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닛, 매출 키우고 손실 줄였다…수익성 개선 속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과 손실 축소를 동시에 기록했다. 암 진단과 암 치료 사업이 모두 성장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97%까지 확대됐고, 영업손실과 현금 영업 적자도 전년 동기 대비 줄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다. 루닛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39억5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92억300만 원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회사 측은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은 232억1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79억3700만 원 대비 2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로 집계됐다. 통상 의료 AI 사업은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지만, 루닛은 올해 1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해외 중심의 사업 기반을 재확인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135억9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08억200만 원 대비 약 35% 줄었다. 현금 영업 기준 EBITDA 적자는 68억1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48억9800만 원보다 약 54% 축소됐다. 회사 측은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연구개발 비용과 고정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올해 EBITDA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한 기반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암 진단 사업은 루닛 인사이트와 자회사 루닛 인터내셔널 제품군이 함께 성장하면서 1분기 매출 222억74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특히 루닛 인터내셔널이 북미 외래 영상의학 사업자인 라드넷과 계약을 연장한 점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북미 시장은 루닛과 루닛 인터내셔널의 사업 시너지가 확대되며 암 진단 사업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후지필름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매출 비중이 직전 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암 치료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암 치료 사업 매출은 16억7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정밀의료 분야에서 AI 바이오마커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ADC 시장을 중심으로 면역조직화학 정량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uIHC'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루닛은 1분기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 셀카르타와 동반진단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암 치료 영역에서 제약사와의 항암제-AI 바이오마커 동반진단 사업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1분기는 역대 최고 1분기 매출과 함께 손실 폭을 크게 축소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했다"며 "시장 확대에 더욱 힘써 올해 EBITDA BEP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2026-05-12 17:01:04황병우 기자 -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필리핀 파트너 초청…가도바주 수출 교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를 국내로 초청해 MRI 조영제 ‘가도바주’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MRI 조영제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필리핀 영상진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8일 경기도 광주 히스토리캠퍼스에서 필리핀 바이오파마(Biopharma Medical Solutions, Inc.) 임직원을 초청해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이다 볼라자 바이오파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34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교류를 통해 MRI 조영제 ‘가도바주(성분명 가도부트롤)’ 수출 확대와 함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에 앞서 바이오파마 임직원들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1공장을 방문해 생산시설과 제조 공정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회사는 우수한 생산 인프라와 품질관리 체계를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며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앞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10월 바이오파마와 가도바주 공급 확정에 따른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도바주는 고해상도 MRI 영상 진단에 사용되는 조영제로, 안전성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최근 필리핀은 영상의학 장비 도입이 빠르게 늘면서 조영제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CT 조영제 ‘옴니헥솔주(성분명 요헥솔)’는 현지에서 오리지널 품목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CT 조영제 시장에서 확보한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MRI 조영제 시장까지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옴니헥솔주가 필리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가도바주 역시 적극적인 마케팅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현지 MRI 조영제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5-12 16:21:02최다은 기자
-
대웅제약, 1Q 영업익 274억...전년비 3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7% 줄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357억원으로 전년보다 6.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51억원으로 20.3% 증가했다.2026-05-12 16:08:01천승현 기자 -
제이비케이랩 셀메드, AI 시대 소형약국 생존 전략 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이비케이랩이 인공지능(AI) 시대 약사의 역할 변화와 상담 중심 약국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제이비케이랩은 지난 10일 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21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 참가해 AI 시대 약국의 생존 전략과 미래 약료서비스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를 주제로 열렸으며, 약사 사회의 역할 변화와 미래 약국 모델을 조망하는 다양한 강연과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최저가 창고형 약국시대의 소형약국 생존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장 대표는 “AI가 약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약사의 역할은 단순 조제와 판매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약사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결국 환자와의 상담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일수록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상담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상담의 깊이는 약사가 얼마나 전문지식과 실제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제이비케이랩의 약국 헬스케어 브랜드 셀메드는 이러한 상담 중심 약국 모델 구축에 맞춰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약국 상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약 3000여 개 정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 상담 사례를 공유하고 학술 활동을 이어가며 약사 상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1대1 맞춤 상담을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 솔루션을 제안하는 상담 중심 유통 구조를 운영 중이다. 