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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사기범 "1만개 주문 약국도 있다"...피해 우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 발주하고 입금해 주시면 월요일날 배송 나갑니다. 이 대리 몇 박스 남았지?"타이레놀 품귀 사태를 노린 대규모 피싱 사기로 인해 약국들의 피해가 우려된다.회사 번호까지 해킹 당한 대한약품공업은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신고하고, 대한약사회 등에 사실을 알렸지만 문제는 오늘(3일)까지도 사기 행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회사 대표번호를 어떻게 해킹했는지 등은 의문이다.2일 약국가에 배포된 명함과 입금표. 다만 대한약품을 도용한 박○○씨와 통화한 약국들과 데일리팜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들의 피싱수법은 대담했다.'실제 물건이 있는 게 맞냐'는 질문에는 "못 믿어우면 본사에 전화해 확인하라"고 답했다.위조된 명함에 나온 번호와 회사 홈페이지에 나온 번호도 일치했다. 본사 측은 '박○○'이 직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대했고, '타이레놀을 구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주문할 수 있는거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12월에 입찰 받은 물량에 대해 조달청에서 지침이 내려와 재고를 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입금표를 조달청에 제출해야 해 선결제가 필요하다. 157박스가 남았다"고 대답했다.피싱 사기에 대한 보도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3일 박○○씨의 영업은 계속됐다.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박○○씨는 '지금도 주문이 가능하냐. 재고가 얼마나 남았느냐'는 질문에 "지금 남아있는게 '이 대리, 지금 타이레놀 몇 개 남았지? 얼마 남았어? 어 알았어.' 지금 총 합쳐서 2만4000통 남았다"고 답했다.'약국이 많이들 주문했느냐, 보통 몇 통씩 주문 했느냐'는 물음에는 "경기권은 거의 많이 했다. 기본 2000통 이상 주문했고 3000통, 4000통 이상이다. 제주도에서는 1만통을 주문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발주하고 입금하면 월요일날 배송이 나간다. 배송은 사무실 차로 이뤄진다. 세금계산서를 가져다 드려야 하니까 사무실 차로 서울 기준 오후 2~4시 사이 배송이 간다"면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어제는 6시까지 배달을 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이미 받은 약국이 있냐. 메시지상 금요일에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라고 묻자 "금요일날 받을 수 있는 약국들은 어제 보내드린거다. 발송은 총무과에서 하는 거라 자세한 건 모르겠다"고 말했다.'몇 통까지 주문할 수 있냐'는 물음에는 "그거는 자세히 모르겠고 만 통까지만 하면 된다고 들었다. 만 통 이상은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메시지상 '한 박스에 10정짜리 400개가 들어있다. 기본 단위 5박스 이상, 최대수량 50박스'라고 했던 것과 수치가 다르다.주문 방법에 대해서는 "문자나 카톡으로 사업자등록증에 발주선을 넣어 보내면 총무과에 보고하고 입금표와 영수증이 나오면 보내드리겠다. 그때 입금해 주시면 된다"고 말했다.박○○씨가 보낸 '조달청 제한용'이 찍힌 입금표에 적힌 계좌번호는 최용석이라는 이름으로 돼 있다. 또 공급자에는 최용석 외 2인으로 명시돼 있어 실제 대한약품 대표 이윤우와 다르다.한편 대한약품은 3일 "자사는 타이레놀 유통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사건은 사기범이 명함을 위조하고 회사 내선번호를 해킹해 빚어질 일"이라고 밝혔다.대한약사회도 긴급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타이레놀 품귀 현상을 악용해 대한약품공업 직원을 사칭한 타이레놀 현금구매 사기에 주의해 달라"며 "대한약품공업에 확인한 결과 회사는 타이레놀 판매 영업을 하고 있지 않으며, 대한약품공업 명함과 입금표에 인쇄된 최용석, 박준수라는 인물은 해당 제약사 직원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2021-06-03 10:11:11강혜경 -
수액 전문 대한약품의 타이레놀 유통...약사들 어리둥절약사와 대한약품영업사원의 대화내용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수액제를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가 타이레놀을 유통하고 나서, 약사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다.2일 약국가에 따르면 대한약품공업 영업사원은 오늘 주문하면 4일 받을 수 있다며 한박스에 10정 포장 400개가 들어있고, 기본 5박스 이상, 최대 50박스까지 구매 가능하다고 홍보했다.영업사원은 카드 결제는 불가능하며, 현금 결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고, 선입금시 제품을 배송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이 영업사원의 명함이 약사들 SNS에 공유되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데일리팜이 명함에 적힌 영업사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타이레놀500mg 10정 포장을 2000개씩 현금 판매하고 있었다.영업사원 A씨는 "기본 주문량이 2000통이고 수량 제한은 따로 없다. 최대 1만개 주문을 한 약국이 있다"면서 "약사 명함과 사업자등록증을 첨부한 뒤 주문 수량을 말해주면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을 떼주고 알려주는 계좌로 현금 결제를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A씨는 "카드 결제는 안되고 현금으로만 가능하다. 