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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심야약국에 1000만원 지원...닥터나우는 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 닥터나우가 1000만원의 지원금까지 내걸면서 심야시간대 운영 약국 모집에 나선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닥터나우는 일상 속 의료공백을 해소하고자 심야시간대 운영할 약국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약국 모집은 닥터나우 제휴약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2만5000개 약국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닥터나우는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언제든지 약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시간은 자정부터 아침 시간까지로 참여 약국에는 심야 근무약사 고용, 제반 운영비 등 늦은 시간까지 약국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원금 최대 1000만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닥터나우가 내세운 대의적 명분은 의료공백 해소다. 이미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공공심야약국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나, 전국에 100여개 남짓에 머무는 등 참여율이 저조한 탓에 국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본래의 목적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365 공공심야약국이 연중무휴로 운영되기는 하지만 오후 10시부터 익일 1시까지만 운영하도록 돼 있어 이외 시간에 약국을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는 설명이다. ◆처방약 배송+조제·상담= 심야시간대 운영 약국은 종전의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약 배송 서비스와 동시에 직접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의 약을 조제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닥터나우는 궁극적으로 기존의 처방약 배달과 더불어 지역에서 환자들의 처방 조제와 일반약 상담이 가능한 약국을 모집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 시간을 오전 12시까지 2시간 늘렸지만, 이를 24시간으로 확대해 '언제든 약이 필요한 환자가 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기존 대비 훨씬 넓은 반경에 걸쳐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아플 때 필요하다면 누구나 전문 의료진을 만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구축에 모든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예상 약국 수를 정하기 보다는 모든 약국을 대상으로 대면과 비대면 서비스를 모두 진행할 곳을 모집하는 것"이라며 "빠르게 24시간 약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사사회는 이 같은 닥터나우 정책에 빈축을 내놓고 있다. 정부발 공공심야약국이나 시간당 5만원의 인건비가 지급되는 경기 화성형 공공심야약국 역시 단순히 비용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약업계 관계자는 "닥터나우 역시 실제로 1000만원 지원 등이 약국이 심야 약국을 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상징적이고 도의적이라는 부분을 어필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정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만지막 거리고 있는 만큼 닥터나우도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부분을 어필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겠느냐"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닥터나우 등이 비대면의 한계에 봉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일반약 판매나 조제를 병행할 수 있는 약국으로 비용적 부분을 보완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를 이용한다고 하지만 특정 시간대 이후에는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며 "때문에 심야시간대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모집을 하겠지만, 생각만큼 메리트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2023-04-11 12:10:54강혜경 -
학원가 '마약음료' 충격파...약사 역할 중요해진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이 든 음료수를 불특정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사건이 발생하며 전문가 중심의 마약·약물에 대한 예방교육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SNS를 통한 마약 유통·투약 검거자는 2018년 1516명에서 지난해 3092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단속된 마약사범은 1만8395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문제는 최근 마약을 매개로 한 신종 범죄들은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요, 공급 차단을 위한 제도 강화를 넘어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드는 마약에 대한 대국민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도 11일 일제히 각급 학교 대상 ‘마약류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육청들은 지역 경찰청, 마약퇴치본부 지부, 지역 약사회와 연계해 교육 공동체의 마약류 포함 약물 오남용 예방 대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마약 등 중독성 약물 예방 교육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의약품의 전문가이자 정부 지원 속 약물, 오남용, 마약 퇴치를 위한 홍보, 계몽, 교육을 진행 중인 약사들의 활동도 부각될 전망이다.