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스로비드 담당약국 처방 급감...하반기 출구전략 모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코로나 치료제 담당약국을 6000곳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처방이 줄어들며 약 4000개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오히려 치료제 취급 약국들은 하반기부터 지정 취소를 신청하는 약국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방역당국이 치료제 무료공급을 내년 상반기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에 담당약국들도 출구 전략을 세울 것이라는 설명이다.서울 A담당약국은 “요새는 많이 나와야 하루 1~2장 처방이 나온다. 그동안 약국을 아주 많이 늘려놨고, 병원들도 처방을 많이 줄였기 때문에 약국을 늘려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금 운영 중인 약국들로도 충분하다. 당장 취급을 중단해도 되는 약국들도 있을 텐데 혹시 환자들이 찾아올까봐 유지하는 곳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경구 치료제 대상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 평균 확진자수는 1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중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3월 첫째주 26.2%에서 4째주 21.7%로 감소하고 있다.확진자 수와 60세 이상 환자 비율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자료 질병관리청). 3월 둘째주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은 60세 이상 환자는 7981명이었다. 이를 4000개 약국으로 단순 계산했을 때 한 약국당 일주일에 2건을 조제한 셈이다.처방율이 올라가지 않자 처방 의사 인센티브 제공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정부에 별도 수가 제공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담당약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처방 급감을 체감하는 중이었다. 경기 B약국은 “취급 약국도 늘어서 예전엔 멀리서도 오거나 연락이 왔었는데 요즘은 못 본지 꽤 오래 됐다”고 했다.서울 C약국도 “처방이 많이 줄어서 요즘엔 드문드문 나오는 정도다. 병용하면 안되는 약들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병원에서도 이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적극적인 처방을 하지 않는 거 같다”면서 “다만, 아직 우리 지역에서는 지정 취소를 하는 약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치료제는 올해까지만 무상공급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환자 부담금이 발생할 예정이다(자료 질병관리청). 최근 방역당국은 단계별 시나리오를 통해 올해 하반기까지만 치료제 무상공급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상반기엔 건보 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다만 경구 치료제는 90만원 수준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환자 부담금이 얼마가 될 것인지 관건이다.약국들은 무상공급이 중단되면 더 가파른 처방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약국은 “환자 부담금이 생기기 전에 취급을 중단하는 약국들이 늘어날 텐데 아마 연말 쯤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2023-04-04 17:19:29정흥준 -
약국 코로나 손실보상금은?...1곳당 96만원씩 받았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20년 1월부터 3년 넘게 이어져 온 코로나19 엔데믹이 코 앞이다. 약국에 지급된 코로나 손실보상금만 총 44억원에 달한다.4일 데일리팜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약국의 손실보상 지급 개요를 살펴본 결과,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로 폐쇄·업무정지 조치됐거나 정부·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약국에 지급된 손실보상금은 4565건, 44억 5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약국당 평균 96만5000원꼴이다.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4565개 약국에 44억여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020년 7월부터 ▲정부, 지자체의 방역 조치로 폐쇄·업무정지 조치된 약국 ▲8일 이상 장기 폐쇄·업무정지된 약국 ▲정부, 지자체에 의해 환자 발생·경유 사실이 공개된 약국 ▲약국에 환자 발생·경유해 약사가 자가격리된 경우 ▲약사 2인 이상 근무 약국에 환자 발생·경유해 일부 약사가 자가 격리돼 약국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약국 등에 대해 영업손실(영업이익)과 인건비, 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보상하고 있다.약사회는 대상약국 이외 코로나 감염병 전담병원과 보건소 인근 약국 등 간접 피해약국도 손실 보상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실제 코로나19 전담병원 인근 약국의 경우 약사가 약국을 장기 휴무한 채, 다른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폐업한 경우까지 빚어진 바 있다. 또한 처방 건수가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한 약국도 적지 않았다. 2021년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과 남양주 한양종합병원. 개국 1년차에 인근 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약사는 "뉴스를 보고 전담병원 지정 사실을 알았고, 처방과 매약매출이 제로 상태에 가까워져 주변 문전약국 3군데 2군데가 장기휴업에 들어갔다. 임대료와 ATC리스료 등 고정비용을 충당해야 하다 보니 심평원에 등록하지 않는 조건으로 여러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라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1단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조정(2단계)한다는 계획이다.1단계로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될 경우 확진자 격리의무는 유지되나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18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중단된다. 2단계에서는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서 유지되고 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격리의무가 전면 권고로 전환될 전망이다.2023-04-04 17:08:09강혜경 -
