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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육아휴직 복직률 96%…'돌아올 자리' 조직문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부가 육아휴직 제도를 확대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휴직 후 돌아올 자리'를 만드는 조직문화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4년 육아휴직을 사용한 임직원의 복직률이 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육아휴직 사용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회사는 복직 이후에도 경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12년 연속 유지했으며, 올해 신설된 '가족친화 선도기업'에도 선정됐다. 2022년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가족친화 최고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 인증 심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95.7점을 받아 전체 평균(86.6점)을 웃돌았다. 복귀 지원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복직 전 기존 부서와 인사팀, 복귀자가 함께 업무와 커리어 계획을 논의하며 경력 공백을 최소화한다. 사내 경력개발프로그램(CDP)을 활용한 직무 전환과 유연근무제 운영 등을 통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출산 후 1년 이내 복귀한 여성 임직원에게는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휴가 사유를 묻지 않는 캠페인 등 다양한 복지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ESG 평가에서도 이어졌다. 대웅제약은 한국ESG기준원의 2025년 ESG 평가에서 사회(S) 부문 A+ 등급을 획득했으며, 통합등급은 A, 환경(E) 부문은 A를 받았다. 또한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건강친화기업 인증과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선도기업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CARE for People and Planet'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고, 임직원과 사회,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7-14 21:01:48이석준 기자 -
일성아이에스, 용산 옛 본사 부지 577억 매각…유휴자산 현금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아이에스가 서울 용산구 원효로 옛 본사 부지를 577억원에 매각한다. 과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남아 있던 유휴자산을 정리해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일성아이에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1가 토지를 디에스디삼호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577억4493만원으로 지난해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4030억원)의 14.33%에 해당한다. 소유권 이전 예정일은 2027년 8월 31일이다. 회사 측은 이번 처분 목적을 '자산운용의 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하는 토지는 과거 일성아이에스 본사가 있던 서울 용산 원효로 부지다. 회사는 본사를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했으며, 2024년에는 사명을 기존 일성신약에서 일성아이에스로 변경했다. 본사 이전 이후 남아 있던 부동산을 현금화해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일성아이에스의 최근 실적은 부진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43억원, 영업손실은 62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산총액은 약 403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자산 매각으로 재무적 여력을 일부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각으로 회사는 유휴 부동산을 현금화하게 되며, 확보한 자금은 향후 운영 및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회사는 계약 조건과 일정은 거래 진행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으며, 공시된 처분금액은 제세금과 수수료 등을 제외한 매매계약상 금액이라고 설명했다.2026-07-14 18:09:01이석준 기자 -
안국약품, 화성 공장 증축에 485억 투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안국약품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경기 화성 공장 증축에 나선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484억8000만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662억8946만원의 29.15%에 해당한다. 투자 대상은 경기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에 위치한 공장이다. 이날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7년 12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공장 증축"이라고 설명했다.2026-07-14 17:26:30차지현 기자 -
신일제약, 테르비나핀 무좀 치료제 3종 라인업 완성[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신일제약이 테르비나핀염산염 성분을 기반으로 한 무좀 치료제 3종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 본격 나섰다. 이번에 구축한 라인업은 최근 출시한 손·발톱 무좀 치료제 톱큐어파워외용액과 피부 무좀 치료제 테르비쿨크림, 테르비플러스크림으로 구성됐다. 세 제품 모두 진균의 세포막 형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테르비나핀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며, 증상과 부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마련했다. 톱큐어파워외용액은 네일라카 제형의 일반의약품으로, 환부를 갈아내지 않고 초기 4주간 매일 바른 뒤 이후에는 주 1회 유지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르비쿨크림은 테르비나핀에 리도카인과 멘톨을 더해 가려움과 통증 완화를 돕도록 설계됐다. 테르비플러스크림은 우레아를 추가 배합해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 무좀 관리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신일제약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캐릭터를 활용한 숏폼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은 '발바닥 마을'에 등장한 유해균을 '테르비나핀 삼총사' 캐릭터가 각각의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제거하는 내용을 담았다. 수포형 무좀을 표현한 블루 캐릭터 '테르비쿨', 각질 관리 기능을 강조한 그린 캐릭터 '테르비플러스', 손·발톱 무좀 치료를 상징하는 레드 캐릭터 '톱큐어파워'가 실제 제품으로 전환되는 연출을 통해 증상별 치료법을 직관적으로 소개했다. 회사는 이번 콘텐츠를 계기로 기존 약국 중심 마케팅을 넘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젊은 소비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일제약 관계자는 "테르비나핀염산염 기반의 외용액과 크림 제형을 모두 갖추면서 부위별·증상별 치료 선택지를 확대했다"며 "캐릭터를 활용한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이 무좀 치료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7-14 16:49:21최다은 기자 -
