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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무휴' 상비약 판매기준 완화, 10월 규개위서 결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이라는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 완화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최종 결론난다. 결론 도출 시점은 오는 10월 경으로 예상된다.'25년 재검토 기한 도래 규제사무 가운데 중점 아젠다로 분류됐던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 완화가 담당부처인 보건복지부에 보고·검토될 전망이다.데일리팜 취재를 종합해 보면, 국무조정실은 3월 17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한 재검토 기한 도래 규제사무 1545건에 대한 수렴 결과를 부처에 보고·검토할 방침이다.1545건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진행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부처별 보고와 검토를 거쳐 민관합동 전문가 TF,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규제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심사하게 되는 것이다.국조실 관계자는 "25일까지 취합된 의견을 부처에 전달하고, 전문가 TF를 거쳐 규개위에서 최종 검토하게 된다"며 "규제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해 개선권고, 현행유지, 폐지 등을 심사해 오는 10월 경 결론이 도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할지,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완화할지 등이 규개위에서 최종 결정된다는 것.눈여겨 볼 부분은 지난해 규개위가 상비약 판매자 등록기준 완화를 '부대권고'한 부분이다.당시 규개위는 '약국 외 편의점 등에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하기 위한 법률상 요건인 '24시간 연중무휴' 기준에 대해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개선방안을 검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부대권고의 경우 '당장 규정을 개선할 수는 없으니 검토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라'는 취지의 개념이다. 다만 개선권고는 이행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차이가 있다.상비약 취급요건 완화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지원단의 '규제뽀개기'에서도 한 차례 추진된 바 있다.중기부는 약사법 제44조 2항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로 등록하려는 자는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를 갖춘 자'로 제한하고 있어 이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수는 지난해 5월 말 기준 5만5580곳으로, 이가운데 79%인 4만4075곳이 상비약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24시간 연중무휴 규제만 풀려도 1만1505곳의 편의점에서 추가로 상비약 판매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당시 중기부는 "인건비와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24시간 운영하지 않는 편의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24시간 연중무휴 요건을 지킬 수 없게 되면서 안전상비약을 판매할 수 없게 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4시간이 아니더라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손동균 국조실 규제조정실장은 "이번 '25년 재거토기한 도래 규제에 국민 생활 밀접 규제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규제혁신 성과가 최대한 창출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2025-04-28 13:08:41강혜경 -
돌아온 5월 종소세 신고...약국, 경비처리가 핵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이 돌아왔다. 약국은 지난해 소형약국은 매출감소, 대형약국은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세무 전문사들의 분석인데, 매출과 경비를 잘 따져봐야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국세청은 5월은 종합소득세 및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의 달로 지난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했다며 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소득세 신고의 핵심은 경비다. 식대, 복리후생비, 접대비, 기부금, 차량경비, 인적소득공제 등으로 세금을 줄여야 한다.임현수 회계사는 "조제 매출 신고가 정확한지 확인해야 한다. 매출신고는 1년에 2번 부가세 신고를 통해 한다"며 "그때 신고한 매출을 종합소득세 신고 때 적용을 하는데 간혹 조제 매출을 잘못 신고하는 사례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아울러 경비 누락이 없는지도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부득이하게 세금계산서를 받지 못하고 실제 지출한 경비가 있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때 경비처리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노란우산공제, 개인연금저축, IRP납입분 등에 대한 소득공제도 반영이 제대로 됐는지 점검해봐야 하다.