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감기약 PVA, 약가인하 타격 적게 예외 적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코로나19에 사용된 감기약에 대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PVA)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제약계 요청에 복지부가 보정 방식을 적극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외 규정을 적극 적용해 약가 인하 피해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제약업계는 해당 제시안에 대해 의견 수렴을 한 뒤 민관협의체를 통해 대응해나갈 계획이다.하지만 복지부의 공식 입장이 전해진 만큼 제약업계도 한발 물러서 보정 방식을 더 유리한 쪽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약제가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에 선정되면 예외 규정을 적극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제약단체에 공문을 보냈다.앞서 제약협회는 코로나19 증상 치료제의 적극적 생산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약제를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이에 지난 12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해열제 등 감기약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공급 확대를 독려하고 지원하겠다"며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는 의약품은 사용량 증가 시 가격을 인하하는 약가 연동제를 완화해 제조사들이 생산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 총리의 발언에 제약업계도 일말의 기대감을 가졌다. 복지부가 이번에 제시한 방안은 그 연장선 상으로 풀이된다.다만 애초 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도 관련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사용 감기약에 대해 보정하겠다는 뜻을 민관협의체를 통해 전달한 바 있어 협상 대상에서 아예 제외해 달라는 제약계의 요구가 이번에 모두 받아 들여진 것은 아니다.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세부운영지침 제10조제2항 규정에 따르면, 감염병 치료 지원에 사용되는 약제의 경우 사용량-약가 연동제 적용 시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이에 복지부는 식약처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생산을 독려한 감기약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해당 규정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예를 들어 협상참고가격 산출 시 코로나19 치료에 처방된 사용량( 청구량)을 제외하거나, 특정 시기(예, 2~8월) 사용량을 제외한다는 것이다. 다만 보정 방식은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관련 협회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제약업계는 일단 내부 논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단 계획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복지부 제시 방안에 대해 제약사 의견을 들어보고, 월말에 열리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정부와 소통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하지만 정부 방침이 공식화된 만큼 업계도 이에 발맞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협 상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구는 오히려 논의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2022-08-18 12:43:13이탁순 -
위암 환자, 60대 남성이 최다…음주·흡연 영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60대 남성이 위암에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잦은 음주와 흡연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기준 위암 진료비는 1인당 388만원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위암(C1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7년 15만6128명에서 2021년 15만9975명으로 3847명(2.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나타났다.남성은 2017년 10만4941명에서 2021년 10만7183명으로 2.1%(2,242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5만1187명에서 2021년 5만2792명으로 3.1% (1,605명) 증가했다.2021년 기준 '위암'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5만9975명) 중 60대가 33.4%(5만34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6%(4만4167명), 50대가 18.2%(2만9053명)의 순이었으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2.0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8%로 가장 높고, 70대가 29.0%, 50대가 17.8%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도 60대 28.7%, 70대 24.9%, 50대 18.9%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가 많은 현상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암의 중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다른 주요 위험요인인 잦은 음주나 흡연이 위암 발생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위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5197억원에서 2021년 6206억원으로 2017년 대비 19.4%(1천 9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2021년 기준 성별 위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2.0%(19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5.0%(1551억원), 50대 19.0%(1178억원)순 이었다.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35.0%(1457억원), 25.7%(527억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7년 332만9000원에서 2021년 388만원으로 5년간 16.6%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331만4000원에서 2021년 388만원으로 17.1%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336만원에서 2021년 387만8000원으로 15.4%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05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도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가 각각 1281만원, 921만원 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2022-08-18 12:00:39이탁순 -
