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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처방→약 배송 풀어달라"…의약계, 반발 예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규제 완화 차원에서 원격진료와 조제, 조제약 배송을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이는 의약계나 환자들의 요구보다는 경제계의 의견을 중심으로 구성을 했기 때문에 정책추진 논의 과정에서 격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경제계가 풀기를 원하는 핵심 규제는 '원격상담→온라인 처방→조제약 택배'다. 이를 위해 의료법, 약사법,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하자는 것이다.대한상의가 2019년 공개한 '신산업 규제트리와 산업별 규제사례' 보고서를 보면 "원격의료를 도입하려고 해도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약사법 규제에 가로막혀 있다며 대못·중복·소극 규제로 신산업이 말라 죽고 있다"고 지적했다.원격의료 관련 규제개선 과제(대한상의 신산업 규제트리) 대한상의는 "원격의료를 받으려면 개인정보보호법에 막혀 환자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못하고, 의료법은 건강관리앱을 통한 의사-환자 간 원격진료를 막는다. 또한 약사법에 의해 처방받은 약을 원격으로 조제하거나, 택배 발송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대한상의의 이같은 주장이 국무조정실이 주도하는 규제챌린지 핵심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규제챌린지 과제는 경제단체와 기업이 직접 발굴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벤처협회 등 경제단체를 포함해 외국인투자 옴부즈만(KOTRA),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KITECH) 등 지원기관, 한국행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중소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함께 했다.즉 기업이 요청한 과제를 근거로 국무조정실이 해외 규제 수준과 산업, 국민편익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15개의 과제를 1차 규제챌린지 과제로 선정했다.규제챌린지는 총 3개의 단계를 거쳐 10월 확정되는데 1단계 부처 입증위원회가 관건이다.1단계는 부처별 규제입증위원회를 통해 공무원, 민간전문가, 과제 건의자, 관련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게 된다. 관련 부처는 해외보다 더 높은 규제의 완화 방안을 검토해야 하고, 규제가 필요한 경우 이를 건의자가 수용할 수 있도록 소명해야 한다.이 과정에서는 복지부 의지가 중요한데, 규제 존속이냐, 완화냐를 놓고 의약단체 여론수렴을 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도 원격진료-온라인처방-조제약 택배를 허용하려면 의협과 약사회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의약단체가 모두 반대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조율, 추진할지가 관건이다.다만 코로나 19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걸림돌이다. 코로나를 빌미로 시범사업 아닌 시범사업이 됐기 때문이다. 환자도 편하고, 별다른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면, 복지부도 강하게 반대할 명분이 없다.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1만 723개 의료기관에서 211만 건의 비대면 진료 실적이 나왔다"고 말했다.비대면 진료는 의료기관이 환자와 대면하지 않고 전화 등의 방법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진료 방식으로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는 감염병 예방법을 개정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2021-06-11 11:00:11강신국 -
약국 체온계 신청률 78%…신청 기한 연장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만7945개 약국이 정부 지원 비접촉식 체온계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2만3000개 약국 가운데 78.0%가 신청을 완료한 것이다.11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마감일' 기준인 10일 24시까지 1만7945개 약국이 신청을 마쳤다. 다만 약사회는 미처 신청을 하지 못한 약국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였던 기한을 일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약사회 측은 "신청기간을 통해 78.0% 약국이 체온계를 신청, 현재 배송·설치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신청하지 못한 약국들을 위해 신청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기간과 일정 등은 추후 공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1-06-11 09:58:49강혜경 -
강원지역 동물약국·병원 등 29일까지 약사감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강원도가 동물약국과 병원 등에 대한 약사감시를 실시한다.강원도는 동물의약품 품질향상과 부정·불량의약품 유통방지를 위해 동물용의약품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약사감시를 겸한 수거검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약사감시 대상은 동물약국과 동물병원, 동물용의약품 도매업소 394개소로, 동물약국의 경우 종업원 등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이외에도 동물용의약품 관리실태, 무허가·유효기간 경과 약품 진열·판매 시설기준 적합여부 등을 점검한다.도는 이외에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 성분 함량 검증을 위해 항생물질 및 생물학적제제, 일반 동물용 의약품 100품목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서종억 동물방역과장은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해 동물약국 등 신규 취급업소가 증가한 만큼 규정 위반업소와 약품성분 분석 부적합 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1-06-10 19:25:27강혜경 -
