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하나 주문하려고 20만원 결제"…품절약 구하기 백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성호르몬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약국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당장 조제를 위해 약이 필요하지만 약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문제는 이러한 틈을 타 약을 인질로 최소주문금액을 올리는 등 비도덕적인 영업을 하는 일부 도매들이 있어 약국의 원성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최소주문금액이 20만원(위)과 10만원으로 각각 설정돼 있다. 1만원 미만 약 한 통을 주문하기 위해서는 최소주문금액인 10, 20만원을 채워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 최대 주문가능 수량 역시 1통 내지는 2통으로 갯수 제한을 둬 약국은 조제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약을 주문할 수밖에 없다.A약사는 "호르몬제 상당수가 품절 상태다 보니 오히려 이를 악이용하는 일부 도매들도 있다"면서 "최대 주문가능 수량을 1, 2통으로 설정해 놓고 최소 10, 20만원을 주문하라는 곳들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최소주문금액을 훌쩍 올린 곳들도 있다"고 지적했다.바이엘 안젤릭정이 올 초 품절되다 보니 비슷한 성분의 jw중외 페모스톤정을 구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A도매의 최대 주문수량은 1개로 설정돼 있어 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9만원 이상을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주문가능 수량에 대한 제한을 둬 1개를 주문하면서도 최소주문금액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종근당 이모튼 캡슐 역시 도매상에 따라 최대 1개, 2개로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B도매는 '하루 최대 2개까지 주문이 가능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주문을 막고 있으며, C도매는 최소주문금액을 20만원으로 설정해 다른 약을 더 사야지만 주문이 가능해지는 셈이다.약사는 "약을 인질로 추가 주문을 유도하는 게 약국을 역이용하는 것밖에 더 되느냐"면서 "이마저도 약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토로했다.이어 "약국을 하면서 올해처럼 많은 약들이 품절되기는 처음"이라며 "특히 안젤릭이 품절되면 비슷한 성분의 약들도 연쇄 품절되는 도미노식 품절로 인해 약국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약사 역시 "최근 호르몬제를 포함해 장기품절된 약들이 넘쳐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때문이라는 이유만 되풀이된 채, 언제 다시 입고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때문에 일부 약사들의 경우 웃돈을 주고 교품을 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 이 약사는 "약을 구하기 어려워도 처방을 막지 못하는 탓에 약국만 애먼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바이엘 측은 크리멘정, 프로기노바정, 안젤릭정 등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공급 예정 계획을 약사회를 통해 알려온 바 있다.바이엘 관계자는 "수요 등을 감안해 수급 일정을 최대한 조정, 프로기노바1mg은 올해 9월, 프로기노바2mg과 안젤릭은 10월 공급될 예정이며, 크리멘은 11월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1-07-01 10:19:33강혜경 -
재난지원금 1인당 25만원...4인가족 기준 10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기준 하위 80%로 확정하면서, 1인가구 기준 세전 소득 365만원 이하 약사들은 25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1일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에서 3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고, 이중 재난지원금에 약 10.4조원을 배정한다.가구소득 기준 하위 80%는 직장·지역 가입자의 건보료를 활용해 대상을 선정한다. 1인당 25만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이며 온오프라인 신청 시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선택해 수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재난지원금의 경우 업종 제한 등이 없기 때문에 약사들도 기준에 해당된다면 지원금 대상에 포함된다.건보료 기준 소득하위 80% 이하는 세전 기준 1인 가구 365만5662원, 2인가구 617만6158원, 3인가구 796만7900원, 4인가구 975만2580원이다. 이번 추경에는 신용카드 캐시백인 상생소비지원금 1.1조원도 포함됐다. 2분기 월 평균 카드사용액 대비 3% 이상 증가한 카드사용액에 대해선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해주는 지원금이다.특정한 1개 카드의 사용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카드 사용액을 합산하기 때문에 지원금 환급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각자 전담 카드사를 지정하면 해당 카드사는 개인이 보유한 전체 카드의 월간 실적을 확인해 캐시백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캐시백은 실적 확인 다음달에 지급된다. 