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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에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57)이 새로운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윤웅섭 제약바이오협회 신임 이사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은 16일 2024년도 제1차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윤웅섭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제16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윤 부회장은 1990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후, 1993년 조지아주립대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의 회계감사, 금융기관 Fleet Capital의 론(loan) 애널리스트 등을 거쳐 2005년 일동제약에 합류했다. 윤 부회장은 2011년 부사장, 2014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1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윤 부회장은 일동제약의 연구개발 조직을 확충하고, 과감한 R&D 투자를 단행하는 등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윤 부회장은 2017년 이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이사장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협회 글로벌협력위원장을 맡아 회원사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 국제협력 사업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윤성태 현 이사장과 윤웅섭 차기 이사장의 이·취임식은 오는 2월 22일 열리는 제79회 협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2024-01-16 13:51:48천승현 -
바이오진출 선언 4년…오리온 '5485억 베팅' 광폭 행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리온 그룹이 알짜 신약개발 기업인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레고켐 인수를 통해 오리온은 업무협약 체결이나 간접 투자, 합작회사 설립 등 그간의 소극적인 행보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15일 총 5485억원을 들여 레고켐바이오 주식 936만3283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25.73%로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주 796만3282주를 4698억원에 취득한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 김용주 대표(120만주)와 박세진 수석부사장(20만주)이 보유한 구주 140만주를 787억원에 매입한다.인수는 오리온의 계열사인 홍콩 소재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이 담당한다.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한다.오리온은 알짜 신약개발 기업인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뛰어들 전망이다.오리온의 경우 지난 2020년 3대 신사업 진출을 밝히면서 그중 하나로 제약바이오산업을 점찍었다. 다만, 레고켐바이오 인수 이전까지는 주로 진단사업 영역과 해외사업에서 기초를 다지며,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합자 등의 형태로 한 발 물러난 상태에서 우회 진출을 노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오리온은 2020년 진단키트 업체인 수젠텍과 MOU를 체결했고, 2021년엔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중국 산동루캉제약과 중국 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2022년엔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2022년 12월엔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그룹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와 치과질환 치료제 벤처기업 하이센스바이오가 6 대 4의 지분비율로 합작해 설립됐다. 다만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역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보다는 중국의 진단·백신 사업 지원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 인수를 기점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기존 경영진과 운영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레고켐바이오를 중심으로 그룹사 제약바이오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제약업계에선 오리온의 인수 대상인 레고켐바이오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큰 관심을 받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개발 전문기업이다.2015년 이후 현재까지 ADC 분야에서 총 10건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중국 포순제약에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알려진 것만 13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임상단계에 진입한 후보물질은 4개에 달한다. 계약금 외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가장 최근 계약은 지난해 12월이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ADC 신약후보물질 'LCB84'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LCB84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타깃할 수 있는 ADC 후보물질이다.레고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ConjuAll 링커를 보유하고 있다. ADC는 링커, 페이로드(약물), 항체로 구성되는데 ConjuAll 링커는 혈중 세포독성 약물의 방출, 정상 세포 공격 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이런 잠재력을 토대로 코스닥 시장에선 15일 종가 기준 1조5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시총 순위는 28위에 해당한다. 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에는 7위에 해당한다.2024-01-16 12:00:24김진구 -