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마약 관련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가,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까지 발생하면서 예방 교육 필요성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약사 강사가 진행 중인 약물 오남용, 마약 예방 교육의 프로그램, 대상자 확충 등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이다. 마약음료 사건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약사 중심 약물 예방 교육은=현재 약사가 참여하는 대국민 약물 관련 교육에는 크게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진행 중인 의약품안전사용교육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진행 중인 마약류 오남용 인식 개선 교육 등이 있다. 이 두 단체 모두 소속 지부를 중심으로 각 지역별 본부가 약사 강사를 양성, 유아, 청소년, 임산부, 노년층 등 대상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는 마약의 예방, 중독, 재활 등의 교육은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있는데 본부 산하 13개 지부에서 현재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폐해에 대한 홍보와 계몽, 교육 등 대국민 예방 활동과 마약, 약물 중독자의 치료, 재활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마퇴본부 측은 핵심 역할 중 하나로 예방 교육을 꼽고 있다. 약사 강사들이 강의 커리큘럼 기획부터 자료 제작, 교육까지 직접 나서고 있으며, 지자체와 연계해 마약퇴치 관련 홍보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마퇴본부에 따르면 현재 각 지부 소속으로 활동 중인 전문 약사 강사는 327명이다. 약사 강사가 진행하는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의 필요성도 주목된다.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는 식약처 예산으로 현재 약 1500여명 전문 약사 강사가 전국 16개 시도약사회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유아,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어르신과 장애인을 포함하여 대상별로 의약품을 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등이 중심이다.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측은 올해 들어 약물 오남용을 넘어 약물 중독, 그에 따른 범죄가 늘어나는 상황을 반영해 예방 교육 대상과 프로그램 등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애형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은 “올해 들어 의약품 오남용 예방을 넘어 중독성 약물 예방까지 교육 저변을 넓히고 교육 대상자도 확대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었다”면서 “최근 마약음료 사건을 바라보면서 그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청소년 대상 교육도 중요하지만 군인 등 성인의 중독성 약물 예방 교육도 필요하다”면서 “현재도 유치원, 학교, 여러 기관들의 예방 교육 수요는 높지만 인력, 예산 등의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심화되고 예방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부가 이에 대한 지원을 확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약사 중심 약물 예방교육, 기회될까=정부도 전문가 중심의 중독성 약물 예방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최근 학원가의 마약음료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해 전문성을 높이는 예방 교육을 강화하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 전문가들은 중독 예방 교육에 있어 약의 전문가인 약사들의 커리큘럼 개발과 강의의 필요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교육 대상자 확대와 더불어 약사 강사 확충 등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같은 사회적 관심이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창욱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장 “정부가 마약과 관련해 수요, 공급 차단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예방 교육 차원까지 확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간 사회적으로 마약은 음성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생활 속으로 마약이 침투되고 있는 만큼 문제를 양성화 하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교육부 등 관계 기관들이 마약 예방 교육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간 그래왔듯이 일회성 관심으로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2023-04-11 11:58:09김지은 -
