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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약사 7명 채용...신입 연봉 520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23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전남대병원은 정규직 약사 7명을 채용한다. 초봉 5200만원이며 경력에 따라 급여는 인상된다. 주 5일 근무로 원서 접수는 2월 17일부터 3월 2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전남대병원 홈페이지 온라인접수를 활용하면 된다.일산차병원도 주간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조제 및 처방감사, 의약품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2월 28일 23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은 임시직 약사를 채용한다. 분만휴가 대체 근무로 올해 6월까지 3~4개월 근무자를 뽑는다. 주 5일 8시간씩 근무하며 업무시간은 협의가 가능하다. 채용시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전북 전주에 위치한 엠마오사랑병원도 약사를 모집한다. 입원 환자는 99명으로 근무시간은 주 5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 16시간 이상 파트타임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받는다.울산복음요양병원은 주 16시간 근무약사를 고용한다. 급여와 근무시간은 조정이 가능하다. 채용시까지 접수를 받으며 전화 지원도 가능하다.청주씨엔씨재활요양병원은 주 5일 근무약사를 채용한다. 이메일과 팩스, 우편 및 방문 접수가 모두 가능하다. 채용시까지 모집한다.양진의료재단 평택성모병원은 토요일 전담약사를 1명 모집한다. 시급은 세전 3.5만원을 지급한다. 종합병원 이상 경력자와 장기근속 가능자를 우대한다. 채용시까지 접수 가능하다.화성에 위치한 아라의료재단 남양베드로요양병원에서 약사를 고용한다. 주 16시간에서 주40시간 탄력적으로 가능하며, 근무시간과 경력에 따라 급여가 결정된다. 내년 4월 개원 예정으로 161병상이 운영된다. 채용시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1-02-23 13:44:15정흥준 -
서울은 소형, 부산은 대형약국 많다…임대약국 82%약국 건물 자가-임대 현황(2019년 기준)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은 15평 미만 약국이, 부산은 60평 이상 약국이 전국 평균보다 많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본인 소유 건물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약국장은 17.9%, 임대는 82.1%로 임대형태의 약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대한약사회 약사면허관리원(원장 김준수)는 23일 1999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축적된 회원신고 자료를 종합해 시계열 추이를 살펴보고 다면적으로 분석한 '약사회원통계 활용성 제고 방안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이중 2019년 약국 대표약사로 신상신고한 2만 1932명의 정보를 근거로 약국 면적에 응답한 약사 1만 4514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약국 면적은 10~14평 규모가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9평(18.1%), 20-29평(17.2%), 15-19평(16.1%)의 순으로 나타났다.약국 면적 구간별 현황(2019년 기준) 지역별 약국 면적 분포 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지부에서 10-14평 구간에 약국이 많이 밀집돼 있었다. 특히 울산은 타 지역보다 높은 비율(35.9%)의 약국이 이 구간에 포함돼 있었다.반면 서울은 5-9평에 31.1%, 부산은 20-29평에 19.3%의 약국이 분포했다. 서울의 경우 15평 미만 규모의 약국이 61.1%를 차지했는데 전체 약국 중 15평 미만 규모의 비율인 44.5%보다 상당히 높은 비율로, 서울에 비교적 작은 규모의 약국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은 60평 이상 규모의 약국이 17%로 전체 약국 중 60평 이상 규모의 비율인 6.4%보다 상당히 높았다. 부산에 큰 규모의 약국 비율이 높음 것으로 분석된다.약국 자가-임대 현황을 보면 전북이 23.6%로 자가 소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23.0%), 경북(22.9%), 전남(22.2%), 경남(21.8%)의 순이었다.자가소유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10.1%) 였으며, 경기(13.9%), 부산(15.9%), 서울(16.9%)의 순으로 조사됐다.2021-02-23 10:44:38강신국 -