즉, 월별 10만원 한도로 3회 지급이 되는 셈이다. 정부는 3개월 시행 후 집행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단,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 사용금액은 제외된다.하반기 소비 진작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피해 회복 등이 목적이고 약국도 제외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특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또 약사들도 30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적절한 카드사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021-07-01 09:45:24정흥준 -
옵티마, 어린이 위한 엘더베리 신제품 '베리 하이'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가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앨더베리 함유 신제품 '베리하이'를 출시했다.베리 하이는 기적의 열매라 불리는 엘더베리 농축액과 배농축액, 아연, 비타민B2, 비타민B6, 나이아신, 프락토올리고당, 사양벌꿀, 혼합7종 유산균과 건조효모 등이 함유된 키즈 제품이다.엘더베리는 검붉은 자주색을 한 작은 베리류 열매로 비타민A와 C,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히 함유돼 블루베리의 3배에 달하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때문에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엘더베리 추출물을 감기치료제로도 사용하고 있다.옵티마스마트 베리하이는 달콤한 베리 맛으로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에게도 쉽게 먹일 수 있으며, 액상 스틱포 형태로 돼 있어 섭취 및 휴대가 용이하다. 특히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에 적합한 제품으로 감미료, 착색료, 합성향료 등이 첨가되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제품 패키지에는 엘더베리 캐릭터인 '엘몬(엘더베리 몬스터)'을 적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한다는 계획이다.옵티마케어 제품개발 담당자는 "신제품 베리 하이는 자라는 아이를 위한 영양밸런스 제품으로 아연, 비타민, 나이아신, 유산균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있다"며 "하루 한 포 건강한 영양 간식으로 여름철 아이들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해 출시된 약국 전용 브랜드 '헬시초이스'는 '옵티마 스마트'로 브랜드명이 변경된다. 브랜드명 변경 이후 첫 신제품인 베리 하이는 옵티마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2021-07-01 09:02:57강혜경 -
"약국 팔라는 병원장 요구 거절에 3년간 불이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을 팔라'는 병원장의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가 수년째 낭패를 본 약사가 있다.'원래 그 자리에서 아내인 약사가 약국을 하려고 했었다'는 게 원장의 얘기였는데, 약국을 인수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받은 당혹스런 제안에 약사는 거절할 수밖에 없었고 그후로 3년째 크고 작은 괴롭힘으로 인해 곤혹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약국을 팔지 않으면 의원을 이전하겠다'던 원장은 최근 불과 10m 가량 떨어진 곳에 4층 짜리 건물을 지었고 이 건물 1층에 약국 개설을 시도하고 있어 주변 약국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지역약국가는 해당 의원과 약국간 부부라는 특수 관계와 전용통로로 이어져 있다는 부분 등을 지적하며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보건소는 복지부 질의와 변호사 자문 등을 통해 지난달 말 신규 약국에 대한 개설을 허가한 상황이다."권리금 얼마줬냐? 약국 넘겨라" 거절에 3년째 괴롭힘 당해A약사가 지방 소도시에 위치한 약국을 인수한 시점은 2018년 8월이었다. 약국은 의원 건너편에 위치했고, 해당 의원이 발행한 처방이 전체 처방 가운데 70~75%로 상당부분을 차지했다.약사는 "개업 며칠 뒤 원장의 호출이 있었다. '권리금으로 얼마를 줬냐'고 물었고, '약국을 팔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권리금을 너무 비싸게 주고 들어온 게 아니냐. 의사인 나는 이곳에서, 약사인 아내는 해당 약국 자리에서 약국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약국을 팔지 않으면 이전을 하겠다'고 얘기했다. 2년 뒤 적정 권리금을 받고 자리를 넘겨드리겠다고 했지만 소용 없었고 '(이전으로 인해)공실이 되더라도 병원이 들어올 수 없게 전대를 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고 말했다.약국을 개국한지 불과 며칠 만에 약국을 팔라는 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약사는 거절 의사를 밝힐 수밖에 없었고, 다음 날부터 대체조제가 시작됐다는 게 약사의 주장이다.쓰고 있던 약들을 대폭 바꾸고, 도매상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품절된 약으로 바꿨으며 심지어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다른 약을 처방하기도 했다.약사는 "처방 약이 5가지라고 하면 그 중 3~4가지를 바꿨다. 