제약바이오협, AI신약융합연구원 설립...'초격차 기술 확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AI신약융합연구원(CAIID, Convergence AI Institute for Drug Discovery)을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협회는 “제약바이오 초격차 기술 확보 선도자 역할을 할 융합연구기관이 필요하다는 인식과 산업계 요구를 바탕으로 종전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해 AI신약융합연구원으로 격상시켰다”라고 설명했다.김화종 AI신약융합연구원장연구원은 AI 신약 융합연구 촉진을 통한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AI 신약개발 과제 발굴·기획·집행 사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 홍보 사업, AI 신약개발 포럼 및 경진대회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초대 원장은 김화종 강원대 교수가 임명됐고 부원장은 그동안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 역할을 수행한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가 맡는다. 조직은 연구사업본부 아래 융합연구팀과 교육운영팀으로 구성했다.노연홍 회장은 “AI 기술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제약바이오협회는 AI신약융합연구원이 AI 기술과 바이오 기술 융합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기는 대표적 연구기관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1-16 11:19:38천승현 -
다림바이오텍, EU-GMP급 원주 생산공장 증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림바이오텍(대표 정종섭, 김상기)이 EU-GMP급 생산공장을 증축했다.이번 증축은 중앙연구소와 POP연구실, 품질보증팀 등 연구개발 및 품질 유관부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원주공장은 내용고형제, 성호르몬제, 자동화 창고의 3개 섹션으로 구축돼 있다. 전문의약품 46개 품목과 일반의약품 12개 품목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일반제제 약 7억정, 성호르몬제제 약 1.2억정이다.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총 1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자동화 제조설비는 물론 원주기업도시 최대 규모의 자동화 창고도 보유하고 있다. 원주공장은 국내 처방 비타민D 의약품 중 판매 1위이자 다림바이오텍의 블록버스터 제품 디카맥스디정'을 비롯해 당뇨, 폐경, 갑상선, 아토피 등 내분비 및 대사성, 성호르몬 관련 의약품들을 생산하고 있다.2024-01-16 09:16:18이석준 -
'엑시트·상장' 동구바이오제약 벤처 투자 성과 속속[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의 타법인 투자 성과가 속속 도출되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뷰노 지분은 전량 처분해 수익을 남겼고, 수년 전 투자한 디앤디파마텍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간접 투자를 통해 R&D 비용을 줄이고 리스크 헷징(위험 회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망 바이오벤처의 지분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공유하고 때로는 엑시트(투자금 회수)로 수익도 챙기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뷰노와 디앤디파마텍에 약 30억원씩 투자했다. 뷰노는 엑시트로 수익을 냈고 디앤디파마텍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뷰노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2020년 3월 의료용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업체 뷰노에 30억원을 투자하고 20만4778주를 받았다. 주당 14650원 정도다. 이후 뷰노는 2021년 2월 26일 코스닥에 상장했다.뷰노 주가는 지난해 573% 뛰었다. 종가 기준 2022년 12월 29일 6240원에서 지난해 12월 28일 4만2000원으로다. 지난해 바이오주 가운데 손꼽히는 주가 상승이다. 9월 7일 장중 한때는 6만9500원까지 치솟았다.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뷰노 주가 상승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일부 수익을 남기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디앤디파마텍은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이 회사는 동구바이오제약이 2018년 31억원(30만5360주, 지분율 3.5%)을 투자한 곳이다.디앤디파마텍은 현재까지 장외서 2190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190억원, 시리즈B 1410억원, 시리즈C 590억원 등이다. 동구바이오제약과 벤처캐피탈(VC) 한국투자증권, L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그리고 DS자산운용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투자전문기관 중 유일한 상장 제약사다.2000억원이 넘는 투자금 유치는 디앤디파마텍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디앤디파마텍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NLY01을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비만 경구형 치료제 개발도 나서고 있다.지난해 4월 미국 멧세라에 GLP-1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멧세라에 이전한 파이프라인은 전임상 단계의 GLP-1 물질 DD02s와 DD03이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990만 달러(약 129억원)를 포함해 총 4억2000만 달러(약 5468억원) 규모다.동구바이오제약은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자회사 발테드시퀀스(Valted Seq)에도 30억원(5.31%) 투자했다. 