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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약 배송' 언급에 약사사회 "올 것이 왔다"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약 배송이 제한된 비대면진료로 불편과 아쉬움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약품 배송을 직접 언급하며 비대면진료를 위한 법 개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혀 약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오늘(30일) 오전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약 배송이 제한된 비대면진료로 불편과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 참석한 워킹맘과 플랫폼 관계자가 비대면진료 제도 보완에 힘써 달라고 요청하자 이에 화답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팬데믹이 끝나면서 비대면진료가 많이 제한되고 있다.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비대면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격 약품 배송은 제한되는 등 불편과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많은 분들이 법 제도가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법 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약사들은 산업에만 초점을 맞춘 발언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약 배송을 직접 나서서 언급했다는 점을 규탄했다.지역 약사회 A약사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원격 약 배송을 언급했다는 게 개탄스럽다. 원격의료 약 배송업체와 함께 해외 출장을 나갔던 것을 생각하면 플랫폼 기업들과 무언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토로했다.A약사는 “본질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고민하거나, 의료체계 차이는 생각하지 않고 선진국의 허울 좋은 편한 것들만 찾아다니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가 비대면진료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직접 약 배송을 언급했다는 점에 약사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도 참석했기 때문에 후속 행정조치에 대한 시그널을 명확히 줬다는 것.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비대면진료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에 대해 언급하며, 직능단체의 권익 보호를 위한 규제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윤 대통령은 “비대면진료 문제에 대해 의료계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와의 이해충돌 문제로 접근하고 있지만, 정부는 우리나라 의료 산업에 발전을 위해서 이 문제를 보고 있다”면서 “행정 역시도 한쪽의 권익 보장을 위해서 한쪽을 규제하는 것보다 관련 산업을 키워가면서 행정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B약사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부작용이 많아 우려된다는 전문가들 의견들을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얘기로 보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얘기해 온 우려에 대해선 한 차례도 말이 없고, 오로지 산업 발전과 편의성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결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B약사는 “대통령이 말을 꺼냈으니 복지부가 후속 조치를 준비할텐데 그게 제일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2024-01-30 11:48:24정흥준 -
참약사, 건기식 브랜드 '바른건강연구소' 론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체인이자 약사플랫폼 기업인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가맹 약국에서 만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른건강연구소'를 론칭했다.바른 성분으로 맞춤 설계된 바른 건강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바른건강연구소’로 브랜드명을 결정했다.참약사 본사 연구센터(CharmLab)와 회원 약사들의 참여로 ‘바른 관절 MSM’과 ‘바른 루비 오메가3’의 두 가지 제품을 함께 출시했다.‘바른 관절 MSM’은 관절과 연골, 뼈 건강을 모두 고려해 개발한 제품이다. 관절의 연골 및 인대조직을 구성하는 프리미엄 옵티 MSM(Opti MSM)을 1일 섭취량(2정/2600mg) 기준 1600mg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하루 2정으로 MSM, 비타민 D, 망간, 셀레늄의 일일섭취량을 100% 이상 충족할 수 있다. 보스웰리아, 상어연골,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우슬, 계피 등 엄선된 부원료 배합으로 관절과 뼈 건강에 항산화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한 알씩 포장된 PTP 포장이라 휴대가 간편하고 위생적인 것도 장점이다.‘바른 루비 오메가3’는 혈행개선, 혈중 중성지질 개선, 건조한 눈 개선 및 기억력 개선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DHA 및 EPA 함유 유지를 1일 섭취량(2캡슐/1300mg) 기준 900mg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중금속 오염 위험도가 낮은 소형 어종만을 선택해 원료 손상을 최소화한 저온 초임계 추출법을 사용했고 작은 캡슐로 담아 목넘김이 편하다. 또 헤마토코쿠스 추출물과 보라지유가 부원료로 배합됐다.브랜드 개발을 총괄한 이정은 참약사 연구센터 부센터장은 “내 몸에 적합한 올바른 성분으로만 채운 정직하고 바른 영양제를 제공하고자 브랜드를 만들었고, 전문가들이 직접 차별화된 제품 배합으로 설계했다”며 “제품명 또한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올바른 제품을 연구한다는 의미를 강조해 바른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만큼, 약국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참약사는 바른건강연구소 브랜드를 통해 양질의 건기식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2024-01-29 22:23:38정흥준 -
