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염병 이슈에 민감한 소아과 인근약국 '노심초사'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행동수칙을 부착한 약국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에서도 우한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염에 대한 공포 분위기가 고조되자, 일선 약사들은 마음을 졸이는 모습이다. 특히 전염병 이슈에 민감한 소아과 인근의 약국들은 환자 발길이 끊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최근 4번째 확진자가 나온 경기 평택시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28일부터 30일까지 임시 휴원령을 내렸다. 시는 27일 영유아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임시 휴원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어린이집에 발송했다.이에 시는 어린이집 휴원을 문의하는 민원들이 다수 접수됨에 따라 내부 검토 후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다.수원 모 맘카페에서도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원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어린이집 공지 내용을 공유하며 우한폐렴 전염을 우려하고 있었다.상황이 이렇자 소아과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들은 병원과 약국 등에 발길이 끊길 수 있다며 노심초사하는 것이다.특히 과거 전염병 이슈를 겪으며 경영 악화를 실감했던 약사들은 우한폐렴 사태 확산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경기 소아과 인근 A약사는 "지난해 홍역이 지역에 한 번 돌았던 적이 있었다. 마침 환자가 우리 약국에 방문했던 것이 공지가 되면서 환자가 3분의 1로 줄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보건소에서 나와서 약사들 피를 뽑고 직원들 출근도 시키지 않았었다. 혹시 이번에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직까지는 소아과 인근 약국들도 마스크와 손소독제 재고가 동이 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따라서 재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지만, 만약 확진자 증가 등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질 경우엔 발길이 끊기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서울 소아과 인근 B약사는 "손소독제 5개씩 마스크는 박스채로 달라고 해서 27일 오전에 동이 났다. 그런데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약사들끼리는 재고가 어디에 있는지 공유하는 분위기다. 특히 손소독제는 구할 수가 없어 일부 약사들은 11번가나 지마켓에서 구입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B약사는 "아직은 명절직후인데다가 곧 개학이라 영향이 크지 않다. 하지만 (이슈가 확산되면)아이 엄마들이 아이가 아주 아프지 않는 이상 외출을 삼가게 될 것"이라며 소아과와 약국 환자가 급감할 가능성을 우려했다.2020-01-28 11:39:25정흥준 -
강원도 우한폐렴 의심환자 2명 음성 판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원대병원은 관내 우한폐렴 의심환자 2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강원도에서는 성인 환자와 15개월 소아 등 2명이 의심환자로 강원대병원에 격리 조치된 바 있다.앞서 성인 의심환자 담당인 춘천보건소는 환자를 격리해제하고, 일반병실 이동 및 퇴원에 대한 여부는 ‘강원대병원 주치의가 판단해 결정’할 것으로 안내했다.강원대병원은 의심환자 2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공식 발표하고, 환자의 퇴원, 격리해제 등 추후 사항에 대해선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해 결정하기로 했다.또 강원대병원은 28일부터 환자 안전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예정이다.2020-01-28 09:30:47정흥준
-
빅5 병원, 우한폐렴에 면회·출입제한 고강도 조치서울대병원의 면회객 제한 안내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확진 환자가 언제, 어디서 생길지 모른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연세대세브란스 등 국내 빅5 대형병원과 주요 대학병원들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면회객 방문 전면 제한이라는 고강도 조치에 나섰다.서울대는 발열 등 의심 증상자를 확인하기 위한 열감지기를 병원 곳곳에 설치했고, 서울아산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신종인플루엔자와 메르스 사태 당시처럼 선별진료소 가동에 들어갔다.27일 국내에서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복지부는 제 1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서울대병원은 지난 24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종료 시까지 전면적인 면회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병원 본관과 어린이병원, 암센터 등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해 37도 이상 발열 환자를 확인, 감시하는 관리체계로 전환했다. 서울대병원은 "원내 유입 예방을 위해 보호자 1인 외에 면회를 금지한다"며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에 설치된 열감지기서울성모병원도 지난 24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병원 방문 면회를 전면 제한하고 있다. 감염 유입 차단과 예방 목적으로 병원이 지정한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는 어떤 방문객도 면회가 불가하다. 아울러 서울성모는 사전에 의심 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발열과 기침·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기 전 2주 이내 중국 우한을 방문한 환자가 대상이다. 