일 처방이 100건이라고 가정할 때 85건 정도에 대해 전부 약을 대체했다. 처방을 변경을 요구하면 '진료중이다', '바쁘다'라는 식으로 회피했고 결국 환자들의 원성으로 큰 어려움이 생겼다. 결국 약국에서는 대체조제분에 대해 사후통보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의원은 '내과 약에 대해서는 사전 동의를 받으라'고 얘기했고, 사전 동의를 거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보건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결국 약사는 보건소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보름 간 500여건이 넘는 대체조제 불가 처방에 보건소 역시 시정조치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체조제불가 처방. 용법·용량이 잘 보이지 않는 처방. 이후에는 처방전상 용법·용량을 잘 보이지 않도록 해 스캐너가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느나 하면 품절약 처방, 소아가루약 처방에 '가루약 조제 불가' 표기를 내며 약국을 괴롭혔다. 뿐만 아니라 '왜 병원 욕을 하느냐', '병원 화장실을 사용하지 말라'는 전화로 소소한 괴로힘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정황 알고 약국 넘긴 것 아닌가' 매도 약사 상대 소송제기약국을 인수하자마자 발생한 예상치 못한 난관에 약사는 매도약사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계약 당시 원장과 미팅을 하는 조건이 있었지만 매도 약사는 제대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의원이 이전할 계획 등에 대한 정황을 알고 약국을 넘긴 게 아닌가 하는 게 소송이 이유였다.이 소송에는 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병원이나 약국을 부인하고 같이 할 생각이 있었기 ??문에 땅을 구입하는 장소도 어느 정도 금액을 맞추는 단계였고, 주변에 임대 자리도 몇 개 있어서 선택지가 좀 여러 개 있었는데, 제가 권리금을 보존해주고 약국을 인수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생각해 권리금을 물어봤다', '자신의 약국 파트너는 집사람이고, 그걸 실제로 추진해 오고 있었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약사는 소송에서 '의원이 이전하지 않았고, 약국이 입은 손해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이후 불과 몇달만에 의원이 이전을 앞두게 됐다.전용통로 여지·부부 특수관계 놓고 엇갈린 시선 약사와 지역약사회는 새롭게 지어진 건물에 나란히 위치한 3층 의원과 1층 약국에 대해 담합과 전용 통로 여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약사는 "이전까지도 전용통로라는 게 보건소 담당자들의 의견이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다툼의 여지가 있어 검토중이라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개설 허가가 났다"며 "현재 약국에 대해서만 개설 허가가 났고 병원의 소재지 변경 신청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소유주가 의사이고, 부인이 아랫층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부분은 담합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도매상을 통해서도 우리 약국과 거래하느냐, 그렇다면 거래를 고민해 보겠다며 갑질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 약국이 구하지 못하는 약을 쓸 것이라고 추측된다. 약국이 처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각종 방해와 소유권을 내놓으라는 도넘은 요구까지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보건소 측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 보건소 관계자는 "통상 전용통로는 약국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통로로 보는데, 이 약국의 경우 통로가 일반도로와 연결돼 있어 전용통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복지부 질의를 받았다"고 말했다.담합 의혹과 관련해서도 "변호사 자문과 업무편람 등을 확인한 결과 단지 부부라고 해서 담합이라고 전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게 개설을 허가하게 됐다"며 "특히 담합과 관련해서는 현재 담합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추측만으로 결론을 지을 수 없다고 판단해, 6월 24일 개설 허가가 난 사안"이라고 답변했다.지역약사회 역시 해당 부분을 면밀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의사 남편과 약사 아내가 한 건물에서 영업을 했을 때 담합의 소지가 많은 건 자명한 사실이고 지역약국가의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한 논란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사회가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1-06-30 18:01:58강혜경 -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약국 긴장…진단키트 판매도 급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7월 거리두기 완화를 목전에 두고 코로나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약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어제(29일) 확진자수는 30일 0시 기준 794명으로 지난 4월 하순 이후 최다치다.