특히, 세금감면이 큰 통합고용세액공제가 적용될 수 있는지도 약국에서 사전 점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약국 직원의 증가가 있었다면, 전년도에 비하여 세금이 많이 감면이 되기 때문에 전년도와 비슷한 세금이 나왔다면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적용했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아울러 연 매출 15억원 이상인 성실신고확인 대상자는 세무대리인이 작성한 성실신고확인서를 첨부해 6월 30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합니다.2023년 매출이 14억원이었는데 2024년 15억원을 넘어섰다면 성실신고확인 대상이 된다.한편 국세청은 인적공제 요건에 맞지 않는 부양가족 등은 '모두채움'에서 제외했지만 그럼에도 공제요건 미충족자를 인적공제 대상자로 입력해 의도치 않게 과다한 공제를 받거나 이로 인해 가산세를 부담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인적공제 대상자 추가시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즉 사망자 및 소득요건을 초과한 자를 공제대상으로 입력하는 경우, 전년도에 다수 신고자의 인적공제 대상으로 중복 입력된 자를 공제대상으로 입력하는 경우 재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소득요건은 연간 소득금액(근로·사업·양도·퇴직소득 등) 합계액이 100만원 초과하는 경우, 근로소득만 있는 자의 총급여가 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등이다.2025-04-28 11:33:17강신국 -
"직구 말고 이젠 약국에서"…카베진알파 공급가 인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연일 계속되는 유명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조치 속 한 제약사가 유명 위장약의 공급가 인하 정책을 밝혀 주목된다.한국코와는 최근 일본 대표 위장약 브랜드인 카베진의 약국 공급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한국코와 측은 카베진의 국내 출시 11주년을 기념해 이번 공급가 인하를 결정했으며, 이번 조치로 일본 직구나 해외에서의 구매 없이도 국내 약국에서 합리적 가격에 제품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회사는 이번 공급가 인하로 카베진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2정 4000원 ▲100정 1만원 ▲300정 2만2000원~2만4000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가의 경우 지역 약국 별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회사는 “일본 현지 판매가격 또는 해외직구 시 발생하는 배송비 등을 고려할 때 이번 공급가 인하 조치로 국내 약국 판매가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약국 별로 판매가는 일정 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카베진은 일본 제약사 코와제약이 제조하는 제품으로 1960년 출시된 이후 일본에서 국민 소화제로 불리며 65년간 대표 위장약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9년 정식 출시됐으며 위산과다,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는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회사에 따르면 카베진코와알파는 양배추 유래성분인 MMSC(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를 함유하고 자소엽과 당약가루로 배합된 건위생약으로서 손상된 위 점막의 재생을 돕고 위장 보호에 효과가 있다.4종의 제산제와 복합소화효소제가 빠른 소화를 도와 위부 불쾌감, 위부 팽만감 및 위산 과다로 인한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게 특징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카베진은 성인 기준 1회 2정, 하루 3회 식후에, 8세 이상 15세 미만은 1회 1정씩 동일하게 하루 3회 충분한 물과 함께 식후 복용하면 된다. 단, 과량 복용 시 위산 분비 저하나 피부 발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국코와 관계자는 “카베진알파는 오리지널 제품으로 이미 많은 국내 소비자들에 사랑 받고 있 다”며 “이번 출하가 인하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계기가 돼 더 많은 소비자가 건강한 위장관리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4-28 06:30:22김지은 -
근로자의날 등 5월 연휴, 직원수당·의약품 주문 주의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일 근로자의날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석가탄신일, 6일 대체공휴일 등 연휴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 근무일정 산정과 의약품 주문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는 금요일인 2일이 샌드위치로 끼면서 휴무를 희망하는 근무자는 물론, 최장 6일간 휴무하는 제약업체도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석탄일, 대체공휴일 약국의 가산 적용과 근무 직원 수당은 어떻게 책정하는 게 맞을까. 먼저 근로자의날은 '법정휴일'에 해당하는 날로, 가산이 적용되지 않는다.법정공휴일이 '관공서의 공휴일 규정'에 의해 보장하는 휴일이라면, 법정휴일은 '근로기준법'에 의해 보장하는 휴일로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30% 가산이 청구되지 않는 것이다.그렇다면 근로자의날 직원과 근무약사가 일을 한 경우는 어떻게 적용될까.약국세무회계전문 팜택스 임현수 공인회계사는 "근로자의날은 유급휴일이므로 원칙은 휴무이나 업체나 약국 등 사정에 따라 근로하는 것은 위반되지 않는다"며 "해당일은 유급휴일이므로 근로자의날 출근했다면 휴일근로수당 또는 보상휴가제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부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5일 어린이날·석탄일, 6일 대체공휴일에는 가산이 적용된다.6일은 공휴일과 휴일이 서로 겹칠 때, 비공휴일을 대체해서 지정하는 휴일인 '대체공휴일'에 해당하며, 어린이날과 석탄일은 '법정공휴일'에 해당한다.