약국 건기식 소비 '노인·1인가구' 집중...2040 이용률 저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해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주 소비자는 60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층에 집중돼있었다. 특히 2040 소비층의 이용률이 적게 나타났고, 가구소득이 월 평균 200만원을 넘으면 이용률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 2040 세대의 약국 이용률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서서히 약국 점유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하는 ‘2022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에서 건기식 주 구입처를 약국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13.8%였다. 지역별 편차는 있었다. 수도권은 11.4%가 약국을 찾았지만, 호남권은 21.1%가 약국에서 건기식을 구입하고 있었다. 연령대에 따라 이용률은 더욱 차이가 컸다. 20대는 7.5%, 30대는 10.4%, 40대는 8.9%가 약국에서 건기식을 구입했다. 이들은 모두 동일하게 온라인, 대형마트, 홈쇼핑 순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은 20.6%가 약국에서 건기식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들도 대형마트 이용률이 26.9%로 약국을 상회했다. 월 평균 가구 소득에 따른 구입처 선호도에도 약국은 저소득층에 집중돼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월 200만원 미만인 경우 29.8%가 약국에서 건기식을 구입하고 있었다. 60세 이상 이용률이 20.6%였던 것을 감안해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1~2인 가구의 선호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중 18%가 약국을 이용한다고 응답했고, 2인 가구도 16.3%를 차지했다. 이는 가구 규모에 따른 특징에서 1~2인 가구가 건기식 정보를 ‘약국의 약사 설명’으로 얻는다고 가장 많이 답변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매약 위주 A약국은 “약국 이용률에 차이가 있지만 10프로 미만으로 보고 있다. 약국이 더 이상 건기식 판매에 메인이 아니다. 맞춤 소분 건기식 시장이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광주의 매약 위주 B약국은 “일단 가격 경쟁력에서 온라인 시장에 밀릴 수밖에 없다. 제품 차별화는 유지가 되기 어렵고, 결국 상담에서 승부를 해야 한다”면서 “전체 약국 시장은 위축되더라도 오히려 집중되는 약국은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2023-04-11 11:44:56정흥준 -
굿팜 부사장된 황태윤 약사 "IT로 약국경영 더 쉽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공간디자인 전문가로 꼽히는 황태윤 약사(48·부산대 약대)가 약국IT 솔루션 '굿팜'을 제공하는 헬스포트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올 초 광동제약과 디지털 약국 플랫폼 협약을 맺은 헬스포트로서는 눈에 띄는 행보다. 약사로서, 누구보다 약국 경영에 진심인 그는 굿팜을 사용하는 유저로서 약사 중심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물론 공간디자인까지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Why 헬스포트?= 황태윤 부사장은 약국체인 휴베이스에서 수년 간 전무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작년 8월 독립을 선언하고, 공간디자인으로서의 '파머시랩'을 구상했다. 현재까지 6개 약국이 그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하지만 돌연 헬스포트에 합류하면서 '왜'라는 궁금증이 나온다. 황 부사장은 "파머시랩을 하면서 포스 시스템이 필요했다. 직접 굿팜을 사용해 보니 좋은 점도 많았지만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여러 차례 미팅을 하면서 상호 보완 관계를 갖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이달부터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헬스포트는 열 명이 넘는 IT전문가가 약국 제반 서비스를 위해 개발에 참여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약사 인력이 부족했다 보니 황태윤 부사장을 주축으로 약사풀을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IT서비스 뿐만 아니라 약국의 인·익스테리어적인 측면에서도 파머시랩이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상호 협력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헬스포트 안에 IT서비스인 굿팜과 인·익스테리어 서비스인 파머시랩이 공존하게 되는 것"이라며 "나만의 약국을 하고 싶고, IT를 접목하고 싶은 약사들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확장된 헬스포트, IT솔루션 넘어 공간디자인, 유저 커뮤니티= 헬스포트가 제공하게 되는 서비스는 크게 IT솔루션과 공간디자인, 유저 커뮤니티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종전 IT솔루션 중심의 기업에서 공간디자인과 커뮤니티까지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황 부사장은 "굿팜의 특장점은 허들이 없다는 데 있다. '따로 또 같이'의 느슨한 연대가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에게 값비싼 비용을 부담시키기 보다는 플랫폼을 잘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라며 "챗 GPT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지는 시대에 약사들을 위한, 약사에 의한, 약사의 솔루션으로써 굿팜이 역할을 다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그는 "사실상 헬스포트의 주된 목표는 약사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있다. 통상 약국 업무는 처방조제, 복약지도, 주문 및 재고관리 등으로 나뉘는데, 처방조제와 주문 및 재고관리 업무를 효율화하면 복약지도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수 있게 된다. 일련의 약국 관리가 하나의 프로세스로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굿팜이 구상하는 약국의 오토메이션"이라고 말했다. 현재 POS 기능을 바탕으로 연내 전문·일반약 재고 입고와 처방전 입력, 재고 관리, 커뮤니케이션 툴 등의 완성된 형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CRM 기능을 구체화해 단골 고객을 별도 관리하거나, 복약순응도가 표준치 이하로 떨어지는 환자 등에 대해 약사가 직접 개입하고 관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한다는 설명이다. 황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약사들이 조언을 하고, 바로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또한 약국 경영과 관련해 인테리어, IT, 세무·노무, 노하우를 묻고 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상하고 있다"며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 약국 디지털 전환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2023-04-10 21:09:52강혜경 -
