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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당 500정씩 AAP 균등분배…가뭄에 단비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세트아미노펜(AAP) 제제 약가 인상 이후 제약사의 총 공급량과 도매에서 약국으로 공급되는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정부의 낙관과 달리, AAP제제 수급이 원활치 않자 결국 또 다시 AAP 균등 배분이 시작됐다. 대한약사회 주도로 500T병포장 종근당 펜잘이알서방정 2만병을 신청 약국당 1통씩 균등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아세트아미노펜 수급이 원활치 않았다 보니 대체로 약국들은 신청 의향을 밝히고는 있지만 면피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AAP제제의 상한가를 인상한 지 한 달 여가 되어가지만 현장에서는 AAP제제를 구하는 게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열린 해열진통제 수급 동향 관련 제3차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AAP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집중관리기간에 목표량을 상회해 수급문제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당시 정부에 따르면 AAP 총 공급량은 11월 3주(11.14~20) 1701만정, 4주(11.21~27) 1253만정을 보이다가 약가가 인상된 12월 1주(11.28~12.4) 3170만정, 2주(12.5~11) 2201만정, 3주(12.12~18) 1779만정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매상에서 약국으로 공급되는 공급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앞선 2차 민관협의체 회의에서도 약가 인상 조치 이후 18개 제품 생산량이 12월 1일 이전에 비해 30% 가량 늘었고, 구입 보고가 없던 약국 중 8000여곳이 12월 1일 이후 AAP를 공급 받았다고 밝혔다. 재고를 구하지 못했던 약국 8000곳이 약가 인상 이후 조제용 AAP650mg 500정 제품을 1개 이상은 구입 가능해졌다는 산식이다. 하지만 현장의 체감은 크지 않고, 8000여곳에 500정 제품 1통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재고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며 석 달 간 AAP를 공급 받지 못한 약국도 3500여곳에 달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지역 약국은 "코로나19에 독감, 감기 등이 겹치면서 다시 아세트아미노펜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 우선은 신청했지만 사실상 500T 1통은 금세 동 나는 양"이라며 "당장 AAP가 없어 교품을 해야 하는 약국들에는 단비일 수 있지만, 전체 약국가를 놓고 볼 때는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약사는 "정부가 공급량이 늘었다고 하지만 체감하는 부분은 여전히 적다"며 "약가 인상 이후 현장에 수급이 될 때까지 한 달여 시간이 걸린다고 해 기다려 봤지만 여전히 거래 규모가 큰 대형약국들을 위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을 뿐 동네약국으로는 미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500T라도 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28일 데일리팜이 약가가 인상된 18개 품목 ▲타이레펜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타이몰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엔시드이알서방정 ▲타스펜이알서방정650밀리그람 ▲티메롤이알서방정 ▲이알펜서방정 ▲타미스펜이알서방정 ▲아세트엠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650밀리그램 ▲세토펜이알서방정 ▲타이펜8시간이알서방정 ▲타이리콜8시간이알서방정 ▲아니스펜8시간이알서방정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트라몰서방정650밀리그람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펜잘이알서방정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을 모두 확인한 결과 재고가 있는 품목은 전무했다. 경기지역 약사는 "약국가에서 공적 AAP를 도입하라고 할 때는 별다른 대책도 없다가 결국에는 또 다시 공적이냐"고 반문하며 "근본적인 대책이 뭔지, 언제부터 원활한 공급이 가능한지, 괜히 약가만 인상해 준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코로나 백신접종과 확진으로 AAP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6월 정부가 공적 타이레놀을 500만개 풀었던 것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당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을 해소하고자 정부가 존슨앤드존슨이 비축하고 있는 확보 가능 전체 물량인 타이레놀500mg 500만개, 총 5000만정을 2차례에 걸쳐 각각 240만개, 260만개씩 공급한 바 있다. 이 약사는 "오히려 정부의 괴리감 있는 발표가 현장 약사들을 초조하게 만든다"면서 "품절약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약사들의 피로도 역시 가중되고 있다. 언제까지 재입고 알림신청과 구걸을 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신청은 오늘(28일) 오후 2시까지이며 공급은 2023년 1월 첫째 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2022-12-28 00:20:06강혜경 -