코데날·록소탄·시네츄라시럽 도매상에 재고 있다는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코데날정과 록소탄정, 시네츄라시럽이 비교적 도매상에 재고가 많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공급업체가 보고한 내역을 토대로 산출한 추정 정보에 따른 것이다.코로나19 유행으로 감기약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정보가 약국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심평원 정보센터는 17일자로 감기약 관련 전문의약품 보유 추정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해당 정보에는 기침가래 고형제 159품목, 해열진통 고형제 149품목, 기침가래 시럽제 128품목의 도매상 보유 추정 정보가 담겨있다.심평원은 지난 5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의약품 공급업체가 보고한 내역을 토대로 입고량과 출고량을 비교해 보유 도매상 수를 추정했다.기침가래 고형제의 경우 삼아제약의 코데날정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09개 도매상에 재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입고량에서 출고량을 뺀 재고량도 10만정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해열진통 고형제에서는 씨엠지제약의 록소탄정(록소프로펜나트륨)이 168개 도매상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침가래 시럽제에서는 안국약품 시네츄라시럽이 569개 도매상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공급이 원활한 품목으로 지목됐다.이번 정보센터가 공개한 정보에서는 보유 추정 도매상 수 뿐만 아니라 입고-출고량, 월 평균 공급량 50% 이하 품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추정치일 뿐 실제 현장의 재고량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2022-08-17 12:08:51이탁순 -
인기없는 티카그렐러…우판권 종료에도 추가급여 제로티카그렐러 오리지널 제품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항혈전제 '티카그렐러' 제제 허들이 모두 사라지지만, 후발약 급여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작년 11월 물질특허가 만료된 이후 종근당 등 6개 제약사가 급여등재했지만, 이들과 같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거나 추후 허가를 받은 제약사들은 급여 등재에 머뭇거리고 있다. 제조단가가 높은 데다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티카그렐러 후발약들의 우판권 기간이 오는 20일 종료된다. 우판권이 종료되면 동일의약품의 판매 금지 장벽도 풀리게 된다. 하지만 이날 이후 판매를 전제로 급여를 신청한 제약사는 한 군데도 없다.티카그렐러의 오리지널 약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브릴린타정'이다. 이 약은 작년 11월 20일 물질특허가 만료돼 후속 특허 도전에 성공한 후발약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당시 6개 제약사만 급여 등재하는 데 그쳤다. 종근당, 제뉴원사이언스, 삼진제약, 하나제약, 알보젠코리아, 한국휴텍스제약 등이 그들이다.이들과 마찬가지로 후속특허 도전에 성공해 우판권을 획득한 제약사는 18개사가 더 있었지만, 이들은 급여등재하지 않았다. 원료값이 비싸고, 시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우판권 명단에서도 제외됐다.업계 관계자는 "티카그렐러와 경쟁하는 기존 항혈전제들이 건재하다 보니 성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며 "원료 가격도 비싸서 수지 타산을 걱정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작년 오리지널 브릴린타는 유비스트 기준 9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우판권 획득에 실패한 제약사들도 허가는 받아 놨지만, 급여 등재 움직임이 잡히지 않는다. 물론 우판권 기간이 끝나도 오리지널약제 특허도전에 성공해야 제품 판매가 가능하지만, 적극성을 보이는 업체는 거의 없다.현재 허가 받은 티카그렐러 후발약 업체만 41개사. 하지만 이 가운데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제약사는 염변경약물을 허가 받은 종근당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심지어 한미약품, 유영제약, 한국프라임제약은 올해 허가를 취하했다. 일부 업체는 급여를 신청했다가 취하한 것으로 전해진다.2022-08-16 15:39:17이탁순 -
건보공단, 건강검진 체험수기 공모전 당선작 선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제15회 건강검진 체험수기 공모전 당선작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94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5편, 장려상 13편을 선정했다.최우수상작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암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건강검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한 작품이다.건강검진을 계기로 건강한 인생을 유지하고 있는 사례와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활 속 건강습관을 실천한 사례 등 다양한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수상작은 지난 7월 25일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발표했으며 당선자에게는 상장(이사장 상)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체험수기 공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공모전 수상작을 활용하여 국가건강검진 제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상작은 오는 10월 경 체험수기집으로 제작, 전국 공단 지사 민원실과 유관기관에 배포되고,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도 게재 예정이다.2022-08-16 10:23:21이혜경 -