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지역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175명까지 늘어나면서 관련 지역 약국가도 긴장세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원어민 강사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은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의정부, 인천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16일부터 28일 사이 마포구 라밤바, 젠바, 도깨비클럽, FF클럽, 어썸, 서울펍, 코너펍, 마콘도bar 방문자 등에 대해 검사를 권고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약국들 역시 방역에 철저히 신경쓰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관련 지역의 한 약사는 "오후 10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발생하다 보니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환자가 올 때 마다 소독액을 뿌리며 방역에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확진자가 늘어 우려된다"고 말했다.다른 약사도 "인근 확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며칠에 한 개 판매되던 진단키트를 찾는 이들이 이번 주 들어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대형마트나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고 있고 가격 역시 무너진 상황이지만 급한대로 검사키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영향이 가고 있다는 것이다.약국에서는 진단키트는 18세 미만에는 사용이 권고되지 않고 PCR검사를 대신할 수 없다는 부분들을 약국이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수도권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원인분석,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등을 논의하고,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특별방역 점검 기간을 운영키로 했다.더불어 서울시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선제검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2021-06-30 11:26:10강혜경 -
"이전 안내냐, 호객이냐"...전단지 배부 문전약국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H대학병원 문전약국이 이전을 이유로 병원 출입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며 갈등을 빚고 있다.인근 약국들은 호객행위라고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해당 A약국에선 단순 이전 안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처방전을 가진 환자뿐만 아니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약국 이전을 안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A약국은 지난 4월경 옆 상가로 이전을 했고 현재까지도 이전 안내를 이유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인근 약국에선 보건소와 시약사회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A약국의 전단지 배부는 계속 됐다.보건소에서는 이전 안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처방전을 가진 환자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행정지도를 내렸다.보건소 측은 민원에 대한 답변으로 “약국의 장소를 이전해 기존 약국에서 현재 개설한 약국 위치를 알리는 것은 유인, 호객행위로 보기 어렵다”면서 “다만 처방전을 소지한 환자에게 전단지를 배부하는 행위는 환자 유인에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또한 약국 간 과잉경쟁, 유통질서 등을 위해 전단지 배부를 중단할 것을 행정지도했다는 설명이다.시약사회도 회원 민원을 접수하고 최근 문전약국들을 방문했다. 전단지 배부 등을 확인했고 현재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재방문을 통해 약국간 갈등을 봉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시약사회 관계자는 "민원을 제기한 약국과 전단지 배부 약국을 모두 만났다. 4월경 약국을 옮겨 약국 이전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고, 주변 약국에선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전 후 몇 개월까지 안내를 하는 게 가능한건지, 이전 안내로만 볼 수 있을 것인지, 처방전을 가진 환자와 불특정다수에게 배부할 경우 대상에 따라 해석에 차이가 생길 것인지 등 애매한 부분들이 많다"면서 "다만 이처럼 전단지를 배부하는 행위가 용인될 경우 다른 약국들로도 확산될 수 있고 그때엔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주경에 재방문한 뒤에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1-06-30 10:52:18정흥준 -
