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형별 수가협상 본격화…부대조건은 더 깐깐하게이번주부터 건보공단과 의약단체 간 유형별 수가협상이 본격 진행된다. 그동안 원만한 협상타결을 위해 이용돼 왔던 부대합의 조건이 선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그만큼 실효성을 감안해 더 깐깐해진다는 얘기다. 19일 재정운영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간 수가협상 부대조건이 실효성이 없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협상에서는 효과를 담보할 수 없는 합의를 배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부대합의 내용과 달성 시기, 목표 효과 등을 세분화시키고 패널티까지 부여하는 구체방안을 건보공단에 강제하겠다는 것. 가입자단체와 전문가들은 그동안 수가협상 부대조건이 구속력이 없고, 재정낭비만 초래한다고 지적해왔다. 2008년 유형별 수가계약 도입 이후 시행된 부대조건은 공동연구, 약품비 절감, 회계투명화 협조, 회계자료 제출, 7개 질병군 DRG 확대, 비급여 실태조사 협조, 대체조제 활성화 등이 있다. 이 중 2010년 건정심에서 합의된 병의원 약품비 절감 부대조건이 가장 구체적이면서 일부 효용성도 있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그 당시 의원은 2220억원, 병원은 2780억원의 약품비를 절감하기로 하고, 이행하지 못할 경우 이듬해 협상에서 의원 2.7%, 병원 1.2% 인상을 약속했었다. 또한 목표 달성여부에 따라 목표초과액과 미달성액의 50%를 2011년도 수가에 반영하기로 규칙을 정했었다. 그러나 이후에 합의된 부대조건들은 추상적이고 모호해 선언수준에 그쳤다. 병원은 지난해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부대조건 문구에 넣었다가 논란을 불러왔고 결국 '건강한 노후를 위한 국민운동'으로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약국 대체조제 20배 끌어올리기의 경우 내년 수가협상에서 성과를 가름할 계획인데, 현재까지 실효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재정운영위 관계자는 "그동안 부대조건 달성 조건으로 받아온 수가 추가인상분으로 재정 낭비만 초래했다"며 "부대조건에 대한 명확한 평가 없이 다음 년도 협상이 진행되는 관행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 위원회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재정위는 올해 수가협상 전략으로 건강보험 재정과 정책 추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추상적인 부대조건은 다루지 못하도록 공단에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가운데 공동연구의 경우 장기적으로 보험자-의약단체 간 이견을 좁히는 목적이 크다는 일부 위원들의 의견도 있는만큼 다각적으로 진단한 뒤 판단하기로 했다. 재정운영위 다른 관계자는 "수가협상 진행 중에 열릴 재정운영소위에서 부대조건에 대한 단기, 중장기 평가를 진행해 정책과 연계할 실효성 있는 방향을 설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협상에서 공급자가 먼저 제안하는 부대조건을 검토하는 방식의 '수동적' 수용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따라서 재정운영소위와 일부 조율을 통해 중장기 거버넌스와 연계된 구체적 실행방안을 부대조건으로 내걸 가능성이 커 보인다.2013-05-20 06:34:55김정주 -
흡입용 스테로이드제, 폐암 위험 낮추고 결핵은 높여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 등에 흔히 사용하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제가 폐암 발생 위험은 낮추는 반면, 결핵 위험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성 항콜린제 군의 경우 입마름 부작용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최근 창간한 연구활동지 '공감 NECA'를 통해 '흡입용 기관지확장제 및 스테로이드 사용 현황, 비교효과 연구(연구책임자 임재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 청구자료, 환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용현황과 결과에 따른 투약 성과를 비교한 것이다. 19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흡입제 사용과 폐암·후두암 발생과의 관련성을 평가한 결과, 흡입용 스테로이드제 사용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0.79배 낮게 나타났다. 또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의 누적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폐암 발생 위험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비뚤림을 피하기 위해 폐암 발생시점 이전 3~6개월 간 흡입제 사용을 빼고 분석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후두암 발생 위험 분석에서도 흡입용 스테로이드제 사용군의 발생 위험이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는 아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반면 흡입제는 결핵에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사용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결핵 질환 위험이 1.23배 높게 나타났고, 누적 사용량이 늘면서 그 위험도도 계속 증가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사용 유무에 따라서도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결핵 발생 위험도에 차이가 있었다. 한편 연구진은 흡입제를 사용하는 새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사용전후에 나타나는 증상변화도 추적 조사했다. 먼저 배뇨장애의 경우 흡입제를 쓰기 전과 후의 변화는 없었다. 입마름 증상의 경우 지속성 항콜린제 사용군에서 이상이 감지됐다. 사용 전에는 5.27점, 사용 후 12주가 지나자 10.46점으로 늘어 이 약제를 사용함에 따라 입마름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지속성 베타-2 항진제 사용군에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흡입제 사용 12주 후 우울지수는 9.61점에서 10.85점으로 증가했다. 