플루현탁·시네츄라·코푸시럽도 품절...품절...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말을 앞두고 트리플데믹 상황에 접어든 가운데 약국가가 또 다시 품절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질환인 파라·리노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까지 동시에 유행하면서 한산했던 약국들이 다시 분주해졌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오픈런과 조기마감 사태까지 빚어지는 가운데 약국은 약이 없어 수급에 급급한 모습이다. 27일 약국가에 따르면 호흡기 계통 제제들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독감이 유행을 보이면서 독감치료제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 사이 독감 의사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1.9명으로 전 주 대비 38%(11.6명) 증가했으며, 유행 기준인 4.9명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A약국은 "독감치료제가 가장 급하다. 독감이 유행을 하는데 약이 없다"며 "플루현탁액은 제약사 불문하고 수 주째 품절이다. 30mg과 45mg도 수급이 원활치 않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팜이 확인해 본 결과 오셀타원현탁용분말, 유한엔플루현탁용분말, 코미플루현탁용분말, 셀타플루현탁용분말, 삼진플루현탁용분말, 비셀플루현탁용분말 등이 모두 품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30mg과 45mg 제제도 수급이 불안정한데, 특히 30mg의 경우 현탁용분말과 유사한 상황이다. 약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셀타원현탁액을 포함한 현탁용분말제제의 구매와 교품 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쉽사리 판매나 교품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B약사는 "이제 막 시작인데 약이 없다. 코로나로 인해 독감이 유행하지 않다가 올해 2,3년 만에 유행하면서 약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독감치료제 수급이 금세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대원제약은 약국가 및 병원 등을 통해 오셀타원현탁액이 이르면 내년 2월 말 입고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대원제약 측은 "부형제 원료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며 "내년 2월 말로 예상 입고시기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감과 함께 일반감기도 유행하면서 처방약 부족 현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질병청은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리노바이러스 환자가 전 주 대비 늘어났으며 노로바이러스까지 함께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팜 품절입고 알림신청 의약품 순위를 보면 ①코푸시럽 ②시네츄라시럽 ③타미플루캡슐30mg ④코대원포르테시럽 ⑤로도질정 ⑥포리부틴드라이시럽 ⑦슈다페드정 ⑧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⑨세토펜현탁액 ⑩조인스정 등 순이었다. 의약품 검색순위도 ①타미플루 ②타이레놀 ③시네츄라 ④마그밀 ⑤코대원 ⑥슈다페드 ⑦트윈스타 ⑧세토펜 ⑨노바스크 ⑩리피토 등 순으로 나타났다. C약사는 "키트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목이 아프다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스트렙실 같은 트로키제제와 테라플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 유행도 심상치 않다. 질병청은 최근 한달 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는 ▲47주(11.13~19) 70명 ▲48주(11.20~26) 78명 ▲49주(11.27~12.3) 66명 ▲50주(12.4~10) 106명 ▲51주(12.11~17) 156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1주차 노로바이러스 감염병 신고환자 중 0~6세 비율이 55.8%에 육박하며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약사는 "장염 처방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비오플250산, 포타겔, 포리부틴드라이시럽, 람노스캡슐·과립, 로프민 등이 줄줄이 품절"이라고 말했다.2022-12-27 15:38:49강혜경 -
전남대병원 신축,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 '청신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남대병원 신축과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자에 선정됐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전남대병원 신축,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 등 8개 사업 예타 대상을 선정했다. 먼저 전남대학교병원은 미래형 뉴스마트병원으로 신축된다. 노후화(40~50년 경과)되고 협소한 전남대학교병원을 단계적으로 철거한 후 해당 부지에 병원을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1단계 의과대학(간호대학) 이전(화순& 65381;용봉캠퍼스)하고 해당부지에 동관 신축(2단계)한 뒤 병원 이전후 해당부지에 서관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감염병 등에 대응한 광주, 전남지역의 공공의료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형 첨단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예타 요구안은 총 사업비 1조 2146억원에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4년까지다. 충주 충북대학교병원 건립은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의료 서비스가 취약하고 중증환자의 역외 유출이 많은 충북 북부지역에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질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주시에 충북대병원 분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타 요구안은 총사업비 4148억원에 사업 기간은 2024부터 2029년까지다. 정부는 향후 조사 수행기관(KDI-조세연)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타 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예비타당성 조사는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평가하기 위한 제도다. 1999년 김대중 정부 때 도입됐으며,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고 지원이 300억원을 넘는 사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2022-12-27 14:58:57강신국 -