때문에 5일과 6일 모두 약국에서 30%의 가산을 적용받게 된다.수당의 경우 약국의 5인 미만 약국의 경우 평일로 간주해 별도 수당 지급 등이 불필요하지만, 5인 이상 약국의 경우 근무 약사와 직원에 대해 1.5배 수당을 적용하게 된다.고용노동부는 "휴일을 단순 대체한다면 특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위법에 해당된다"며 "만약 고용주가 가산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제56조, 109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주문 역시 제약·도매업체별로 주문마감 시간 등이 달라 각각 챙겨야 한다. 특히 월초의 경우 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배송지연 등을 염두에 두고 여유있게 주문해야 한다.약국에 대한 제약·도매업체 안내에 따르면, 대체로 1일과 5일, 6일 휴무하는 게 보편적이다. 하지만 1일부터 6일까지 최장 6일간 휴무인 곳도 있다.의약품 주문 마감은 30일 오전까지는 5월 1일 내 배송이 가능하나, 29일 이전 주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이미 일부 제약사의 경우 25일 주문을 마감한 경우도 있다"면서 "오랜기간 휴일이 이어지는 만큼 약 주문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다만 샌드위치를 포함해 최장 6일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약국은 영업일수 감소와 방문객수 감소 등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 약사는 "4일과 5일을 제외한 1일, 2일, 3일, 6일 문을 열지만 연휴에는 방문객이 급감한다"면서 "약국 근무 인력 역시 이를 반영해 타이트하게 조정해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다른 약사도 "365 연중무휴 형태로 약국을 운영하고 있어 매일 문을 열지만 환자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과 대통령선거, 현충일이 끼어있는 6월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출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5-04-27 12:38:10강혜경 -
"플랫폼 통해 약국 소분건기식 선점...약사는 상담·판매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개인 맞춤 소분건기식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많은 약국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낮지 않다.소비자들 눈높이에 맞는 상담 도구, 소분용 제품, 상담이력 보관과 필수기재사항 등 챙겨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회로 여기면서도 약사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데에는 이 같은 부담이 깔려있다.지난달 출시한 리드팜 ‘메디코치’는 소분건기식 시장을 약국이 선점한다는 목표로 상담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시스템화했다.'메디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정경모 리드팜 부장. 맞춤 소분건기식에 관심이 있는 약사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도구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데일리팜은 리드팜 정경모 부장을 만나 ‘메디코치’로 약국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와 이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를 들어봤다.정경모 부장은 “건기식 시장은 개인 맞춤 서비스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약국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확신에서 출발했다”면서 “약국은 소비자 건강정보를 기반으로 상담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다. 또 소분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가졌다”며 약국 중심의 메디코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소비자는 앱을 통해 건강정보를 입력하고 약사는 웹을 통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직관적인 사용경험을 중요하게 반영했으며, 소비자의 설문조사 내용과 건강검진 이력을 불러오기 때문에 약사는 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설문조사 문항은 간소화해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약사의 주도적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신 필요에 따라 유전자검사도 추가 진행할 수 있도록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인 ‘테라젠헬스’와 협력하고 있다. 시중 최저가 수준으로 맞춰 가격 부담도 대폭 낮췄다.만약 종합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한 소분건기식을 찾는 소비자가 있다면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건강검진 이력, 1년 전부터 먹는 약 정보를 상담에 활용할 수 있다. 정 부장은 “단순히 영양제 추천을 넘어 고객의 건강 상태, 복용 이력 등을 지속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주치약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소분건기식 판매를 위해서는 상담 조합이력을 2년간 보관해야 하고, 제품의 필수기재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메디코치에는 상담 판매 이력 저장과 필수기재정보 출력 기능이 있어 약사들은 규정 위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정 부장은 “약국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웹에서 상담 내역과 복약이력, 제품 권장사유 등도 자동 저장 관리할 수 있어서 지속적인 이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소분용제품 21종 라인업...