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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유행…약국, 지사제·구충제 수요 급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감기약과 해열진통제가 주류를 이루던 약국 일반약 판매 추이에 변화가 일고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지사제 수요와 함께 구충제 판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병의원, 약국을 방문하는 수요는 물론 유행에 대비한 환자까지 더해지면서 일반약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질병관리청은 한 달 새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가 2배 가량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12월 2주 201명 ▲12월 3주 214명 ▲12월 4주 279명 ▲1월 1주 340명 ▲1월 2주 360명으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과거 유행 정점 시기인 1월 3주~2월 4주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당분간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A약사는 "독감에 이어 이번에는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 고열과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염성이 높다 보니 동일한 원, 기관, 가족 단위 감염도 빈번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연령대별 환자 비율은 0~6세가 49.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7~18세 18.9%, 19~49세 15.0%, 65세 이상 12.5%, 50~64세 4.2% 비율을 보였다.이 약사는 "성인의 경우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지만, 어린이의 경우 설사 없이 구토만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탈수가 오기 쉬워 공급이 용이한 마시는 수액제 등을 함께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경기지역 B약사는 "성인의 경우 석화, 굴 등을 먹고 난 후 증세가 시작됐다는 비율이 높다. 증상에 따라 대처법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열이 있다면 무작정 지사제를 추천하기 보다는 병원 진료를 먼저 받을 것을 권하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상비약으로 지사제를 찾는 분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지사제와 함께 최근 들어 구충제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다"고 전했다.위생관념이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구충제 복용율 자체는 낮아졌지만, 유기농 야채나 날 음식을 즐겨 먹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에는 구충제 복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특히 봄철의 경우 구충제 판매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로, 약사전용 온라인몰에서도 구충제 수요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샵의 경우 21일 기준 알싹정이 1위로 나타났으며, 지사제인 정로환은 27위를 보였다. 보령의 경우에도 보령스트리트를 통해 알벤다졸 구매량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행동수칙으로 일상생활 시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채소·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벗겨 먹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기 ▲끓인 물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를 당부했으며, 환자 발생 시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등교·출근 제한 권고 ▲감염증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도록 권고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 내리기 ▲환자가 발생한 경우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한 염소 소독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등을 당부했다.2024-01-21 14:03:03강혜경 -
"신청이 생산량 넘어"...균등공급 코슈정, 공급 지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회 코슈정 균등공급이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슈도에페드린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지난 8일과 9일 약사회발 균등공급을 신청했던 약국들은 공급지연에 난감하다는 분위기다. 당초 약사회 계획에 따르면 11일부터 순차 공급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공급이 지연되는 원인은 약국에서 신청한 수량이 생산량을 상회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공급이 지연되는 일부 약국에 개별적으로 안내문자를 발송했다.약사회는 "1월달 코슈정 생산량을 훨씬 상회하는 약국 균등 공급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일부 약국에 대한 코슈정 공급이 지연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균등 공급을 신청한 약국 수는 1만2200여곳으로 알려졌다.한편 약사회는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조속한 추가 생산과 공급 독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2024-01-19 21:05:22강혜경 -