선별진료소란 기침·발열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병원 내원 시 일반환자와 분류해 외부에 마련된 별도의 음압진료소에서 진료하는 공간이다.서울아산병원은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 단계로 격상되자 최근 2주 내 중국 방문자의 병원 출입을 전격 제한했다. 방문객 면회도 전면 제한하는 등 강도 높은 환자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삼성서울병원은 22일부터 최근 2주 이내 중국 방문객의 원내 출입을 제한하고, 내원객 폐렴 의심 증상과 중국 방문력을 확인하는 조치를 취했다. 뒤이은 24일부터는 병원 전 구역에서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방문객 면회를 무기한 전면 금지하고 있다.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26일부터 임종이나 중환자실을 제외한 일반병실에서 면회를 전면 금지했다. 다만 일반병실의 보호자 1인은 상주할 수 있도록 했다.이 외에도 건국대병원과 한양대병원, 서울백병원 등도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방문객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내원객의 폐렴 의심 증상과 중국 방문력를 확인하고 있다.한양대병원 출입자는 관리 기록지를 작성하고 출입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서울백병원도 출입증을 소지한 보호자 1인 외에는 면회를 전면 제한하고 있다.국내 한 의원이 한국어와 중국어로 만든 중국 우한 방문자의 진료 안내문한편 일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자체적인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 의원의 경우 중국 우한 방문자 중 37도 이상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건물로 들어오지 말고 119나 1339(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할 것을 당부하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안내문을 붙였다.◆확진 환자 입원한 국립중앙의료원·명지병원 '치료 전문' 전환정부가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이면서 각 시군구별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등에 선별 진료소가 지정됐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두 번째 환자(55·남성·한국인)가 입원한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전환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우한 폐렴 환자의 전문적인 치료 기능과 역학조사·연구 지원, 감염병 대응 자원관리 등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원 역할을 맡는다.26일 오전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54·남성·한국인)가 치료 중인 명지병원은 비상대응본부를 마련하고 응급센터 옆에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명지병원은 전국 29개 밖에 없는 국가 지정 격리병상 거점 병원으로 총 13개의 음압격리병상을 갖추고 있다. 현재 확진 환자도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다.명지병원은 "전담 의료진은 완벽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음압격리병실에서 진료해 일반 공간과 진료 공간이 완벽히 차단된다"며 "전담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확진 환자를 담당하며 완전 독립적으로 운영돼 일반 환자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명지병원은 5명의 메르스 환자를 이송받아 원내 감염없이 전원 완치시킨 경험이 있다.한편 27일 오전 네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55·남성·한국인)가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하기 전 평택의 '365OO의원'에서 두 차례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주변 약국 등 요양기관도 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인다.2020-01-27 22:50:56김민건 -
우한폐렴 확진자, 약국 방문…제2의 메르스사태 엄습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안내문 포스터를 부착한 약국 모습.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선 약국들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28일 약국가에 따르면 설 연휴를 기점으로 국내 확진자 발생과 더불어 춘절을 맞아 국내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우선 약국에서 근무할 때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는가 하면 직원들에도 착용을 권장하는 약국장들이 늘고 있다.또 약국 내·외부에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거나 약국 내 손 소독제를 비치해 방문한 환자들이 직접 사용하도록 한 약국도 있다.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직원들에 마스크와 손 소독을 권유하고 있지만 당장 환자를 응대해야 하는 약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설 연휴가 끝나 오늘(27일)부터 환자가 몰릴 것을 감안하면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특히 확진 환자나 의심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인근 약국이나 이들의 이동 경로에 포함된 약국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편이다.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우한폐렴 3번째 확진 환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소재 성형외과와 역삼동 소재 호텔을 비롯해 음식점과 약국 등 관내 11곳을 방문했다.