반품 준비했는데…A형독감 유행에 플루처방 꿈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해 12월 유행했던 A형 독감이 다시 유행하면서 약국이 분주해졌다.통상 신학기인 3월부터 감기 등이 한 차례 유행하지만, 올해는 마스크 착용 해제와 일교차 등의 영향으로 A형 독감과 아데노·라이노 ·파라바이러스, 폐렴 등이 동시에 확산하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대규모 유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A형독감이 유행하면서 플루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A형 독감이 재유행 하면서 플루(오셀타미비르인산염) 처방 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감기와 고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며 처방·조제 역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비인후과 인근 A약사는 "지난 주부터 한 차례씩 플루 처방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처방 건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한 학급에서 4~5명이 걸렸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며 "반품하려고 한 쪽으로 빼놨던 플루를 다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약사에 따르면 증상에 따라 플루 단독 처방 내지 감기약과 함께 처방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사는 "일부 플루현탁용 분말이 품절이기는 하나 지난해에 독감이 유행하면서 비축해 둔 재고가 있고, 30mg과 45mg도 재고가 있어 품절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B약사는 "고열과 함께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을 보이는 게 특징"이라며 "코로나19 이후 3년여만에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호흡기 관련 질환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독감 뿐만 아니라 아데노, 라이노, 파라바이러스와 폐렴도 유행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2명으로 전 주 11.7명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유행 기준인 4.9명의 2.7배 수준으로 나타났다.병원체 검출율 역시 인플루엔자 4.9%, 리노바이러스 16.4%,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0.4% 등으로 나타났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 가운데에서는 리노바이러스가 3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27.9%, 파라바이러스 16.9% 등이 보고됐으며,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신규 환자 역시 인플루엔자 3.5%, 폐렴 52.1% 등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조제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 주 대비 3.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B약사는 "같은 반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조퇴·결석하거나 이비인후과에서 1시간 대기는 기본"이라고 말했다.학교를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지자체도 어린이와 임산부 등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일부 지자체는 "개학을 맞아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는 물론 인플루엔자 감염 시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임산부들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의 어린이와 임산부는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 예방 접종 대상에 해당하는 만큼,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지정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2023-04-04 11:52:38강혜경 -
코지맘바이오, 피코엔케어와 ALDH 건기식 공동개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지맘바이오 박영철 대표이사와 ㈜피코엔케어 김재준 대표이사가 최근 ALDH(항알데히드효소)기반의 건강기능식품 공동 개발과 생산, 유통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두 회사는 국내 생산시설 및 원료, 제품, 약국유통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항알데히드연구회 이준 약사, 박재영 약사, 박준용 약사가 함께 참여했다.㈜코지맘바이오는 충북 음성군에 1080평 규모의 GMP 생산시설 및 HCCP 생산 시설을 완공했다.업체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생산하는 OEM방식과 당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개발, 생산, 품질 관리 및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ODM방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또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약국에 공급될 ALDH(항알데히드효소)기반의 건기식과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피코엔케어는 ALDH(항알데히드)효소)가 포함된 제품 6종을 개발했다. 또 유전자기반의 개인 맞춤형 제품 개발과 PHR개인건강기록장비, 뇌파장비를 통한 다양한 건강모니터링을 통해 개인의 대사증후군관리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앞으로 ㈜코지맘바이오와 함께 약국을 통한 개인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프로그램을 공급할 예정이다.두 업체는 ALDH기반의 유전자 개인 맞춤형 메디컬 푸드를 개발, 생산해 약국 채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2023-04-04 11:09:00정흥준 -