셀메드는 2024년 DTC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약국 전용 유전자 검사 키트 ‘수퍼지노박스 약국형’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약사가 검사 결과 상담까지 직접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파인힐병원과 협업해 ‘셀젠케어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장내미생물 검사 서비스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유전정보와 후성유전학 기반 질병 예측, 장내미생물 데이터까지 연계한 통합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셀메드의 약국 브랜딩 프로젝트 ‘셀메드 파사드’도 함께 소개됐다. 최근 1호점이 구현된 화순종로약국 사례 영상이 행사장 미디어월을 통해 공개되며 참석 약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장 대표는 “AI 시대에 약사가 살아남기 위한 가장 확실한 경쟁력은 결국 상담”이라며 “약사들이 기술 변화 속에서도 전문성과 인간적인 가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6-05-12 13:22:34최다은 기자 -
대웅-HK이노엔, 완치제 없는 난치성 폐질환 신약 경쟁[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난치성 폐질환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글로벌 경쟁 제품의 한계가 뚜렷한 만큼 차세대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기업들은 기존 항섬유화 치료제를 넘어 다양한 기전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는 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와 로슈 ‘에스브리에트(성분명 피르페니돈)’ 등이 대표적이다. 두 약물 모두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항섬유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미 진행된 폐 섬유화를 되돌리는 근본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개발 속도 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전개 중이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생성 과정의 핵심 효소인 프롤릴 전달알엔에이 합성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섬유화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베르시포로신 단독 투여는 물론 기존 항섬유화제인 닌테다닙, 피르페니돈과의 병용 투여를 통해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1분기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수출과 파트너십 확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제형 개발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섬유증 치료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K이노엔은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트젠)과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NXC680'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수행 중이다.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임상시험에서 폐섬유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양바이오팜도 폐섬유증 치료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12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연구 과제에 선정되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했다.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를 활용해 특발성 폐섬유증(IPF) mRNA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폐섬유증 병리기전을 억제하는 조절자를 mRNA 형태로 구현해 SENS에 탑재해 폐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SK케미칼 역시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J2H)과 폐섬유화 질환을 차세대 연구개발 분야로 타깃해 후보물질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J2H-2302'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죽을병' 인식 여전…완치제 없는 시장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특발성 폐섬유증에 주목하는 배경으로 희귀질환 시장 특유의 높은 사업성을 꼽는다. 환자 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장기 투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데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경우 임상·허가 과정에서 규제 혜택과 시장 독점권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난치 질환 특성상 환자 모집이 쉽지 않고, 질병 진행 속도와 증상 편차가 환자마다 달라 임상 설계가 매우 까다롭다. 폐 섬유화 진행 정도, 환자 생존율 등 복합 지표를 장기간 추적해야 하는 만큼 개발 기간과 비용 부담도 크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내과 전문의는 "현재 사용되는 닌테다닙과 피르페니돈은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항섬유화 치료제"라며 "이미 섬유화가 진행된 폐 조직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근본 치료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 굳어진 폐 조직은 사실상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워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죽을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의료 현장에서는 폐 섬유화를 근본적으로 억제하거나 손상된 폐 기능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굳어 호흡 기능이 떨어지는 난치성 질환이다. 진단 이후 평균 생존기간은 3~5년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환이 진행된 환자에게는 폐이식이 사실상 유일한 치료 옵션으로 거론된다. 다만 공여 폐 부족과 수술 부담 등 현실적 한계가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억달러로 평가되며 오는 2035년에는 71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7.4% 수준이다.2026-05-12 12:01:04최다은 기자 -