아산병원 문전약국 14곳 자정 합의…호객 갈등 해결되나문전 14개 약국이 호객행위 자정에 합의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아산병원 앞 문전약국들의 과열된 호객행위가 약국들의 자정 합의로 해결점을 찾고 있다.그동안 아산 문전약국가는 도넘은 호객행위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다. 안내원들이 도로까지 내려와 손짓을 하거나, 봉을 흔드는 등 위험천만한 호객이 계속됐지만 과열된 경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특히 대로변 약국들은 각각 2~3명의 인력을 고용해 경쟁적으로 호객행위를 이어왔고 그 과정에선 민원들이 끊이지 않았다.올해 3월 아파트 상가에 새로 입점한 4개 약국이 먼저 호객행위를 중단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해결 가능성을 보여줬다.최근엔 대로변 10개 문전약국이 과열된 호객행위를 해결하자는데 추가로 합의하면서 자정활동을 시작했다.먼저 ▲주차 안내원은 1명으로 한정 ▲손짓과 봉 등으로 안내하지 않을 것 ▲차도로 내려가지 않을 것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 등을 지키기로 했다.변화의 구심점에는 송파구약사회가 있었다. 위성윤 회장과 황해평 부회장, 최명수 총무이사 등이 약국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약국들은 따로 합의문도 작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위 회장은 "앞서 호객행위를 중단한 약국 4곳도 이후 경영에 악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면서 "계속 민원이 제기되고 잡음이 있었지만 모든 약국이 동시에 변화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심 약사들도 달라져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가지고 있어 다같이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위 회장은 "조금씩 변화한다면 앞으론 계속해서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약사회에서는 약국들의 변화가 유지가 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문전약국들의 공생과 자율정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변화에 불씨가 됐다. 모든 약국들의 합의까지는 쉽지 않았지만 결국엔 빠지는 곳 없이 모두 함께하기로 했다.이번 합의로 관련 문제가 100%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 수준의 성과라고 평가하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도 개선해나간다는 게 약사회 입장이다.최명수 이사는 "상당히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입장만 생각했으면 힘들었을 문제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약국들이 동의를 했다. 약속들도 잘 지켜지고 있다"고 전했다.2021-06-29 20:52:50정흥준 -
"챔픽스 불순물 논란에 복용은 의사와 상담?"…약국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금연보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서 발암 물질 검출 우려 이슈가 제기된 가운데 약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하지만 기존 복용자들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29일 약국가의 공통된 얘기다.불순물 사태와 관련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국내 공급을 전면 중단하고,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기 복용자들에 대한 환불, 복용 중지 등에 대한 지침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때문에 약국에서 복용 지속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계속 복용해라', '복용을 중단하라'는 응대가 어렵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A약사는 "기존 복용자들 가운데 언론 보도 등을 접하고 약을 계속 먹어도 되는지 묻는 문의가 최근 수 건 이상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발암 우려가 있다고 하니 복용 지속 여부를 약국에 문의하는 것 같지만 우리로서도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B약사 역시 챔픽스 복용 환자 가운데 일부가 약국을 통해 같은 문의를 해왔고, 화이자 측에 지속 복용 여부를 물었다가 혼란을 겪기도 했다.이 약사는 안전성 측면에 있어 환자에게 어떻게 안내해야 할 지를 물었고, 제약사 측은 '꾸준히 복용하실 수 있다 없다 조언을 드릴 수가 없어서 관련해서는 처방한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즉답을 피했다는 것.그러면서 '현재 조사 중에 있는 사안이라 정확하고 명확한 답변을 드리는 게 민감하다. 아무래도 이미 처방받고 복용하던 분들도 계시는 만큼 약국에도 문의가 많이 들어올거라고 예상한다.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셔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만 답변했다는 것이다.약사는 "불순물 우려를 왜 처방의와 상담하라고 하는 것인지 회사의 대응에 황당할 따름"이라며 "회수 등 이슈에 대해 가장 먼저 문의 오는 곳이 약국이고, 적어도 제약회사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안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약사는 실제 병원에도 물었지만 처방의 역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불이나 문의 등에 대한 지침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식약처는 사르탄류 고혈압치료제와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에 대한 불순물 안전성 조사에 돌입했다.