'우리는 없고 인근엔 있다'...지역별 수급불안정 조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우리 지역에는 없고, 인근 지역에는 있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현황 파악을 위해 약사회가 조사에 착수했다.같은 약이라고 하더라도 지역도매에 따라 재고 여부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령 수도권 도매에는 없는 품절약이 호남이나 부울경 지역에는 있는 등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타 지역 약국과 교품을 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이 사실이다.29일 대한약사회는 시도지부를 통해 수급 불안정 의약품 품목 보고를 요청했다.약사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KPIS) 수급불안정 의약품 신고 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취합해 수급 불안정 의약품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지역별 특성과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지부별 수급 불안정 의약품 목록을 조사하고자 한다"며 "2월 2일까지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양식은 품목명과 주요효능, 제조사, 수급불안정 의약품 선정 사유, 대응 필요 사유 등을 기록하면 된다. 가령 슈다페드의 경우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적 수급 불안정, 대체품목도 모두 품절로 대응필요' 등으로 양식을 작성해 각 지부로 전달하면 된다.약사회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심각해짐에 따라 약사회에서는 정부와 함께 민관협의체를 통한 약가 인상 및 생산 독려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 의약품 수급 대응 민관협의체 상설화 추진, 약국 균등공급을 실시하는 등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따르면 29일 기준 공급중단의약품은 240품목, 공급중단보고 대상의약품 1923품목, 수급불안정 신고의약품 1024건, 공급부족의약품 23건 등으로 나타났다.2024-01-29 22:15:24강혜경 -
"품절약 다수 포함"…3월 약가인하 약국가 주의 필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오는 3월 제네릭 약가재평가로 인한 2차 약가인하가 예고된 가운데 현장에서는 지난 1차 재평가 때에 비해 여파가 미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 이번 약가인하 대상 품목에는 품절 의약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일정 부분 약국가의 손해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26일 의약품 도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 약가인하 대상 품목 총 948개 중 주사제 180개를 제외하면 약국가에 사실상 영향을 미칠 품목은 768개 품목으로 추산된다.업계에서는 약가인하 대상 품목에는 생산, 공급 중단으로 시중에 유통되지 않거나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수개월 간 약국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약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A도매업체가 3월 약가인하 대상 품목과 관련해 정리한 내용 중 일부. 대상 품목 중 다수 약이 품절로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방의 A도매업체의 경우 3월 약가인하 대상 품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근 6개월 내 취급, 출고한 제품이 176개, 최근 3개월 내 취급, 출고한 제품이 148개였다.해당 품목을 기준으로 정산액을 산출하니 지난해 9월 진행된 1차 제네릭 재평가로 인한 약가인하 때에 비해 여파가 미비하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A도매업체 관계자는 “3월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나오고 정산액을 산출해보니 지난해 9월 1차 약가인하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었다”며 “그간 우려했던 것보다 미비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도매업체는 물론이고 일선 약국가에서도 영향이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번 약가인하 대상 품목 중 품절로 약국가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약이 다수 포함된 점은 지역 약국들에서도 주의할 만한 부분이다.덱시부프로펜 성분 제제나 나프록센 제제, 콜린알포세레이트, 클래리트로마이신 등 다빈도 성분의 제제인데 품절로 수개월 간 약국에 공급되지 않거나 소량의 재고만 공급된 약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도매업계 확인 결과 이번 약가인하 대상 품목 중 현재 품절인 약에는 덱시핀정, 레드로피정60mg, 레보텍정60mg, 레세티잘정5mg, 리스로마이신건조시럽125m, 목시클듀오시럽228mg/5ml, 무코렌투엑스정, 베아렌정60mg, 비알클래건조시럽125mg/5ml, 세파클러건조시럽25mg, 세포심건조시럽50mg/5ml, 스틸유정60mg, 아모클란네오시럽, 아모클란듀오시럽, 아클라네오건조시럽, 알긴나지액, 알바롤연질캡슐60mg, 애니펜정400mg, 유니코프시럽6mg, 자이펜정400mg, 제클리건조시럽250mg/5mL, 카이잘정5mg, 항세프건조시럽 등이 포함된다.더불어 네티진정5mg, 유니알디스포점안액0.1%, 플로손점안액, 클라리스건조시럽125mg/5ml 등은 이번 약가인하 대상 품목에 포함됐지만 생산, 공급이 중단된 약들이다.이번 약가인하로 약국에서 도매업체와 협의해 자동정산을 받는다면, 품절약의 경우 입출고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가인하 대상 품목 수 자체는 작지만 일부 다빈도약 중 품절약이 다수 포함돼 있어 약국에서 자동정산을 받는다면 손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품절약이다 보니 약국에서는 실재고 반품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 정산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1-29 22:04:46김지은 -