"일반 매출 높은 약국, 부가세 예정신고 준비하세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4월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기간이 시작됐다. 약국 등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예정고지 납부일은 25일까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예정신고 부가세액 기준이 50만원 미만으로 상향 조정돼, 예정신고 대상 약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특히 약국은 매출이 높아도, 조제매출은 면세이기 때문에 실제 내야 하는 부가세는 다른 업종과 비교해 낮은 편이다.국세청은 4일 법인사업자의 1기 예정 부가세 신고, 납부와 개인 일반과세자 220만명에 대해 부가세 예정고지세액 납부를 안내했다.약국은 1년에 두 번 부가세를 신고한다. 그러나 부가세 납부는 3~4회까지 늘어날 수 있는데 부가세 예정고지라는 제도 때문이다.개인 일반과세자에게는 직전 과세기간 납부세액의 2분 1에 해당하는 세액을 고지하게 된다. 기준 세액은 50만원이다.예를 들어 A약국이 내야 할 부가세 금액이 120만원이면 절반인 60만원을 납부하라고 예정고지가 된다. 반면 B약국의 부가세가 90만원이면 45만원이 납부금액이 되기 때문에 징수해야 할 금액이 50만원 미만으로 예정고지가 되지 않는다. 이들 사업자는 오는 7월 확정신고 기간에 신고·납부 하면 된다.예정고지 제외 기준금액은 지난해 1월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 미만으로 변경됐다.한편 국세청은 사업자가 성실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자료를 신고 전에 최대한 제공하고 있다. 다만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내용 확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탈루혐의가 큰 불성실 신고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철저히 검증할 예정이다.국세청은 또한 부당한 환급신청에 대해서는 '부당환급 검색시스템'과 '전자세금계산서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 명의 위장 혐의 사업자에 대해서도 점검을 할 방침이다.2023-04-04 10:57:34강신국 -
근무약사 등록하려다 ‘화들짝’…면허정지 현실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면허 미신고자에 대한 면허 효력 정지가 시행된 첫날, 일부 약국과 약사회에서는 혼란과 혼선이 빚어졌다.3일 대한약사회와 일부 지역 약사회는 약사면허 미신고로 면허 효력이 정지된 약사들의 민원 처리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복지부, 약사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약사 면허신고자는 5만9523명으로, 전체 면허신고 대상자가 7만4055명인 점을 감안하면 1만4523명이 면허신고를 하지 않았다. 약사회는 미신고자 중에는 면허 사용이 필요하지 않은 약사도 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약사가 면허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실을 몰라 신고 기간을 놓친 것으로 보고 있다.대한약사회,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신고 기간에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장 3일부터 근무약사 심평원 등록 과정에서 면허 미신고자임이 확인되는 등 곳곳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약사회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추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근무약사가 면허신고를 하지 않아 심평원 등록이 안된다는 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다급한 민원이 들어왔다”면서 “오늘이라도 당장 온라인에서 이수할 것은 이수하고 면허신고를 하라고 안내했지만, 혼란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대다수 약국에서 근무약사를 채용한 후 심평원 등록을 조금 지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 면허 효력이 정지된 상태라는게 확인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문제는 여전히 면허신고가 필요함에도 놓치고 있는 약사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약사 면허신고를 해야하는지, 자신이 신고돼 있는지도 모르는 약사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또 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장 중 면허신고 여부를 모르다가 월말에 청구할 때 면허 효력이 정지돼 있음을 확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럴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약사회도 지부나 분회도 회원 약사가 아니거나 연락처 등록이 안된 약사에게는 따로 연락을 하거나 안내를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답답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우선 면허 신고를 놓친 약사들의 경우 최대한 빨리 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고를 놓친 상황에서 약국에서 근무를 하거나 청구를 하면 추후 무자격자 조제나 부당 청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면허 신고를 한 날짜를 기준으로 소급 적용되는 만큼, 현재 신고를 놓친 약사라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면허신고를 하는 것이 관건이다.더불어 일선 약국에서는 근무약사 채용 시 면허 신고 여부를 확인하거나 확인증을 요구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약사회 관계자는 "효력정지 첫날 예상했던 대로 신고가 필요한데 놓쳐 문제가 생긴 경우의 민원이나 연락이 많았다"면서 "약사회는 그간 면허신고 필요성을 다방면으로 홍보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처가 확보된 선에서 진행되다 보니 확보가 안된 약사들의 경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신고한 날짜에 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고한 날짜를 기준으로 소급 적용이 될 수 있다"며 "약사면허 효력정지로 무자격자 조제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고 시점을 소급 적용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약사회도 이런 부분을 감안해 면허신고 필요성에 대해 계속 홍보할 예정"이라며 "현재 면허신고 페이지에서 신고 확인증이 발급되고 있는 만큼 약국에서는 근무약사 채용 시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는 것도 사전에 문제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2023-04-03 18:12:34김지은 -