양 사 투자로 CNS(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 확보 등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는 전략이다.발테드시퀀스는 뇌질환 빅테이터 바이오텍이다. 20년 간 존스홉킨스대학이 축적한 2500~3000개 가량의 퇴행성뇌질환 환자 뇌세포 샘플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쌓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이 미국에 출자한 5개 자회사 중 하나다.투트랙 전략동구바이오제약은 주로 전략적투자(SI) 차원 바이오텍 지분투자,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수익 목적 재무적투자(FI)를 진행하고 있다.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4월 동구바이오제약이 자본금 150억원 규모로 100% 출자한 투자 전문 자회사다.투트랙 전략이다. SI는 기존 사업을 발전시키는 방법으로 투자를 이용한다. FI는 투자 후 차익과 함께 목표 수익률 달성과 엑시트를 목표로 한다. 단 상황에 따라 SI, FI 목적은 바뀔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수년전부터 비상장 유망 바이오벤처에 지분 투자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분 투자는 경영 참여 외에도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 엑시트, 사업다각화, 기업 가치 제고 등 다양한 셈법이 가능하다. 뷰노, 지놈앤컴퍼니, 바이오노트 등은 이미 상장했고 디앤디파마텍도 IPO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2024-01-16 06:00:52이석준 -
KRPIA 신임 정책 총괄에 최인화 로슈 전무 내정최인화 전무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약 1년 간 공석이었던 KRPIA 정책 총괄 자리가 채워진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지난해 2월 퇴직한 김민영(53) 전 상무(현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전무)의 뒤를 이어 협회 정책업무를 총괄할 임원으로 현 최인화(60) 한국로슈 전무를 내정했다.최인화 전무는 이달(1월)을 끝으로, 로슈 엑세스&폴리시 클러스터 리드(Access & policy cluster lead) 직을 내려놓고 정년 퇴임한다.KRPIA는 앞서 김민영 전 상무가 길리어드로 약가(MA, Market Access) 총괄로 자리를 옮기면서 정책 총괄 없이 1년 가량 운영돼 왔다.이번 최인화 전무의 합류에 따라 협회의 정책 관련 대외활동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최 전무는 이화여대 약대 출신으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공직약사로 시작해 보령제약, 태준제약을 거쳐 2001년 로슈에 입사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약가(MA), 인허가(RA, Regulatory Affairs) 등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2024-01-16 06:00:50어윤호 -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 등극...'5485억 투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오리온이 약 5500억원을 투입해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에 등극한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리온은 총 5485억원을 들여 레고켐바이오의 주식 936만3283주를 취득한다. 오리온의 주식 취득 후 지분율은 25.73%로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주 796만3282주를 4698억원에 취득한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최대주주 김용주 대표(120만주)와 박세진 수석부사장(20만주)이 보유한 구주 140만주를 787억원에 매입한다.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으로 중국 지역 7개 법인의 지주사다.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과 운영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한다.레고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개발 전문기업이다. 현재까지 ADC 분야에서 총 10건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했다. 레고켐바이오는 2015년 중국 포순제약에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ADC 신약후보물질 'LCB84'를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LCB84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타깃할 수 있는 ADC 후보물질이다.레고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ConjuAll 링커를 보유하고 있다. ADC는 링커, 페이로드(약물), 항체로 구성되는데 ConjuAll 링커는 혈중 세포독성 약물의 방출, 정상 세포 공격 등을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이번 인수를 통해 오리온은 본격 바이오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오리온은 2022년 12월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사 방식으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해당 법인을 통해 오리온은 백신 개발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협력해 결핵백신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2024-01-15 18:09:37손형민 -