감기약 대량판매 제한 나선 정부...적정량 기준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의약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우리 정부도 '적정량 판매'를 당부하고 나섰다. 중국 보따리상들의 대량 구매 조짐이 일선 약국가에서 나타나며 정부가 단계 별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일본, 대만, 미국 등과 같이 약국에 대해 과량 판매를 제한하게 된 것이다. 복지부는 대한약사회를 통해 적정 판매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조를 바탕으로 약사회는 시도약사회를 통해 "약국이 개별 환자에게 한번에 과다한 양의 감기약을 판매하는 것은 의약품 오남용 우려와 함께 약국의 도매 행위로 오인될 우려가 있고, 의약품 수급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약국에서 감기약 등 호흡기 질환 치료제를 판매할 경우 증상에 따라 적정량이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도 오미크론 유행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마시는 감기약 등이 부족해지자 약국들이 자발적으로 수량 제한을 둬 판매하기도 했었다. 다만 이번 조치에 '적정량' '한번에 과다한 양' 등의 기준이 명시돼 있지 않다 보니 약국가는 기준을 놓고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개별 환자의 증세 등에 따라 각기 필요한 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정량적인 수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보도가 난 것처럼 수십에서 수백만원 어치 감기약을 구입하는 행위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편의점 상비약과 달리 약국에는 판매 수량 제한이 없는 이유가 약사의 복약지도와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증세에 따라 적정량을 판매하도록 하는 게 이번 조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경우 공적마스크 때와 같이 개수 제한을 둘 수도 있지만 사실 1인에게 과도한 약을 판매하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수량 제한 조치를 시행한 국가들에서는 1인당 1~6개 정도의 수량 제한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미국 CVS는 온·오프라인 모두 어린이 진통제 제품을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월그린은 오프라인에서는 별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해열제를 최대 6개로 제한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매대가 아닌 계산대에서 찾는 사람에 한해 1~2개를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 약사협회가 주도해 자율 판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대만약사협회는 대량 구매의 기준을 4인 가족이 5일 동안 복용할 수 있는 해열제 80정으로 정하고, 해열제와 감기약 등을 대량으로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있는 경우 해당 약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판매를 완곡히 거절하라고 회원약국에 당부했다.2022-12-27 10:48:17강혜경 -
해외에선 비대면진료+약 배송 어떻게 하고 있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년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앞두고 플랫폼 업계와 의료계가 먼저 준비에 나선 가운데, 약 배송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비대면 진료의 3대 원칙으로 ▲대면 진료 원칙, 비대면 진료는 보조적 수단 ▲국민 건강에 대한 안전성 담보 ▲의협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이 최근 내놓은 '비대면 진료 필수 조건' 연구 보고서에는 약 배송에 대한 해외 사례가 소개됐다. 의료정책연구소는 비대면 진료는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입 목적인 만큼 약 처방과 배송 문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물리적 혹은 다른 이유로 환자가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면서 약은 대면으로 받는다는 것은 정책의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연구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약 배송을 허용하고 있다"며 "정부도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별개의 정책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약사회의 반대로 약 배송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는 있으나, 비대면 진료 정책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약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호주,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 등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해 일본과 호주, 미국, 중국 등에서 약 배송이 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2020년 4월 1일 후생 노동성 의료정책국 및 의약·생활위생국의 공동통지를 통해 약 배송이 공식 허용됐다. 일본은 2021년 기준 의약분업률이 75.3%로 완전의약분업이 되지 않은 임의분업 형태 국가로, 원내 처방시 의료기관에서 환자 자택으로 직접 배송이 가능하다. 원외 처방시에는 처방전을 약국에 팩스로 송부해야 하며 해당 약국에 처방전 원본도 별도로 송부해야 한다. 약사는 환자와 복약지도에 대한 상담 후, 약 배송을 해야 하며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약제 및 신속배송이 필요한 약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방법을 이용해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거나 환자 가족 등에게 약국을 방문하도록 요구하는 등 적절한 방법을 마련해 대응하도록 했다. 호주도 2020년 4월 17일부터 비대면 진료 후 처방전을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받는 것이 가능해 졌다. 