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한 확진 환자 이동 경로에 이 근처 성형외과와 호텔, 약국까지 포함돼 있다는 기사를 보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당장 근무하는 약사, 직원들의 안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가 나가고 그 근방 약국들은 환자 발길이 뚝 끊긴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지난 설 연휴에 문을 연 약국들에서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일부 약사들은 약국 내 손 소독제를 비치, 내방 환자가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재고가 소진돼 급하게 업체에 주문을 해야 했고, 일부 마스크, 손 소독 제품은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약국가에서는 방역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연휴에 문을 열었는데 하루에 마스크만 몇백장 판매했다”며 “특히 방역 마스크를 많이 찾는다. 손 소독제는 재고가 없어 업체에 급하게 퀵으로 배달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요양기관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내에 감염병 정보 전용 프로그램인 ITS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ITS는 DUR 시스템 안에 탑재된 감염병 관련 국가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전용 프로그램으로, 보건당국이 신속한 감염병 초기 대응을 위해 환자 오염지역 방문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감염병 잠복기간 동안 환자 정보를 요양기관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더불어 병원 또는 약국에서는 중국 우한시 등 발병지역에 다녀온 의심 증상·사례 확인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약국을 찾은 내방객들에게 손 씻기와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알리는 한편,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병문안 자제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현재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 23일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응팀을 구성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비상대응팀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사항을 회원 약국에 신속히 안내하고, 약국 민원접수와 의심환자와 관련한 대국민 민원처리 지원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약국 행동지침 ▣ 약사 및 근무자 개인위생 지침 1. 보호장구 착용 및 관리 지침 ■ 약국 내 모든 근무자는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교체한다. ■ 가운을 자주 세탁하고 소독을 시행한다. ■ 보호장구에 대한 기본 지침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 대응시 고글, 1회용 가운, 수술용 장갑, N95이상의 마스크 등이 권장되고 있으나 지역사회 특성 및 감염위험 정도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한다.2. 약국 근무시 위생관리 지침 ■ 자주 손 청결을 유지한다. 환자와 직접접촉 시 반드시 손세척을 실시한다. ■ 기침/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며, 사용 후 비닐에 싸서 폐기하거나 뚜껑이 있는 휴지통에 버린다.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 컵 또는 식기 등 감염매개가 될 수 있는 물품은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약국환경관리지침 1. 실내소독 및 환기 지침 ■ 손잡이 같은 감염위험이 있는 다수의 접촉이 있는 부분은 자주 닦고 소독한다. ■ 약국 환기를 자주 실시하여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 소독제를 분사해서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타월에 소독제를 적시거나 제품화된 소독티슈를 이용하여 환경 표면을 철저하게 닦는다. 단, 청소도구를 재사용하는 경우, 사용한 청소도구는 적절한 소독제를 이용하여 소독한 후 건조시켜 보관한다. ■ 커튼(블라인드)과 같은 천 또는 직물 소재는 자주 청소 및 교환을 해주어야 한다.2. 감염 관련 품목관리 지침 ■ 환경소독제로 차아염소산나트륨, 알코올, 페놀 화합물, 4급 암모늄 화합물, 과산화물 등이 포함되며, 식약처에서 허가된 바이러스용 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약국환자 대응 지침 1. 전염병 정보제공 지침 ■ 약국내에 소비자행동지침 등의 감염관련정보를 약국 방문자가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한다. ■ 소비자 문의시에 질의응답(Q&A)을 참고하여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 손세정제 또는 위생용품 등에 대한 적절한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품절시 환자에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정보나 소비자행동지침 등을 안내한다. 2. 감염의심환자 관리 지침 ■ 고열, 기침, 호흡곤란을 가진 환자가 우한 폐렴으로 의심되는 경우 관할 보건소로 바로 신고하고 보건소 지침에 따른다. ■ 밀접접촉자는 보건소에 신고하고, 해당 환자에게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가 있으면 임의로 병원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에 연락한 뒤 보건요원의 안내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안내한다. ■ 기침환자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 감염의심환자 응대 후 철저한 손세정을 실시하고 오염된 표면청소 및 소독한다.