2월부터 듀락칸이지 약가인상…청구시 가중평균가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월부터 듀락칸이지시럽 약가가 168원에서 '202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약국 청구 시 주의가 요구된다.2월 1일자로 약가가 인상되는 품목은 듀락칸이지시럽(락툴로오즈농축액)과 테리본피하주사56.5마이크로그램(테리파라타이드아세트산염) 두 품목이다.듀락칸이지의 경우 20%, 테리본피하주사56.5마이크로그램은 4만3606원에서 5만7001원으로 30.7% 인상된다.29일 약사회는 "약가인상에 따라 2월 청구분부터 구입약가 가중평균가를 적용해야 하는 등 청구시 주의가 요구된다"고 안내에 나섰다.만약 대상 약제 재고가 있는 약국의 경우 가중평균가로 청구를 진행하면 된다. 재고가 없는 경우에는 청구 단가 관련 별도 조치 없이 인상된 가격으로 청구하면 된다. 가중평균가는 구입기간에 따라 적용되는데, ▲2023년 1/4분기(1~3월)의 경우 '2023년 5월1일~7월 31일' ▲2023년 2/4분기(4~6월)의 경우 '2023년 8월1일~10월31일' ▲2023년 3/4분기(7~9월)의 경우 '2023년 11월1일~2024년 1월31일' ▲2023년 4/4분기(10~12월) '2024년 2월1일~4월30일'로 반영하면 된다.약사회는 "청구 시 가중평균가를 적용해 청구하고자 하는 약국에서는 해당기간 동안 청구프로그램 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동 약가파일 업데이트로 인해 가중평균가 적용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별도 약가 관리를 통해 일괄적으로 상한가가 적용·청구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보는 등 약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가중평균가의 경우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 접속>진료비 청구>의약품 관리>구입약가>사전가중평균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한편 약사회는 "추후 심평원 구입-청구 불일치 사후확인 요청 시 단가변경 확인서 제출이 필요하며, 2월 1일 기준 재고소진 여부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4-01-29 22:01:31강혜경 -
"엉겨붙은 약 봉지를 턱"…약국가, 폐의약품 갈등 심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어디에서 어떻게 나간 줄 모르는 약을 한 보따리 가져와 쓰레기 처리하듯 놓고 가는 게 다반사다. 환자가 있으니 대기해 달라니 오히려 화를 내더라. 약국을 수거처에서 제외하던 수거와 관련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던지 둘 중 하나는 해달라.”26일 열린 서울 서초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한 약사는 상급회 건의사항 시간에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와 관련한 실태를 지적하며 약사회, 나아가 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올해 폐의약품 수거와 관련 일정 부분 제도 변화가 예고됐지만, 지역 약국가에서 무분별한 폐의약품 처리로 인한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이다.지역 약국 약사들에 따르면 제대로 분류하지 않은 폐의약품을 약국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약국에서 추가로 분리, 분류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중에는 보관한지 오래돼 분리조차 쉽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더욱이 코로나로 전염병에 대한 위기 의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폐의약품을 별다른 제한 없이 받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불안하다고도 토로했다.건의에 나선 약사는 “코로나가 이제 막 지났는데 어떤 환자가 만진 줄 모를 약을 받아 일일이 분리해야 하는 상황이 불안하다”며 “대부분의 환자가 약을 분리하지 않고 잔뜩 쌓아 쓰레기 버리듯 약국에 두고 간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최근에는 한 환자가 조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 상자에 약을 잔뜩 쌓아와 투약대에 올려놓길래 약국을 폐문할 각오로 직원에게 받지 말라고 하고, 대기해달라고 했더니 화를 내더라”며 “어디에서 받은 약이냐고 하니 온라인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하더라. 어떤 환자는 주사제를 한 보따리 가져와 처리해 달라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어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받지 않도록 하던지 아니면 수거할 만한 명확한 기준을 만들어 달라”면서 “더불어 시민들에게도 폐의약품 수거와 관련한 제도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약사회는 폐의약품 수거와 관련해 일정 부분 제도 변화가 있을 예정인 만큼 약국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한편, 약 수거와 관련해서는 약국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은 “약국과 주민자체센터에서 폐의약품 수거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약국 이외 우체국 등으로 수거처가 확대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체국으로까지 수거처가 확대되기 전까지 최대한 약국에서 주민들과 시비가 붙는 등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이은경 서초구약사회 총회의장도 “코로나 등 전염병이 확산되는 시대에 누가 만진 줄 모르는 약이 약국으로 들어오고 심지어 시럽을 가져오는 경우도 많아 약국의 고충이 적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폐의약품 수거와 관련해서는 더 많은 시민 대상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관련 내용을 대한약사회에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2024-01-28 19:21:11김지은 -