처방전은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전송한 후,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 등이 약을 약국에 가지러 가거나 집까지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처방전을 어느 약국으로 보내야 할지 모를 경우, 환자를 진료한 담당 의사가 해당 지역 내 약국을 제안하거나 환자가 직접 Health Direct 웹사이트를 이용해 해당 지역의 약국을 검색해 약국을 선택할 수 있다. 영국 NHS Digital은 2019년 11월부터 종이처방전 발급 시스템을 폐지하고 디지털 처방전(EPS, Electronic Prescription Service) 발급을 시작했다. 따라서 GP진료 후, 처방전을 환자가 지정한 약국으로 보내주면 환자는 약국에서 약을 수령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약물 복용 시, 반복처방전을 발급하게 되는데 해당 약물을 전부 복용하더라도 다음 약물 처방 검토까지 GP와의 Follow-up 진료 없이 필요할 때 약을 주문할 수 있다. 단, GP가 이러한 처방을 설정한 경우에만 환자가 약국에 약 배송을 요청할 수 있으며,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서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약을 택배로 받을 수 있다. 프랑스는 비대면 진료 환자에게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가 끝나면 Ordo Express 앱을 이용해 처방전을 스캔 후 전자서명을 전송한다. 이 앱은 전자 메일 형태로 전송되며 환자가 선택한 약사에게 암호화된 처방전이 전송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 의약품은 환자의 집 또는 직장 등으로 배송이 가능하며 약물은 마약류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약물을 처방전 유무에 관계없이 배송할 수 있다. 이때 환자는 자신의 약 배송 과정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 시스템을 통해 담당 배송원과 연락해 배송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 미국은 비대면 진료 후 의사로 하여금 환자가 선택한 약국에 이메일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처방전을 전송하도록 하고 있다. 아마존이 2018년 온라인 시스템을 중심으로 처방약을 우편으로 가정에 배달하는 플랫폼 회사 필팩을 인수했던 것이 계기가 돼 2020년 온라인 약국 아마존 Pharmacy가 공식 출범한 뒤 처방약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환자의 집까지 약을 당일 배송해 주고 있다. 또 코로나19를 계기로 약국에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픽업 서비스가 적극 도입됐으며, 의약품 배송에 무인자율주행차량 'Nuro R2'를 투입해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줄이고 필요한 의약품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2020년 2월 코로나 시국에 자율 주행 차량을 투입하기 위해 미국 연방 정부는 무인자율주행차량의 공공도로진입을 허용하는 특별 조치를 시행,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Nuro본사를 시작으로 의약품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캐나다는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된 국가 가운데 하나다. 캐나다는 비대면 진료 후, 팩스 또는 이메일을 이용해 의사가 처방전을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보내도록 하고 있다. 환자가 약을 픽업할 준비가 되면 비대면 진료 앱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환자의 집으로 직접 배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인 중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 사람의 3명 1명이 약 처방 및 배송을 위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2018년 의약품 온라인 판매 금지가 해제됐으며 인터넷 병원 이용 정책이 발표됐다. 정부 차원의 개입인데, 국무원 및 국가보건위원회, 국민보험국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인터넷 병원 업무를 적극 확장·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비대면 진료 후 약 배송 정책에 변화를 뒀다. 중국의 경우 각 지역 성(省)내 보건위생 관련 국가기관에서 지정한 인터넷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의사가 처방전을 발행하면 원내 심사부서 내 약사가 전자처방전을 확인 후 병원과 제휴돼 있는 물류회사에서 의약품을 환자에게 배달하도록 하거나 인근 약국에서 환자가 약을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사전에 대면 초진에서 질병에 대한 진단을 받은 일반적인 질병 및 만성질환에 대해서만 온라인 재진 처방전 발행이 가능하다. 중국에서 인터넷 병원은 온라인 진료 및 상담, 처방 및 의약품 배달, 온·오프라인 진단 및 치료를 통합하는 서비스 플랫폼이 됐다. 인도 보건부는 2020년 3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약품 배송 허가에 관한 고시 발표 이후, 병원에서 약국으로 보낸 이메일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을 환자의 집앞까지 배달할 수 있게 했다. 단, 특정 항생제 및 향정신성 의약품은 배송이 불가능하다. 의료정책연구소는 "국회에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의 불법적인 약 배송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약 배송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이나 법안은 발의돼 있지 않은 상태이고, 정부 역시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약 배송에 대해 반대 입장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제휴한 약국에서 무자격 조제 등 약사법 위반 사례가 적발돼 행정 처분 및 고발되기도 했으며 조제약 배달 전문 약국 등장, 약물 오남용과 약의 변질·오염, 지역 약국 붕괴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해 왔다는 논리다. 하지만 연구소는 "비대면 진료 정책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약 배송이 허용돼야 한다. 약사회의 우려와 반대가 크기 때문에 약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2022-12-26 17:19:33강혜경 -