자렐토10mg, 특허만료 오리지널-제네릭 가격 왜 다를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항응고제 자렐토정이 정부와 벌인 약가인하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오는 22일부터 기존 상한금액의 53.55%로 약가가 인하된다.이에 따라 작년 급여 등재된 제네릭 최고가와 동일가가 된다. 하지만 유독 자렐토정10mg은 오리지널이 20원 가량 약가가 높을 전망이다. 이유는 무엇일까?먼저 제네릭 등재 직전 자렐토10mg이 15mg, 20mg 등 고용량보다 약가가 높았다. 오리지널 3개 용량은 최초 등재 시에는 상한금액이 2626원으로 동일했지만, 작년 7월 제네릭 등재 직전에는 자렐토정10mg가 2487원, 자렐토정15mg와 자렐토정20mg가 2450원으로 저용량인 자렐토10mg 가격이 비싼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이는 주력 용량인 10mg을 더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오리지널 저용량이 고용량 약가를 넘어서면서 제네릭 약가는 조정이 필요했다. 신청 제품과 회사·투여경로·성분·제형이 같으면서 함량이 다른 제품이 이미 등재돼 있는 경우에 저함량 제품의 상한가를 고함량 제품의 상한가 이하가 되도록 산정하는 규정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자렐토 제네릭 10mg의 최고가도 15mg·20mg과 동일한 1312원에 등재된 것이다.반면 오리지널 자렐토는 이와 상관없이 산식에 의해 53.55% 수준으로 인하되면서 15mg과 20mg은 제네릭 최고가와 동일한 1312원이 되지만, 10mg은 1332원이 된다. 2012년 약가정책 변화에 따른 특허만료 오리지널-제네릭 동일가 원칙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다만 오리지널과 제네릭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기준요건을 갖추고 10mg만 단독 등재하는 제네릭이 나온다면 오리지널 상한금액은 동일해질 전망이다.2022-08-13 16:49:19이탁순 -
보건의료정책실장-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정은영[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대응과 약무·의료·한방·간호 등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에 이변 없이 임인택(53·서울대 영문·행시 37회) 직무대리가 임명됐다. 의약품 산업 측면에서 육성·정책·지원 전반을 총괄하는 보건산업정책국장에는 약사 출신 정은영(서울대 약대) 정신건강정책관이 자리한다.대통령실은 오늘(12일)자 보건복지부 국장급 고위공무원 인사발령을 내고 이 같이 복지부에 통보했다.(왼쪽부터)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먼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은 잠시 맡았던 보건의료정책실장 직무대리를 정식으로 맡게 됐다. 임 실장은 복지부 내에서 건강정책국장, 보건산업정책국장, 인구정책실 노인정책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산업정책과장, 고령사회정책과장, 건강정책국장 등 보건과 복지 분야에서 활약했다.이형훈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관에 임명되는 동시에 12일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조직진단추진단 보건실진단반장을 겸임하게 됐다.보건산업정책국장 자리에는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이 앉게 된다. 정 국장은 복지부에 약무직 공무원으로 입사해 의료기관정책과, 해외의료진출지원과, 제약산업 TF팀장,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정 국장은 동시에 보건복지산업분야 전문관을 겸임한다. 동시에 12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WHO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지원반장과 조직진단추진단 보건산업국진단반장을, 12일부터 오는 11월 11일까지 세계바이오서밋개최추진부단장을 겸임한다.최근 대통령정책실 사회수석비서관실 사회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복귀한 정경실 국장(49·숙명여대 행정학과·행시 40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수도권긴급대응반장 지원근무가 해제되고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자리에 앉게 됐다.정윤순 질병관리청 연구기획조정부장은 다시 복귀해 건강보험정책국장에 임명되는 동시에 12일부터 오는 2023년 6월 30일까지 건강보험정책국 상병수당추진단장을 겸임할 예정이다.2022-08-12 17:42:22김정주 -
허가증으로 자체생동 확인 어렵다면 자사제조 입증해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기등재 제네릭 약가재평가에서 허가증으로 자체 생동성시험 확인이 어렵다면 자사에서 제조하고 있다는 자료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이는 내년 기등재 제네릭의 약가재평가를 앞두고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약사가 기준요건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가운데 부처 간 논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다.기등재 제네릭 약가재평가에서는 자체 생동성시험 입증, DMF 원료 2가지 요건을 만족해야 현행 약가를 유지할 수 있다.특히 자체 생동성시험의 경우 최근 허가된 품목은 허가증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과거 허가 받았던 품목은 이를 확인할 수 없어 다른 자료가 필요했다.이에 따라 복지부와 심평원, 식약처는 논의를 통해 허가증에서 자체 생동성시험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다른 자료로 입증할 수 있도록 유권해석을 내렸다.먼저 생동성시험 결과 보고서가 있는 경우에는 ▲허가(변경) 당시 해당 품목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대상일 것 ▲해당 품목의 허가(변경) 일자보다 결과보고서 작성 일자가 빠를 것 ▲해당 품목이 식약처의 생물학적동등성 인정 품목 공고에 포함돼 있다는 조건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이어 결과보고서도 없는 경우라면 ▲허가 당시 해당 품목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대상일 것 ▲해당 품목 최초 허가 시부터 현재까지 자사에서 제조하고 있을 것 ▲해당 품목이 식약처의 생물학적동등성 인정 품목 공고에 포함돼 있을 것을 만족해야 한다.두 경우 공통적으로 생동성시험 대상이고, 인정품목 공고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따라서 결과보고서가 있는 경우에는 결과보고서의 작성 일자가 중요하고, 결과보고서가 없는 경우에는 허가 이후 현재까지 자사 제조하고 있다는 증명 자료 제출이 핵심으로 보여진다.기등재 제네릭 약가재평가 일정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 재평가는 자체 생동 실시와 원료의약품 등록(DMF) 2가지 기준 요건과 연계해 약가를 조정하는 것으로, 2가지 요건 모두 만족하면 기존 약가(최고가의 53.55% 수준)가 유지되지만, 1개만 만족할 경우 45.52%, 둘 다 만족하지 못하면 38.69% 수준으로 상한금액이 인하된다.복지부는 제약사로부터 기준요건 자료를 받아 검토 후 내년 7월 급여목록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2-08-12 11:28:40이탁순 -