한미 "OCI 통합 무산 가능성 없다...구조조정 계획도 없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이 없다”라고 15일 밝혔다.이날 한미약품은 그룹 사내망에 ‘OCI그룹과의 통합 사실을 이렇습니다’라는 '펙트체크' 게시글을 게재하고 OCI와의 통합에 대한 주요 궁금증을 소개했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는 사실과 의견이 뒤섞여 불필요한 시장의 오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팩트체크 게시글을 올리게 됐다”며 “한국 산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통합과 상생의 모델을 제시한 이번 통합 결정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2065만1295주를 확보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75%를 확보한다.한미약품그룹은 일각에서 제기된 통합 무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통합은 양사의 각 지주회사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최종 의사 결정된 사안이다”라면서 “대주주 가족간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통합이라는 큰 명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통합법인 출범에 대해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통합 무산 가능성은 없다는 견해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거래에 대해 김앤장과 세종으로부터 법률자문을 지원받았다.한미약품그룹은 이번 거래로 OCI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통합은 양 그룹이 하나가 되는 것으로 한국 산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통합과 상생의 기업 모델이다. OCI가 한미사이언스 주주가 되는 동시에 한미의 대주주가 OCI홀딩스의 1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통합 지주회사의 이사회 역시 양 그룹 동수로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임주현 사장은 OCI홀딩스의 각자 대표로 한미약품그룹의 책임 경영을 맡는다.이번 통합에 따른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미약품그룹은 “통합 이후에도 현 체제를 유지하며 R&D와 신약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라고 단언했다.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 이하 모든 그룹사 사명은 변경되지 않는다”라면서 “향후 출범할 통합 지주회사의 사명만 새롭게 변경된다”라고 전했다.2024-01-15 17:52:26천승현 -
CP도입 제약기업에 과징금 감경 혜택...6월부터 시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6월 21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도입해 우수하게 운영한 기업에게 과징금 감경 등 혜택을 부여하는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된다.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CP 관련 개정법 시행에 맞춰 해당 제도의 시행을 위한 기준 및 절차 등을 규정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및 고시 등 하위법령안을 마련해 오는 2월 입법예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CP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하여 운영하는 교육, 감독 등 기업 내부의 준법시스템으로 2001년부터 민간 주도로 도입됐다.공정위는 CP제도 도입 초기부터 CP활성화를 위해 CP도입·운영기업에 각종 혜택을 부여해 왔으며, CP의 내실있는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운영성과에 따라 차등적 혜택을 부여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CP 등급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CP 제도의 근거가 법률이 아닌 예규에 규정돼 있어 그동안 CP 도입·운영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정위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CP 제도, CP 운영 등급평가, CP 우수 운영기업에 대해 과징금 감경, 포상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공정위는 CP 활성화를 위해 CP 도입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은 적게하고, 등급평가 신청은 보다 쉽고 간편하게 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CP 우수기업에는 과징금 감경 혜택과 더불어 신용보증기금 수수료율 인하, 가맹& 8228;대리점 등 협약이행평가에서 가점 부여 등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공정위 관계자는 "CP 제도 및 과징금 감경 등 지원책의 법적 근거마련으로 CP를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CP 제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2023년에 CP 등급평가를 신청한 기업은 28개 사로 2022년의 16개 사 보다 1.7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2024-01-15 14:47:40강신국 -
3년간 경영진 대폭 교체...'OCI 통합' 한미, 또 재편될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3년간 큰 폭의 경영진 교체를 반복해온 한미그룹이 OCI 그룹과의 통합을 전후로 경영진을 추가 개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한미그룹은 2020년 8월 임성기 명예회장 타계 이후로 이달 OCI와의 통합 결정까지 지난 3년 반 동안 경영진의 대규모 개편을 반복한 바 있다.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단독대표 체제에서 송영숙·임종윤 각자대표를 거쳐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로,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각자대표 체제에서 우종수 단독대표를 거쳐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로 각각 변화했다.제약업계에선 이러한 변화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송영숙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한미그룹 경영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란 전망이다.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단독대표→임종윤·송영숙 각자대표→송영숙 단독대표15일 업계에 따르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양 그룹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OCI홀딩스의 지분 1.75%를 확보한다.이번 통합 결정까지 한미그룹은 2020년 8월 임성기 명예회장 타계 이후 지난 3년 반 동안 큰 폭의 경영진 개편을 반복한 바 있다.