인제니아 "MSD 편입 신약, 후기 임상 자체 추진 목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안과질환에서 임상 유용성을 확인한 TIE2 플랫폼을 신장·항암·치매·폐동맥고혈압 등 전신질환으로 확장하겠다. 또 상장 이후 주요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글로벌 혈관질환 신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 한상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이후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서울대 분자생물학 박사 출신으로 하버드 메디컬 스쿨 연구원, 삼성종합기술원 프로젝트 리더, 기초과학연구원(IBS) 선임연구원, 미국 CST(Cell Signaling Technology) 그룹리더 등을 역임한 혈관 생물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한 대표는 2018년 3월 미국 보스턴에 인제니아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손상된 미세혈관을 정상화하는 항체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인제니아의 핵심 기술은 'LCIDEC'과 'TIE-body'다. 두 기술 모두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 TIE2를 직접 활성화해 손상된 미세혈관을 복구하고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 대표는 "질환이 발생하면 TIE2를 활성화하는 좋은 리간드는 줄고 이를 방해하는 리간드는 늘어나기 때문에 방해 인자만 제거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TIE2를 충분히 활성화하기 어렵다"며 "인제니아테라퓨틱스 항체는 리간드의 유무 농도와 관계없이 TIE2에 직접 결합해 수용체 군집화를 유도하고 활성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질환 상태에서는 TIE2 일부가 잘려 혈액 속을 떠도는 가용성 TIE2가 증가하는데 기존 항체가 여기에 결합하면 혈관 내피세포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소모될 수 있다"며 "인제니아테라퓨틱스 항체는 가용성 TIE2에 붙지 않도록 설계해 혈관 내피세포에 존재하는 TIE2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망막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GT-427'(MSD 개발코드: MK-8748) ▲만성신장질환(CKD) 치료제 후보물질 'IGT-303'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 'IGT-302' 등이 있다. IGT-427은 VEGF를 억제하면서 TIE2를 직접 활성화하는 이중기능 항체다. IGT-427은 2022년 전임상 단계에서 영국 바이오 기업 아이바이오에 1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이후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가 아이바이오를 인수하면서 MSD 파이프라인으로 편입됐다. 이 파이프라인은 MSD 주도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NVAMD)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등록 목적 글로벌 임상 2b/3상 2건을 진행 중이다. 아일리아 성분인 애플리버셉트 2㎎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 대표는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다수 잠재적 파트너 가운데 아이바이오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과 신약 개발과 임상 경험을 두루 갖춘 경영진이 IGT-427의 가치를 가장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아이바이오 창업진은 안과 분야에서 사업화와 임상개발을 가장 잘 이해하는 팀이라고 판단했다"며 "우리 기술을 검토한 뒤 약 5개월 만에 기술이전 계약에 합의할 정도로 IGT-427 차별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SD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키트루다 특허 만료 이후 매출 공백을 메울 주요 성장동력 후보를 소개하면서 MK-8748을 직접 언급했다"며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별도 슬라이드를 할애할 정도로 MSD 내부의 기대 수준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단순 기술이전 대가에 그치지 않고 아이바이오 지분을 확보해 파트너사의 기업가치 상승과 후속 개발 성과를 추가 수익으로 연결한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인제니아는 2022년 아이바이오와 계약할 당시 선급금과 전임상 단계 마일스톤 일부를 현금과 아이바이오 지분을 섞어 받았다. 이후 2024년 MSD가 아이바이오를 인수하면서 인제니아는 보유 지분에 상응하는 인수 대가를 수령하게 됐다. 한 대표는 "계약 당시 후보물질을 넘기는 회사의 지분까지 받아도 될지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회사에 상당한 추가 수익을 안겨줬다"며 "이미 지분 관련 대가의 일부를 수령했고 아이바이오가 보유했던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척에 따라 앞으로도 추가 지분 수익이 순차적으로 유입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IGT-303은 신장 내 사구체 미세혈관의 TIE2를 활성화해 혈관 장벽을 복구하고 염증과 단백뇨를 줄이는 항체다. 인제니아에 따르면 IGT-303은 만성신장질환 영장류 모델에서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약 58% 감소했다. IGT-303은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이번 공모에서 증권예탁증권(KDR) 500만개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미국에서 발행된 보통주 1주를 원주로 KDR 1개를 발행하는 구조다. 1DR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총 공모 금액은 600억~725억원이다. 공모와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을 반영한 상장 예정 KDR 수는 4943만9111개다.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5933억~7169억원이다. 주식매수선택권까지 포함해 기업가치 산정에 적용한 희석 기준 KDR 수는 5376만4925개다. 인제니아는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금액과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대금을 합쳐 630억원을 조달한다.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유입 예상액은 약 578억원이다. 회사는 순유입액 가운데 508억원을 연구개발 직접비와 연구개발 인력 인건비에 배정한다. 전체 조달 자금의 87.9%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 임상시험에 220억원, 독성시험·CMC 개발에 121억원, 전임상 연구에 58억원, 연구개발 인력 인건비에 109억원을 사용한다. 