아토젯 PMS만료, 제네릭 240품목…3주차 '295품목 허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칼슘삼수화물(ezetimibe+atorvastatin calcium trihydrate) 성분의 아토젯정(한국엠에스디)의 PMS가 1월에 만료됨에 따라, 제네릭 240품목(83개 업체 해당)이 허가됐다.또 미라베그론(mirabegron) 성분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가 26품목(26개 업체 해당) 허가됐다. 기존 미라베그론 성분의 제네릭 제품은 지난해 3월31일에 허가돼 우선판매품목허가권(우판권)을 획득한 셀레베타서방정50mg(종근당)과 미라벡서방정50mg(한미약품)이 유일했으나, 우판권에 따른 독점기간이 만료되면서 다수의 제네릭 제품이 진입하고 있다.23일 약학정보원(원장 최종수)이 공개한 '2021년 2월 15~21일자 '주간 허가 리뷰'와 '주간 식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효능군별로 동맥경화용제 242품목, 기타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26품목, 당뇨병용제 15품목이 허가됐다.허가 상위성분으로는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칼슘삼수화물 복합제 240품목, 미라베그론 성분 26품목, 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 성분 15품목이 허가됐다.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이어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시타글립틴염산염수화물(sitagliptin hydrochloride hydrate) 성분이 15품목(5개 업체 해당) 허가됐다.지난주에는 소염진통제 록소프로펜나트륨 단일제(정제)(126품목) 및 아세트아미노펜·트라마돌염산염 복합제(정제)(238품목),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 등에 사용되는 프레가발린 단일제(경구제)(327품목), 비만 치료제인 부프로피온염산염·날트렉손염산염 복합제(1품목), 전립선비대증 및 탈모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 단일제(정제)(206품목), 항진균제인 아모롤핀염산염 단일제(라카제)(24품목) 및 단일제(크림제)(1품목), 표적항암제인 보르테조밉삼합체 단일제(주사제)(6품목), 악성 신경교종 수술 시 악성 조직의 시각화에 사용되는 5-아미노레불린산염산염 성분 제제(1품목), 항생제인 반코마이신염산염 성분 제제(48품목) 및 세푸록심악세틸 단일제(경구제)(50품목)의 허가변경 지시가 있었다.세푸록심악세틸 단일제(경구제)의 품목 갱신 자료 검토 결과, '초기 라임병의 치료'에 대한 효능·효과가 신설되는 등 허가변경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성인 및 12세 이상의 라임병 환자에게 1회 500mg, 유아 및 12세 미만의 소아 라임병 환자에게는 1회 250mg을 1일 2회, 14일간(10~21일) 투여하는 용법·용량이 신설되었다.이밖에 주간 허가 리뷰, 주간 식별 등록 현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와 PIT3000 메인 화면 등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2021-02-23 08:50:53강혜경 -
코로나19 백신접종 본격화…병원약사 역할 커진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을 앞둔 가운데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약사들은 '백신관리 전담자'로 지정되는 만큼 접종에 사용될 4종에 대한 성상과 보관, 조제법, 안전성 등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한국병원약사회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배포했다.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접종 절차는 크게 △백신 인수 및 입고 △백신 보관 △백신 조제 및 불출 △백신 준비 및 투여 △백신 투여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백신 회수 및 폐기 등으로 구분되는데, 약사는 약품 수령(생물학적제제 등 출하증명서, 콜드체인 확인), 보관(저장소 및 재고관리), 조제, 불출, 폐기 등 일련의 과정을 책임져야 한다. 출처=한국병원약사회. ◆백신 인수 및 입고 = 백신 입고 시 인수자는 ▲수송과정 중 보관온도가 유지되는 운송차량, 수송용기를 통해 입고되는 백신의 보관상태·수량, 유효기간, 온도기록, 인계일시 등 기록을 수령하고 일치여부 ▲수송과정 중 온도이탈 발생이 인지되면 도매업자(배송자)는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처리 ▲포장 상태와 내용물을 점검해 백신 상표 훼손 등 물리적 손상여부 확인 ▲백신 수송용기 등에 온도기록계, 온도감지 표시라벨이 있는 경우 온도 및 라벨 변화여부 확인 등을 거쳐야 한다.이후 생물학적제제 등 출하증명서와 인수증에 사인하고, 생물학적제제 등 출하증명서는 2년간 보관해야 한다.인수한 백신은 인계받은 즉시 백신 보관온도별 보관설비에 보관하고 해당 백신의 입고일자, 수량 등을 작성·보관해야 한다. 백신 재고현황은 매일 확인하고 예상수요량과 저장소의 크기 및 현재 보유량 등을 고려해 사전 주문 및 공급을 요청해야 한다.◆백신 보관 = 백신 보관은 자동 온도 기록(30분 간격 이하), 내부 공기 순환 등으로 일정 온도 유지 및 온도 이탈시 알람 기능 등의 기능을 갖춘 약품 전용 냉장고/냉동고를 사용해야 한다.백신은 각 약품별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보관온도를 준수해 보관해야 하는데 ▲바이러스벡터백신은 냉장온도(2~8℃)에서, mRNA벡터백신은 냉동(-20℃), 초저온(-60~-90℃) 상태의 보관 필요 ▲해동된 화이자백신 수령시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유효기간(해동후 5일)을 준수해야 한다.백신 보관장비에 자동온도기록장치가 있다 하더라도, 고장 가능성 등이 있으므로 매일 2회 이상 수동 온도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하고, 최소 주1회 온도기록지 검토를 실시해 2년간 보관해야 한다.백신 보관 장치의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계는 '교정증명서'를 갖춘 교정된 온도계를 사용해야 하며, 정전에 대비해 비상전원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또한 보관 장비 문의 밀폐 여부를 수시 확인하고 개방상태로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냉장고 내 냉점지점에는 백신을 보관하지 말고 동일한 종류의 백신은 가능한 같은 위치에 보관하는 것이 권고된다. 