약국 여건 따라 직접소분·위탁배송 선택 메디코치 소분 건기식 전용으로 21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패키지와 디자인 비용을 절감해 약국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약국은 재고 없이 위탁판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소분 패키지. 120정이 담긴 소분용 제품 21종을 출시했다. 디자인과 패키지 비용을 줄여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 가능하다. 그는 “약국의 수익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또 소분 후 보관성을 고려해 정제, 경질캡슐 제형에 집중하고 코팅정제를 적극 사용했다”면서 “21종 상품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 특성에 맞는 추천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약국마다 운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소분 판매를 할 수 있고, 또는 상담 후에 업체가 소비자 자택으로 배송하는 위탁 판매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만약 위탁판매로 결정한다면 약국은 별도 재고가 없이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 정기 구독 기반이기 때문에 관리 환자가 늘어날수록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그는 “상담 기반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려는 약국은 직접 판매할 수 있고, 공간이나 인력 제약이 있는 약국도 위탁 판매로 참여할 수 있다”면서 “정기 구독 기반이라 1회 상담 이후에도 정기 배송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구독 고객의 건강 상태가 변화하면 간편 재상담을 통해 구성 변경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즉, 상담 기반의 장기적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지킴이로서 위상 높일 기회...단골고객 확보도 가능해져메디코치는 약국의 소분건기식 시장 선점을 통해 건강지킴이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소분건기식뿐만 아니라 약국 건강상담과 단골고객 확보를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는 “국민건강보험, 의약분업 등 굵직한 이슈가 발생할 때 약국은 소비자 건강을 위해 방어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소분건기식은 보다 적극적인 참여로 건강지킴이로서 약국의 위상을, 약사의 직능을 더 높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소분건기식은)신뢰 기반의 전문 상담 능력이 중요하다. 제품 자체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고객은 진정성 있게 상담해줄 수 있는 약사를 찾게 된다”면서 “우리는 고객과 약국을 이어주는 디지털 도구와 제품, 시스템을 함께 제공해 건강관리 중심으로 약국이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2025-04-27 08:59:15정흥준 -
"최대 12일"…황금연휴에 약국 의약품 배송대란 온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5월 황금연휴를 앞둔 가운데 의약품 유통업체와 약국가에는 의약품 물류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대다수 제약사가 최소 5일에서 최대 12일까지 배송을 중단하면서 과 재고 쌓기에 따른 의약품 수급 불안도 전망된다.28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 제약사들이 5월 첫째주 연휴 기간 의약품 주문과 배송을 중단한다.실제 근로자의날인 5월 1일, 어린이날 대체 공휴일인 5월 6일까지 휴일이 이어지면서 당장 4월 말인 30일 배송을 마감하는 제약사들이 대부분이다.문제는 제약사들이 연휴 전부터 의약품 주문을 마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제약사는 연휴 일주일 전인 4월 25일 주문을 마감하는가 하면 다수 제약사는 내주 초인 28일, 29일에 주문을 마감할 예정이다. 실제 A제약사는 유통사들에 내주 주문과 배송을 마감한 후 오는 5월 12일 주문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15일 이상 주문과 배송이 중단되는 셈이다.B제약사도 4월 25일 주문을 마감해 30일 배송을 마감한 후 연휴가 끝나는 5월 8일 배송을 재개한다고 안내했다. 유통사와 일선 약국들은 12일 간 이 제약사의 의약품을 배송받지 못하는 것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통사는 물론이고 약국들에서도 과재고를 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통상 월말에는 유통사나 약국에서 5일 정도의 여유 재고를 구매하는데 이번달에는 최소 10일 이상의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인 것.유통업계에 따르면 과 재고 확보 전쟁으로 인해 대다수 의약품이 수급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고, 내주에는 특정 의약품의 경우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할 수 있다.6월 첫째 주에도 3일이 대통령선거로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현충일인 6일까지 연휴가 예상됨에 따라 이때도 한 차례 의약품 주문과 배송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의약품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대다수 제약사가 연휴 일주일 정도 전인 이달 25일을 주문 마감 시점으로 잡고 주문, 배송 재개 시점을 5월 둘째 주로 잡으면서 공백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며 “유통사도 약국도 최소 10일 이상 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과 재고를 쌓을 수 밖에 없다. 