개업 한달 된 광명 한약사 약국, 약사가 재인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 인수로 논란이 불거졌던 처방조제전문약국이 다시 약사의 품으로 돌아갔다. 한약사 인수 한 달 여 만으로, 인수 약사는 해당 한약사 약국에서 근무했던 약사인 것으로 파악됐다.29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15년 된 지역약국을 한약사가 인수해 논란이 됐던 광명 A약국 개설자가 최근 변경됐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1월 중순경 개설자가 변경된 것으로 안다"며 "변경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해당 약국에서 근무했던 약사가 약국을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약사1,한약사1명(왼쪽)에서 약사1명으로 바뀐 심평원 인력정보. 데일리팜이 종전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력정보를 비교해 본 결과 '약사 1명, 한약사 1명'으로 등록돼 있던 정보 역시 '약사 1명'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한약사와 약사 간 관계, 권리금 회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해당 약사는 작년 12월 15일 양수도 과정에서 새롭게 합류한 인력으로, 서울 K구에 개설 이력이 있는 5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남성은 K구 약국을 휴업한 상태로 A약국에 합류했다 최근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권리금만 6억원에 달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한약사와 약사 간 양수도 내역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민필기 광명시약사회장은 "2007년부터 15년 간 운영되던 약국이 한약사에게 넘어가면서 많은 회원들이 분노했고, 피켓시위 등을 진행했다"며 "다시 약사가 운영하게 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사태가 마중물이 돼 대한약사회도 한약사 문제에 대해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사건이 일단락되며 광명 A약국은 2021년 한약사가 약국을 인수했다 철수했던 서울 서초구와 유사한 사례가 됐다. 당시 서초구에서도 한약사가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대형약국을 인수했다가 지역약사회 압박 등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약사에게 약국을 넘겼던 것과 유사하다.약사들 역시 다행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약사는 "약사와 한약사 간 관계를 소상히 알지는 못하지만 한약사에게 인수됐던 약국이 다시 약사에게 넘어왔다는 데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약국 양수도 과정에서 약사 여부 등을 확인하고 검증해, 앞서 두 사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약국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광명시약사회와 한약사. 한편 지난해 12월 18일 광명시약사회는 '약사·한약사 면허범위 바로알기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범위가 각각 다름을 피켓시위를 통해 알렸으며, 이에 A약국을 인수한 한약사 역시 '한약사는 합법만 합니다. 한약사의 합법적인 약국 운영을 방해하는 광명시약사회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피켓 시위를 진행하며 대치한 바 있다.2024-01-27 20:26:42강혜경 -
2월 11품목, 3월 948품목 약가인하…품목리스트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3월 대규모 약가인하 품목이 공개됐다.26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3월 1일자로 인하되는 품목은 총 948품목이며, 2월 1일자 약가조정 품목도 11품목으로 차액정산과 관련해 약국의 주의가 요구된다.3월 약가인하 품목에는 디롤정400mg, 덱시펜정, 애니펜정400mg 등과 같은 다빈도 품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아시럽과 점안액과 안연고 등도 다수 포함됐다.정부는 갑작스러운 약가인하 발표에 따른 약국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약사회와 사전 교감을 통해 한 달 전 안내에 나섰지만, 지난해 9월 진행한 6564품목 마저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발표로 인한 약국가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한 달 전 발표 등을 건의해온 약사회도 안내에 나섰다.대한약사회는 같은 날 회원 안내를 통해 "제네릭 보험약가 2차 재평가 결과 기준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948개의 의약품에 대한 보험약가가 3월 1일자로 조정될 예정"이라며 "약가인하 대상 품목을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이번 고시에는 재평가 대상 품목이 아닌 2월 1일자 약가조정 품목 11품목이 포함돼 있는 만큼 시행일에 따른 품목을 확인해 청구 및 반품업무 일정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앞서 수원시약사회 총회에서 ▲실물반품 ▲2개월 주문 수량에 30% 자동 보상 ▲서류상 반품 등 3가지 방법 가운데, 서류상 반품 정산이 미처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제약사가 유통사의 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약국의 반품 내역에 대해 팩트체크가 된 것인지 의문이 있는 것 같다. 이는 약국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복지부에도 책임을 지고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만큼 빨리 정산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어 "서류상 반품은 4월 31일까지로 더 여유를 뒀다. 다만 서류상 반품 보다 실물반품이나 2개월 자동정산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편 3월 약가인하 품목은 하단 뉴스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약사회는 PharmIT3000 등 청구프로그램 약가인하 대상 품목 조회 기능을 활용해 우리 약국 대상 품목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2024-01-26 17:15:31강혜경 -
