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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복구 닷새만에 이디비 처방전 바코드 또 먹통지난 8일에 이어 오늘(13일) 이디비 바코드 오류가 또 다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디비 바코드 처방전이 또 먹통이 됐다. 오류 발생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지 불과 닷새만이다.13일 지역약국가에 따르면 이디비 바코드가 읽히지 않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약국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이번 오류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A약사는 "지난 8일과 같은 오류가 또다시 발생했다"면서 "가장 바쁜 월요일 아침부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이 약사는 "오류 닷새 만에 또 다시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은 좀처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이디비 측은 서버 복구 전까지 수기입력을 당부했다. 이디비 측은 "현재 EDB 업체 서버 장애로 인해 전국 EDB 2D바코드 자동입력 기능이 안되고 있다"며 "EDB 2D 바코드를 이용하시는 약국은 EDB 서버 복구 전까지 처방전 조제입력시 수기입력해 주실 것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B약사는 "일요일인 어제도 키오스크 바코드가 먹통이 돼 30여건을 수기입력 했었다"면서 "약국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디비는 정상화가 되는 대로 재공지에 나서겠다고 안내했다.2025-01-13 08:57:32강혜경 -
추석 이어 설에도…서울시 연휴 운영약국 지원금 지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추석 서울시가 시행했던 약국 명절 지원금이 돌아오는 설 연휴에도 이어질 예정이다.13일 서울 지역 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구정 연휴에 문을 연 약국에 대한 운영비 지원을 확정했다.지원 대상 일자는 오는 28일, 29일, 30일로 설 연휴 3일만 해당된다. 지원 금액은 현재로서는 미정이며 관련 예산은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지원금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함께 부담하는 형태로 마련된다.지난 추석 때와 달라진 점은 이번 설 명절에는 신청 약국 수를 제한해 사전에 참여 약국을 지정한다는 점이다. 서울 지역 내 일부 분회는 지난주 중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대상 기간 중 개문할 약국에 대한 사전 신청을 받았다.서울 서초구의 경우 오는 28일에는 관내 73개 약국을, 29일에는 35개, 30일에는 73개 약국만 지정해 지원금이 지급된다.지원금 대상 여부는 오는 15일 이후 지역 약사회가 선정해 신청 약국들에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11일 열린 서초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지난 추석 연휴에 문을 연 서울 내 약국들에 대한 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돌아오는 설 연휴에도 지원이 결정됐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함께 부담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또 “이번 설 명절에는 예산상의 이유로 지난 추석 때와는 달리 참여 약국 수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추석 연휴 3일간 서울시는 문을 연 의료기관과 더불어 약국에도 운영비를 지원해 화제를 모았었다.당시 지원 기준은 병·의원의 경우 4시간(1일 기준)에 30만원, 8시간 50만원이고, 야간 22시까지 운영할 경우 50만원을 추가 지급됐으며, 약국은 4시간(1일기준)에 20만원, 8시간은 30만원, 22시까지 운영 시 20만원이 추가 지급됐다.지원 조건은 1일 기준 4시간 이상 운영이었고, 참여 약국의 지원금은 3일 최대 150만원까지 됐었다.서울시가 의원, 약국에 대한 명절 지원금을 확정하면서 전라남도도 추석 연휴 문을 연 약국에 하루 치대 50만원을 정액 지원하기도 했다. 지원 방식, 금액 등이 서울시와 동일했다.경기 성남시도 지난 추석 연휴 3일 중 문을 여는 약국에 대해 4시간(1일 기준)에 20만원, 8시간은 30만원이며, 오후 6시 이후 4시간 이상 운영 시에는 추가로 20만원을 지급했었다.지난 추석 연휴 서울시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서 운영 약국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서울시가 지원금 계속 지급을 결정하면서 추후 다른 지자체들의 지원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2025-01-12 16:10:24김지은 -
"오전 진료에 휴진까지"...임시공휴일 지정 혼란 계속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운영여부를 둘러싼 병의원·약국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소 6일, 최대 9일의 휴일이 생기기 때문이다.당초 27일 정상운영을 예고했던 의원이 갑작스럽게 '오전 진료'로 스케줄을 변경하거나, 아예 휴진을 하겠다는 경우도 있어 약국들 역시 의원 스케줄에 약국 휴무 일정을 맞추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통상 의원과 운영여부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약국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이 부담된다는 목소리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설 연휴를 2주 가량 앞두고 병의원 등이 진료 일정 공유에 나섰다.A약사는 "정상진료를 보겠다던 의원이 오후 1시까지로 진료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통보했다"면서 "근무약사와 직원들의 경우 1시까지로 근무시간을 조정하기는 했지만, 약국은 정상운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B약사의 셈법은 더 복잡하다. 