불안지수의 경우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지속성 베타-2 항진제 사용군에서 4.28점에서 4.22점으로 감소했다. 지속성 항콜린제군에서는 3.42점에서 4.48점으로 증가했지만, 두 구간의 변화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진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주변 모형 분석 결과에서도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지속성 베타-2 항진제 사용군, 항콜린제 사용군에서 시간에 따른 배뇨장애, 우울·불안감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연령, 성별, 기저 1초 간 노력성 호기량, 체질량수, 흡연량을 보정한 결과다. 입마름의 경우 지속성 항콜린제군에서 한달에 1.62점이 늘어, 입마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지속성 베타-2 항진제군에서는 시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환자는 폐암 발생 위험은 낮고, 입마름 부작용, 결핵 발생 위험으로 인한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위험은 높았다"며 "의료전문가와 정책결정자에게 중요한 임상정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13-05-20 06:34:52김정주 -
진영 장관, 세계보건총회 참석 위해 유럽 출국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은 20일, 21일 양 일 간 열리는 제66차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19일) 출국한다. 이번 세계보건총회에는 194개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 보건부장관 등이 모여 '차기 개발목표 내에서의 보건 위상 정립'을 향한 각국의 노력과 국제사회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진 장관은 21일 UN Assembly Hall에서의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다분야적 접근(Multi-sectoral approach)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차기 개발목표에 '보편적 의료보장'을 포함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이란 모든 국민에게 재정적 위험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건강보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정책 목표이다. 세계 보건이슈 중 최근 집중 조명받는 의제 중 하나다. 이번 총회기간 중에는 진 장관은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이집트 보건부 장관 양자면담과 중남미 주요국가 수석대표 회동을 가지면서 보건의료 협력 관계과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다. 이어 진 장관은 오는 22~23일 국내 보건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다. 22일에는 폴란드 경제부 장관을 만나 보건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폴 제약 컨퍼런스에 참석할 계획이다. 23일에는 폴란드 보건부 장관을 만나 보건의료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양국 보건부 간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 장관은 오는 24일 네덜란드를 방문해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에 서명하고, 향후 2년 내 국내 비준절차를 완료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2013-05-19 12:00:06김정주
-
복지부, 의료기관-약국 의약품 소비량·판매액 조사국민들이 흔하게 접하고 복용하거나 투약받는 의약품의 소비행태와 판매액을 집계하는 조사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2013년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의료기관과 약국 각각 1200개소, 총 2400곳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약국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23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3일씩 실시된다. 조사대상 약국은 일반약 소비량과 판매액, 비급여약, 산업재해·자동차보험, 100/100 둥 조제량과 판매약이 모두 포함된다. 의료기관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간 실시되며 원내처방된 전 종류의 비급여약과 예방주사, 영양제 등이 조사 대상이다. 조사는 의약품조사관리 시스템(http://pharm.mw.go.kr/) 또는 조사표직접기입(우편발송 등) 방식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조사 결과는 보건·의약품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한편 OECD 등 국제기구에서 요구하는 통계자료로도 제공될 예정이다.2013-05-19 10:44:12김정주
-