엔데믹에 달라지는 약국 풍경...가림막도 이젠 애물단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낮 기온이 27도를 웃도는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약국에도 노마스크 환자들이 늘고 있다.오늘(3일)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주말 내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관찰해 보니 병원을 들르지 않고 일반약을 사러 온 경우에는 노마스크가 대세를 이뤘다. 바야흐로 엔데믹이다.지난달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 되면서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마트나 터미널 내 약국과 같이 개방형 약국이 아닌 경우에는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날씨가 더워지고 대기질이 3월 넷째 주 보다 좋아지면서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실상 자율에 가까워진 것이다.약국에 부착된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문. "죄송하지만 아직까지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써주셔야 합니다"라고 안내하기도 했었지만 미안해 하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아무런 거리낌 없이 약국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제재가 무의미해졌다. 도리어 "확진자도 아닌데 말이야"라면서 자리를 박차버린 할아버지도 계시다 보니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말하는 게 조심스러워졌다.약국과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전문 자율화는 아직이지만, 제도 따로 현장 따로인 셈이다. 물론 '코로나19 확진'이 찍힌 처방전이 발행돼 나오기도 하지만 보통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더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투약대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자가검사키트도 어느 새 매대 안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 자리를 피부 연고와 낱장 단위 마스크가 차지하게 됐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보니 병원 방문 전 약국에 들러 1장씩 마스크를 구입하다 보니 낱장 단위 마스크 판매가 늘었다.또 다른 골칫거리는 아크릴 가림막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부분이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한 약국들이 엔데믹을 맞아 철거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고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약국이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했고, 현재까지도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환자와 소통에 지장이 있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아크릴판이 막혀 있는 데다 약사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보니 소통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비말을 차단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수십만원씩 들여 제작한 아크릴판이 이제는 애물단지가 될 상황에 놓였다.지자체에 문의해 보니, 단순 아크릴 가림막의 경우 대형 생활폐기물로 신고해 배출하라고 하지만 4m 넘는 가림막을 철거해 버리는 것도 일이다 보니 홀로 작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제작 업체나 수거 업체에 별도로 요청해 폐기해야 할 상황이지만 또 다시 팬데믹이 유행하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오지랖을 부려 보자면 환경오염도 걱정이다.엔데믹이 오면서 약국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노마스크, 아크릴 가림막을 걷어낸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2년 넘게 이어져 온 코로나19를 감내하면서 달라진 부분이 참 큰 것 같다. 감염 위험 속에서 수많은 확진자와 접촉을 하고, 품절약을 구하느라 아직까지도 애를 쓰고 있지만 돌이켜 보면 큰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약국도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2023-04-03 18:06:02강혜경 -
네이버, 실손청구 서비스 도입...병의원·약국 4천여곳 연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네이버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류 없이 청구 서비스도 있는데 이용 가능한 병의원과 약국은 4000여곳 정도다.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보다 간단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네이버페이 보험금 청구'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서비스는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 중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내역을 손쉽게 챙기고 실제 청구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보다 청구 절차가 더 간단하고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가입된 보험이 여러 개인 경우 보험사마다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정보를 제출할 보험사를 동시에 선택해 한꺼번에 청구할 수 있다. 