나머지 70억원은 상장 후 공시·재무·사업개발 인력 인건비 등에 투입한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과 임상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IGT-303의 개발 단계를 최대한 끌어올린 뒤 기술이전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목표다. 한 대표는 "IGT-427을 전임상 단계에서 너무 일찍 기술수출한 데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며 "후기 임상으로 갈수록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회사의 체력이 뒷받침되는 범위에서 파이프라인 개발을 최대한 진전시킨 뒤 기술이전 여부와 시점을 전략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니아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8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30~31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납입일은 다음 달 4일이며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2026-07-14 12:58:17차지현 기자 -
2856억 처분한 한미 창업주 장남, DXVX에 1024억 투입[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단계적으로 정리해 확보한 실탄을 바탕으로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지배력을 대폭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전량 매각한 임 전 사장은 DXVX 지분율을 58%대까지 끌어올리며 독자 행보를 공식화한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지윤 씨와 임성연·임성지·임성아 씨는 지난 7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한미사이언스 주식 243만7891주를 주당 4만88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1190억원이다. 홍 씨는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26만5542주를 13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임성연 씨는 69만5823주를 340억원에, 임성지 씨와 임성아 씨는 각각 73만8263주를 360억원에 처분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이들 4인의 한미사이언스 보유주식은 0주가 된다. 임 전 사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을 맡고 있다. 홍 씨는 임 전 사장의 배우자다. 임성연·임성지·임성아 씨는 임 전 사장의 자녀다. 임 전 사장이 올 3월 개인 지분을 모두 정리한 데 이어, 배우자와 자녀들까지 보유지분 전량 매각에 나서면서 임 전 사장 가족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정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임 전 사장은 지난 2024년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이 패색이 짙어지면서 주식 매도 행보를 시작했다. 임 전 사장은 2024년 12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45만6559주(0.67%)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140억원이다. 임 전 사장은 2022년 2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매도 이후 2년 만에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매도했다. 당시 임 사장은 주식 45만주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1주당 4만4919원으로 처분 금액은 202억원이다. 이어 지난해 1월 임 전 사장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을 대상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5.00%)를 1265억원에 매도했다. 한양정밀에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했다. 지난해 8월에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234만1814주를 코리포항에 매도해 1100억원을 확보했다. 코리포항은 임 전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코리그룹 국내 자회사다. 코리포항은 이후 이 가운데 대부분을 신 회장에게 매각해 1328억원을 회수했다. 사실상 임 전 사장 측이 보유 지분을 신 회장에게 넘긴 것이다. 임 전 사장은 올 3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71만8750주를 신 회장에게 주당 4만8800원에 매각했다. 처분 금액은 351억이다. 이 거래를 끝으로 이로써 임 전 사장은 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을 포함해 보유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임 전 사장이 2024년 말부터 처분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규모는 총 2856억원이다. 여기에 배우자와 자녀 3명이 이번에 매각하기로 한 주식을 더하면 임 전 사장 가족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처분·매각 규모는 총 4046억원에 달한다. 임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정리하는 동안 DXVX 지배력은 꾸준히 강화했다. 임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DXVX가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4921만주를 주당 2027원에 인수했다. 투자금액은 997억원이다. 이를 통해 DXVX 보유주식은 758만3989주에서 5679만3989주로 늘었고 개인 지분율은 15.41%에서 57.70%로 높아졌다. 임 전 사장은 유상증자 이후에도 DXVX 주식을 지속해서 사들였다. 올 1월 30일 7만3984주를 주당 4049원에 매수한 데 이어 4월 2일과 3일 각각 19만8578주와 20만608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7월에도 3일부터 9일까지 닷새에 걸쳐 총 14만2507주를 장내 매수했다. 유상증자 이후 장내에서 추가로 취득한 주식은 총 62만1149주다. 장내매수에 투입한 금액은 26억원으로 추산된다. 유상증자 인수금액을 더하면 임 전 사장이 DXVX 지분 취득에 투입한 자금은 총 1024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임 전 사장의 DXVX 보유주식은 5741만5138주로 늘었고 개인 지분율은 58.33%까지 높아졌다. 임 전 사장이 경영권 분쟁 이후 한미사이언스와 지분 관계를 단계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DXVX 지배력을 과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한미그룹과 결별하고 DXVX를 중심으로 독자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26-07-14 12:01:25차지현 기자 -