유효기간이 가까운 백신을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최소 주1회 정기점검을 해야 한다.만약 백신 보관 중 보관장비 이상 등이 발생했을 때는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보관·수송 관리 지침'에 따라 조치하고 사고경위 및 조치사항 등을 작성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보고해야 한다.◆백신 조제 및 불출 = 냉장보관 백신은 냉장보관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냉장보관 봉투에 넣어 불출한다. 수령 약품을 즉시 사용하지 못할 때는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미사용된 백신을 반납하는 경우에도 반납 직전까지 냉장보관을 하도록 교육해야 한다.희석해 사용하는 백신(화이자)는 희석단계에 aseptic technique이 필요하므로 투여 직전 형태까지 무균조제대 내에서 약사가 조제해 불출하는 것이 권고된다.◆백신 준비 및 투여 = 백신 준비 및 투여는 간호사가 수행한다. 간호사는 투여 전 백신의 손상 또는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다회 용량 바이알은 사용 시 처음 개봉 일자와 시간을 바이알에 표시하고, 희석해 사용하는 경우 희석일자와 시간을 표시한다.백신 투여 준비는 청결 구역에서 이뤄져야 하며, 각 접종시마다 새로운 주사기와 주사바늘을 사용하고 백신에 따라 적절한 주사기와 주사바늘을 선택해야 한다.가능한 접종을 시행할 사람이 접종 직전에 바이알에서 주사기로 옮기도록 하고 여러 개의 바이알로부터 소량씩 남은 백신을 합쳐 접종하지 않아야 한다. 백신에 따라 정확한 접종부위와 방법 등을 확인한 후 접종해야 한다.◆백신 투여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 전에 금기 및 주의사항이 없는지 환자 상태를 면밀히 확인 후 접종을 실시하며, 투여 후 15~30분간 환자에게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의료진은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시를 대비해 그 증상과 징후, 처치과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이상반응 발생시 신속히 대처 후 보건소 또는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 유선, 팩스, 인터넷 등을 통해 신고이상반응 모니터링 보고 절차에 따라 보고한다.◆백신 회수 및 폐기 = 예방접종사업 종료 후 7일 이내 코로나19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반납량을 등록하고 접종기관(접종센터)의 잔여 백신은 유통업체가 회수토록 한다.파손된 백신, 유효기간이 경과된 백신, 개봉 후 보관시간이 경과된 백신 및 접종 후 잔여량은 질병관리청 지침에 따라 접종기관에서 자체 폐기하지 않고, 바이알 상태 그대로 별도의 보관통에 분리해 유통업체 회수시까지 보관해야 한다.예방접종 내역이 전산등록되면 공급된 백신량에서 자동으로 사용백신이 차감되므로 폐기수량 및 사유 등은 당일 24시까지 코로나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이 입력 보고해야 한다.병원약사회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각 권역별 접종센터 및 위탁 의료기관에서 준비·진행됨에 따라 의료기관 근무약사의 가이드라인과 백신 성상, 보관, 조제법, 안정성 등을 참조해 감염병 위기대응상황에서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가 본연의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국민보건향상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2021-02-22 19:56:23강혜경 -
대구시약 대의원 51% "한약사 해법, 통합약사 찬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대구시약사회(회장 조용일)가 지난 20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참석대의원 73명을 대상으로 현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1%가 약사와 한약사 면허 통합 정책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반대한다는 의견은 37%였으며, 모르겠다 3%로 집계됐다.통합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필수과목 이수 후 약사국가고시를 통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82%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필수과목 이수자에게 면허를 부여한다'는 18%에 그쳤다.통합을 반대하는 경우, 약사회가 취해야 할 대응으로 가장 실효성 높은 것은 무엇이냐는 의견에는 약사, 한약사 면허 교차 고용 금지 법제화가 44%였으며 약사·한약사의 업무범위를 엄격히 규정하는 약사법 개정 37%, 한의사·한약사 분업 법제화 19% 순이었다.지난 20일 열린 대구시약사회 대의원총회. 반월당 역세권의 난·투매와 관련해서는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난매 약국의 법 위반 사실 적발 및 고발(무자격자, 과대광고 등)이 44%로 가장 높았고, 약사회 차원의 지속적인 가격 조사 및 난매 약가 공유 25%, 검찰·구청·보건소 등 유관 기관 대상 협조 요청 19% 등으로 조사됐다.대체조제 활성화를 묻는 질문에는 DUR을 통한 대체조제 보고 일원화가 51%로 과반을 넘었고, 처방 병의원 사전 동의 및 사후 통보 절차 폐지 25%, 성분명 처방 25%로 나타났다.조용일 대구시약사회장은 "한약사 문제는 약사사회 현안 가운데 제일 먼저 꼽히는 사안으로 반월당 역세권 약국 역시 10곳 가운데 5곳이 한약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며 "설문을 통해 모아진 대의원들의 의견을 대한약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1-02-22 18:38:17강혜경 -