의약품 수급 나아졌다지만...슈다페드·슈다펜은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시작으로 멀미약, 변비약, 지사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이어졌던 의약품 품절 사태가 해소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가 유행하고 환절기 알러지 환자 등이 늘면서 이비인후과 제제 약들은 여전히 수급 불균형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도에페드린염산염 성분 제제는 여전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 약사들의 얘기다. 데일리팜이 1만3000개 약국이 이용 중인 바로팜 데이터를 토대로 3월 품절 입고알림 신청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난 달 2위를 차지했던 슈다페드정60mg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맥페란정, 3위는 씨앤유캡슐, 4위는 이모튼캡슐, 5위는 듀파락이지시럽이 차지했다. 6위는 진해거담인 세레타이드 디스커스 250, 7위는 마그밀, 8위는 알닥톤, 9위는 테놀민, 10위는 미녹시딜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항히스타민제인 코싹엘과 코슈정, 액티피드, 슈다펜정은 각각 12위와 14위, 16위, 17위에 올랐다. 엘도스캅셀과 알레그라, 염산슈도에페드린정, 시네츄라시럽, 풀미칸분무용현탁액 등도 23위, 27위, 28위, 31위, 32위로 지속적인 수급 불안정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항히스타민제제를 비롯한 이비인후과 제제의 경우 전 달 보다 신청 약국 수가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슈다페드정의 경우 신청약국 수가 8683곳에서 3월 1만4283곳으로 늘어났으며, 관련 제제들의 신청 건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A약국은 "슈도에페드린염산염 제제는 1, 2, 3월 내내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이비인후과 등에서는 매우 흔하게 처방되는 약이다 보니 수급 차질이 조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B약국도 "슈다페드, 슈다펜, 코싹엘, 코슈정 등이 모두 비슷하게 처방되는 약제들로 도미노식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조금씩 수급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수급이 원활한 정도는 아니"라며 "감기와 독감, 알러지성 비염 등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보니 수급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2023-04-10 14:54:49강혜경 -
"3일치나 180일치나 똑같은 산제수가 650원이라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이후 장기처방이 늘어나면서 가루조제 수가도 현실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약국 가루조제 가산수가는 지난 2019년 신설됐다. 건당 570원으로 시작해 올해 기준 650원으로 올랐다. 문제는 방문 건당 수가이기 때문에 3일치와 180일치 가루조제 수가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약사들은 업무 강도와는 무관한 수가이기 때문에 현실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처방일수에 따라 가중되는 수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A약국은 “가루조제 장기처방이 나오면 약국이 마비된다. 180포에서 많으면 540포까지 낱개포장을 해줘야 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약국에선 다음날이나 이틀 뒤에 다시 찾아오라고 하고 있다”고 했다. A약국은 “당장 해주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2~3시간씩 걸리는 업무에도 가산수가는 몇백원에 불과하다”면서 “시간이 걸린다고 했더니 바로 조제를 해주지 않았다고 조제거부로 민원을 넣은 환자도 있었다. 약국들이 가루조제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A약국은 “업무 증가량은 정제 대비 최소 5~10배 이상 된다. 정부는 장기처방에 수가를 가중했을 때 얼마나 재정 추산이 되는 지 파악해서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이후 장기처방이 늘어난 경향도 약사들의 가루조제 업무 부담을 키우는 이유가 됐다. 따라서 달라진 처방 행태를 고려한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 B약국은 “4~5개 약을 한달치만 가루조제로 처방받아 와도 조제하는데 1시간 가까이 들어간다. 그런데 4~6개월씩 가루처방이 나오면 다른 업무를 할 수가 없다”면서 “코로나 이후 장기처방이 늘어나서 1년치까지도 나온다. 가루조제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조제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날짜별로 수가가 가중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루약은 변질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장기처방이 이뤄지지 않도록 병의원에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약국은 “6개월 이상 넘어가는 약들은 변질 우려에 노출된다. 복용 기간에 증상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장기처방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코로나 특수성이 있어서 장기처방이 늘어났지만, 이제는 끝나는 시점이기 됐기 때문에 장기처방을 하지 않도록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2023-04-10 11:49:19정흥준 -