간절했던 약국 간 사입가 2~3배 거래 "이제는 그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품절 지옥을 헤맨 지 어언 3년. 해열진통제를 필두로 시작된 의약품 품절은 비충혈제거제, 항생제, 진해담제를 거쳐 이제 혈압약, 인슐린까지 확대됐다.친구들 모임에 가서도, 휴가지에서도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지내며 주문을 했다. 약이 없는데 환자가 몰려들어 '멘붕'인 꿈만 몇 번을 꿨고, 일부 교품방은 오픈 채팅방 최대 인원수가 가득 차 '누군가 나간 틈을 타' 들어가는 농담같은 실제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퇴근 길, 차에 약을 싣고 다니며 선후배·동기, 지역 약사님들과 거래한 횟수만 백 번은 거뜬히 넘는 것 같다. 운 좋게 내가 갖고 있으면서 필요한 약과, 상대 약사님이 갖고 있으면서 필요한 약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경우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그렇다 보니 내 약국에서 쓰지 않는 약도 균등배분을 한다면, 도매상에서 재고가 있다면 우선 들여놓고 보는 이유다.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과 같이 전반적인 수요가 높은 약은 '레어템'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거래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등장한 게 '1.5배에 삽니다', '2배에 삽니다'였다. 최근까지도 수급이 불안정한 슈도에페드린은 3배에 구입하겠다는 약사들이 늘어서 있다. 그만큼 간절해 외친 '○배 거래'는 다른 약국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 틈을 타 간간히 재미(?)를 보는 약사들이 한 둘 눈에 들어왔고, 이런 시선을 의식해서 인지 지속적으로 반복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입가의 ○배 가격으로 약을 구한다는 외침은 계속되고 있다.하지만 최근 약사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행태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는 식의 암묵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 품절약 문제를 약국의 사재기 탓으로 돌리는 '현장조사'도 잘못된 거래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요인이 되고 있다.사실 선후배·동기, 지역 약사님들과 거래를 하면서도 '데이터 마이닝'이라는 찝찝함은 떨쳐버릴 수 없었다. 품절약 사태가 심화되며 데이터 마이닝이 유예되기는 했지만 교품이 이토록 활발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몇몇 기사를 찾아보니 '약사법상 의사,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와 폐업 등의 사유에만 약사 간 거래를 예외적으로 인정한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이 경우에도 심평원이 의약품 공급량과 청구량을 비교해 청구불일치 여부를 필터링 하기 때문에 관련한 거래내역서를 구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약국에 거래명세서를 요구하고 싶었지만, 약을 구하는 주제에(?) 거래내역서까지 요구하면 실례일 것 같아서, '프로 예민러'로 보일까봐, 너무 친해서 그냥 넘어간 적도 상당수 있다.그러다 400군데 약국에 대한 사재기 실사가 진행되고, 이 가운데 일부 약국이 교품으로 인한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본인과 거래한 내역이 있다면 거래명세서를 부탁한다는 글로 시작된 혼란은 '거래명세서를 통해 적법하게 교품을 진행하자'는 데 공감대를 갖춰나가고 있다.일부 커뮤니티에는 '의약품 판매를 금지한다'는 안내와 '보험가 이상·이하 판매 및 구매를 하지 말라'는 당부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거래를 한다면 사입가로, 또 무작위한 구입, 판매는 지양하자는 것이다.여전히 품절약은 넘쳐나고, 당장 어떤 약이 어떤 이슈로 품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 역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레어템을 가지고 있어야 레어템을 구할 수 있다 보니 품절 소문에 휩쓸릴 수밖에 없고, 당장 쓰지 않는 약도 품절약은 한두 개라도 확보해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품절약 사태에 대한 근본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에도 부족함 없었을 3년간 우리는 각자도생이라는 미명 하에 자구책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불안으로 약국이 약을 쟁여 두고, 사고, 팔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나의 간절함이 시장의 왜곡을 부를 수 있듯, 이제는 한 번 쯤 사입가 이상 거래, '좋은 게 좋은' 약국 간 거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함께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싶다.2024-01-19 14:56:35강혜경 -
부활한 일반약 가격 공개…40품목·평균 살펴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게보린정 3562원, 겔포스엠현탁액 4201원, 그날엔 2663원….정부의 다소비 일반의약품 평균가격 공개가 부활했다.수치상 오류부터 약국과 소비자, 약국과 약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중단됐던 일반약 가격공개가 5년 만에 재추진된 것이다. 공개품목으로는 ▲게보린정 ▲겔포스엠현탁액 ▲그날엔정 ▲까스활명수큐액 ▲노스카나겔 ▲닥터베아제정 ▲둘코락스에스장용정 ▲마데카솔케어연고10g ▲마데카솔케어연고6g ▲머시론정 ▲베나치오에프액 ▲복합우루사연질캡슐 ▲비코그린에스정 ▲비판텐연고 ▲삐콤씨정 ▲사리돈에이정 ▲신신파스아렉스대형 ▲오라메디연고 ▲용각산25g ▲용각산55g ▲이지엔6이브정 ▲인사돌플러스정 ▲제놀쿨카타플라스마 ▲제일쿨파프 ▲지르텍정 ▲케토톱플라스타 ▲타이레놀정500mg ▲타이레놀ER ▲탁센연질캡슐 ▲테라플루나이트타임 ▲텐텐츄정 ▲판콜에스내복액 ▲판피린큐액 ▲펜잘큐정 ▲하벤허브에프캡슐 ▲화이투벤큐연질캡슐 ▲화콜클래식원연질캡슐 ▲후시딘연고10g ▲후시딘연고5g ▲훼스탈플러스정 등 40품목이 압축됐다.용량 차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 제품명 뒤에 마데카솔케어연고 10g·6g처럼 정확한 용량이 표시되며, 평균가격만 공개된다.품목당 조사참여 약국수도 차이가 나는데, 패널이 가장 적은 품목은 71개인 복합우루사연질캡슐, 패널이 가장 많은 품목은 446개인 판피린큐액이다.