명찰에 '韓약사' 표기..."고객 기만 꼼수 아닌가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韓약사'로 명시한 명찰을 사용하자, 일부 약사들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꼼수라며 비판하고 있다.최근 서울 A약사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 명찰을 착용하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A약사는 "이 약국 근처가 집이라 출퇴근길에 보게 된다. 유동인구가 많아서 늘 사람이 많은 편인데, 궁금해서 들어가 보면 한약사가 명찰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면허증도 보이지 않는 곳에 비치해둔다. 일반인들은 약사라고 오해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이어 A약사는 "인터넷으로 해당 약국을 검색해도 약국 리뷰마다 댓글을 달며 누가봐도 약사인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약사가 아니라고 먼저 말할 수는 없다고 해도 한약사라는 걸 명찰이나 면허증을 통해 안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심평원 인력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약국은 한약사 1명이 운영하는 약국이다. 제보 약국에 방문해 확인한 결과, 가운을 입은 한약사는 명찰을 착용하고 있었다.다만 한약사가 아닌 ‘韓 약사’로 적힌 명찰을 착용중이었다. 볼펜 등으로 가리는 눈속임은 아니지만 약사들은 유사한 기만 행위라고 비판한다.A약사는 "한자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도 결국엔 혼동을 주는게 아니냐. 그걸 보고 약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또다른 서울 B약사는 "제대로 하는 곳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이 있으니까 자꾸 불만이 나오는 것"이라며 "명찰을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가 적기 때문에 그냥 몇십만원 내고 만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제보 약국 외 지역에서도 최근 한약사 개설 약국의 도넘은 난매는 갈등의 원인이 됐다. A약사가 운영하는 약국 인근에서도 유사 문제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A약사는 "인근 약국들도 가격이 평균적으로 높지 않은데 한약사들은 거의 노마진으로 판매를 한다"면서 "환자들은 저렴해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기보단, 비싼 곳이 폭리를 취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항의를 들을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이어 A약사는 "다른 약국에선 싸게 파는데 왜 여기만 비싸냐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제재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약사 간에 생기는 문제도 아니고, 한약사들이 가격질서를 무너뜨리니는 걸 겪으니까 더 개탄스러운 마음이 든다"라고 전했다.2021-02-22 17:58:34정흥준 -
"한약사에 난매까지"...대구 반월당 약국가는 전쟁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구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반월당역. 이곳은 대구 도시철도 최초의 지하 환승역이며, 이용객수 역시 으뜸이다. 출구는 23개로 대한민국 철도 역들을 통틀어 가장 많다.현대백화점 대구점과 동아백화점 쇼핑점이 위치해 다양한 연령층이 이곳을 오간다.반월당 지하쇼핑몰에는 10개의 약국이 나란히 즐비해 있다. 메인통로를 따라 약국거리가 형성됐는데, 중간중간 다른 매장들이 끼어있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약국이 밀집돼 있어 종로약국가를 연상시킨다.'대구의 종로'로 불리는 이른반 일반약 성지다. '약값이 싸다'고 소문이 나 이곳으로 원정을 오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으며, 나아가 대구 전체 일반약 가격을 이 약국들이 주도하고 있다.상가에 들어서면 '약'과 '약국'임을 강조하는 간판이 먼저 눈에 띈다. 가운을 입은 약사와 한약사들 사이에 소위 '카운터'라고 불리는 무자격 전문판매원들이 뒤섞여 이곳을 지나는 고객들을 바라보고 있다.입구에는 마스크와 같은 외품이 진열돼 있고, 약국마다 각종 일반약과 영양제들이 빼곡히 쌓여있다.약국에서 직접 약을 구매해 봤다. 영양제를 찾자 가운을 입지 않은 중년 남성이 동아제약 제품을 권했다. '다른 건 없냐'고 묻자 종류별로 약을 꺼내놨다. '누가 먹을 거냐'고 묻기도 했다. 간장약에 대해 묻자 여러가지 간장약을 꺼내며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지방간이 있다고 하자 '이 제품이 더 좋다'며 특정 제품을 추천했다. 이곳의 월 급여는 실적에 비례하기 때문에 권매는 필수적이다. 영양제와 해열진통제, 소화제, 파스류 등을 다양하게 구매했다. 카운터 안쪽에는 가격표가 적혀 있어 남성은 가격표를 보며 연신 계산기를 두들겼다. 10T단위 일반약은 대부분 2000~25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영양제는 4~7만원 선에서 판매됐다. '또 오라'는 인사와 함께 드링크와 마스크는 '덤'으로 쥐어졌다.