유증 조달액 줄었지만…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자회사 이뮨온시아의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이 4860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예정 발행가보다 22%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운영자금 규모도 1054억원에서 818억원으로 줄었다. 조달 규모는 감소했지만 이뮨온시아는 자금 배분을 재조정해 주력 파이프라인 상용화 준비를 예정대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격을 1주당 4860원으로 확정했다. 구주주 청약 전 3거래일인 지난 8일 종가 6480원을 기준주가로 삼아 25% 할인율을 적용한 수치다. 이는 당초 발행 예정 가격(주당 6260원) 대비 22% 낮은 수준이다. 발행가 하향에 따라 전체 모집금액도 기존 1054억원에서 818억원으로 감소했다. 앞서 이뮨온시아는 지난 2월 보통주 1683만20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당시 예정 발행가는 7130원, 조달 예정액은 1200억원이었다. 최초 유상증자 결정 시점과 비교하면 최종 발행가는 32% 줄어든 셈이다. 최종 발행가가 낮아진 배경에는 유상증자 결정 이후 이어진 주가 하락이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일정 기간 주가 흐름을 반영해 발행가가 산정되는 구조다. 기준 주가가 낮아지면 최종 발행가도 함께 낮아지고 발행 주식 수가 고정된 상황에서는 전체 조달금액도 줄어든다. 이뮨온시아 주가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4000~6000원대에서 등락했다. 지난해 5월 7200원대였던 이 회사 주가는 7월 초 4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급등세를 탔다. 11월 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12월 중순 1만5000원선까지 치솟았다. 12월 고점 이후 주가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고 이뮨온시아가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공시 직전인 2월 5일 9659원이었던 주가는 공시일인 2월 6일 9332원으로 내려섰고 다음 거래일인 2월 9일에는 8466원까지 하락했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1일 종가 기준 주가는 5940원까지 떨어졌다. 유상증자 결정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가가 36% 낮아졌다는 얘기다. 이뮨온시아는 2016년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설립한 합작사다. 2023년 말 소렌토가 2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 뒤 파산 신청을 하며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유한양행은 소렌토가 보유하던 이뮨온시아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이로써 유한양행의 이뮨온시아 보유 지분은 67%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뮨온시아는 지난해 6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뮨온시아는 주력 파이프라인 PD-L1 표적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1'(댄버스토투그)의 상용화 준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IMC-001은 암세포 표면에 발현된 PD-L1에 결합해 PD-L1과 PD-1 간 결합을 차단하고 이를 통해 T세포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회사는 NK/T세포 림프종 대상 국내 임상 2상을 마친 상태다. 이뮨온시아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IMC-001 상용화 시점을 2030년 이후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임상 결과에서 객관적반응률(ORR)과 완전관해율(CR)이 기존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통해 임상 3상 면제 가능성과 심사 기간 단축 여지가 생기면서 기존 예상보다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임상 3상 면제 가능성과 심사 기간 단축 여지가 생기면서 생산 준비와 허가 대응을 조기에 진행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상장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회사는 소액주주 반발과 금융감독원 제동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소액주주들은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부담과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의 제한적 청약 참여를 문제 삼았다. 당초 유한양행은 지분율대로라면 791억원 규모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었지만 이 가운데 100억원만 청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대주주가 자금 부담을 소액주주에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도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25일 이뮨온시아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제출된 증권신고서의 형식이나 중요사항 기재·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뮨온시아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은 청약 참여 규모를 기존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고 이뮨온시아의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신뢰를 대외적으로 나타내겠다는 취지다. 또 이뮨온시아는 주주서한과 FAQ 게시, 유선 응대, 대면 미팅,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주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최종 발행가가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모집액도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다. 회사는 유상증자 이후에도 IMC-001 상용화 준비를 계획대로 진행, 국산 1호 면역항암제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이뮨온시아는 전체 모집액이 줄어들면서 우선순위가 높은 생산·공정개발 비용 중심으로 자금 배분을 재조정했다. 구체적으로 공모자금 818억원 가운데 790억원을 의약품 생산 관련 비용에 투입한다. 여기에는 원료·완제의약품(DS/DP) 공정과 생산, 완제의약품 라벨링·패키징, 물류·공급망 구축, 품질관리와 규제 대응 비용이 포함된다. 이외 나머지 28억원을 의약품 연구개발(R&D) 관련 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다. 구주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같은 달 18~19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8일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26-05-12 12:00:35차지현 기자 -
뉴로핏, 미국 학회서 알츠하이머 영상솔루션 공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뉴로핏이 미국 신경방사선학회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선보인다. 뉴로핏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현지 시간으로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제64회 미국 신경방사선학회 'ASNR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뉴로핏은 이번 학회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뇌 영상 종합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Neurophet AQUA AD Plus)'를 공개한다.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MRI와 PET 영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치료제 투약 전 환자의 처방 적격성 판단, 투약 중 부작용 모니터링, 투약 후 치료 효과 분석까지 치료 전 주기에 걸친 영상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와 함께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도 소개할 예정이다. 학회 현장에서는 조시 코헨 뉴로핏 미주 사업총괄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Therapeutic Impact in Alzheimer's Disease)'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뉴로핏은 이번 ASNR 2026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향후 현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뉴로핏 아쿠아 AD 플러스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처방 관련 영상 분석 분야에서 국내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도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ASNR 2026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향후 현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SNR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의 영상 기술 및 임상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국내외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최신 지견을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운영된다.2026-05-12 10:48:41황병우 기자 -