지침에 대해 화이자 측은 "현재 니트로사민계 불순물에 대해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단계이다 보니 복용여부에 대해서는 처방의와 상담하는 걸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제적 차원에서 공급을 중단한 것 이외에 규제당국으로부터 추가 권고를 받은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 측에서도 복약 중지나 권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앞서 화이자 본사 대변인은 "바레니클린 복용에 따른 니트로사민계 불순물에 노출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약물복용으로 인한 혜택이 위험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2021-06-29 15:51:41강혜경 -
산업약사회, 이화약대와 '제약생명공학아카데미' 운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산업약사회(회장 유태숙)와 이화여대 제약바이오융합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제약생명공학아카데미'를 개최한다.제약생명공학아카데미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이해에 필요한 체계적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총 6회에 걸쳐 과정이 준비됐다. 강의는 '항체치료제'를 주제로 ▲항체치료제의 개요 및 역사 ▲항체공학 기법:다양한 형태 및 기능의 항체에 대해 ▲표적 항암 항체1: ErbB수용체를 중심으로 ▲표적 항암 항체2: 혈액암 치료제를 중심으로 ▲항염증 항체 치료제:TNF-알파 저해제 등 ▲면역 항암 치료제:항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항체 치료제: 암과 면역질환을 넘어서 ▲항체를 응용한 신기술: 항체약물접합체, 이중특이성 항체 ▲케이스 스터디로 진행된다.강의는 7월 26일과 8월 2일, 9일, 16일, 23일, 30일 오후 7시부터 9시45분까지 진행된다.교육과 관련한 문의는 한국산업약사회(02-322-9760)로 가능하다.2021-06-29 14:20:43강혜경 -
지하철의원 행정심판서 반전...약국+의원 모델 임박강남구청역에서 개설을 준비중인 365의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사내 약국과 의원이 함께 입점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29일 지역 약국가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소로부터 개설 반려됐던 강남구청역 의원이 최근 행정심판에서 인용 결정을 받았다.행정심판은 관계 관청에 영향을 미치는 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의원이 다시 개설 신청을 할 경우 수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강남구보건소에서는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개설 수리와 관련해선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강남구청역에는 지난 1월부터 약국이 운영중이다. 약국도 2019년 계약이 이뤄졌지만 보건소의 반려 처리로 장기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작년 국토교통부 고시로 ‘건축물대장’ 없이도 개설 허가가 가능해지면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의원은 진행중인 행정소송 등을 이유로 개설 수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행정심판을 제기해 인용 결정을 받으면서 의원의 개설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약 100평 규모의 365일 운영 의원이다.같은 역사내 약국은 지난 1월 문을 열고 운영중이다. 만약 보건소가 개설 허가를 결정할 경우 환자들은 의원과 약국 이용을 역사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며 개설 시도가 이뤄졌던 잠실역 의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예정이다.현재 지하철역에 의원과 약국이 함께 운영중인 곳은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이 유일하다. 다만 지하철역 출구가 있는 지상 상가로 강남구청역과는 입지상 차이가 있다.아울러 강남구청역 의원이 개설이 된다면 다른 지하철역에도 입점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지하철 역사내 약국 개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약국과 의원이 함께 운영하는 모델들이 하나둘 생겨날 전망이다.2021-06-29 10:46:22정흥준
오늘의 TOP 10
- 1작년 국산신약 생산액 8천억...케이캡·펙수클루·렉라자 최다
- 2셀트리온 ARB+CCB 시장 공략...이달디핀 1월 등재
- 3모기업 투자 부담됐나...롯데그룹, 호텔도 바이오 지원 가세
- 4[기자의 눈] 제네릭 옥죈다고 신약이 나오나
- 5[특별기고] 조제→환자 안전…미국서 확인한 약사 미래
- 6"14일 이내 심판청구 우판 요건, 실효성 약화 요인"
- 7'빔젤릭스' 염증질환 적응증 확대…생물의약품 경쟁 본격화
- 8정부, 보정심 가동...2027년 이후 의대 증원규모 논의
- 9AI보다 장비부터…스몰머신즈가 택한 진단의 출발점
- 10한미, 로수젯·다파론패밀리, 당뇨병 환자의 지질·혈당 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