총 39개 보험사에 이런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여기에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서 ▲보험통합조회를 통한 보장정보 확인 ▲보험금 수령 계좌 선택 ▲병·의원 및 약국 카드 결제 알림 발송 등의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사진 찍어 청구'와 '서류 없이 청구' 방식이 운영되는데 사진 찍어 청구는 병의원과 약국 방문 후 발급받은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간단히 청구하는 방식이다.서류 없이 청구는 별도 종이서류 제출 없이도 서비스 화면 내에서 방문한 병의원과 약국을 선택한 후 진료·조제 내역을 조회하고 즉시 청구할 수 있다. 현재 이용 가능한 병·의원 및 약국은 전국 약 4천곳입니다.조예나 네이버파이낸셜 보험 리더는 "사소한 번거로움을 해소해 작은 보험금이라도 최대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간편 청구 가능한 보험의 범주도 넓히겠다"고 말했다.2023-04-03 11:50:54강신국 -
대한상의 "특정응답 갑자기 증가"...비대면 진료 반대 59%[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진행한 비대면진료 관련 여론조사에서 반대 58.9%, 찬성 41.1%가 나왔다. 특정 응답값이 갑작스럽게 증가했다는 게 대한상의 입장이다.대한상의가 진행한 비대면진료 찬반 투표 결과. 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3월 21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된 비대면진료 찬반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5875명 가운데 반대가 찬성을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찬성 의견 가운데서는 초진이 24.8%로 재진 16.3% 보다 높았다.비대면진료 찬반 투표는 ▲제20대 대선후보에게 묻는다(투표기간 2022년 1월 25일~2월 25일) ▲새 정부에 바라는 국민과 기업인 제언(2022년 3월 7일~4월 7일)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함께 해!(2022년 9월 21일~10월 20일)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참여율로 마감됐다.대한상의는 코로나19 심각단계일 때만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진료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낮추는 5월부터는 허용할 만한 법적 근거가 사라져 불법이 된다며 ▲초진부터 허용(소비자가 질환 정도에 따라 판단할 거야. 야간이나 오지에서도 급할 때 이용할 수 있게 선택권 줘야 해) ▲재진부터 허용(비대면진료 안전성 신뢰 힘들어. 초진 이후 경과 모니터링하고 처방약 수령정만 허용해줘야 해) ▲전면비허용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투표와 별개로 토론글 1029개도 달렸는데 전면비허용에 대한 의견으로는 '안그래도 요즘 마약으로 나리인데, 악용될 소지가 너무 많다. 동네마다 병원이 가깝게 있는데 굳이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가'하는 의견부터 '우리나라는 병원과 약국의 접근성이 그 어느 나라보다 좋다. 건보료 올리고 플랫폼만 배불리는 비대면진료에 반대한다', '의료분야에 단순히 편리성만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분야이니 만큼 불필요한 재정이 낭비될 수 있고 마약 사건 및 의료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약물 오남용 사건도 심각해질 거'라는 내용의 반대글들이 눈에 띄었다.다만 대한상의는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으로 투표가 마감됐다. 투표 결과는 대한상의 공식의견과 무관하며 특정 응답값의 갑작스런 증가 등으로 미뤄볼 때 일반 국민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고 첨언했다.투표결과는 https://sotong.korcham.net/Front/Vote/appl/VoteDetail.asp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4-03 11:16:57강혜경 -
케이세라퓨틱스, 구강 브랜드 '케어마크RX' 런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케이세라퓨틱스가 약국 안 구강 건강을 콘셉트로 하는 '케어마크RX'를 런칭했다.케이세라퓨틱스는 100% 생분해 되는 친환경 에코 칫솔인 케어마크 칫솔을 시작으로 구강 건강 관련 외품·건기식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케어마크 칫솔 4종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수지로 칫솔대가 만들어 졌으며, 향균 처리로 99.9% 향균력을 검증받은 칫솔모로 이뤄졌다. 특허받은 엠보싱 2중 구조로 돼 있는 칫솔모는 탄력성이 좋아 잘 벌어지지 않으며 개운한 양치감은 물론 치약의 거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케이세라퓨틱스 관계자는 "최근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은 구강 관리 치약이 보편화되면서 거품이 나지 않아 양치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케어마크 친환경 칫솔은 이런 불편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며 "유럽 생분해 인증 TUV와 유럽 식기류 석합성 LFGB 독일 인증, SGS에서 BPA free 및 중금속 불검출 인증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큰 편리함이 신뢰라는 케이세라퓨틱스의 기치가 케어마크 구강 브랜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들로 새로운 브랜드 성장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3-04-03 09:11:00강혜경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5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6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7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8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9알테오젠, 첫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창업주는 경영 2선으로
- 10이뮤도·임핀지 약가협상 돌입...엑스포비오 조건부수용 관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