나만의닥터 "약국 뺑뺑이? 영업중 약국 지도로 확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서비스 나만의닥터가 영업중인 약국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나만의닥터 운영사인 메라키플레이스는 신정 연휴에 맞춰 주말약국 및 심야약국 찾기 서비스를 구축, 의료 공백 최소화를 기대한다고 26일 밝혔다.모든 약국을 일일이 클릭해 영업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일반 포털 지도와 달리, 나만의닥터에서는 지도에서 한눈에 영업중인 약국을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으며 해당 약국으로 바로 전화해 취급 약품 확인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나만의닥터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진료에서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했지만 약 배송이 안되는 현 시점에서 운영중인 약국을 빠르게 찾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성탄절 연휴와 신정 연휴에 고객 문의 사항 중 가장 많았던 것이 '주위에 약 수령이 가능한 약국이 없다'는 내용으로 37%에 달했던 만큼 환자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약을 받아볼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말했다.나만의닥터는 공공야간약국 등과 연계하고, 심야시간 외 휴일 낮에도 내 현재 위치나 원하는 주소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약국을 조회할 수 있으며 '소아과 약 취급 약국'을 따로 표시함으로써 엄마들이 일반약국에서 찾기 어려운 소아과약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4-01-26 16:51:24강혜경 -
약국 분양가 17억 호가…서수원 700병상 개원 여파서수원 고색지구 내 건립 중인 덕산의료재단 수원덕산병원 공사 현장. 700병상 규모로, 서수원 일대에서는 3번째 규모의 종합병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도 수원의 도시개발사업 일환으로 조성되는 서수원 고색지구에 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개원이 확정되면서 문전약국 등 인근 상가 분양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고색지구는 서수원에 위치하며 1, 2지구로 나눠져 있는 도시개발사업 지구다. 가구 수는 총 4000여 세대로, 현재 상가 분양 사업이 전개 중인 고색2지구의 경우 의료지원시설, 상업·업무시설, 판매시설, 공원 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고색2지구(약 15만5000여㎡)의 경우 서부우회도로변에 입지하고 있고,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수원역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리적인 호재를 갖고 있다.고색2지구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이 지역 내 덕산의료재단의 수원덕산병원이 건립될 예정이기 때문이다.수원덕산병원은 706병상,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 종합병원으로,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병원 측은 2024년 457병상 규모로 우선 개원하고, 2027년 나머지 병상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서수원 고색지구 조감도. 700여개 병상이 모두 채워지면 서수원에서는 아주대병원, 빈센트병원에 이어 3번째 규모 종합병원이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말이다. 병원 완공이 다가오면서 약사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7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개원에 문전약국 매물 관심공사 중인 수원덕산병원의 경우 위치상 대로변과 아파트, 오피스텔 단지가 둘러 쌓여 있다 보니 해당 아파트 1층 상가나 단지 내 상가에 문전약국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병원 부지 인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들은 지난해부터 대형 종합병원 개원 계획을 홍보하며 문전약국 분양 홍보에 들어갔다.병원 정문 출입구 인근에 건립 중인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의 단지 내 상가에는 일찌감치 약국 자리 분양이 완료됐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단지 내 상가 1층의 2개 호실 약국 입점 기준 분양가는 20억대로 추산했다.병원 후문과 주차장 방향으로 현재 완공을 앞둔 금호리첸시아 애비뉴의 경우 현재 단지 내 상가 1층을 분양 중에 있다. 분양사에 따르면 현재 1층 상가 중 병원 출입구에 가장 가까운 상가를 약국자리로 분양 중에 있으며, 약국 입점을 희망하는 경우 독점을 조건으로 3개 이상의 호실을 분양받아야 한다. 수원덕산병원 출입구 방향에 위치한 아파트, 오피스텔 단지. 단지 내 상가에 약국 입점을 위한 분양사업이진행 중이다. 분양사는 현재 분양가는 약국 자리 3개 호실 기준 17~18억대로 책정돼 있으며, 약국의 경우 현재 임대는 불가하다고도 밝혔다.분양사 관계자는 “병원이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 출입구 위치 등이 확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후문의 경우 주차장이 위치해 있어 유동이 용이할 것으로 보여 약국이 입점되면 그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국은 1층 기준 3개 호실에 대해 17~18억대 분양가가 형성돼 있다”면서 “정문 쪽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이미 약국 자리로 우리보다 높은 가격에 4개 호실이 입점된 것으로 안다. 한 약국이 전체 호실을 사용할지, 4개 호실을 잘라 2곳 이상의 약국이 들어올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2024-01-26 16:17:1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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