유통사들의 경우 당장 비수기인데 5월, 6월 2개월 간 매출이 우려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냉장 제제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면서 “이들 품목은 주문을 해도 2일 안에 출고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품목보다 더 주문과 배송이 차질이 클 수 있다”고 했다.2025-04-25 18:31:54김지은 -
"500원도 깎아달라는데"...의료급여 정률제 '촉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10월 의료급여 환자 본인부담 정률제 개편을 앞두고 약국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그간 총진료비나 약제비에 관계없이 적용되던 의원 1000원, 약국 500원의 본인부담금 정액제가 10월부터는 정률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기준은 2만5000원이다. 외래진료비와 약제비가 2만5000원 이상 넘어가는 경우 정률제 적용을 받게 되는데, 1종 외래 본인부담률은 의원 4%, 병원-종합병원 6%, 상급종합병원 8%, 약국 2%가 된다.만약 총 약제비가 3만원인 경우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600원이 발생한다. 본인부담금 상한은 5000원이다.약국가는 18년 만의 개편을 앞두고, 기대와 함께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이번 개편으로 인해 고혈압·당뇨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와 안과용제약을 처방받는 환자들의 본인부담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현재는 정액제로 인해 의료급여 환자의 경우 총 약제비가 15만7710원인 경우에도 500원의 본인부담금만 내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혈압, 고지혈증 환자가 노바스크와 크레스토를 처방 받는다고 가정해도 약제비가 2만5000원을 넘어선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대부분 약제비가 2만5000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일부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약국이 25일 받은 의료급여 환자 처방 6건을 확인한 결과 총약제비는 각각 2만5110원, 3만6210원, 4만2100원, 4만5370원, 4만8570원으로 통상 2만5000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15만7710원인 경우도 있었다. 장기처방이 주를 이루는 안과 인근 약국들 역시 영향권에 포함된다.이 약사는 "현재도 500원의 본인부담금에 대해 '500원을 받으려고 하냐, 야박하다'는 식의 환자분들도 계시다"면서 "500원으로 고정된 본인부담금이 증가하는 데 대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반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도 개편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의료급여 환자에 대한 무작위식 처방 관행이 개선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한 처방전에 당뇨약, 혈압약, 통증약, 소염진통제, 철분제 등까지 일관성 없는 다양한 약들이 처방돼 조제에 애를 먹는 것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공공연히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의료급여 환자에 대해 당뇨약, 혈압약, 통증약, 소염진통제, 철분제 등이 복합적으로 처방된 사례. 이 약사는 "제도 개편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일부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증가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선심성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약이 버려지거나, 지인에게 재판매 되는 등의 제도상 허점이 존재했던 만큼 2%라도 본인부담금 증가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이번 정률제 도입 역시 과다 의료이용 등에 대한 조치의 일환으로 도입됐다.복지부는 앞서 "그간의 물가, 진료비 인상 등을 감안할 때 의료이용에 대한 실질적 본인부담 수준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비용 의식이 점차 약화돼 과다 의료이용 경향이 나타났다"며 "정률제 도입으로 본인부담기 진료비에 비례하도록 해 수급자의 비용의식을 제고하고,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보건시민단체는 "가난한 사람은 병원에 가지 말라는 것이냐"며 정부안이 의료접근성 악화 등 건강 불평등의 심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2025-04-25 15:27:01강혜경 -
알코딘 등 빌베리건조엑스 6품목, 내달부터 급여삭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눈 영양제로 처방되던 알코딘과 타겐에프 등 빌베리건조엑스 제제 급여가 내달 1일부로 삭제된다. 4개 제약사 6개 품목이 해당된다. ▲타겐에프연질캡슐(국제약품) ▲타겐에프정(국제약품) ▲알코딘연질캡슐(영일제약) ▲바로본에프연질캡슐(삼천당제약) ▲바로본에프정(삼천당제약) ▲아겐에프연질캡슐(한국휴텍스제약) 등이다.대한약사회는 시도약사회를 통해 "빌베리건조엑스에 대한 대법원 판결(제약사 패소)에 따라 약가인하 고시의 집행정지 효력이 5월 1일부터 해제돼 급여가 삭제된다"면서 "회원 약국에 신속히 안내해 달라"고 공지했다.상한금액은 타겐에프연질캡슐·타겐에프정 234원, 알코딘연질캡슐·바로본에프연질캡슐·바로본에프정·아겐에프연질캡슐 240원이었다.2025-04-25 12:06:52강혜경 -