데일리팜이 비교해 본 결과 일부 마진을 남기는 품목이 있기는 했지만 사입가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독특한 플래카드가 내걸린 약국도 있었다.'○○약국은 약사 면허 약국'이라는 플래카드와 동시에 한약사 면허 약국 5곳의 이름이 적시된 플래카드도 붙여 있었다. 약국 바깥에는 '○○약국은 새○○약국과 전혀 관계 없습니다'라는 대형 플래카드도 붙어있었다.이 대형 플래카드에는 ○○약국과 새○○약국의 면허종류가 각각 약사와 한약사로 다르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약국이 두달여전 붙인 플래카드다. 이 약사는 "한약사 약국인 새○○약국이 유사한 이름으로 약국을 오픈하면서 플래카드를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약국 이름이 유사해 같은 약국으로 생각하는 경우들도 있다는 게 약사의 얘기다.약사는 "법 테두리 안에서 약사와 한약사가 다르다는 것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플래카드를 붙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플래카드 내용에 관심을 갖는 행인들도 적지 않다. 일부 행인들은 핸드폰을 꺼내 사진촬영을 하는가 하면 '이게 무슨 내용이냐'고 묻기도 했다.약사는 "최근 사이 한약사들이 이곳에 약국을 개설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돼 광고 품목을 포함한 거의 모든 품목이 사입가에 판매되면서 '약값이 싸다'고 소문이 났다. 코로나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멀리서도 이곳을 찾아 오는가 하면 특히 무임승차가 가능한 노인들의 경우 지하철을 타고 와 영양제를 구입해 간다"면서 "약값이 떨어지고 권리금과 월세는 치솟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2021-02-22 15:37:23강혜경 -
'No pharmacy' 논란 이마트 "약사들 오해 말아달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사회 이슈로 떠오른 'No pharmacy' 상표 출원과 관련해 이마트가 약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담고자 하는 게 아니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마트는 22일 데일리팜을 통해 "No pharmacy가 약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담고자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해는 말아달라"며 "소비자들이 건기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상표 출원만 한 것일 뿐,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No pharmacy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손쉽게 건강기능식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고민하던 차원에서 나온 이름 중 하나"라며 "상표권을 미리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출원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니다, 생활습관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게 주효했고, 동시에 노브랜드의 일환이기도 했다는 것.이마트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약이라고 생각해 아직도 어렵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간단한 생활습관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코자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 반발 등과 관련해서는 "이제 처음 상황을 인지한 만큼 추후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약사사회 내에서는 No pharmacy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지고 있다.현재까지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가 성명을 발표했으며 약사단체인 실천하는약사회와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등도 반대 성명을 제기하고 있다.동시에 이마트가 출원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No Emart' 불매운동 등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2021-02-22 14:45:20강혜경 -
'노파마시' 후폭풍…불매운동 조짐에 깜짝 놀란 이마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단체가 이마트의 'NO Pharmacy' 상표출원에 불매운동으로 초강수를 두면서 이마트도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지역 약사들도 이마트 ‘고객의소리’ 창구로 항의 민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으로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주말 약사사회에 이마트 상표출원이 알려지면서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등은 'NO Pharmacy' 상표명에 반발하는 성명을 연이어 발표했다.