▣ 약국유통 관리 지침 ■ 우한 폐렴으로 인하여 환자본인이 내원하지 못한 경우 환자보호자에게 구두 또는 서면복약지도를 실시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 한시적인 조치에 따라 보건소 직원이 처방전을 가지고 오는 경우 ● 격리환자를 담당하는 보건소 직원이 약국방문시 약국에서는 처방전과 보건소 직원의 공무원증을 확인한 후 의약품 조제하여 보건소 직원에게 전달하고 이 경우 가급적 서면 복약지도서를 발행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 전염병관련 의약품, 의약외품 및 위생용품 등의 적정재고를 확보하도록 노력한다. ■ 전염병관련 의약품, 의약외품 및 위생용품 유통과 관련한 부적절한 상황발생(품절, 공급가격 등)시 약사회에 보고한다.▣ 약국근무자 교육 지침 ■ 약국 근무자들에게 우한 폐렴증상 및 질병특성, 신고방법 등 보건교육 실시한다. ■ 위생관리, 환자 응대, 유통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 전염병 발생상황, 경로,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를 숙지하려고 노력한다.2020-01-27 22:01:25김지은 -
"약사님 감사합니다"...설 명절 주민과 함께한 약국들왼쪽부터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 금호스타약국 서익환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설 명절 당일인 지난 25일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을 연 약국들이 전국 곳곳에 있었다.오픈한지 1년이 되지 않은 신설 약국부터 약 28년간 명절 때마다 문을 열어온 약국, 올해부터 새롭게 공공심야약국을 참여하게 된 약국까지 다양하다.설날에도 약국을 지키며 보건의료서비스 공백을 해소한 약사들은 환자들의 감사 인사로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 한 아쉬움을 보상받았다고 입을 모았다.지난해 4월 오픈한 강원도 영월 '약사세요약국'은 개국 후 처음으로 맞이한 설날이지만, 고향을 찾아온 외지인과 상비약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약국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정초롱 약사는 "지난 추석에도 약국 문을 열었었는데, 영월은 노인인구가 많아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원래 단골인 분들도 상비약을 사기 위해서 찾아오고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안 아프고 건강하게 지나가면 좋겠지만 평소에 안 먹던 기름진 음식들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도 있고 꼭 환자들이 생긴다"고 말했다.정 약사는 "병원 몇 곳이 열려있긴 하지만 찾기도 힘들고, 종합병원도 응급실만 열려있어서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때 약국을 찾으면 급한 증상은 가라앉힐 수 있어서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이어 "영월이 고향이라 가족들은 같이 있다. 다만 친척집에 못 간 게 아쉽긴 하다. 그래도 지역 주민들이 명절이라고 먹을거나, 선물을 챙겨줘 감사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약국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소화제나 감기약 등의 환자가 많고, 선물용으로 종합영양제 등을 급히 구입해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덧붙였다.지난 1992년부터 약 28년간 명절마다 약국 문을 열어온 부천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주민들과 함께 설 명절을 보냈다.감기나 배탈 환자 외에도 우한폐렴 이슈로 마스크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약국을 많이 찾았다.김유곤 약사는 "동물 털 알레르기로 힘들어하는 30대 남성분도 있었고, 복통과 미열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있었다. 배탈과 감기 환자가 많았다"면서 "또 황사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유독 많았다. 중국을 가는 사람들도 있어서 하루 만에 마스크 260개가 동이 났다. 다들 KF94 마스크만 찾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설 명절에도 24시간 심야약국으로 운영을 해, 새벽에도 약국을 찾는 응급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김 약사는 "새벽 3~4시에도 60대 노인분이 7살 손자의 해열제를 사러 찾기도 하고, 20대 자녀가 어지럽고 추워한다며 약국을 찾아온 손님도 있었다"면서 "설에는 가족들이 많이 모여 평상시보다 배탈이나 감기 환자들이 더 늘어나는데, 이들을 케어할 의원과 약국이 상당수 문을 닫는다. 이 때문에 23일부터는 24시간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지역 주민들은 감사한 마음에 떡국이나 명절음식들을 따로 챙겨 약국을 찾아오기도 했다. 김 약사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약국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올해 1월부터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기 시작한 광주 금호스타약국 서익환 약사도 이번 설날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 대신 약국을 지켰다.약국을 찾은 환자들에게 연신 감사인사를 받으며, 약국과 약사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뜻을 내비쳤다.서 약사는 "명절에 모든 약국이 열 필요는 없지만 몇 군데 지정해 문을 여는 것은 전체 약사와 약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한다. 광주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면서 "또한 우리 약국을 한 단계 성장시키고 약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한다. 휴식이나 가족과의 시간은 그에 대한 기회비용이다"라고 말했다.또 서 약사는 "환자들이 먼저 인사를 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 건강을 걱정하는 내 진심을 왜곡 없이 받아들인다. 유튜브와 인터넷의 영향으로 많은 국민들이 색안경을 끼고 약사들을 보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설 명절 약국을 운영하면서)환자들이 약사를 고마운 존재로 인식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2020-01-27 20:32:19정흥준 -