같은 의원이라고 하더라고 진료과목 등에 따라 진료시간 등에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B약사는 "의원들마다 운영시간이 제각각이다. 휴진을 하겠다는 곳부터 오전 진료, 4시까지 진료, 7시까지 진료 등 상황이 제각각이다 보니 임시공휴일과 무관하게 약국 문을 열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환자들이 있을지 여부다. 도리어 인건비만 가중되는 게 아닐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휴일이 긴 만큼 대체로 연휴 직전인 23, 24일 경 환자들이 몰리고 마지막 주에 접어들면서 환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B약사의 생각이다.설 연휴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근무약사를 구해 둔 C약사도 "27일 대신 근무할 약사님을 구했는데, 병원이 돌연 휴진 결정을 내렸다"면서 "임시공휴일 지정에 병원이 휴진을 결정한 것인데 계획이 틀어져 버렸다"고 전했다.D약사는 "아직까지 의원들이 진료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말했다.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와 무관하게 정상진료를 예고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정상진료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사전에 받은 진료 예약 등이 있어 임시공휴일 여부와 무관하게 정상진료를 실시한다는 것. 병원은 환자들에게 27일 정상진료 사실을 문자메시지 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제약·유통사들도 임시공휴일 휴무 관련 안내에 돌입한 만큼 의약품 배송·공급 등 역시 챙겨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다.문제는 임시공휴일을 31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관련한 혼란 역시 커졌다는 것이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왕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진다면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본 취지에 맞게 날짜를 신중히 지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27일 보다는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임시공휴일을 27일이 아니라 31일로 해야 한다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의견에 백배 공감한다"고 나섰다.하지만 정부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번복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정부 관계자는 "국민 다수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생각하고 휴가 계획을 짠 상황에서 번복할 때 더 큰 혼선이 생긴다"면서 임시공휴일을 변경할 계획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한편 앞서 당정협의를 통해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은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민께 휴식의 기회를 확대 제공하면서 삶의 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2025-01-12 15:24:21강혜경 -
독감 기승에 자가진단키트 관심...약국에 문의 쇄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독감이 유행하며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진단키트 취급을 문의하고 있다. 하지만 약국에는 판매 가능한 제품이 없어 자가진단키트 공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독감에 코로나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질환 환자들은 크게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외래환자 1000명 당 독감 의심환자는 99.8명으로 전 주 대비 1.4배 증가했다.해열진통제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찾는 환자도 늘어나면서 독감 진단키트를 찾는 수요도 생겼다.서울 A약사는 “감기약 사는 환자들이 한 번씩 물어본다. 전염력도 세고 증상이 심하다고 하니까 독감인지 확인해보고 싶어 한다. 약국에서 코로나 진단키트를 샀던 경험 때문인 거 같다”고 했다.이어 A약사는 “간혹 약국에서 독감 키트를 샀었다고 착각하는 분들도 있다. 병원에서 검사 받고 가족들 거 산다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병의원에서는 2~3만원에 독감 진단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적은 자가진단검사를 원하는 수요가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달 설 명절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진단검사 등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독감 진단검사키트. 국내에서 자가 사용으로 승인받은 제품은 없다. 역대급 독감 유행을 틈타 불법 판매도 횡행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회당 3000원대에 독감 진단키트를 판매중이다.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를 전부 막지는 못하고 있다.구매 후기에 따르면 병원 검사비용 부담으로, 가족들 전염 여부 확인을 위해서, 임산부라 자가진단을 해보려고 등 다양한 이유로 독감 키트를 찾고 있었다.자칫 약국에서 온라인 구매 후 환자들에게 재판매 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현재 독감 진단키트는 모두 '전문가용'으로 승인을 받아 자가진단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은 없기 때문이다.식약처에 따르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독감 단독 진단키트를 승인한 국가는 없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독감-코로나 동시 진단 키트를 OTC로 승인하고 있다.2025-01-12 11:18:14정흥준 -