"의·약사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 좀 버려요"[심평원 직원 A씨의 이유있는 외침]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자제해왔던 술을 마셨다. "아직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중견간부인 A씨에게 며칠 전 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반가운 마음에 이모저모 안부를 물었다. 지인은 수인사 뒤 감춰둔 용건을 꺼낸다. "형님이 약국을 하는 데 최근에 심평원으로부터 현지조사 사전예고장을 받았대. 어떻게 안될까?" 올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현지실사를 벌이고 있는 약국 '청구불일치' 환수조사 내용인 듯 했다. A씨와 무관한 업무다. 설령 담당자였어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자료가 다 있어. 근거를 가지고 실사를 나가는 거야. 최대한 입증자료를 만드는 게 최선의 대처방법이야." 지인은 곧이 듣지 않았다. "얼마면 될까?" A씨는 앞이 캄캄해졌다. 심평원 직원들은 업무와 상관없이 이런 식의 '청탁 아닌 청탁' 전화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세상은 바뀌었다. 인정상 봐 주고, 돈 몇푼 챙겼다가는 자리조차 보전할 수 없는 세상이다. 그러나 여전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병의원이나 약국이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주려는 자'와 '받지 않으려는 자'가 있으면 그 틈새에서 독버섯이 자라난다. 바로 브로커다. 이들은 심평원 아무개가 가까운 친척이라거나 동기동창이라는 식으로 친분을 과시한다. 브로커는 부적절한 관계를 성사시켜 이른바 '커미션'(검은 돈)을 챙긴다. 하지만 이런 경우엔 '배달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병원장은 환수금액을 줄이거나 아예 현지조사를 무마시켜 달라며 브로커에게 돈을 건넨다. 그리고 나중에 환수결정 통지서를 보고 분개한다. 환수금액이 줄지 않았거나 오히려 더 늘었다. 심평원 직원이 돈만 챙기고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브로커가 '배달사고'를 냈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성격이 급한 일부 병원장은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할까? 경찰에 제보한다. '심평원 직원이 뇌물을 받았다.' 경찰수사가 시작되면 심평원은 여론재판에서 이미 죄인이다. 억울하다. 현지조사를 하다보면 간혹 병원 측과 식사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심평원 내부강령은 1인당 3만원을 넘지 않도록 강제하고 있다. 삼겹살 굽고, 소주 몇병 나눠 마시면 그냥 초과하는 액수다. 가끔은 더 나오기도 한다. 이런 자리도 심평원 새내기 직원들은 모르는 주의해야 할 원칙이 하나 있다. '병원장과 함께 하는 자리가 아니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가령 병원장 대신 사무장이 나와서 저녁을 먹으면, 10만원 나온 밥값이 몇백만원으로 둔갑해 병원장에 보고될 지 모른다. 중간에 누군가 개입되면 엉뚱하게 사고가 터지기 십상인 것이다. "병의원이나 약국도 이제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부당청구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근거를 만들어 대응하고, 위반내역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회에서는 사회 지도층 대접을 받고 있지 않나요?" 우리의 대화는 여기서 끊겼다.2013-05-18 06:41:00최은택 -
복지부, 한의약 세계화 추진…과학화·현대화 지원보건복지부 한의약육성발전위원회(위원장 복지부 차관)는 오늘(16일) 오전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한의약 세계화 추진계획'을 심의하고,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추진현황을 보고받았다. 한의약 세계화는 새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 중 하나인 '보건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 실현을 위한 세부과제 중 하나다. 이번 사업은 본격적인 한의약 해외진출과 산업화 연계를 위해 의료·교육·문화·산업이 융합된 중장기 정책방향 수립이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논의됐다. 위원들은 전통지식과 유전자원 보호를 강화하고 세계 전통의약 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 주도적 산업화를 추진하는 세계적 추세를 언급하며, 관련 지식을 보호하는 한편, 다양한 국제협력을 통해 한약자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모색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회의에서 '한의약의 고유가치를 보호·육성하고, 교육·의료·산업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 지속적으로 산업화에 연계하는 것'으로 한의약 세계화의 방향이 논의됐다. 또한 한의약의 과학화·현대화를 통해 한의약의 신뢰를 회복하고 해외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위원들은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 간 경상남도 산청에서 열릴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계획과 추진현황을 보고 받았다.2013-05-16 13:18:38김정주
-
"수가 추가재정안 공개부터" vs "있을 수 없는 일"본격적인 수가협상을 앞두고 의약5단체가 가입자와 보험자에게 내년도 보험수가 추가재정(Banding)안을 미리 공개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그러나 가입자와 보험자는 사실상 유일한 협상카드인 이 자료를 미리 내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의사협회, 병원협회, 약사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로 구성된 공급자 5단체 수가협상단은 16일 오전 건강보험공단 본부를 찾아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와 첫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맞교환 했다. 이번 간담회는 공급자 5단체가 재정운영위에 전체 추가재정안을 요청한 자리였다. 단체들은 4조원에 육박한 건보재정 흑자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정책, 토요가산 등 요양기관과 얽힌 다양한 사안들을 감안해, 보험자-공급자 간 협상 불평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다. 이 쟁점이 협상 테이블에서 지리하게 반복되는 과거 경향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무 협상의 전초전 성격을 띈 셈이다. 이날 5단체 협상단들은 재정소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오전 9시부터 공단 지하 회의장 로비에 삼삼오오 모여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재정위 소위가 공급자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표정은 굳어 있었다. 