'약사 챌린지' 도움됐나…한 풀 꺾이는 타이레놀 광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분명으로 말해요' '아세트아미노펜 주세요' '해열진통제 주세요' 약사들의 챌린지 덕이었을까.약국에서의 타이레놀 광풍이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약사회의 캠페인에 더해 약사회와 식약처의 포스터 제작·배포, 의사협회의 이부프로펜·아스프린 복용 권고까지 가세하면서 '타이레놀 지옥'의 피크는 넘어섰다는 게 10일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여전히 타이레놀을 찾는 소비자들이 있지만 지난 주와 같은 사재기 분위기는 일부 나아졌다는 설명이다.A약국은 "여전히 문의는 있지만 지난 주 보다 찾는 이도, 판매도 좀 잦아든 느낌"이라며 "지난 주의 경우 평소 대비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판매 자체가 4배 이상 늘었지만 이번 주는 지난 주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라고 말했다.B약국도 "지난 주에는 목이 터져라 타이레놀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설명했었는데 이번 주는 나아졌다"면서 "언론 등을 통해 보도가 되고, 약사회에서 홍보자료를 만들어 줬던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국은 태블릿PC를 활용해 식약처와 약사회가 긴급 제작한 '백신접종 후 아세트아미노펜, 일부 품목 품절이어도 안심하세요. 식약처가 허가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70여개나 됩니다. 약사와 상담하세요' 포스터를 보여주면서 설명했을 때 말로만 했을 때 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C약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백신 접종 대상자가 65세 이상에서 지난 주부터 60~64세까지 확대되고, 예비군·민방위 대상 얀센 백신 접종 예약, 노쇼백신 예약 등이 혼재되면서 약국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졌지만 이번 주는 지난 주 대비 수요가 한 풀 꺾였다는 설명이다.C약국에서는 사갔던 타이레놀을 환불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C약국은 "어르신이셨는데 타이레놀 4통을 꺼내시더니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셨다. 접종을 했는데 이상이 없어 타이레놀을 환불하러 왔다고 하시기에 '의약품 환불은 안 된다.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약들이니 집에 두셨다가 급할 때 사용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돌려 보낸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이 약국은 "아직까지 접종률이 높지 않고, 백신을 맞지 않은 비율이 더 높아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우선 타이레놀 뿐만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복용하면 된다는 인식 자체는 높아진 것 같다"면서 "타이레놀 수급은 여전히 어렵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공급도 전 주보다는 숨통이 트였다. 여전히 광클을 해야 주문을 할 수 있지만 공급이 안정화되면 수요 역시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2021-06-10 16:08:33강혜경 -
20대 약국 종업원, 질병청 누락...약사회 재등록 요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인 '30세 미만 종업원 화이자 백신 예약 셧다운'과 관련해 약사회가 질병청의 누락 사실을 확인하고 재등록을 요청했다. 10일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복지부를 통해 질병청에 전달한 약국 직원 명단 중 일부를 질병청이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히 재등록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셧다운으로 인해 예약하지 못한 종업원들에 대해서는 6월 말에서 7월 초 경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복지부와 약사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된 약국 근무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돼 이번 차수에 접종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시행하는 추가 예약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한편 약사회가 사전 우선접종신청한 바에 따르면 이번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신청한 인원은 3700여명 규모다.2021-06-10 16:03:53강혜경 -
휴마시스, 베트남에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기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마시스(대표이사 차정학)가 코로나19 4차 팬데믹을 겪고 있는 베트남에 항원진단키트를 기부했다.휴마시스는 베트남 현지 법인 '휴마시스 비나'와 보건부 간 논의를 통해 항원진단키트 3000테스트를 기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항원진단키트는 베트남 보건부에 기부될 예정이며 이중 일부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베트남 박닌(Bac Ninh)성에 공급된다.휴마시스 측은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의 비인강 도말 검체를 한번만 채취해도 결과를 15분 내에 확인할 수 있는 항원진단키트를 전달키로 했다"면서 "베트남은 올해 4월 27일부터 4차 팬데믹을 겪을 뿐만 아니라 공장, 산업 클러스트, 산업단지 등으로 확산돼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때문에 베트남 보건부는 5K(마스크 착용, 방역 소독, 거리두기, 집합 금지, 의료 신고)라고 불리는 방역 수칙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지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RT-PCR 테스트만을 사용하기로 한 기존 방침에서 신속한 항원진단키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는 것.도쉬안 투옌 보건부 차관은 "여러 기업과 단체의 물질적인 지원과 협조에 감사하다"며 "베트남 보건부는 지원이 절실한 곳에 즉시 양도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염병의 예방과 통제를 목표로 기업이 보건 분야에 계속 동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21-06-10 11:54:11강혜경 -