"하루 500장씩 팔려요"…우한폐렴에 약국 마스크 '불티'[데일리팜=김민건·정흥준 기자] 독감 시즌에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까지 발생하면서 약국가에서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의 약국들에선 마스크 대란에 가까울 정도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었다. 또 중국 거주민이 집중된 구로나 금천구, 영등포 등 지역 약국들에서도 수요 증가를 체감하고 있었다.최근 데일리팜이 명동 약국가를 찾아가 본 결과,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줄지은 중국 여행객들로 인해 일부 약국에서는 인터뷰가 불가능할 정도였다.명동 A약사는 "이정도면 마스크 대란이다. 하루에 최소 400개에서 500개까지 판매가 되고 있다. 중국인들은 미국 기준 차단율 인증인 N95 표시 제품을 찾고 있지만, 국내에 없어 KF94 인증 마크가 찍힌 마스크들을 사가고 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제품이 품절됐다는 소문을 듣고 대량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다. 현지로부터 부탁을 받고 구매를 하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약사도 "설 연휴로 배송이 끝났기 때문에 지금 주문하면 명절이 끝나는 28~29일에야 오니 공급비상이다"라며 다음 주까지도 마스크 대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동 약국가 주변에 널린 빈 마스크 박스를 통해 판매량을 체감할 수 있었다. 명동 지역 약국들의 출입문 앞으로는 아직 뜯지 않은 마스크 박스가 성인의 키높이 만큼 높게 쌓여있었고, 이미 판매가 이뤄진 빈 박스들도 눈에 띄었다.관광객 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중국인이 모여 살고 있는 지역들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중국의 설날인 '춘절'이 24일부터 30일까지인데, 이를 전후해 중국 내 고향으로 떠나려는 거주민들이 마스크를 대량 구입해가고 있었다.또한 중국인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종 관계자들도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다.서울에서도 중국인 거주민들이 특히 많은 구로구와 영등포구 소재의 약국에서는 마스크 수요 증가를 체감하고 있었다.구로구의 B 약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적게는 10개에서 20개까지 구입을 해가고 있다. 게다가 춘절이라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어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영등포구의 C 약사도 "중국인이 많이 가는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마스크를 많이 찾는다. 접촉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구로구약사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주의 안내와 중국어, 영어 번역본을 회원약국에 배포했다. 이에 구로구약사회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주의 안내' 영어, 중국어 번역본을 회원약국들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도 했다.“독감시즌의 일반적 수요증가 수준...향후 급증 가능성도”국내에선 아직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크 수요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23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반적인 독감 시즌의 마스크 수요 증가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중남미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정부도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하면서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었다.서울 노원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D약사는 "마스크랑 손세정제가 지난달 대비 판매량이 두 배 가량 늘어나긴 했다. 하지만 우한 폐렴 여파로 인한 것이라기 보단 독감으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약국을 찾아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은 아직 한명도 없었다"고 말했다.경기 소아과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E약사도 "국내에서 큰 피해사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영향이 별로 없다. 오히려 독감 때문에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면서 "독감 등을 이유로 마스크를 찾기도 하고 착용을 권하기도 한다. 또한 독감에 걸린 아이들은 마스크 착용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가족 전체들이 모두 사용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E약사는 "정부에서도 (마스크착용 권고내용이 담긴)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늘어날 수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독감을 이유로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 많아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23일 대한약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약국에서 감염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약사회는 질병관리본부 긴급회의에 참석한 직후 약국 행동지침을 배포했다. 약국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예방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2020-01-23 19:22:03김민건·정흥준 -