아리바이오, 1200억 추가 확보 기대…후속 CNS 개발 속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아리바이오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 발표를 앞두고 최대 1200억원 규모의 추가 마일스톤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9~10월 예정된 탑라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중국 푸싱제약으로부터 최대 8000만달러(약 1200억원)가 추가 유입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AR1001이 단순한 신약 후보물질을 넘어 후속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 개발을 뒷받침하는 자금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마일스톤이 확보되면 허가와 상업화는 물론 후속 신약 개발까지 이어지는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6월 글로벌 임상 3상(POLARIS-AD)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데이터 클리닝과 데이터베이스 락(DB Lock), 통계 분석을 진행 중이며 탑라인 결과는 오는 9~10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등 13개국 230개 기관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348명이 52주 투약을 완료했다. 중도 탈락률은 12.2%를 기록했다. 본 임상을 마친 환자의 95.5%는 연장시험에도 참여해 장기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시장 관심은 임상 완료 자체보다 탑라인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위약 대비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개선 여부, 안전성 결과가 향후 허가 전략 뿐만 아니라 추가 마일스톤 지급과 글로벌 사업 확장의 분수령이 된다. 탑라인 이후 8000만달러 추가 확보 가능 아리바이오는 앞서 중국 푸싱제약과 AR1001의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약 47억달러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른 선급금은 총 6000만달러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수령했다. 탑라인 발표 이후 푸싱제약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누적 선급금과 마일스톤 규모는 총 1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탑라인 발표를 계기로 추가로 약 8000만달러가 유입되는 구조다. 임상 3상 최종 결과 이후 지급되는 추가 마일스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상업화 이후에는 최대 20%의 판매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가 마일스톤이 임상 3상 이후 허가 준비와 상업화뿐 아니라 후속 신약 개발 재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실제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10억원, 영업손실 90억원, 순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기술료 유입으로 매출 352억원과 영업이익 133억원을 냈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순금융원가도 2024년 89억원에서 지난해 201억원으로 크게 늘며 재무 부담을 키웠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7억원에서 51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47억원에서 4억원으로 축소됐다. 순손실도 70억원에서 8억원으로 줄었다. 추가 마일스톤이 유입될 경우 재무 안정성과 연구개발 투자 여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바이오는 판권 계약과 함께 전략적 주주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아리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소룩스이며, 삼진제약이 2대 주주다. 푸싱제약은 최대 32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가 마무리되면 3대 주주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진제약은 지난 2022년 아리바이오와 약 3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연구개발 동맹을 구축했다. 이후 AR1001의 국내 독점 생산·판매 권한도 확보했다. 국내 판권 계약은 최대 1000억원 규모로, 임상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 구조로 구성됐다. 푸싱제약 역시 단순한 판권 계약 상대를 넘어 지분 투자와 후속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파트너가 주주로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사업의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AR1005·AR1004·전자약 개발 탄력 아리바이오는 AR1001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후속 CNS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앞선 후속 후보물질은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다. 현재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결과 확보 이후 글로벌 임상 2·3상 진입을 준비할 방침이다. 경도인지장애 치료제 'AR1004'도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AR1004는 마이크로바이옴 개선을 기반으로 국내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천연물 의약품으로 개발 중이다. 차세대 뇌질환 치료 영역에서는 경두개 음향진동 뇌자극 기술을 적용한 전자약 '헤르지온'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탐색 임상을 마쳤으며 향후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푸싱제약과의 협력이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프레드 킴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은 "푸싱제약의 지분 투자가 마무리되면 AR1001의 추가 적응증 개발과 후속 CNS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푸싱제약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AR1001을 계기로 구축한 파트너십이 추가 적응증과 후속 신약의 공동개발 또는 추가 기술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올해 하반기 AR1001 탑라인 결과가 아리바이오 전체 사업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긍정적인 데이터가 확보되면 추가 마일스톤과 전략적 투자,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이 맞물리는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반대로 주요 평가변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후속 자금 조달과 사업 확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R1001은 단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성공 여부를 넘어 아리바이오의 CNS 파이프라인 가치를 평가받는 프로젝트"라며 "추가 마일스톤을 재원으로 후속 후보물질 개발과 신규 기술수출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2026-07-14 12:01:09최다은 기자 -