대한약사회는 지난해 12월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현황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정부는 새해 경제정책 방향에 물가, 서민생활 안정화의 일환으로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 공개를 포함했다.정부 관계자는 "민생경제 회복의 첫 번째가 물가·서민생활 안정이다. 상반기 중에 2%대 물가 조기 달성을 위해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며 "슈링크플레이션(제품 가격을 유지하며 용량을 낮추는 것) 정보 공개 의무화, 다소비 일반약 가격정보 공개, 체육시설 가격표시 체육 교습업까지 확대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작년 11월 이미 정부는 대한약사회에 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공개와 달리 용량과 평균 가격, 패널 수 등이 공개되다 보니 약사들 역시 큰 반발은 없다. 약국 역시 지명도가 많은 일반의약품의 최저가, 최고가, 중간가 등을 확인하며 가격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조사에 대한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정부가 추구하는 부분은 물가안정이고 약은 무엇보다 판매가가 안정돼야 할 품목에 해당하지만, 정보가 시민들에까지 제공되는 만큼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다만 약국의 POS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하는 만큼 이전과는 달리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지역 약사는 "논란이 될 만한 최저가격을 제외한 데 대해서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칫 평균가 보다 저렴한 약국이 되레 '착한약국'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는 여전하다"며 "또한 시민들에게 평균가격을 공개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을 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관련 자료는 약사회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한편, 관련 URL을 복지부에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복지부는 지자체 등을 통해 해당 자료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2024-01-19 11:30:06강혜경 -
정휘철 지샘병원 응급의료센터장, 경기도지사 표창정휘철 응급의료센터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 정휘철 응급의학센터장이 최근 경기도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정휘철 센터장은 지샘병원이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한 2015년부터 8년간 응급의료센터장을 맡으며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고 높은 진료 수준으로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 향상에 힘써왔다.또한 지역내 소방서와 보건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다수의 응급처치 교육 및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시키고, 지역사회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등 시스템적인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빠른 대처와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구급품질 향상과 지역사회 응급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 시기에 지역사회 소아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여 소아응급환자와 보호자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지역사회 소아응급환자의 진료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크게 일조했다.정휘철 센터장은 “이 표창은 의료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의료진과 응급의료 종사자들을 대신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구급품질 향상과 중증 응급환자 소생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024-01-19 10:11:07노병철 -
팜듀홀딩스, 데이팜 힙스체인 회원보증 가입제 도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팜듀홀딩스가 작년 회원약국 내실 강화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면서, 올해도 기존 약국 성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팜듀홀딩스는 데이팜 힙스체인과 팜투플러스, 팜스메틱, 리앤씨바이오 등이 약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뭉친 연합체다.데이팜 힙스체인은 올해 회원약국 보증을 통해 가입 신청을 받는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했다. 또 팜투플러스의 뉴트리파마는 교육 이수를 완료한 약사에게만 가입을 허용하는 조항을 신설해 회원 문턱을 높이고 있다.회사의 방향성과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회원들로 구성해, 이들 약국에 대한 질적 성장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팜듀홀딩스는 1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에도 내실을 단단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4년 키워드로는 Enhance, Advance, Retention로 잡고 ‘애로화(愛路花)EAR’을 슬로건으로 정했다.왼쪽부터 팜투플러스 이윤성 대표, 최문범 총괄대표, 김성수 데이팜 힙스체인 전무. 최문범 총괄대표는 “보강과 개선을 바탕으로 회원 약국의 발전과 성장을 달성하고, 약국을 찾는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약국이 되도록 기여하겠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오로지 가격경쟁과 더불어 일부를 전체인 것처럼 표현하는 마케팅이 득세하고 있다. 