병원 지하에서 사투 벌이는 150명 약사들 이야기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에 근무하지만 일반인들은 흔히 만나기 어려운 약제부 약사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오는 12일 오후 8시 40분 방영되는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장혜진·윤수빈 약사가 출연한다. 이번 회차의 주제는 '일당백 특집'으로 장혜진 약사와 윤수빈 약사는 '환자들의 생명을 잇고 희망을 조제하는' 병원 약제부서 내 약사로 소개된다. 두 약사는 병원 지하에 위치한 약제부에서 무려 150여명의 약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약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병원약사들의 하루와 365일 24시간 깨어있는 약제부를 소개한다. 매일 처리하는 처방만 2만건에 달하며 구비된 2400여가지 의약품과 1회 투여에 20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술 깨는 약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1년 9월에는 개국 5년 차의 한성원 약사가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약사 직업의 애환과 12시간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었다.2023-04-10 11:19:46강혜경 -
닥터나우, 자정~아침 운영 약국 모집…1천만원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 닥터나우(대표 장지호)가 자정부터 아침까지 운영할 약국을 모집하고 나섰다. 언제든지 약사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게 닥터나우 측 설명이다.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공공심야약국 시스템은 운영되고 있지만 전국에 총 100여개 남짓에 머무르는 등 참여율이 저조한 탓에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본래의 목적을 살리지 못할 뿐더러, 공공심야약국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기는 하지만, 오후 10시부터 익일 1시까지만 운영하도록 돼 있어 이외 시간에 약국을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닥터나우는 참여 약국에 심야 근무 약사 고용, 제반 운영비 등 늦은 시간까지 약국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원금 최대 1000만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심야약국은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약 배송 서비스는 물론 약국을 직접 방문하는 환자의 약을 조제하고 상담하는 역할도 동시에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닥터나우 측은 "의료 접근성을 해소하는 비대면 진료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보건당국의 공공심야약국 정책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지역 약사 선생님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플 때 필요하다면 누구나 전문 의료진을 만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구축에 모든 인프라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2023-04-10 09:04:32강혜경 -
"실 리프팅, 시술 전 디자인 계획이 중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미용·성형시술의 소비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 에스테틱 산업 발전이 불러온 시술 제품의 다양성과 진보된 기술력은 ‘동안’을 꿈꾸는 중장년층은 물론, 시술을 통해 쉽고 빠르게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20-30대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실제로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실 리프팅 시술 역시 젊은 세대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상봉 피그마리온원장(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이사)은 "실 리프팅 시술은 늘어지고 처진 피부의 리프팅 효과로 보툴리눔 톡신·HA 필러 시술과 함께 대표 동안 시술로 꼽혀왔다"며 "얼굴 측면이나 턱 등 다양한 부위 피부 리프팅을 통해 얼굴윤곽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 리프팅 시술의 원리는 간단하다. 수술 등에 활용되는 의료용 봉합사(실)를 피부에 주입 후 당기면 실이 위치한 양 옆이 복조리처럼 좁아지고 아래 부분이 끌려 올라가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 주름이나 탄력 저하 등으로 고민인 부위의 피부를 리프팅 해 준다. 이 원장은 "실 리프팅 시술은 팔자부위, 볼, 이마, 턱 등 탄력을 잃고 늘어진 피부 진피층에 체내 분해되는 의료용 실을 주입, 실을 원하는 방향으로 팽팽하게 당겨 고정하는 시술이다. 