"기침하고 열나고" 10명 중 1명은 독감…10년새 최고 수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 환자가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000명당 99.8명을 기록한 것인데, 이는 최고 유행수준인 2016년 86.2명을 넘는 수치다.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간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지역사회 내 많은 점, 작년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다가 최근 한파 등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점, 2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H1N1, H3N2)가 동시 유행하는 점, 추위로 인한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적정 환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추정이다.정부 역시 비상에 걸렸다. 정부는 10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3차 회의를 열고 의약품 수급 상황 점검과 항바이러스제 정부 비축분 시장 공급 등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관건은 12월 한달 새 유행을 보인 독감이 '언제' 정점을 찍느냐는 부분이다.◆한달새 독감환자 1267% 증가…트리플데믹 오나= 10월 부터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했던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는 독감이 늦게 찾아왔다. 하지만 전파력에서는 여느 해 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독감환자 추이를 보면, 한달 새 무려 독감환자가 126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8.6명인 경우인데, 올해는 12월 20일부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질병관리청 통계를 보면 ▲49주(12.1~7) 7.4명 ▲50주(12.8~14) 13.6명 ▲51주(12.15~21) 31.3명 ▲52주(12.22~28) 73.9명 ▲1주(12.29~1.4) 99.8명을 보였다.한 달 사이 7.4명에서 99.8명으로 13.5배 증가한 셈이다.1주 데이터를 살펴보면 여전히 어린이·청소년에서 독감 환자가 많았지만, 19~49세, 0세 등에서도 눈에 띄는 환자 증가가 나타났다.과거 동기간 코로나19 이후 2021년 2.4명, 2022년 2.1명으로 독감이 줄어들었다가 2023년 52.5명, 2024년 52.2명, 2025년 99.8명으로 평년 대비 2배 가량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여기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HRSV), 아데노바이러스(HAdV) 등까지 유행하며 트리플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문가와 질병관리청 등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특히 어린이·청소년군을 중심으로 호흡기 질환이 유행을 보이면서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대응 방안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사후약방문으로 진료에만 전념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며 '발병 전 예방을 위한 대응 촉구' 기자간담회를 내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소아청소년병원협회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아감염병 발병 상황이 심상치 않다"면서 "사후약방문식이 아닌 발병 전 예방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15일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플루제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줄줄이 품절…아비규환 이유있었네=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의원 뿐만 아니라 약국도 비상에 걸렸다.7월과 8월 여름철 감기와 코로나가 재유행 한 이후 9월과 10월, 11월에 걸쳐 비수기가 이어지면서 환자 예측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A약사는 "플루처방이 한 두건씩 나오던 12월 중순만 해도 플루제제를 비롯해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에 재고가 여유로웠다"면서 "사실상 2~3주 새 아비규환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타미플루를 시작으로 75mg 플루제제에서 연쇄품절이 나타나는가 하면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등 해열진통제군도 전멸됐다.또 코대원포르테, 시네츄라 같은 진해거담제와 탄툼액, 퍼슨가글액 등 가글류까지 약국의 수요가 늘면서 품절이 확산된 것.A약사는 "감기 관련 제제 재고가 순식간에 사라지다 보니 코푸시럽, 팬스타정, 코대원정, 놀텍정, 코데날정, 코대원정, 이부프로펜정, 애니코프캡슐, 뮤코스텐캅셀, 뮤테란과립 등을 급하게 주문했다. 몰려오는 처방조제를 완료하랴, 약을 주문하랴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품절에 대비하느라 약값 부담 역시 커진 것 역시 사실"이라고 말했다.B약사도 "인근 이비인후과에는 코로나19 당시처럼 줄이 늘어섰고, 소아청소년과도 오픈런이 재연됐다"며 "독감과 감기가 함께 유행하면서 약국 근무약사와 직원들도 한 차례씩 병치레를 하느라 업무스케줄이 꼬이기도 했다"고 전했다.이 약사는 "무엇보다도 이번 독감과 감기가 증상이 오래가 이후에도 계속해 일반약 등을 구입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게 특징"이라며 "이번 주 부터 환자가 한 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플루처방 등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바로팜에 따르면 타미플루, 타미비어 등이 의약품 검색 순위 상위권에서 사라지기는 했으나 시네츄라, 타이레놀, 코대원, 코대원포르테, 에스로반, 코푸시럽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타미플루 대체제인 타미비어, 오설엠, 신풍플루, 코미플루 등은 재고 확보가 용이해 진 것으로 확인됐다.C약사는 "갑자기 처방이 늘어나면서 12월 삭감액이 200만원 가량 된다. 