동아ST 사태에 뿔난 약사단체, 대체조제 캠페인 준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아ST의 전문약 판매업무정지 행정처분으로 일선 약국가에 혼란이 발생하자 일부 지역 약사회는 대체조제 캠페인을 실시하겠다며 대응에 나섰다.리베이트로 행정처분이 예고된 것은 제약사인데 의약품 재고관리 등 약국가에 혼란이 발생하자 일선 약사들은 급여정지 등을 주장하며 공분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동아ST가 식약처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은 판매업무정지 처분 품목은 100여개로, 이중 일부는 과징금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아ST는 과징금 대체가 되지 않는 품목들에 대해서도 약국의 재고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하지만 계속되는 의약품 품절 이슈와 맞물려 동아ST 사태의 불길이 쉽게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0일 열린 부산시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는 동아ST 행정처분 품목 확정 시 대체조제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시의사협회와 약제과가 있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보건소 등에는 행정처분이 결정된 품목과 처방변경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회원약사들에게는 대체조제를 독려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겠다는 것이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상임이사회에서 대체조제 활성화 캠페인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산시의사협회와 약제과가 2차 종병 이상, 보건소에 협조 공문을 발송할 것이다. 행정처분으로 판매정지가 되니까 처분 기간 동안에는 같은 효능의 다른 약으로 처방을 바꿔달라는 내용이 담길 것이다. 아직 처분 확정된 품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약국들에는 사재기를 지양하고, 대체조제가 가능한 품목들은 환자들에게 설명한 뒤에 대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행정처분을 받고도 약만 미리 생산해놓으면 아무런 피해가 없는 제약사와 달리,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약국은 고충을 겪게 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대체조제를 활성화해 약국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관계자는 "사재기를 한 약국은 재고가 쌓이고, 없는 약국은 그 나름의 고통을 겪는다. 대체조제는 약국의 고유한 권한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2020-01-23 11:51:29정흥준 -
옵티마, 약사들을 위한 '휴식·문화 캠페인'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가 약사들에 휴식과 문화를 선사한다는 취지로 문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옵티마는 ‘약사가 건강해야 고객의 건강을 케어 할 수 있다’는 모토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약국에서 보내는 약사들이 힐링과 재충전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걷기 캠페인, 고궁 문화 산책, 공예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옵티마는 올해 첫 번째 문화 캠페인으로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통해 흥행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시오타 치하루: 영혼의 떨림' 전시회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약사라면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이번 문화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고 오는 31일 오후12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사전 신청 방법은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의 경우 ‘옵티마 에듀’ 회원가입 후 070-8662-5515~6으로 유선 연락하여 회원 가입 인증을 받은 후 ‘옵티마는 다릅니다’ 동영상 시청, 샘플 강의를 수강하면 된다.또 ‘시오타 치하루’ 미술 전시회는 전화(070-8662-5515~6) 또는 카카오 채널 ‘옵티마약국_가맹문의’를 통해 공연 신청을 하면 된다.옵티마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경우 추첨을 통해 15명 약사에게 VIP석 관람권을 증정하고, ‘시오타 치하루’ 미술 전시회 관람권은 15명 약사에 선착순으로 증정할 계획이다.옵티마 관계자는 “고객 건강관리를 위해 힘쓰는 약사님들이 약국을 벗어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문화 캠페인을 준비한 만큼 약사님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문화 캠페인의 자세한 사항은 옵티마 유선(070-8662-5515~6) 또는 상세 페이지(http://www.dailypharm.com/TempPage/optima/23/)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2020-01-23 10:11:22김지은 -