이연제약 공동개발 NG101, ASRS서 릴리와 같은 세션 발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엘리시젠과 공동 개발 중인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AMD) 유전자치료제 'NG101'이 세계 최대 망막 전문 학회인 ASRS에서 일라이 릴리의 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세션에서 발표된다. 엘리시젠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에서 NG101의 임상 1/2a상 중용량(코호트2) 44주 중간결과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발표는 임상시험 책임자인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피터 커티스(Peter J. Kertes) 교수가 맡는다. 발표 주제는 'One-Year First-in-Human Safety and Efficacy Data of Subretinal NG101 – A Novel Low-Dose AAV Gene Therapy for Wet AMD: A Phase 1/2a Clinical Trial'이다. NG101은 'AMD-Neovascular Panel. Beyond anti-VEGF: Emerging Durable Therapies in Neovascular AMD' 세션에서 소개된다. 이 세션에서는 고용량 단백질 치료제, 이중항체, 장기지속형 임플란트, AAV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 전략의 최신 임상 결과가 발표된다. AAV 유전자치료 발표는 NG101과 일라이 릴리의 'Ixo-vec' 두 건이다. 앞서 엘리시젠은 지난 5월 ARVO 2026에서 임상 1/2a상 저용량군(코호트1) 52주 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NG101 투여 환자의 연평균 항-VEGF 추가 주사 횟수는 투여 전 9.8회에서 투여 후 1.1회로 약 89% 감소했으며, 전체 환자의 83%는 52주 동안 추가 주사를 1회 이하로 유지했다. 시력과 중심망막두께(CST)도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중대한 이상반응(SAE)과 용량제한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서는 저용량군에 이어 중용량군 44주 추적 결과가 공개된다. NG101은 AAV8(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아일리아(Eylea)'의 활성 성분인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 유전자를 탑재했다. 단 한 번의 망막하 투여만으로 망막세포에서 항-VEGF 단백질을 장기간 발현하도록 설계돼 반복적인 안구 내 주사가 필요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NG101은 2020년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을 기반으로 이연제약과 함께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이연제약은 글로벌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며, 상업화 시 충주 GMP 공장에서 유전자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다.2026-07-14 10:34:35이석준 기자 -
"단순 전환 넘어선 'AI 병리'…의료 패러다임 바꾼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디지털병리가 유리 슬라이드를 화면으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진단과 치료를 연결하는 의료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병리 이미지의 디지털화가 진단 효율 개선뿐 아니라 정밀의료, 신약개발, 바이오마커 발굴로 이어지면서 AI 융합형 디지털병리가 의료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사단법인 디지털병리협회는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 2026)’에서 ‘디지털병리 특별관’과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특별관에서는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하는 스캐너부터 병리 AI 분석 솔루션, 데이터 전송·저장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디지털병리의 전체 워크플로를 선보인다. 디지털병리협회는 전시와 컨퍼런스를 통해 실제 병원 도입 사례와 임상 적용 전략을 공유하고 의료기관과 기업, 연구기관 간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치성 디지털병리협회 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디지털병리의 변화와 산업 확장 가능성, 특별관의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Q. 과거 디지털병리가 슬라이드를 모니터로 보는 수준이었다면, AI 융합형 디지털병리는 의료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A. 초기 디지털병리는 아날로그 유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변환해 화면에서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는 축적된 병리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진단을 보조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AI 솔루션은 방대한 병리 이미지에서 암세포가 의심되는 영역을 찾아내고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미세한 병변을 분석한다. 병리 의사가 전체 슬라이드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AI가 우선 검토가 필요한 영역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진단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고 표준화된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병리 진단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Q. 국내 의료계와 산업계가 지금 디지털병리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의 디지털병리 인프라 구축과 AI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병리 데이터 활용과 AI 진단 지원 체계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이미 시작된 셈이다. 한국은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병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하다. 다만 병원 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기업의 AI 기술 고도화가 함께 이뤄져야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병원들이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 부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디지털병리 관련 수가와 규제 체계가 마련돼야 의료기관의 도입이 확대되고 기업도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 Q. KHF 2026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병리 특별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개별 기업의 장비나 솔루션을 단편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병리 생태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하는 고해상도 스캐너와 AI 기반 병리 분석 솔루션,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저장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가 생성되고 분석된 뒤 병원 시스템에 저장·활용되는 전체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디지털병리 도입을 검토하는 의료기관이 필요한 기술과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Q. 