한미그룹은 고 임성기 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된 직후인 2020년 8월 10일 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같은 해 9월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선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송영숙 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단독대표 체제에서 송영숙·임종윤 각자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임종윤 대표는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다.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선 대표이사가 다시 한 번 바뀌었다. 임기가 만료된 임종윤 대표는 재선임되지 않았다.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로 OCI와의 통합까지 약 2년간 송영숙 단독대표 체제가 유지됐다.임성기 회장 타계 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대표이사 변동.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도 매년 바뀌다시피 했다.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신규 선임된 2020년 9월, 임주현 사장이 송영숙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진으로 합류했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진은 기존 임종윤·우종수 등 2인에서 송영숙·임종윤·우종수·임주현 등 4인으로 재편됐다.4인 체제는 2021년 말까지 유지됐다. 2022년 3월엔 송영숙·우종수 등 2인으로 재편됐다. 임종윤 사장은 재선임되지 않았고, 임주현 사장은 사임했다. 그해 말 우종수 사장이 회사를 떠났다. 2023년 3월 송영숙 회장이 재선임됐고, 박준석 부사장이 우종수 사장을 대신해 신규 선임됐다. 이후 OCI와 통합 결정 때까지 송영숙·박준석 2인의 사내이사진이 유지됐다.한미약품, 우종수·권세창 각자대표→박재현 단독대표…임원 3분의 1 물갈이한미약품은 이 기간 경영진의 변화 폭이 더욱 크다. 대표이사의 경우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기존의 우종수·권세창 각자대표 체제가 2년 넘게 유지됐다.2022년 12월 권세창 대표가 사임했고, 우종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우종수 단독대표 체제는 오래가지 않았다. 3개월여 만인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재현 단독대표가 선임됐다. 우종수 대표는 사임했다.사내이사는 임성기 회장 타계를 전후로 이관순·우종수·권세창·임종윤·임종훈 등 5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임종윤 사장은 2021년 3월 재선임에 성공했다. 2022년 3월엔 우종수 사장과 이관순 부회장이 재선임됐다.2022년 말과 2023년 초 이관순 부회장과 권세창·우종수 사장이 잇달아 회사를 떠났다.(왼쪽부터) 이관순 전 한미약품 부회장, 권세창·우종수 전 한미약품 사장. 2023년 3월엔 사내이사진이 전면 재편됐다. 임종훈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제외됐다. 박재현 부사장, 서귀현 부사장, 박명희 전무이사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 중에는 임종윤 사장만 남았다.서귀현 부사장은 그해 8월 퇴임했다. 이로써 한미약품 사내이사진은 임종윤·박재현·박명희 등 3명으로 재편됐다.우종수·권세창 대표가 연이어 회사를 떠난 시기를 전후로 많은 임원이 동시다발로 퇴직했다. 2022년 상반기 말과 비교해 2023년 상반기 말까지 1년 새 임원 47명 중 17명이 퇴임하고 7명이 신규선임됐다. 한미약품 전체 임원의 3분의 1이 물러난 셈이다.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로 송영숙 회장·임주현 전략기획실장을 중심으로 그룹사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번 OCI와의 통합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실장만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한 이유도 이 연장선상에서 설명된다.3월 정기총회 안건에 관심↑…'경영권 분쟁' 불씨 임종윤 사장 거취는제약업계에선 임주현 사장을 중심으로 한미사이언스과 한미그룹의 경영진 재편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통합이 마무리되면 한미그룹의 지배구조는 '임주현 사장·송영숙 회장→OCI홀딩스→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각 그룹별 1명씩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OCI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각자대표를 맡을 예정이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종윤·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당장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진 개편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대표이사와 박준석 사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박재현 대표이사와 임종윤·박명희 사내이사, 윤도흠·김태윤·황선혜·윤영각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일부 혹은 전면 개편 가능성이 열린 상태다.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임종윤 사장의 거취다. 특히 임종윤 사장은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 발표 이후 트위터(X)를 통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살아있는 셈이다.마침 임종윤 사장의 한미약품 사내이사로서 임기가 올해 3월 만료된다. 임종윤 사장이 재선임되지 않을 경우 2022년 3월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재선임 불발에 이어 한미약품 이사회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송영숙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인다. 임종훈 사장의 경우 한미사이언스에선 별도 직함이 없고, 한미약품에선 미등기 사장으로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2024-01-15 12:00:00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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