"약국에 계륵 같은 복약지도문, 제대로 활용해보니"15일 데일리팜 회의실에서 개국 약사 대상 복약지도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한 좌담회가 진행됐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보를 주고자 하면 듣지 않고, 정작 간단명료히 이야기하면 설명이 부족하다며 타박하는 환자들. 약사는 속된 말로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 지 난감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개국 약사들이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겪고 있는 복약지도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약국 복약지도 솔루션 개발 기업 터울 주식회사는 지난 15일 데일리팜 대회의실에서 ‘복약지도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개국 약사들과 현재 약국의 복약지도 현황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토론에 앞서 이번 자리를 마련한 터울의 신승호 대표는 "약사의 복약지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를 보조할 수 있는 복약지도문을 개발했고, 필독했으면 하는 마음에 프로그램 이름도 필독으로 지었다"며 "약사님들의 의견을 프로그램에 반영해 보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복약지도 솔루션 개발 기업 터울의 신승호 대표 이어 신 대표는 "필독에는 기본적인 약사 어드바이스와 더불어 영양소와 질병에 따른 맞춤 콘텐츠, 개별 약품 정도 등이 담겨 있다"면서 "약국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약사 개별 요청에 따라 맞춤으로 서면에 담는 내용, 출력 형태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정현 약사를 좌장으로 진행된 이번 좌담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약사들은 평소 복약지도 중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과 더불어 자신이 직접 활용해 본 서면 복약지도의 장점과 한계를 가감없이 이야기했다."환자는 몰리고 복약지도는 해야 하겠고”김정현 약사(좌장)약사들은 평소 약국에서 겪는 어려움 중 복약지도 시 이야기해야 할 내용이나 시간을 책정하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환자마다 원하는 정보나 시간이 다를 뿐만 아니라 특정 시간에 환자가 몰리는 약국 특성상 복약지도를 충분히 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김정현 약사는 “환자가 몰리는 시간대가 있고 그럴 때면 대기 환자 때문에 마음이 급해져 복약지도를 길게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일부 환자는 약사가 복약지도를 짧게 하면 허술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길게 하길 원치 않는 경우도 있다. 환자마다 특성이 다르다 보니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정아 약사(용산구 우리약국) 이정아 약사(용산구 우리약국)도 “복약지도를 길게 말로 하길 원하거나, 어느 경우는 복약지도문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천차만별”이라며 “하지만 병원에서 이미 대기를 길게 하고 진료 받고 오는 분이 대부분이다 보니 복약지도를 길게 듣기 원치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이 분들에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짧은 시간에 줘야할지는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했다.이 약사는 또 “환자 연령층이나 특성 등에 따라 눈높이에 맞게 복약지도를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어르신들이나 환자 특성에 따라 이해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것을 맞추는 게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복약지도문 속 정보에 민감한 환자들”박재권 약사(용산 늘온누리약국)약국에서의 이 같은 애로사항을 보조해줄 수단 중 하나로 서면 복약지도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약사들은 복약지도문이 안전장치일 수는 있지만 활용에 있어서는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박재권 약사(용산 늘온누리약국)는 “환자와 10초 정도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 환자가 길게 이야기 하길 원하는지 그렇지 않는지 느낌이 오긴 한다”면서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게 복약지도문이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현재 따로 비용을 내고 복약지도문을 이용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크다. 앞으로 약국마다 서면 복약지도가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심귀숙 약사(압구정 무지개약국)는 “복약지도문을 제공하면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읽고 오히려 환자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병원에서 환자 문의나 항의 등으로 약국에 복약지도문 제공을 중단했으면 한다는 요구도 받았다”고 했다.심귀숙 약사(압구정 무지개약국)심 약사는 “과도한 정보가 환자에는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겠단 생각에 복약지도문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환자에게 예민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상 약국에서 약사 재량에 따라 문구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박진실 약사(용산 미라클약국)도 “산부인과는 특히 환자들이 약에 예민한데 의사는 필요해서 처방하지만 환자는 가능하면 약을 안 먹으려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래서인지 복약지도문 속 정보가 오히려 악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 환자는 부작용 등 부정적 내용을 더 유심히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무한 경쟁 속 차별화 전략 필요…복약지도문 대안으로“박진실 약사(용산 미라클약국)약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 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수많은 정보로 인해 똑똑해지는 환자들로 인해 약국에서 다양한 형태의 복약지도문 제공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심귀숙 약사는 “최근에만 우리 약국 주변으로 세곳의 약국이 더 생겼다. 