동국제약, 특허 유산균 ‘마이핏 B 구강 유산균’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이 구강 건강 관리에 특화한 신제품 ‘마이핏 B 구강 유산균’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이핏 B 구강 유산균은 건강한 한국 성인의 치은(잇몸)에서 분리한 특허 유산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Streptococcus salivarius G7과 Lactobacillus plantarum GSPE05 등 2종의 구강 유래 균주가 혼합됐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신제품은 생유산균 36억 CFU를 투입해 보장균수 1억 CFU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당류는 0%로 구성했다. 자일리톨 400mg을 함유해 양치 후나 취침 전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제형은 물 없이 씹거나 녹여 먹을 수 있는 츄어블 정제로 개발됐다. 민트향을 더해 섭취 편의성과 청량감을 높였다. 보관 안정성도 강화했다. 유산균 전용 용기를 적용해 외부 습기와 산소, 빛을 차단하는 3중 밀폐 구조를 갖췄으며, 실온에서도 유산균 생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산은 Ministry of Food and Drug Safety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시설에서 이뤄진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구강은 장 다음으로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는 환경인 만큼, 유익균이 자리잡을 수 있는 구강 환경 관리에 주목해 제품을 개발했다”며 “하루 1정 섭취로 일상 속 구강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5-12 10:40:33최다은 기자 -
비보존,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국내 2상 투여 완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비보존이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VVZ-2471’의 대상포진후 신경통(PHN) 환자 대상 국내 임상 2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 단계에 돌입했다. 비보존은 관계사 비보존제약을 통해 12일 VVZ-2471의 국내 임상 2상 최종 대상자 투약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데이터 정리와 분석을 거쳐 탑라인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 이후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는 대표적인 신경병증성 통증 질환이다. 극심한 통증은 물론 수면장애와 일상생활 제약 등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치료에는 가바펜티노이드 계열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통증 조절 효과의 한계와 함께 졸림, 어지러움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 부담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임상 2상은 대상포진후 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VVZ-2471을 4주간 반복 투여한 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마지막 환자 투여 완료로 임상은 사실상 투약 단계를 마치고 결과 분석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VVZ-2471은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과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5(mGluR5)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기전 기반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앞선 다수의 비임상 연구와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VVZ-2471을 Opioid Use Disorder(OUD) 적응증으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신경병증성 통증과 중독 질환 영역으로 적응증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최종 대상자 투여 완료는 VVZ-2471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신속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탑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후속 임상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5-12 10:36:53최다은 기자 -
SK케미칼, 기넥신 누적 매출 60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SK케미칼의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기넥신’이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혈액순환 개선제 중심 시장에서 경도인지장애 등 인지기능 영역까지 적응증 활용 범위를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K케미칼은 12일 기넥신 누적 매출이 6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개발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가운데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한 것은 기넥신이 처음이다. 1992년 출시된 기넥신은 올해로 34년째 판매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약 35억정으로 이를 일렬로 연결하면 약 5만km에 달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잎 추출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926억원이다. 이 가운데 기넥신은 점유율 37%, 매출 34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다. 2002년 이후 매출 기준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기넥신 매출은 2021년 184억원에서 2022년 262억원, 2023년 297억원, 2024년 309억원, 2025년 344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은 17% 수준이다. SK케미칼은 기넥신이 기존 혈액순환 개선 영역을 넘어 뇌혈류 개선 기반 인지기능 개선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 점을 성장 배경으로 보고 있다. 관련 임상 근거 축적과 함께 의료 현장 처방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넥신은 은행잎 유효 성분을 표준화한 의약품이다. 혈관 확장과 혈류 개선, 항산화 작용 등을 기반으로 혈액순환 개선과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이명 등 증상 개선에 사용된다. SK케미칼은 향후 신경과뿐 아니라 내과와 일반의 시장까지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지기능과 혈관 질환 관련 임상 근거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현선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기넥신은 혈액순환 문제로 유발되는 다양한 질환과 연결된 의약품”이라며 “인지기능을 포함한 혈관 관련 영역 근거를 지속 확보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은행잎 추출물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6-05-12 09:53:58이석준 기자
오늘의 TOP 10
- 1"혁신형제약 인증 받아야 하는데"…약가 개편 시간차 어쩌나
- 2제네릭 약가 산정률 45%…혁신형·준혁신형·수급안정, 약가우대
- 3유상준 약학정보원장 직위해제…임명 1년 2개월 만
- 4노보 노디스크, 차세대 '주 1회' 당뇨신약 국내서도 임상
- 5항히스타민제·코세척제 판매 '쑥'…매출 지각변동
- 6남인순 국회 부의장 됐다…혁신제약 우대·제한적 성분명 탄력
- 7[단독] 상비약 자판기 규제특례 재추진…"차기 회의서 결판"
- 8매출 2배·영업익 6배…격차 더 벌어지는 보툴리눔 라이벌
- 9휴텍스제약, 제네릭 약가재평가 소송 최종 승소…"약가인하 부당"
- 10기등재 인하 1·2차 갈림길...'지각생동·복합제' 구제 관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