화이팅 넘치는 중간고사 앞두고…온누리 '캠퍼스 어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화이팅 넘치는 중간고사를 위해 약국체인 온누리H&C(대표 박종화)이 '캠퍼스 어택'을 실시했다.온누리H&C는 21일 '온누리약국이 찾아갔콤!'을 통해 숙명여자대학교와 삼육대학교를 방문, 대학생들을 응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롤렛을 돌려 비타콤&마그콤, 중간고사에서 기운을 주는 '건강해콤', '럭키해콤' 콘셉트의 캐릭터를 활용한 누리랑 스티커를 제공하는 한편 '대학생이 생각하는 온누리약국은?'에 대한 인지 조사, 학교 근처에 있는 온누리약국을 찾는 3가지 미션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지혜 마케팅 담당자는 "캠퍼스 어택을 통해 온누리약국과 PB 제품 홍보를 넘어 약국이라는 곳이 학생들의 지친 일상 속에서 '건강의 즐거움'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벤트를 통해 온누리약국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또 덕성여대와 고려대, 동국대, 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약학과는 비대면 캠퍼스 어택을 진행했다.2025-04-25 11:52:01강혜경 -
병원서 멀다고 주택에 약국을?..."기존 약국들 문 닫으란 얘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창원경상국립대병원과 약국의 거리가 멀어 병원 앞 주택단지에 약국 개설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지역 약사들은 반발하고 있다.지자체의 조성 계획에 따라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허용한 곳에 근린생활시설을 추가 허용하는 것은 특혜라는 비판이다.만약 주택단지 용도변경을 허용할 경우 8~10개 약국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기존 문전약국들은 직격탄을 맞고 문을 닫게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창원경상대병원 문전약국은 5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병원에서 약국까지 거리가 400~600미터 떨어져 있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상공회의소가 파란선으로 구분된 주택단지에 약국 설치를 허용해달라고 시에 건의했다. 빨간선은 기존 약국과 이동 경로. 창원 지역의 다른 병원들과 약국의 거리를 근거로 병원 앞 주택단지 용도변경을 허용하라고 시에 건의했다. 예시로 든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은 150~200미터 거리에 약국이 위치해있다는 것이다.창원상공회의소가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배경에는 기업 근로자들의 불편 민원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설명이다.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근 사업단지가 있고 기업 근로자들도 병원을 이용한다. 오래 전부터 민원이 있었다. 노약자, 어린이 환자들은 오르막길을 걸어 약국을 찾아가기 힘들다”면서 “주로 차량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일부 도보 환자들을 고려해서 개선이 필요하다. 차를 이용해도 주차장을 이용하기 어려워 불법주차를 하는 문제도 있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개설취소 소송으로)문을 닫은 약국들이 있는데, 만약 그 약국들이 운영 중이었다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지역 약사회에서는 지리적인 특징으로 불가피하게 병원과 약국의 거리가 떨어져있는 곳은 다른 지역에도 있다는 입장이다.또 기존 조성계획과 달리 용도를 변경해 약국 개설을 허용하는 건 특혜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시약사회 관계자는 “아산병원을 비롯해서 다른 병원들은 거리가 더 멀리 떨어져있다. 그렇다고 단지의 용도를 바꿔서 허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 특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인근 약국들은 부풀려져 있는 주장이고, 잘못된 정보도 있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주택단지 약국 개설 허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지역 A약사는 “약국 주차 문제를 지적하는데 상가 건물에 주차를 하면 되고, 전용주차장을 보유한 약국도 있다. 주차장 마련을 할 수 없는 주택단지에 약국이 생긴다고 하면 불법주차가 더 늘어날 뿐”이라고 했다.이어 “또 주택단지와 약국 간의 거리가 도보로 1~2분 거리다. 병원 진료를 받고 나와 주택단지로 가는 길이 지도에서처럼 가깝지 않다. 결국 이점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상공회의소가 왜 나섰는지 의아하다”면서 “게다가 허용해달라는 지역에는 8~10곳의 약국이 생길 수 있다. 일 처방전이 1000건 남짓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 약국들은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상공회의소도 특혜라는 점에 대해서는 일부 수긍하고 있었다. 건의서만 제출했을 뿐 추가 후속조치는 없다는 설명이다.회의소 관계자는 “지자체와도 얘기를 나눴는데 단지를 조성할 때의 용도가 있었기 때문에 변경하는 것은 분양이나 토지가 등을 고려했을 때 특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그 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추가적인 조치는 월권이 될 수 있다. 건의서 제출 이후의 후속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2025-04-25 11:36:0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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