약국이 늘다보니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만큼 차별화된 전략과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라며 “당장 옆 약국보다 더 나은 약봉투라도 제공하고자 하는 게 약사의 마음이다. 그렇다보니 복약지도문에 대해서도 약국들의 관심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조정흠 약사(용산 새롬약국)이어 “하지만 많은 약사들이 컴퓨터 활용에 미숙한게 사실”이라며 “복약지도문 프로그램을 약사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업체에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용률은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진실 약사는 “무엇보다 제도의 영향이 있지 않나. 복약지도 의무화 후 구두나 서면 복약지도 중 하나는 필수인데 구두를 꺼리는 환자라면 안전장치로 복약지도문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환자가 몰릴 때 약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빠른 복약지도를 원하는 환자에는 그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단 점이 서면 복약지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김사웅 약사(당진정약국)조정흠 약사(용산 새롬약국)는 “복약지도에서 무엇보다 복약순응도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전 복약지도문에는 투약 방법이 잘 안나와 있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필독 프로그램을 활용해보니 이 부분이 잘 기재돼 있더라. 복약지도 시 환자에 복약지도문을 참고하며 투약 방법을 강조해 소개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김사웅 약사(당진정약국)도 “복약지도문이 별도 A4 용지와 크기별 약봉투로 출력이 가능해 효과적일 것 같다”면서 “약을 담거나 약국에서 일을 하는 것을 생각할 때 A4 복약봉투는 비효율적이다. 반면 복약지도문을 A4로 따로 제공을 하는 것은 육안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2020-01-22 17:31:05김지은 -
"종로보다 싸요"…택배차량에 붙은 약국광고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문전약국 간 과열경쟁이 날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서울 강서구의 한 약국이 택배차량을 이용한 광고를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로젠택배 차량에 붙은 특정 약국 광고에는 '종로보다 더 싼 강서구 초대형약국’, ‘대학병원 조제전문 온가족 건강상담' 등의 문구가 약국명과 위치, 전화번호 등과 함께 적혀있다.이를 우연찮게 본 약사가 사진을 찍어 지역 약사회에 민원을 제기했고, 구약사회는 심각한 약사법 위반 사항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워 광고를 실시하는 것은 명백한 환자유인행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약사법 제47조 의약품 등의 판매질서 관련 조항에서 '약국의 명칭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구약사회는 해당 약국이 최근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과열지역에 새롭게 들어선 약국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약국 간 과열경쟁을 원인으로 보고 지역 약국들을 모두 소집해 주의를 당부하고, 특히 차량광고를 진행한 약국에는 시정 요구를 한다는 계획이다.구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들 누가 봐도 약사법상 위반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사익의 목적으로 우리 약국이 다른 약국보다 더 낫다는 내용으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백한 환자유인행위다”라고 비판했다.이 관계자는 "약사들이 대부분 약국 안에서 활동을 하니까 더 일찍 눈에 띄지 않은 것 같다. 뒤늦게 확인을 해보니 2~3주 전에도 광고를 봤다는 약사가 있었다"면서 "1월초부터 눈에 띄었던 거 같고, 광고가 시작된 시점은 그보다 더 일찍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문제 약국이 위치한 지역은 최근 과열경쟁으로 여러 잡음이 발생하는 곳이었다. 구약사회는 약국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약사 전체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는 판단으로 강력 대응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이 관계자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습들이 눈에 보이고 있다. 그나마 균형을 맞춰오던 것들이 이번 문제로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시급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광고를 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 주변 약국들과의 다툼뿐만 아니라 약사의 품위를 잃게 만드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 다음주에 소집 예정된 반회에서 정리를 하고, 만약 그래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면 보건소 민원 등 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2020-01-22 15:48:55정흥준
오늘의 TOP 10
- 1제약 CEO 45% "사업 전망 부정적"...약가개편 걸림돌
- 2'클릭' 한번에 사후통보 가능…대체조제, 숨통 트인다
- 3개미들, 바이오 4.7조 순매수…삼성에피스·알테오젠 집중
- 4닥터나우 도매금지법, 국회 처리 진퇴양난…원안 유지될까
- 5명인제약, 락업 해제에 주가 조정…실적·신약 체력은 탄탄
- 6약국 혈액순환제 선택기준, 답은 '고객의 말'에 있다
- 7'김태한 카드' 꺼낸 HLB, 리보세라닙 FDA 허가 총력전
- 8씨투스 후발주자에 경쟁 과열...한국프라임, 급여 진입
- 9셀트리온, 4조 매출에 이익률 36%…합병 리스크 털었다
- 10바이오시밀러 심사 속도…식약처, 허가 전담부서 신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