약사가 사회적 역할을 보다 올바르게 수행하고,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대표는 “회원들의 강한 협동이 필요한 때다. 힙스의 정체성과 방식을 이해하는 회원들의 가입으로 힘의 분산을 막을 것”이라며 회원보증 사전심사제도 도입의 취지를 설명했다.대신 가입 회원들에게는 32명의 슈퍼바이저들과 다양한 세미나 운영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뜻이다.최 대표는 “각 지역의 슈퍼바이저들은 약국 마케팅과 경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 또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고유 브랜드 상품을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현재 데이팜 힙스체인은 192곳이고, 뉴트리파마 취급 제휴 약국은 1200여개다. 뉴트리파마도 회원 기준을 더욱 높여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이윤성 팜투플러스 대표는 “교육 이수를 완료한 약사들에게 가입을 허용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뜻과 목표가 같은 약사들을 회원으로 받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온라인보다 저렴하고, 또 상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 이수 조건도 멤버십을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뉴트리파마는 작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실 강화가 지속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회원 대상으로는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온오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고, 셋째주 목요일 뉴트리파마 신규 회원 강의, 넷째주 수요일에는 약국 경영, 마케팅, 학술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최문범 대표는 “작년에는 스트레스케어팩, 헤모팩트, 브레인부스터 등 액제 파우치 제품들이 사랑을 받았다. 효과나 기호성이 좋아 평가가 좋았다. 또 산양유 단백질도 연간 수십억원 규모가 판매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 “올해는 콜라겐 제품 4종이 베트남에 수출된다. 수출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또 최 대표는 “올해는 신제품도 좋지만 건강 트렌드에 집중해서 대응해나가려고 한다. 국내에서는 노인성질환에 집중해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들을 공략하고, 스트레스 질환이 많아져 연구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 면역 균형에 집중해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최근 출시된 경구용 수분과 전해질 공급제인 ‘포타나ORS’는 회원들의 제안으로 제품 개발이 이뤄졌다. 17명으로 구성된 개발팀은 늘 회원 약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귀를 기울이며 내실을 다져가며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2024-01-18 18:14:19정흥준 -
23일부터 병원지원금 불법...우회전달 등 변형 우려병원 지원금과 관련해 맺어진 약국과 병원 간 약정서가 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사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 지원금을 놓고 빚어진 손해배상 소송에서 공개된 약사와 병원 간 약정서 내용은 매우 치밀했다. 일 200건 이상 처방을 자신 있게 약속한 병원은 끝내 약정서 내용을 지키지 못했고, 법원은 2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G병원이 제시한 병원발전 지원금은 일부 약국만의 특수 상황은 아니다. 약사가 병원 입점을 대가로 지불하는 일종의 수수료인 지원금은, 이미 만연화 되며 나름의 계산식까지 갖춰진 상황이다.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더라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물리기 쉽지 않다는 한계도 있었다.하지만 23일부터 병원 지원금을 주고 받을 수 없게 된다.사실상 을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지원금을 주던 약사들은 크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처방과 당 5000만원에서 1억원씩 약국이 의원에 상납하는 '눈 먼 돈'이다 보니 많게는 수억원까지도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근절 자체는 글쎄"= 병원 지원금 근절법은 의료기관·약국 개설을 앞둔 의사와 약사 간 금품을 주고 받거나 이를 알선·중개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의·약사 자격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위반사실을 신고·고발하는 사람에게도 포상금이 지급되다 보니 약사들은 공공연했던 지원금이 어느 정도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실제 대한약사회가 개소한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신고센터에는 벌써 관련한 문의와 민원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렇다면 실효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어떨까. 부동산 관련 A전문가는 "당장 몇 개월은 잠잠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지원금 근절이 정착이 될지, 혹은 다른 형태로 변형돼 유지될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가량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당장 23일부터 법이 시행된다고 하지만 의사, 약사, 컨설팅, 건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수도권 지역 B약사는 건물주로부터 의원 지원금을 제안받았다. 