디지털병리 도입을 고민하는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은 특별관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나. A. 의료기관들은 디지털병리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초기 투자비용과 기존 업무 체계 변화에 대한 부담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관에서는 국내외 의료기관의 실제 도입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디지털병리 도입 이후 진단 과정과 업무 효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병원 규모와 검사량, 기존 시스템에 따라 필요한 장비와 인프라가 달라지는 만큼 의료기관별 환경에 맞는 구축 모델도 제시한다. 현장 컨설팅을 통해 장비 도입과 시스템 연계, 데이터 관리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Q. 함께 열리는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의 핵심 의제는 무엇인가. A. 핵심 의제는 디지털병리의 실제 임상 적용과 글로벌 표준이다. 기술 개발 단계의 성과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병원 현장에서 디지털병리와 AI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다룬다. 글로벌 의료기관의 디지털병리 운영 전략과 국내 의료 AI 기업의 기술 개발 방향도 공유할 예정이다. 실제 임상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연계, 의료진 업무 변화 등의 과제도 논의한다. 의료계와 산업계가 기술의 가능성뿐 아니라 상용화와 현장 적용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Q. 이번 행사가 산·학·연·병 협업 생태계 조성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나. A. 그동안 의료진과 연구자, 기업 간 소통이 개별 프로젝트나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현장의 수요가 기술 개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의료진이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미충족 수요를 기업에 전달하고, 기업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소통이 지속되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과 공동 연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국책과제 발굴과 기술 실증, 사업화까지 연결되는 협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Q. 병리 데이터는 향후 정밀의료와 제약·바이오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 A. 병리 데이터에는 환자의 질병 특성과 조직의 형태학적 정보가 집약돼 있다. 이를 디지털화하고 임상 정보와 결합하면 단순한 진단 자료를 넘어 정밀의료와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이 된다. 제약·바이오 기업은 디지털병리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환자를 선별하거나 신약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분석할 수 있다. 임상시험 대상자를 정밀하게 선정하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 병리 데이터와 유전체, 임상 데이터를 연계하면 새로운 진단 바이오마커와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기반도 마련된다. 디지털병리는 진단과 치료, 신약개발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다. Q. 디지털병리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 A. 국내 디지털병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의료기관과 산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협회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번 KHF 2026을 계기로 디지털병리에 대한 의료계와 산업계의 관심을 높이고 실제 도입을 가로막는 제도적 과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특히 디지털병리 진단에 대한 행위 수가 신설과 가산 등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의료기관이 디지털병리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회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2026-07-14 10:32:04황병우 기자 -
유한양행, 약품사업 첫 매출 1조4000억원 돌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유한양행은 지난해 약품사업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1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2025년 약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4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한양행 전체 매출의 약 64%를 차지하는 규모다. 회사는 2017년 약품사업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아토바미브',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약 1조16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도 '안티푸라민', '엘레나' 등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마그비'와 '메가트루' 라인업 확대, '비판텐', '카네스텐' 등 글로벌 브랜드 도입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유한양행은 올해도 약품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수익 극대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마케팅 역량 강화'를 3대 전략으로 제시하고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을 동시에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렉라자 단독요법 캠페인을 강화하고 로수바미브 등 복합제 처방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항암 치료 분야 확장과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삐콤씨 파워 100정' 등 대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콘택콜드' 광고 캠페인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ETC와 OTC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약품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창립 100주년을 맞아 혁신 신약과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6-07-14 10:26:57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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