병원 주사제 자동조제…시간 단축·오류 감소에 효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입원환자에 대한 주사제 자동조제가 약사들의 조제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조제오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조제 시간은 월 평균 196시간 단축되고, 조제오류 역시 25건에서 4건으로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것이다.지난해 3월 개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입원환자의 주사제 조제 업무 자동화를 위한 약국 내 주사제 자동조제시스템(Automatic ampoule dispensing system, ADS)을 도입, 약제팀과 의료정보팀은 ADS 적용 절차와 운영 성과를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소개했다.1일 6회 중 2회에 대해 정규주사조제 및 일부 수시조제에 ADS를 활용해 현재 전체 주사처방의 33%를 ADS로 조제하고 있으며, 약품 제형이나 보관방법 등의 사유로 ADS조제가 불가한 주사제처방 16%를 제외한 주사제에 대해 점차 활용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약제팀은 ADS를 사용함으로써 올해 3월 기준 주사제 조제 관련 약사 업무 감소 시간이 주간 96시간, 야간 100시간 등 월 196시간으로 측정됐으며 특히 야간 약사의 정규 주사제 병동별 조제 시간 및 주간 약사의 정규 주사제 환자별 조제 시간과 수시 주사제 조제시간을 ADS가 대체했다는 것.즉 자동화 장비 사용을 통해 근로일 기준 일 평균 약 9시간의 업무시간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감사에서 발견한 조제 오류 건수 역시 ADS 사용 전 월 평균 25건에서 기계 사용 후 월 평균 4건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제팀은 "ADS 적용을 통한 주사제 조제 자동화는 약사의 조제업무 시간을 감소하고 조제 오류를 감소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정규주사제 처방의 조제가 이뤄지는 야간 시간대 약사의 조제 소요시간을 축소한 성과는 야간 업무를 효율화하고 업무 로딩을 줄여 휴먼에러를 감소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약제팀은 특히 상급종합병원 약사 업무량 분석 결과 조제 중심 업무가 약사 전체 업무량의 63.3%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의료기관 내 약사의 역할은 환자 안전 강화 및 의료기관 인증 기준의 세분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화, 고도화되고 있는 반면 의료기관 내 약사의 법적 인력 기준은 약사 인력을 의약품 조제를 위한 최소 인력으로 규정하고 있어 약사가 의료기관 내 약물사용 정책 전반을 관리하고 약물치료를 최적화하는 등 고도화되고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약제팀은 "조제 업무의 자동화는 의료기관 내 약사가 조제 업무에 소요하는 시간을 축소해 약물치료의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한 환자 중심의 약제업무에 인력을 더 할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국 기반 또는 병동 기반의 조제 자동화 시스템 사용으로 의약품 조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의료기관에서 자동화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데이터가 필요하다. 특히 조제 자동화에 투입되는 비용 대비 임상적 이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2021-06-10 09:46:36강혜경 -
체온계 신청 약국 70% 돌파…10일 자정 신청 마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비접촉식 체온계 신청이 오늘(10일) 24시 마감된다.약사회를 통해 체온계를 신청한 약국은 8일 24시 기준 1만 6075곳으로, 전체 2만 3000개 약국 가운데 70%에 달한다. 9일 신청분까지 하면 70%를 넘어설 전망이다.하지만 미처 체온계를 신청하지 못한 약국들은 기간 내 신청을 마쳐야 한다. 다만 약사회는 앞서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지원사업 Q&A를 통해 "약국 비접촉식 체온계 신청기간이 경과한 이후에는 신청 인원과 정부 예산의 소진 상황을 고려해 추가 신청 접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추가 신청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신청기간 내 신청할 것을 권고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공지와 안내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신청하지 못한 약국들이 있어 가급적 체온계 신청을 고려하는 약국들이 기간 내에 신청을 완료할 수 있도록 홍보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약사회 체온계 신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돼 왔으며, 현재 주문 약국들에 대한 순차적 배송·설치가 진행되고 있다.한약사회 역시 오늘 오후 2시 체온계 신청을 종료한다. 신청 품목은 대한약사회와 동일하게 △안시미(ADT캡스) △토비스(하렉스웰텍) △써모게이트(에이치엔드림) △써모캅스 라이트(씨엠랩) 이며 스탠드형과 탁상형 가운데 각각 선택할 수 있다.한약사회는 10일 오후 2시까지 접수를 받아 신청분을 취합, 공급업체에 일괄적으로 명단을 제출하고 11일부터 배송·설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021-06-09 19:39:57강혜경 -