약가소송 자렐토 4품목, 정부 계획대로 22일부터 인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정부가 직권조정으로 보험약가를 인하하고 가산적용까지 종료돼 1년여 소송을 끌어온 바이엘코리아 자렐토정(리바록사반) 시리즈 4품목에 대해 법원이 정부 손을 들어주면서 약가인하 일정이 정해졌다. 오는 22일부는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대로 약가가 떨어진다.서울고등법원 제11부 등 재판부는 업체 측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자렐토 약가인하처분 취소소송(2021구합65811) 사건에 대해 최근 보건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업체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함께 신청해 법원이 수용했던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해제되면서 가격이 인하되는 것이다. 앞서 2021년 5월 24일 복지부는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고시 제2021-147호)' 고시 개정을 통해 이 약제 시리즈 4품목의 가격을 줄줄이 인하했었다.정부는 제네릭 등재 시 최초등재제품, 최조등재제품과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의 상한가를 직권조정하고 있다. 최초제네릭이 등제되는 경우 53.55%로 조정 후에 1년 간 70%로 가산하고 있다.당시 복지부는 자렐토정10mg 함량과 15mg, 20mg, 2.5mg 함량은 각각 30%씩 인하하고, 1년 뒤인 2022년 5월 1일자로 각각 23.5~23.6%씩 더 떨어뜨리기로 하고 고시를 확정했었다. 이에 업체 측이 반발해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가 1년여 지리하게 계속돼왔다.이번 종결로 가격은 당시 고시가로 떨어지며 확정 날짜는 오는 22일이다. 다만 복지부는 업체 항소 가능성이 남아 있고, 이후 법원이 또 다시 집행정지를 수용해 가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변동사항이 생기면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2-08-11 17:20:00김정주 -
대웅 로수바스타틴 2.5mg 출격 준비…한미와 경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대웅제약이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 2.5mg 용량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로수바스타틴 2.5mg은 작년 말 한미약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대웅도 판매에 돌입한다면 양 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은 지난달 허가 받은 대웅로수바스타틴정2.5mg에 대해 곧바로 심평원에 급여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 제품은 빠르면 오는 10월 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로수바스타틴2.5mg은 서구인에 비해 작은 체형을 가진 동양인들에게 추천되는 초기 용량이다. 해당 약물의 국내 용법·용량에도 로수바스타틴의 전신 노출이 증가하는 아시아계 환자들과 근병증에 걸리기 쉬운 환자들의 초기 용량으로 권장하고 있다.지난해 8월 한미약품이 '수바스트정2.5mg'이란 제품명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허가 받아 그해 12월 상한금액 217원에 등재됐다.한미는 로수바스타틴2.5mg과 에제티미브10mg이 결합된 복합제 '로수젯정10/2.5mg'도 단일제와 같은 날짜로 780원에 등재했다.대웅도 지난 4일 같은 용량의 복합제 '크레젯정10/2.5mg'을 허가 받았다. 이 약은 임상시험을 통해 에제티미브 10mg 단일제 및 로수바스타틴 2.5mg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율이 더 크다는 점을 입증해 로수젯정10/2.5mg과 같이 식약처로부터 신약 재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았다.시장을 선점한 한미는 작년 12월 출시 이후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효능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출시한 로수젯정10/2.5mg지난 4월 개최된 '2022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로수젯정10/2.5mg의 임상결과를 발표한 김상용 조선대학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로수젯정10/2.5mg가 로수바스타틴5mg에 비해 LDL-C 감소 효과나 전체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훨씬 더 우수하다고 전하기도 했다.시장에서는 한미가 대웅을 압도하고 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로수젯의 원외처방액은 1231억원인데 반해 크레젯은 240억원으로 격차가 컸다.로수바스타틴 단일제 시장에서도 수바스트가 47억원이고, 대웅로수바스타틴정은 32억원으로 한미가 앞섰다.하지만 한미를 제외하면 대웅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로수바스타틴 저용량 제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후발 주자인 만큼 한미약품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2022-08-11 16:43:50이탁순
오늘의 TOP 10
- 1끝나지 않은 퇴출 위기...'국민 위염약'의 험난한 생존기
- 2고덱스 판박이 애엽, 재논의 결정에 약가인하도 보류
- 3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4신풍제약, 비용개선 가속화...의원급 CSO 준비
- 5직듀오·엘리델 등 대형 품목 판매처 변동에 반품·정산 우려
- 6"일본·한국 약사면허 동시에"...조기입시에 일본약대 관심↑
- 7대용량 수액제 한해 무균시험 대신 다른 품질기준 적용
- 8내년부터 동네의원 주도 '한국형 주치의' 시범사업 개시
- 9제약업계 "약가제도 개편 시행 유예..전면 재검토해야"
- 10"약가제도 개편, 산업계 체질 바꿀 유예기간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