내일 정도면 물건은 전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럿이 주문을 받고 있어 정확한 수량 파악은 안되지만 약 11만개 가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송은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대한약품공업 측에서도 영업사원들의 타이레놀 판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작년 조달청 입찰을 받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업체 관계자는 "작년 12월 조달청 입찰을 받은 물량이다. 오늘 점심 이후에 조달청으로부터 당시 입찰 받았던 물량을 현장에 공급하라는 전화를 받고 급히 진행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조달청 입찰을 받은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타이레놀을 판매하는 한국존슨앤존스에 문의하니, 대한약품공업의 타이레놀 유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회사 관계자는 "대한약품공업과는 제품 거래가 전혀 없다"며 "제품 제조사인 얀센과도 거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에 약사들은 일단 제품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약품 대금을 현금으로 선입금 하라고 해 의심을 가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수액제 제약사가 타이레놀을 유통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실제 대한약품공업 영업사원에 문의를 해본 한 약사는 "보건부 특별지시사항으로 약을 공급하는 거라 약사카드로는 결제가 안된다고 했다"면서 "현금을 입금하면 현금영수증 발행 후 업체도 보건부에 따로 보상을 받는다고 하는데, 보건복지부도 아니고 보건부 특별지시사항이라고 해 처음에는 사기업자 인줄 알았다"고 전했다.데일리팜은 복지부에도 확인을 했다. 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특별지시사항이 있었는지는 코로나19 중대본에 확인을 하라"고 했다.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지속되자, 주로 병원과 거래하는 수액제 전문 제약사 영업사원의 타이레놀 유통 가세하면서 약사들도 쓴웃음을 지었다.2021-06-02 18:21:24강신국·정흥준 -
제품 동나고, 문의만 급증…약국은 '타이레놀 지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회와 식약처가 나서 '타이레놀 성분 제제가 70여개나 된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약국의 타이레놀 전쟁은 꺾일 줄 모르는 모양새다. 공적 마스크가 아닌 '공적 타이레놀'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4일 약국가에 따르면 타이레놀을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처방을 받아 타이레놀을 구입하거나 일부는 품귀 현상에 대해 약국에 항의하는 경우가 빚어지고 있다. 또 불명확한 정보로 인해 약국의 노고가 허투루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여기에 7일부터 60~64세, 어린이집·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 조기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자 등으로 접종대상이 확대되는데, 접종률이 4%에 불과한 현재도 약국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라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A약사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타이레놀 있냐는 문의가 온다. 현재 얀센 직거래를 했던 약국들도 수급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며 "타이레놀 수급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들이 사실인냥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A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대체제를 주며 '반드시 접종 후에 복용하라'고 설명했지만 환자는 '무슨 소리냐. 접종 전 타이레놀을 미리 먹어야 열 나는 걸 막을 수 있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전이 생기는 것도 방지한다'며 오히려 약사에게 항의를 했다는 것.이 약사는 "접종 당일 컨디션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접종 전 복용하지 말라고 해도 안된다"면서 "확인해 보니 얼마전 유명 의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고령, 가족력 및 기왕력, 비만·당뇨·고지혈증·흡연자·부정맥·심장판막질환, 오래 앉아있거나 누워서 생활하는 사람의 경우 혈전 위험요인이 더 크다'며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혈전에 대한 위험요인이 많다면 저는 100mg 정도의 아스피린을 먹고 접종할 거 같다. 내 몸에 염증이 덜 한 상태로 만들어 놓고 맞는 게 어떨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얘기한 걸 보고 환자들이 이같은 얘기를 했던 것 같다"며 "아무리 약국에서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약사회는 해열진통제를 미리 먹지 않고 증상 발생 시 용법·용량을 지켜 복용할 것을 권고했지만 실상에서는 이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타이레놀 품귀현상이 심해지자 아예 처방을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블로그와 카페 등에는 타이레놀을 구하느라 발품을 파느니 차라리 처방을 받는 편이 낫다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B약국은 최근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7일분만 적힌 처방을 받았다. B약국은 "접종 전 처방을 받은 사례"라면서 "그동안 약국을 하면서 해열제만 처방 나오는 경우는 처음이다. 