약국 우려에도 전자처방전 확대...아산병원도 도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사회의 우려에도 전자처방전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에 이어 서울아산병원도 곧 서비스를 시작한다.9일 지역 약국가 및 약사회에 따르면 아산병원과 레몬헬스케어는 다음주부터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운영한다.아산병원 관계자는 "다음주초부터 환자용 앱에 전자처방전 서비스를 탑재해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레몬헬스케어는 인근 약국을 돌며 프로그램 연동 등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사들에게는 이미 서비스 안내와 프로그램 연동 등에 대한 설명을 마쳤다.다만 약학정보원은 약사사회 우려 등을 이유로 팜IT3000 연동 개발을 진행하지 않고 있어, 일부 약국들은 타 업체에 일정 수수료를 주고 연동을 문의하고 있었다.약정원 관계자는 "대한약사회와 지역 시도지부장들도 모두 전자처방전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게다가 수많은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난 상황에서 전자처방전 프로그램과의 연동은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팜IT3000 이용 약국들도 연동이 가능하다며, 불편을 겪고 있는 약국들에는 직원들을 보내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송파구약사회에서는 아산병원의 전자처방전 사업 추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상급회인 대한약사회와 같은 입장이라며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구약사회 관계자는 "업체로부터 사전에 설명을 듣지 못했고, 약국을 통해 확인했다. 대한약사회와 마찬가지로 우려점들이 많다"면서 "이와 관련해 상임이사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약사사회에서는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약국과의 형평성 문제 ▲향후 수수료 발생 가능성 ▲민간업체 난립에 따른 약국 부담 등을 우려하고 있다.의정부성모병원의 경우 지역 약사회의 반발로 사업이 전면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어 서비스를 도입하는 의료기관과 약국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일각에선 전자처방전 사업은 정부의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라는 주장도 있다. 다만 이 역시도 참여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정부 주도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모 지부장은 “현재로선 비용부담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업체의 수익구조를 생각해보면 언젠가는 약국도 수수료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환자 처방전과 관련된 업무는 정부 주도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레몬헬스케어 전자처방전 서비스는 7월 강남세브란스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현재 추진 논의중인 곳들을 포함 총 20곳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서비스가 운영된다.경북대병원에서 가장 활성화가 돼있어 현재 일 500~600건이 전자처방전으로 대체되고 있다.2021-06-09 18:32:59정흥준 -
2차 접종 완료한 어르신 노마스크에 약국 '속앓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나는 2차 백신까지 모두 맞았는데." 약국이 노마스크 어르신들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75세 이상 어르신들부터 시작된 백신접종으로 인해 고령층에서는 이미 2차례 접종을 완료한 경우들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더워진 날씨와 '7월 실외 노마스크 허용' 등과도 혼재돼 일부 약국 현장에서 때아닌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 2차 접종을 완료한 인구는 232만5259명으로 인구 대비 4.5%가 접종을 완료했다.종합병원 문전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A약사는 "종병 문전약국은 조제까지 대기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병원에서도 물이나 음료 등을 마시지 못하게 하니까 약국에 와서 취식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2차 백신을 모두 맞았다며 아예 마스크를 내리고 계시는 분들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약국을 찾는 어르신 5분 가운데 1분 정도가 노마스크를 고수해 약국 역시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이 약사는 "약국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물이나 음료는 약국 밖에서 드세요'라는 안내를 붙였지만 어르신들의 경우 눈이 어둡거나 잘 듣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일일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무래도 백신을 맞았으니 괜찮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B약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B약국은 "백신을 모두 맞았다며 아예 마스크를 벗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날씨가 더워지고, '7월부터는 1차 접종만 완료해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보도 등에 따라 '7월부터·실외에서'라는 단서는 모두 제외하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다'고 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토로했다.최근 한 지역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는 이같은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기타토론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노마스크 환자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 약사회는 민원사항 등에 대해 약사회로 관련 내용을 전달키로 했다.A약국은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했어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는데, 접종완료가 곧 면역생성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정부나 약사회가 나서 언론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한다면 이같은 혼선을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2021-06-09 12:06:4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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