예측하지 못한 수요가 쏟아진 탓"이라며 "독감과 감기 유행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정부 "정점 머지 않았다"= 정부는 과거 예년의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해 나가는 추세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은 지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질병관리청은 "12월부터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가동하면서 민간전문가, 복지부, 교육부, 식약처, 지자체와 함께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과 환자 진료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필요시 팬데믹에 대비해 비축중인 정부 비축분의 일부를 시장에 공급해 의료현장에서의 항바이러스 처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의약단체 협조를 통해 해열제 등 호흡기 감염병에 처방되는 의약품의 수급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2세 미만 소아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적게 발생한 것을 보면 백신접종이 호흡기 감염병 감염 예방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백신접종에 참여해 줄 것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이어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손씻기, 환기, 기침 예절과 같은 기본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이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삼가는 등 생활수칙을 지켜달라"고 권고했다.2025-01-10 17:50:14강혜경 -
니조랄액 주문 왜 어렵나 했더니…용량 변경 이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의 대표적인 여름 품목 중 하나로 꼽혔던 니조랄이 약국에서 씨가 말랐었다. 의약품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약국에서 니조랄이 자취를 감췄던 이유는 용량 변경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휴온스는 도매업체들에 니조라2%액 용량 변경 건에 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휴온스는 이번 공문에서 기존 120ml였던 니조랄2%액의 용량이 100ml로 변경된다고 밝혔다.용량 변경 이유는 글로벌 파트너사의 제조소 변경 확정에 따른 것으로, 이 품목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 중인 얼라이언스사가 니조랄 브랜드 제품의 제조 국가를 기존 벨기에에서 태국으로 변경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회사는 태국 제조 분 판매 시작일인 올해 1월 7일부터 100ml로 용량이 변경된 품목이 유통된다고 안내했다.도매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그간 니조랄액이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휴온스가 직거래로 일부 재고를 유통한 것을 제외하면 도매업체들에서는 일정 기간 해당 품목을 취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유는 유통된 재고의 사용기한에 있다. 시중에 풀린 제품의 사용기한이 2025년 1월 31일까지로 사실상 유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휴온스가 최근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발송한 니조랄액 용량 변경 관련 공문 내용 중 일부. 이로 인해 시중에 니조랄 재고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들에서도 현재 니조랄액은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휴온스에서 공급은 했지만 사용기한이 올해 1월 31일까지인 품목으로 도매업계에서는 지난해 9월 이후 사실상 취급을 중단한 상태였다”며 “사용기한이 임박한 품목이 유통되면서 업계에서 취급하기 힘들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에 용량 변경 공지가 나오면서 그간 시중에서 제품이 제대로 유통될 수 없었던 이유가 확인된 것”이라며 “약국에서도 기재고의 경우 사용기한을 잘 확인하고 새로 유통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용량 등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2025-01-10 16:28:11김지은 -
바른건강연구소, 고함량 멜라토닌 약국 활용법 공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바른건강연구소(소장 김은영)는 지난달 12일 참약사 타운홀에서 ‘고함량 멜라토닌(5mg)의 역할과 약국 상담 활용’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연구소는 참약사(대표 김병주)와 반팜의 학술과 개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제약사와 학술마케팅을 협업하고 있다.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은 그동안 합성 멜라토닌 형태로 전문의약품으로만 취급됐으나 최근 약국용 식물성 멜라토닌이 속속 출시되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바른건강연구소가 고함량 멜라토닌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연구소는 기존 2mg 대비 5mg의 고함량 멜라토닌이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뛰어난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점을 주목해 이를 여러 논문 사례를 통해 입증했다.