폐의약품 수거 우체통으로...약국서 안심봉투 배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가정 내 발생하는 폐의약품에 대해 약국에서 '안심봉투'를 받아 우체통에 넣으면 안전하게 운송돼 폐각되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가 세종시에서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세종 지역에서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시범 시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환경부, 세종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종시약사회와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을 위해 6개 기관과 단체가 손을 모은 것이다. 과기부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폐의약품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회수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먼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용 회수용 봉투사용을 홍보하고, 세종시약사회가 폐의약품 수거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약국의 참여를 독려하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약국과 보건소, 주민센터, 우체통 등에서 수거된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시는 폐의약품 처리(소각)을 총괄한다. 환경부는 폐의약품 회수처리를 위한 행정 지원과 제도를 정비하게 된다. 우편요금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한다.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배출할 때는 포장재를 최대한 제거한 뒤 약국·보건소·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거나, 폐의약품 전용 회수용 봉투에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을 넣어 가까운 우체통에 배출하면 된다. 전용 회수용 봉투가 없을 경우에는 일반 우편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하고 우체통에 배출하면 수거해 안전하게 소각처리 된다. 시는 "폐의약품 전용 회수용 봉투는 가까운 약국에서 배부받을 수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의약품 처리 절차가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돼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폐의약품은 토양 및 식수를 통해 인체 재유입되므로 생태계의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어 반드시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폐의약품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 의식을 제고하고 회수율 향상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2022-12-26 14:40:08강혜경 -
올해 알바 검색키워드 '약국' 급상승...코로나 영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올 한 해 가장 많이 검색된 아르바이트 키워드는 '편의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10위 밖에 있던 약국은 3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26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편의점' 키워드는 월 별 검색어 순위에서도 올해 내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많은 매장 수와 다양한 근로 조건으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구직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카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약국은 3위에 올랐다. 약국 키워드는 올해 초에는 10위 밖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3월, 단숨에 월 별 순위 3위권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어 ▲쿠팡(4위) ▲CU(8위) ▲GS25(10위) 등 브랜드 검색어와 ▲단기(6위) ▲당일지급(7위) ▲주말(9위) 등 N잡과 관련된 키워드도 눈에 띈다. 시즌성 검색어도 주목할만하다. '선거' 키워드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자랑했는데, 올해 치뤄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타 키워드로는 ▲야구(3위) ▲야구장(4위) ▲스키장(6위) ▲워터파크(8위)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와 관련한 검색어도 랭크됐다.2022-12-26 11:56:16강신국 -
약국 5곳 중 1곳은 체인가맹…1곳당 매출 11억원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체 2만여개 약국 가운데 체인에 가맹한 약국이 4090곳으로, 5곳 가운데 1곳이 체인에 가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프랜차이즈 약국 전체 매출은 4조6440억원, 약국 한 곳당 매출은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0년과 비교할 때 전체 매출은 8.5%, 약국당 매출은 8.0% 증가한 수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국체인과 개별 약국의 매출액이 여타 프랜차이즈 업종 중 최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하락과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전체와 약국 별 매출액 모두에서 2020년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발표 결과를 보면 체인약국 가맹점수는 4090곳으로, 4072곳 대비 18곳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국체인 매출액은 4조6440억원으로 전년 4조2810억 대비 8.5% 가량 늘어났다. 약국체인 종사자수는 감소세를 보였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3/4 가량을 차지했다. 