약국 건물 내 공실 상가에 피부과를 추가로 입점할 계획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약사는 "물론 제안받은 지원금이 처방 진료과목을 감안할 때 과도한 측면도 있었지만, 개정 법 내용을 얘기하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여전히 현장에서는 공공연한 지원금 요구가 이뤄지고 있고, 이 같은 분위기가 하루 아침에 근절되지는 않으리라는 분위기다.C전문가는 "컨설팅들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 최근 일부 컨설팅은 바닥권리금에 컨설팅비용 등을 녹여 '권리금계약서'라는 명목으로 계약서를 써주기도 한다고 하더라"며 "여전히 원장들도 달라는 분위기고, 이 같은 요구에 잘 응한 약사들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다 보니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A전문가는 "다들 첫 사례가 되지 않도록 당분간은 몸을 사릴 것으로 생각된다. 첫 사례가 나오고, 어떤 처분이 내려지는지 앞으로의 단추를 꿰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권리금' 변질 가능성은?= A전문가는 "지원금이 만연했지만, 사실 지원금 자체가 개원에 핵심적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남들(다른 의사들)도 받는 돈이고, 소소하게 도움이 되는 금액이다 보니 법이 시행됐다고 하루 아침에 이 같은 상황이 달라지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권리금으로 우회 등 변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받는 의사, 주는 약사, 중간에 끼인 컨설팅 3자만을 규정하고 있고, 약사가 신고할 경우 면책을 주겠다는 것이 이번 개정법의 핵심이다 보니 규정되지 않는 사람들을 통한 우회 전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가령 건물주, 시행사 등이 대표적인 예다. 몇 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면, 건물주가 권리금 형태로 대신 받아 의사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건물주가 인테리어를 해주거나, 의원에 렌트프리를 주는 방식으로 우회가 가능하다.건물주가 직접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한 뒤 약국 임대료에 반영해 회수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약국의 임대료 역시 인상되게 된다.A전문가는 "사실상 방법이야 만들면 되는 게 아니겠느냐"며 "건물주 혹은 컨설팅이 권리금, 컨설팅 비용으로 녹여 받을 수도 있다 보니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물론 권리금이나 컨설팅 비용에 지원금이 포함될 경우 세금신고 등 절차가 다소 복잡해질 수 있지만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으리라는 설명이다.C전문가는 "지금까지는 의약사 간에 직접적으로 지원금을 주고 받는 경우가 있었지만, 권리금계약서 등 다른 방법으로 우회될 경우 적어도 지원금을 주고 피해를 입는 경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월세 대납·처방전 당 지원은 이제는 안녕?= 한 번에 지원금을 주고 받는 방식 이외에도 암묵적인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져 온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월세 대납이나 회식비 지원, 처방전 당 지원 등이다.전문가들은 법이 시행되면 이 같은 방식의 지원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A전문가는 "이전에는 지원금을 주고 받는 방식이 '한 번에'가 60%, 월세가 20~30%, 조제료 건 당이 10%로 분산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한 번에 주고 받는 경우가 9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월세 대납, 조제료 건 당 같은 지원은 대체로 사라졌다. 다만 앞으로는 이 같은 지원이 불가해 지다 보니 자잘하게 이뤄진 지원 자체는 일부 근절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D약사는 "신도시에 약국을 구하려고 하는데 부동산에서 '병원을 데려오는 경우에만 계약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엄포를 놨다. 여전히 업계 전반에 이 같은 분위기가 깔려 있다 보니 인식 자체가 바뀌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개국을 준비하는 일부 약사들로서는 희소식이지만, 사실상 이미 자리를 잡았거나 여러 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에게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약사는 "지원금 문제 뿐만 아니라 건물주의 처방 건당 임대료 책정, 과도하게 인상되고 있는 신축건물 바닥권리금 등 문제도 최근에는 심화되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서도 손질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4-01-18 16:00:49강혜경 -
과기부, 화상투약기 품목확대 논의 두 달만에 재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급물살을 타다 스톱됐던 화상투약기 취급 품목 확대 논의가 두 달 만에 재개됐다.논의가 재개됨에 따라 해열·진통·소염제, 진경제 등 11개 효능군에서 청심원, 나잘스프레이, 사전피임약이 포함된 24개 효능군으로 대상 효능군과 품목이 크게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데일리팜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일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에 관한 2차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1월 14일 1차 회의에 이어 두 달 만에 열린 회의다.1차 회의가 교수진 등이 참여한 전문가 회의였다면, 2차 회의는 실제 화상투약기를 설치한 약국과 상담약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업무이동 등으로 공석이었던 담당자가 확정되면서 논의가 재개된 것으로 풀이된다.1차 회의 당시 화상투약기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차 회의는 직접 화상투약기를 설치한 약국과 상담약사의 직접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쓰리알코리아가 추가 지정을 요구한 품목은 기존 부가조건에서 정해진 ①해열·진통·소염제 ②진경제 ③안과용제 ④항히스타민제 ⑤진해거담제 ⑥정장제 ⑦하제 ⑧제산제 ⑨진토제 ⑩화농성 질환용제 ⑪진통·진양·수렴·소염제 이외에 ▲건위소화제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기타의 순환계용약 ▲기타의 외피용제 ▲외피용 살균소독제 ▲사전피임약 ▲치과구강용제 ▲이비과용제 ▲수면유도제 ▲기타 화학 요법제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이담제 ▲소화용 궤양용제 등이다.