그만큼 백신 접종이 이슈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카더라식 소문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약국은 반대로 '백신 맞기 2시간 전부터는 아스피린을 끊으라고 하던데 그렇게 하면 되느냐'는 질문이 들어오기도 한다는 것.C약국 역시 "타이레놀이 있는지 묻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이다. '언제 들어오냐', '왜 매번 없냐', '편의점에도 있는데 약국이 왜 이러냐' 따져 묻는 소비자들이 하루에도 여러명"이라며 "아예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자들에게 타이레놀을 주거나, 일괄적으로 처방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이 약국은 "정부가 아세트아미노펜제제로 허가받은 70여개 품목을 안내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허가된 품목들일 뿐이다. 이미 타세놀이알서방정, 트라몰서방정 등 소포장 제품들도 다수가 품절이라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제야 겨우 4.2% 접종이 완료됐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약국의 업무부담과 스트레스는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2021-06-02 17:26:58강혜경 -
휴베이스, 민재원 약사와 '운동·안티에이징' 주제 강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베이스(대표이사 김성일·김현익)가 민재원 약사와 함께하는 'Jenny's School' 단기강좌를 선보인다.휴베이스는 교육사이트 '휴베이스 캠퍼스'에 강좌를 개설, 안티에이징을 주제로 영양소와 음식, 장수인자, 실전 운동법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게 된다. 민재원 약사는 '몸짱약사 민재원'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코로나로 인해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진 휴베이스 회원들을 위해 기획됐다.강의는 △안티에이징과 운동에 관한 개론 △안티에이징 관련 영양소와 음식 △사소한 습관, 독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장수음식과 영양성분 △장수 조절하는 인자 △복부지방 및 뱃살관리 △복부 운동 실전 △근감소증, sarcopenia에 대해서 △손쉬운 하체 운동 실전 △상체운동, 유산소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10강으로 구성됐다.민재원 약사는 "약사가 설명하는 운동이라는 주제를 기본으로 운동과 영양 그리고 안티에이징, 영양, 독소등 약사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고 말했다.휴베이스캠퍼스 김성일 캠퍼스장은 "Jenny's school은 디지털컨택트 시대의 홈트레이닝을 회원 약사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기획됐다"며 "비록 온라인 강의이지만 민재원 약사님과 함께 운동하고, 더 건강해질 수 있고, 무엇보다 디지털컨택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경험해 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한편 Jenny's school은 휴베이스캠퍼스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스쿨강의로, 휴베이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휴베이스캠퍼스 스쿨강의를 통해 회원 약사들의 전문성 확대에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1-06-02 17:23:31강혜경 -
울산대병원 약제팀 약사 채용...연봉 약 670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2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울산대학교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2개월 수습 기간을 적용하며, 입원과 응급실 처방감사 및 조제, 항암제 조제 등의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된다. 연봉은 약 6700만원이며, 당직과 시간외 수당 등은 별도다. 원서접수는 6월 10일까지 가능하다.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약제팀 약사를 채용한다. 종병 경력자를 우대한다. 급여는 연 5500만원 수준이며, 당직수당은 별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6월 3일까지 진행된다.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육아휴직대체로 5개월 근무를 맡아줄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11월말까지 근무 예정이지만, 휴직자의 복직 여부 등에 따라 계약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 접수는 6월 7일까지로 이메일 접수받는다.상원의료재단 인천힘찬종합병원은 경력 1년 이상의 약사를 모집한다. 종합병원 경력자를 우대하며 주 5일 근무한다. 원서 접수는 채용시까지 계속된다.단국대학교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모집은 6월 6일까지이며, 최종 6월 22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남약사의 경우엔 군필 또는 면제자만 응시가 가능하다.일산차병원은 주야간 계약직 약사를 각각 채용한다. 주간 근무 약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야간 근무는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다. 야간의 경우 일 51만원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6월 6일까지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정규직 5급 약사 1명, 야간 및 주말 계약직 약사를 각각 2명씩 채용한다. 정규직 약사는 일 8시간 주 40시간을 근무한다. 야간약사는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 근무한다. 주말 약사는 오전과 종일근무로 나눠져있다. 원서접수는 6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파주 운정한강요양병원은 주 5일 근무약사를 모집한다. ATC와 산제자동분쇄기를 갖추고 있으며, 연차와 퇴직금 등을 지급한다. 급여는 세후 400~450만원이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계속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약제팀 약사를 채용한다. 종병급 경력자와 야간근무 가능자를 우대한다. 주 40시간 근무하며 토요일 근무시 평일 대체휴가를 제공한다. 원서는 채용이 이뤄질 때까지 접수할 수 있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1-06-02 11:44:44정흥준 -