고용량 멜라토닌의 안전성 관련 최근 연구(J Pharm Health Care Sci)에 따르면 멜라토닌을 10mg 이상 투여해도 심각한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또 중환자에게 멜라토닌 10mg을 투여하는 연구 결과(Crit Care Med)에서는 멜라토닌이 더 나은 수면의 질과 관련이 있으며, 향후 중환자의 일상적인 치료에서 멜라토닌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결국 멜라토닌은 안전성과 효능이 연구들로 입증됐으며, 고함량 제품의 활용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담으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특히 5mg은 만성 불면증, 시차 적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 가능하고, 10mg까지도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것이다.부작용으로는 두통, 초기 졸음 등 경미한 부작용이 주로 관찰되는데 ‘900mg 사례’에서도 생명 징후는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제품개발적인 측면에서는 오남용 방지와 적정 복용 관리를 위해 개별 PTP(블리스터 포장)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바른건강연구소는 이번 좌담회를 통해 얻은 멜라토닌의 최신 연구들을 종합해 일선 약국약사들이 소비자 상담 시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참약사 약국들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참약사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참스쿨 (https://school.charms.co.kr)’에 업로드하기로 했다.2025-01-10 14:09:25정흥준 -
"연고·가글까지"…약국·도매 전방위 품절에 아우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감기 관련 처방의약품을 넘어 약국에서 다빈도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까지 수급 불안정이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약국가가 긴장하고 있다.1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무피로신을 주성분으로 하는 연고제 베아로반, 에스로반에 이어 에이프로젠까지 대부분이 품절이거나 소량만 주문이 가능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데일리팜이 10일 오전 기준 약국 전용 의약품 온라인몰에 베아로반 연고의 재고를 확인한 결과 10g, 450g 모두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했다.에스로반연고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튜브형 10g 제품은 품절로 주문이 안됐고 450g만 일부 도매에서 소량 주문이 가능했다.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에스로반 연고의 경우 재고가 소량 입고돼 조만간 주문이 가능해질 예정이다.베아로반과 에스로반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품절을 반복해 오고 있다. 대체 판매가 가능한 제품들까지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사들로서는 환자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여기에 품절과 유통을 반복하던 탄툼액 역시 최근 다시 약국에서 주문이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베아로반연고제는 꾸준히 찾는 환자들이 있는데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계속 품절이라 구매가 불가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체 제품을 소량이라도 어렵게 구해 권하면 환자가 불편해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쓰던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약국과 의약품 도매업계에서도 감기, 독감 환자 증가로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등 관련 처방약은 물론이고 일부 처방약, 일반약까지 수급 불안정 품목이 확산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의약품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제약사들이 클로징을 한 후 이달 초에나 생산이 재개되는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제제들만 해도 상당 부분 재고가 소진된 상태”라며 “이로 인해 이미 시장에는 수급 불안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근에 환율이 급등했는데 당장 원료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독감, 감기 환자가 당장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2월까지가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일정 부분 지속된다면 1월 말에서 2월 초 아세트아미노펜 등 일부 성분 품목의 대대적인 품절로 또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5-01-10 11:12:17김지은 -
정형외과 인근 약국, 비급여 진료 규제 방안에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도수치료 등 비급여 과잉진료 개편 방안을 내놓으면서 정형외과 인근 약국들도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특히 정형외과는 3~4년 전부터 인기 진료과로 급부상했기 때문에 메인 진료과로 둔 약국들도 늘어났었다. 만약 정부의 비급여 과잉진료 대책으로 병의원 환자가 줄어들게 되면 이들 약국의 조제건수도 덩달아 줄어들게 된다.정부는 어제(9일) '비급여 관리·실손보험 개혁방안 정책토론회'를 비급여 관리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주요 골자는 도수치료 등 비(非)중증·비급여 치료를 '관리급여'로 지정해 본인부담금을 90% 이상으로 올리는 내용이다. 또 비급여와 급여를 병행 진료할 경우 급여를 제한하고, 5세대 신손보험에서 중증 외에는 환자 부담률을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정부가 비급여 관리 방안을 내놨다. 