과기부 관계자는 "규제샌드박스에 지정된 기업이 부가조건 완화를 신청하면 규제부처와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과기부 입장"이라며 "가급적 여러 의견을 취합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복지부의 의견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3, 4차 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복지부가 품절약 문제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문제 등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 논의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2024-01-18 11:13:35강혜경 -
능률협회컨설팅·메디통, 병원 컨설팅 확대·시스템 구축 MOU조수민 이유엔 대표(사진 오른쪽 세번째)가 MOU 체결 이후 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능률협회컨설팅(대표 한수희, 이하 KMAC)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MAC 본사에서 이유엔 메디통(대표 조수민, 이하 메디통)과 ‘병원 컨설팅 확대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오철세 KMAC 상무, 조수민 메디통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은 이날 체결식에서 양사가 보유한 각 사업 영역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공유를 약속했다. KMAC는 메디통의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돕는 동시에 병원 및 헬스케어 분야 컨설팅을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국내 대표 종합 컨설팅 전문기업 KMAC와 MOU를 체결한 메디통은 의료기관의 환자안전.감염관리를 핵심으로 SaaS기반의 병원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주도 하는 기업이다.지난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시스템 '큐피스(QPIS)', 의료기관 소통을 위한 '엠웍스(Mworks)', 의료인 교육 플랫폼 '엘비티(LBT)'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병원전용 ERP인 MRP(Medical Resource Planning)를 개발하여 병원의 급여관리,예산관리를 위한 DX 시스템을 선보였다.메디통은 회원 병원이 전국에 600개 이상이며, 17만 명의 의료인들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플랫폼이다.2024-01-17 15:44:26노병철 -
"향정 셀프복용에 사망자에 처방"...병의원 관리부실 민낯[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마약류 보고 업무를 위반하는 것을 넘어, 사망자 명의로 처방을 하거나 셀프복용 하는 등 병의원들에 대한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났다.감사원은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 정기감사 결과에서 공통적으로 마약류 관리 업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감사원의 경기도 정기감사에서 의료기관의 마약류 오남용 사례가 적발됐다. 일부 병의원은 고발 대상이거나 수사의뢰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지자체에 후속조치 마련을 당부하기도 했다.먼저 경기도는 1617개 의료기관에서 마약류를 구입했는데도 보고를 하지 않거나, 수량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보고하지 않았다. 이중 보고기한을 지키지 않은 곳도 184개소로 확인됐다.단순 미고보가 아니라 마약류 의약품의 사용내역이 확인이 되지 않아 재고량과 보고량 간의 차이가 발생하거나 거짓으로 보고하는 곳도 있었다. 116곳은 고발, 21곳은 수사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한 치과 원장은 아들의 ADHD 치료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구입해 처방전 없이 투약했고, 본인도 식욕억제제를 구입해 처방전 없이 복용하기도 했다.또 다른 외과원장은 프로포폴 5앰플을 구입해 2앰플은 사용, 3앰플은 폐기했다고 했다가 추가 현장점검에서 폐기하지 않았다고 번복하는 등의 의심사례도 있었다.또 사망자 명의를 도용해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거나 동명이인을 잘못 보고한 의료기관은 105개소로 확인됐다.감사원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이나 의료 목적 외 용도 사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에 대한 총괄적인 지도·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위반 사항에 대해선 행정처분이나 고발 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서울시 정기감사에서는 사망자 명의 처방 등 관리 부실도 지적됐다. 서울시도 마약류 관리 위반에 대한 고발과 행정처분 관리 소홀을 지적받았다. 감사원은 14개 자치구에 있는 2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망자 명의를 도용한 마약류 처방을 점검했다.그 결과 8개 자치구 14개 의료기관에서 사망자 명의를 도용이거나 의심되는 등 12건의 문제를 확인했다. 사망자의 지인이 4차례에 걸쳐 명의를 도용해 약을 수령한 사실도 확인됐다.감사원은 “고발(수사의뢰)와 행정처분 등이 조치되도록 해 시정이 완료됐으나, 향후 유사 사례 등 재발 방지를 위해 통보한다”고 서울시에 감사 결과를 전달했다.2024-01-17 11:37:5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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