 음식점 자영업자 A씨가 건물주를 상대로 제기한 권리금 손배소 최종심에서 A씨 승소 취지 파기환송을 결정했다.판례를 보면 A씨는 2010년 10월 부터 2015년 10월 까지 5년동안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식당을 운영했다.A씨는 계약 만료 직전 다른 사람에게 식당을 판매하는 대가로 1억4500만원 권리금을 받기로 했다.문제는 건물주가 재건축을 이유로 A씨와 임대차 계약 연장을 해주지 않았고, 식당 매매가 무산되면서 A씨가 권리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불거졌다.권리금 회수를 방해했다며 A씨가 건물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2심은 "임대인(건물주)은 임차인 A씨의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대법 판단은 달랐다. 상가임대차보호법 상 건물주가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게 대법 재판부 견해다.특히 해당 판례에서 A씨는 임차인이 재계약을 원할 경우 5년간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도록 법이 보장하는 '계약갱신요구권' 효력 마저 끝난 상황이었다.계약갱신요구권 효력 여부와 상관없이 임대인은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하라는 게 대법원 판단인 셈이다.대법원이 기존 관행을 뒤엎고 하급심 재판부에 "임대인의 임차인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하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보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이번 판결은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약국 점포를 임차한 약사들이 타 약사에 약국 매매 시 건물주와 관계 등 경우에 따라 약국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실제 건물주의 재계약 거부로 약국 매매가 불가해져 권리금을 받지 못한 약사가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케이스도 다수다.하지만 이번 대법 판결로 임차인 약사가 건물주로 인해 권리금 회수를 못하거나 소송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 공산이 커졌다.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는 "드디어 대법원이 계약 갱신요구권과 상관없이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하라는 판결을 내놨다"며 "앞으로 약국 점포를 임차한 약사들도 권리금 회수 기회 보호권을 잊지 말고 계약 종료 시 준비를 철저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우 변호사는 "그동안 권리금 회수를 방해받고도 소송을 포기했던 약사들도 계약종료 후 3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소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2019-05-17 10:43:08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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