비중증 비급여를 '관리급여'로 지정해 본인부담을 90% 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관리급여로 지정되는 항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우선적으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영양주사 등이 언급되고 있다.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의 진료과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돼 인근 약사들도 환자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정형외과는 의사에 따라 처방 발행 빈도에 편차가 있지만 치료 외에도 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의 처방을 병행하는 곳이 다수다.정형외과 인근 서울 A약국은 “인근 병원도 이미 알고 걱정을 하고 있다. 개원의들 반발이 심할 거 같다고 얘기한다. 도수치료나 충격파가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사람이 줄게 될 거고 약국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분기 전국 2288개였던 정형외과는 작년 3분기 2653개로 약 16% 증가했다. 재활의학과도 같은 기간 17.6%가 늘어났다. 내과가 약 10.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증가폭이다.또 다른 서울 B약국은 “병원은 영향이 있겠지만 약국은 도수치료가 줄면 오히려 처방이 늘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실손보험은 영향이 서서히 나타날 거고, 무엇보다 실손 청구가 안 되는 진료 항목이 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5세대 실손보험 초기에는 중증 비급여만 보장하고 내년 6월 비중증을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3세대와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도 갱신주기인 15년과 5년이 지나면 5세대 조건을 적용할 예정이다. 약관 갱신이 없는 1~2세대 실손 가입자에게는 보상금을 주고 전환을 유도하는 재매입도 추진한다.2025-01-09 17:56:59정흥준 -
독감 유행 한 풀 꺾이나…방학 시작하자 환자 감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 유행이 한 풀 꺾이는 모양새다. 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증가세를 보이던 독감 환자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약국가는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돌입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유행 환자의 대부분이 7~18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집중돼 왔기 때문이다.독감의사환자의 대부분이 7~18세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2주(12.22~28) 기준 독감의사환자 가운데 13~18세가 가장 많았고, 7~12세 > 19~49세 > 1~6세 > 50~64세 > 0세 > 65세 이상의 분포를 보였다.A약사는 "지난 주까지는 인근 이비인후과 대기가 2시간 가량 됐었지만, 이번 주에 접어들며 30~40분 정도로 단축됐다"면서 "약국 역시 이번 주에 접어들면서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 월요일인 6일까지만 해도 밥 먹을 틈 없이 바빴지만 7일부터는 점점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국의 경우 일 30건 안팎으로 나오던 플루제제 처방이 9일 기준 13건으로 줄었다.B약사는 "2~3주 반짝하던 독감과 감기 유행이 한 풀 꺾이는 양상이다. 다른 약국들 역시 한창 독감·감기가 유행했던 12월 대비 처방·매약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라며 "플루제제를 비롯해 해열제, 감기약 등을 잔뜩 주문해 놨는데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여기에 맹추위까지 겹치면서 환자들의 발길이 끊겼다. B약사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기 전인 6, 7, 8일과도 또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수도권 이외 지역을 중심으로는 눈까지 내리다 보니 지방의 C약사는 "매일 오픈런이 이어지는 이비인후과 줄도 추위 탓인지 짧아졌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면서 매일 드링크를 드시러 오시는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발길이 끊겼다"면서 "약국이 종일 한가했다"고 설명했다.A형 독감 검출률 및 세부계열. 전문가들은 트리플데믹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독감 대유행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입원환자가 49주 64명에서 50주 46명, 51주 66명, 52주 111명으로 증가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1N1과 H3N2 2개"라며 "2월 이후에는 B형 독감도 유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코로나19 당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사라지면서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와 RSV 바이러스 유행이 더해져 트리플데믹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도 중국에서 유입돼 환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질병관리청도 "최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는 상황에서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에 이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도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시 마스크 착용, 2시간 마다 10분 이상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2025-01-09 17:17:49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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