체인 종사자 수는 1만2239명으로 전년 1만2873명 대비 634명 줄어들었으며, 성비로는 여성이 75.4%(9231명)로 남성 24.6%(3008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3억7940만원으로 전년도 3억3260만원 대비 14.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당 현황을 살펴보면 1곳당 매출액은 11억3540만원으로 10억5130만원이었던 2020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곳당 연 매출액이 8410만원, 월 701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계산해 볼 수 있다. 반면 가맹점당 종사자수는 줄어들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에서 3.0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업종별 매출액에서 약국체인은 편의점, 한식, 치킨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업종별 가맹점당 매출액 역시 11억3540만원으로 자동차수리, 편의점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발표는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16개 업종을 대상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를 기준으로 올해 6월과 7월에 걸쳐 조사됐으며, 내년 3월 확정 결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수록될 전망이다.2022-12-26 11:50:21강혜경 -
서귀포 민관협력의원·약국 입찰 1월 중순이후로 연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주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약국이 이달 입찰 예정이었으나,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준공이 늦어지며 1월 중순 이후 입찰이 이뤄진다. 의원동 885㎡(267평), 약국동 81㎡(24평) 건물은 지어졌지만 아직 외부 단장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의원동에는 내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을 기본으로 최소 2~3명의 진료의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달 말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 조례가 공포되고, 내달 준공이 되는 즉시 온비드를 통해 의원, 약국 입찰이 공고된다. 지자체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자재 조달이 안 되면서 준공이 늦어졌다. 건물은 지어졌는데 아직 외부 단장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자재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1월 중순이나 1월 말까지는 준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민관협력의원-약국 설치 및 운영 조례가 공포돼야 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 이달 30일 경에 공포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용료 절감을 통해 입찰 부담은 최대한 낮춘다. 다만 준공이 마무리된 이후 감정가가 확정되기 때문에 입찰 공고를 통해서 사용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65일 저녁 10시까지 문을 열어야 하는 조건도 입찰 장애요인이기 때문에 운영 부담을 줄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용료)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준공이 된 이후에 감정가가 정해진다. 따라서 입찰 시점에 의원, 약국에 확정된 사용료를 확인할 수 있다. 생각보다 더 많이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365일 저녁 10시까지 운영을 해야 한다. 다만 몇 시부터 운영을 해야 하는지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365일 저녁 10시라는 운영시간에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귀포시 민관협력의원-약국은 국비와 지방비 각 50%를 들여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제주 서부지역 주민들의 야간·주말 시간대 의료 공백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2022-12-26 11:09:42정흥준 -
모두의약국x개준모 '약국개국상담소' 오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모은 앱 모두의약국(대표 이걸·손정민)이 약국개국을준비하는모임 개준모(회장 김은택)과 함께 '약국개국상담소' 운영키로 했다. 모두의약국과 개준모는 23일 약국개국상담소를 열고 다양한 매물 정보와 약사·약국 관련 콘텐츠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모두의약국 측은 "개준모는 약국 매물을 비롯해 권리금 시세, 약국별 장단점 등 약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이자,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해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개준모 게시판 내 약국개국상담소를 통해 약사님들의 개국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약국 개국 및 경영이 쉬워질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양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서비스 확장과 앱 서비스 고도화 등을 기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두의약국 관계자는 "약국이 쉬워질 수 있도록 약사님들의 개국과 혼자 고민하면 어려울 문제에 대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폐업약국의 고충을 덜고 신규 약국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폐업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모두의약국만의 재미있는 콘텐츠들도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2022-12-26 09:28:30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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