편의점 타이레놀도 대박…전년대비 125%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백신 접종 본격화에 약국 타이레놀이 동난 데 이어 편의점들도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된 편의점 타이레놀 매출도 덩달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안전상비약. 먼저 CU의 타이레놀 매출은 전년 대비 125.5%나 증가했다. 65세 이상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27~31일 매출을 보면 전 월(4월26~30일) 대비 89.9% 늘었으며, 전 주(5월20~24일) 대비도 68.1% 증가했다.세븐일레븐도 타이레놀 매출이 전 월 대비 23.3% 증가했으며, 특히 27~30일 매출은 전 월 동기보다 9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GS25의 경우에는 지난달 타이레놀 매출이 1년 전보다 41.9%, 전 월 대비 38.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일부 편의점에서는 약국처럼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지역 CU 편의점 주는 "최근 타이레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500mg과 160mg 모두 품절"이라며 "현재로서는 소아용 시럽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약사회는 정부와 예방접종센터의 미숙한 행정이 타이레놀 품귀 현상을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부작용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안전상비약에서 타이레놀을 한시적으로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1일 주장했다.2021-06-02 11:25:56강혜경 -
분할조제 장기처방에 진땀...환자 재촉에 약사 이중고A약사가 받은 분할조제 장기처방전.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은 분할조제가 포함된 장기처방전을 받을 경우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만, 동시에 "조제가 늦다"는 환자 항의와 재촉으로 이중고를 겪는다.1일 경기 A약사도 0.25T, 0.75T 등이 포함된 90일 처방전을 조제하다가 환자의 도넘은 항의로 마음고생을 해야했다.환자와 환자 보호자는 약국 방문 전 처방전을 발송했지만 도착까지 약이 조제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처방약은 총 7개였고 그중 분할조제가 두 품목이었다. 게다가 PTP를 전부 뜯어서 조제해야 하는 프라닥사 등이 포함돼있어 조제 시간이 길어졌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A약사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환자 보호자는 30분이 지나도록 조제가 안됐다는 게 말이 되는거냐며 항의했고 결국 약을 받지 않고 귀가했다.A약사는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끝내 문자메세지를 통해 ‘내일 가겠다’는 답이 돌아왔다.로컬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대학병원 처방들이 오는 편이다. 이 환자와 보호자도 종종 찾아오는데 이번엔 심하게 재촉을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처방전을 보내고 조제를 해달라고 했고, 환자가 30분도 지나지 않아 약국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A약사는 "분할조제도 두 개였다. 0.25T는 있었는데, 0.75T가 추가됐다. 또 PTP를 일일이 뜯어야해서 조제에 손이 많이 가는 약들도 있었다”면서 “0.25T의 경우엔 두 번씩 검수하며 최선을 다했다. 아마 문전약국에서 했다면 1시간은 걸렸을 처방이다. 이렇게 항의를 받으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고 토로했다.하지만 환자와 환자 보호자가 감당해야 할 아픔을 알기 때문에 모질게 대응을 하기도 어려웠다.A약사는 "환자가 갑자기 병이 와서 여러모로 힘들다는 건 알고 있다. 보호자도 오늘이 힘들었을 수 있다"면서 "다시 약국에 찾아오면 시간을 여유있게 달라고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아마 이런 고충은 약국 약사들이라면 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6-02 11:11:48정흥준 -
이마트 건기식 '바이오퍼블릭', 루테인 등 9품목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No pharmacy'라는 이름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려던 이마트가 'Biopublic(바이오퍼블릭)'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해 9품목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건기식 자체브랜드 바이오퍼블릭을 론칭하고 오는 3일부터 노브랜드와 SSG닷컴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C스틱, rTG오메가3, 홍삼스틱, 루테인, 칼마디(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밀크씨슬, 멀티비타민 남성용·여성용 등 총 9개 품목이다.이마트 측은 "바이오리퍼블릭은 몸에 좋은 건기식을 대중화하겠다는 의미로 합리적인 가격에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상품을 통해 누구나 부담없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마트는 2월 17일 최초로 No pharmacy 상표를 출원했지만 대한약사회와 재야 약사단체 등이 노파마시 상표에 대한 반발과 불매운동 등 초강수를 둠에 따라 같은 달 26일 대한약사회관을 방문해 상표 전면 철회 계획을 밝힌 바 있다.2021-06-02 09:02:45강혜경 -