대한약사회는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국 2만3000여개 약국에 ‘노이마트’ 포스터를 게시하고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경기도약사회 또한 마찬가지로 불매운동 추진 의사를 밝혔다.22일 이마트는 약사들의 반발을 확인하고 내부논의 후 오후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일어난 일이다. 오늘 (노이마트 등 약사회 성명을)확인했다. 현재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약사 사회에선 'NO Pharmacy'로 인한 이마트 반감 여론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SNS를 통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불매운동 동참 의사를 밝히는 약사들도 나온다.경기 A약사는 "약국을 뜻하는 Pharmacy를 대기업이 브랜드로 사용하고, 상표권 등록을 한다는 거에 일단 거부감이 느껴진다"면서 "또 No Pharmacy라고 결합했을 때의 정서적인 거부감도 크다. 현재 주변 약사들도 이마트에 따로 민원을 넣으면서 항의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또다른 경기 B약사는 SNS로 "Pharmacy를 업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약사들에게는 묵과할 수 없는 상표다. 이마트 역시 역지사지 해보길 바란다. 유통업 진출을 위해 NO Emart 상표를 출원했을 때 기분이 어떻겠냐"면서 분노하기도 했다.B약사는 "상표법엔 통상적 도덕관념인 선량한 풍속에 어긋나는 상표, 수요자들에게 타인의 상품이나 영업과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상표, 수요자 기만 염려가 있는 상표는 등록거절 사유에 해당된다"라고 피력했다.유사한 문제가 계속 되풀이될 수 있다며 약국 등과 관련된 상표명은 약사회가 미리 출원등록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2021-02-22 11:49:28정흥준 -
"맞춤건기식+유전자검사 시대...약국도 준비하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특례사업으로 진행중인 맞춤형건기식과 DTC유전자검사는 약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일선 약사들은 개인 맞춤형 시장의 확대가 약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21일 참약사 약국체인(대표 김병주)은 ‘2021 약국 트렌드 읽기’를 주제로 새내기 약사 대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약 290여명의 약사들이 모였다.이날 김은영 약사는 ‘약국과 소비자 레이블링:유전상담, 소분혼합’을 주제로 개인 맞춤형 시대 변화 속에서 약국의 준비를 강조했다.김 약사는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기존 콘텐츠 채널들과 다른 점은 개인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약국에도 맞춤형 건기식 시장이 열렸다"라며 "건기식 시장이 50% 성장하는 동안 의약품은 12% 성장했다. 많은 기업들이 5조원대 건기식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약사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약사는 "건기식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많지만 과대광고도 있고, 소비자들이 먹고 있는 약과 맞지 않은 성분도 있다"면서 "따라서 올바른 정보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역할을 담당해주면 좋을 거 같다"라고 했다. 또한 DTC유전자 상담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김 약사는 "아직 DTC유전자 검사를 대부분 모른다. 최대 70항목으로 다양한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 개인 건강 상담과 연관돼있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현재 DTC유전자 검사는 규제샌드박스 특례로 승인기업 3곳에서만 진행하고 있고,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약국에서는 검사결과를 활용한 상담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김 약사는 "단순히 비타민D 부족이라고 결과가 나오면 많이 먹으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질병과 복용약, 식습관 등 영향을 미치는 인자가 많다"면서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은 뒤에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약사들이 유전 검사에 관심을 가지고 효과적인 상담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담을 하기 위해선 다양한 건강지식이 필요하다. 약물정보와 질병정보 등의 접근성은 약국이 가장 높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 상담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김 약사는 "새로운 것들을 도입할 때엔 허들이 존재한다. 규모가 작은 약국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내 약국을 만들 때 집중하고 싶은 점을 고민해야 한다. 많은 고민에서 솔루션이 나온다"며 개인 맞춤형 시장에 대한 새내기 약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2021-02-21 20:55:1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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