시술 후 즉각적인 안면 처짐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리프팅 시술하면 실 리프팅 외에도 레이저 시술도 떠올리기 쉬운데 레이저 리프팅 시술은 늘어진 피부 조직의 탄력 개선(Tightening)을 통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기 때문에, 처진 피부를 물리적으로 올리고 당기는(Lifting) 실 리프팅과는 작용 원리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 리프팅은 해당 부위의 피부를 절개 후 늘어진 피부 조직을 당기는 안면거상술과 달리 피부를 박리하지 않는 비침습시술로 보다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실 리프팅 시술은 빠른 리프팅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만 시술 부근의 살이 움푹 패이는 딤플(Dimple)과 같은 부작용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시술을 통해 안면 윤곽을 자연스럽게 컨투어링(Contouring)하고, 딤플 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디자인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피부 조직 상태나 부위 등에 따라 시술 결과는 전혀 다르게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리프팅 강도나 깊이 등을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술에 사용되는 원사(Thread) 성분도 시술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휴젤의 블루로즈 포르테와 같은 PDO(폴리다이옥사논, Polydioxanone)봉합사를 비롯해 최근에는 블루로즈클레어와 같은 PCL(폴리카프로락톤, Polycaprolactone) 성분 기반의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PDO 봉합사는 고분자의 물질을 합성해 만든 단백질 성분으로, 단단하고 인장 강도가 강해 심장 수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에도 오랜 시간 활용돼 왔다. 이 원장은 "생분해성 고분자 성분인 PCL 봉합사는 부드럽고 유연해 시술 후 이물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체내 분해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는 PDO 봉합사와 달리 최대 24개월까지 남아 시술 유지 기간이 더 길다.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위해서는 이러한 성분별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안정적인 시술 효과를 위해 통상적으로 광대(Zygoma) 부위에 2줄, 동심원(피부 나이테)에서 2줄을 삽입하되 볼 주위 패인 부위에는 실을 삽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며, 환자 특성에 맞춰 PDO와 PCL 봉합사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시술 결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2023-04-10 06:00:22노병철 -
인체약 공장서 동물약 생산...동물약국, 활성화 기대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앞으로 인체의약품 제조시설을 이용한 동물약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동물약국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그동안 제약사는 인체약과 동일성분의 동물약이더라도 별도의 제조시설을 갖춰야만 제조·생산이 가능했다. 최근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가 제약사가 기존 제조시설을 활용해 동물약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하라고 농림축산식품부에 권고했다. 작년부터 부처간 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인체용·동물용으로 허가받은 성분 중 기존 업계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은 22개 성분을 대상으로 허용을 권고했다. 제조시설 투자에 부담을 느끼던 제약사들이 보다 쉽게 생산에 뛰어들게 되면 수입 위주의 동물약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동물약국 입장에서도 취급할 수 있는 제품군이 다양해지면 경영 활성화에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A약국은 “아무래도 여러 제약사들이 제품을 내놓으면 광고를 하게 되고, 취급 제품도 다양하게 들어오면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통에 대한 변수나 걱정이 줄어들기 때문에 운영 면에서도 좋다”고 했다. 다만 대전 B약국은 “이번엔 축산용 의약품은 제외했다. 가축 분야가 사용 규모가 크다보니, 제외하고 나면 제조사 입장에선 이점이 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병원에서 대부분 인체용의약품을 사용한다는 비판도 꾸준히 이어져왔는데, 이번 개정을 통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B약국은 “사용해오던 인체약들이 동물약으로 허가 생산되면 수의사들은 합법적으로 조제, 판매가 가능해진다”면서 “한편으론 약국의 직접 조제의 폭도 더욱 확장된다. 중요한건 제약사가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다”라고 말했다. 동물약에 관심을 갖는 제약사들이 서서히 늘어나지만 시장성을 고려하면 대폭 확대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B약국은 “아목시실린을 예로 들면 개는 500mg 1캡슐이면 소형견은 10회 이상도 복용한다. 500mg 한 통으로 몇 년을 쓰는 동물병원도 있다. 시장의 성장성은 좋을 수 있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면서 “건기식이나 영양제도 제약사에서 손을 대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실적이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 문턱이 크게 낮아졌고, 향후 허용 성분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번에 인체약, 동물약 제조시설을 공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성분은 ▲과산화벤조일 ▲네오마이신 ▲네오스티그민 ▲라미프릴 ▲리도카인 ▲말레인산에날라프릴 ▲메데토미딘 ▲메벤다졸 ▲메트로니다졸 ▲아미노필린 ▲아트로핀 ▲에스트라디올 ▲염산테르비나핀 ▲이소플루란 ▲이트라코나졸 ▲인슐린 ▲텔미살탄 ▲프레드니솔론 ▲헤파린 ▲페니실린지나트륨-클레미졸+디하이드로스트렙토마이신 ▲페니실린지프로카인+페니실린지나트륨 ▲세파졸린 등 22개다.2023-04-09 17:09:3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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