갈길먼 유사포장 개선…조제실수에 약사 '아찔'유사포장으로 지역 약사회와 제약사로 민원이 들어온 제품들 중 일부.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조제실수의 원인이 되는 의약품 유사포장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경기 A약사는 처방받은 위장약이 아닌 다른 약을 받았다는 환자 전화를 받고 당황했다.확인해보니 A약사가 투약한 약은 신경안정제였고, 두 의약품의 패키지가 유사해 조제실수가 발생했다는 걸 깨달았다.다행히 환자가 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보건소에 따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다만 A약사는 유사포장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했고, 지역 약사회를 통해 해당 제약사에 개선을 요청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병의 사이즈도 같고 스티커의 색상도 같아 조제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고로 이어지면 약사들이 조제 실수로 고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크기가 다르거나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에 보령제약 관계자는 "해당 약 관련 민원은 처음 접수됐다. 이같은 문제를 없애기 위해 회사에선 색상과 패키지 변경을 계속해오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조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고, 이번 기회를 삼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의약품 유사포장은 특정 제약사의 문제는 아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혼동 조제를 야기하는 유사포장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제 업무의 실수와 피로도의 원인이 됐다.인천 C약사는 "일부 개선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구별하기 힘든 품목들이 많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구분이 쉽지 않다. 동일 제품에 용량이 다른 경우엔 같은 포장인 경우가 많아 실수를 유발한다"고 말했다.제약업계에서는 용량별로 구분할 경우 수백가지 제품이 되기 때문에 색상 구분이 쉽지 않은 문제라는 설명이다. 또한 갑작스런 색상 변동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업계 관계자는 "글씨를 키우고 용량 표시도 구분이 되도록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제품이 수백가지로 워낙 많기 때문에 색상을 모두 다르게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 "색상을 변경해서 오는 혼동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약사와 환자들을 위해 시인성을 높이는 점에 대해선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약사회는 지난 3월 유사포장으로 민원이 접수된 49개사 190개 제품에 대한 개선 건의를 요청했고 161개(42개사) 제품 포장을 변경하거나, 변경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이후로도 회원들로부터 민원 접수를 받아 제약사들에 개선 요청 공문을 발송중이었다. 시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그 중 일부 제약사들은 개선 일정을 공유하며 화답하고 있었다.2021-06-01 18:29:34정흥준 -
체온계 신청 1만 2900개 약국, 오늘부터 순차 배송·설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비접촉 체온계를 신청한 약국들이 이르면 오늘(2일)부터 배송을 받게 된다.이 기간 동안 약사회를 통해 체온계를 신청한 약국은 1만2900개로, 약사회는 1일 취합된 최종 명단을 4개 업체에 각각 전달했다.약사회는 신청을 마친 일부 약사들 사이에서 제품변경 등에 대한 요구가 잇따르자 일부 계획을 수정해 신청내역 변경과 신청내역 확인 기능을 추가했고, 27일부터 31일까지 신청을 완료한 1차 신청 약국들에 대해 '5월 31일 24시까지' 제품 변경 기간을 뒀다.기기선정위원회를 통과한 업체는 총 4곳으로, ADT캡스(안시미), 하렉스웰텍(토비스), 에이치엔드림(써모게이트), 씨엠랩(써모캅스 라이트) 등이다. 1차 성적표를 받은 업체들은 표정관리에 나섰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약사회로부터 신청 약국 명단을 받아 2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설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신청 약국 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은 약국들이 절반 가량 된다"면서 "다른 약국에 설치되는 실물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약국들도 일부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약사회에서도 특정 제품에 대한 선호 등이 공개될 경우 해당 제품에만 몰릴 수 있어 신청약국 수 등에 대해서는 공개 자제를 요청했다"면서 "1차 신청을 완료한 약국들에 대해 순차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6-01 17:19:4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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