간담회 결과는 역시 비관적이었다. 재정소위는 수가협상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입자와 보험자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인 추가재정 규모를 아무 조건 없이 공급자 협상단에게 내놔야 할 이유가 없다는 기조를 일관되게 고수했다. 재정소위 관계자는 "가입자와 보험자의 유일한 '패'를 초반부터 꺼내보인다는 것은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개념 접근 자체가 틀렸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한 단체 관계자는 "더 이상 블라인드 협상을 반복해선 안된다. 최소한 규모라도 알아야 현실적인 인상률을 제시할 수 있고 소모적이고 파행적인 협상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상황이 아주 비관적이지만은 않았다. 재정소위 측이 가입자 니즈를 충족만 시켜준다면 추가재정 가이드라인 설정과 동시에 공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조건은 총액계약제 등 건강보험 정책과 관련한 장기적 과제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이다. 재정소위 관계자는 "인구구조 변화, 4대 중증질환과 연관된 여러 보건의료정책이 맞물려 있다는 점을 감안해 건보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장기적 협력 의사만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면 사전공개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협상 경험이 부족한 각 단체 협상단들은 섣불리 이를 수용할 수 없는 데다가, 변화된 상황을 수가협상과 연계하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라고 피력하고 있다. 다른 단체 관계자는 "재정소위의 강경한 태도에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열의를 보이면서 계속 기회를 마련한다면 간극을 좁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013-05-16 12:45:02김정주 -
"의료체계 개편 시범사업 통해 점진적 접근 필요"의료제공체계 개편은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방식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지적인데, 복지부내 건강보험 혁신센터를 통한 접근방식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보건사회연구원 강희정 연구위원은 16일 오후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리는 '보장성 강화영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의료체계 개편을 중심으로) 주제 공개토론회 발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의료제공체계 개편은 변화된 제도를 일률적으로 시행하기 어렵고, 시스템적 접근상에 한계로 어느 것도 실행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근원적 재설계는 사회적 비용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며 "다양한 시범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예외적 정책경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양한 사업모형에 대해 일정기간 시범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실무적 기능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구체적으로는 복지부 내 건강보험 혁신센터를 설치해 다양한 사업모형을 시범운영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 연구위원은 주장했다. 추진 방식으로는 시범사업 참여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급자간 네트워크 구성 등 다양한 혁신적 의료전달모형이나 지불모형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그동안 의료공급체계 개편을 위해 의료공급자의 자율적 참여 기반 진료협진체계 활성화, 의료기관 종별 기능정립과 균형 발전 등을 중점 실행과제로 논의해 왔다. 강 연구위원은 "현재 추진 중인 보장성 강화정책과 연계해야 의료체계 개편논의의 추진력도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3-05-16 12:24:53최은택 -
구강생활건강과장 한창언-보육기반과장 방석배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에 한창언, 보육기반과장에 방석배 서기관이 각각 보임됐다. 또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에는 배근량 보건연구관, 예방접종관리과장에는 박옥 보건연구관, 생물자원은행과장에는 이수연 기술서기관이 각각 임명됐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과장급 인사를 16일자로 발령했다고 밝혔다.2013-05-16 10:16:00최은택
-
건보공단 '매거진' 예방 중심 건강정보로 개편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매월 홈페이지 회원에게 발송되고 있는 건강정보 웹진 '매거진'을 예방 중심의 건강정보 잡지로 개편해 이번 5월호부터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매거진'은 2007년부터 운동, 영양 등에 대한 전문가 칼럼과 건강뉴스 등을 내용으로 매월 홈페이지 회원 약 400만명에게 발송되고 있으며, 건강정보 사이트(http://hi.nhis.or.kr)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되고 있는 잡지다. 최근 국민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패러다임이 치료위주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이 잡지의 주된 내용도 건강증진과 검진 등 예방 위주로 개편했다는 것이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그간 칼럼 위주의 딱딱한 건강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기법을 적용한 건강정보와 현장취재 등을 가미, 독자들이 흥미롭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메뉴는 ▲테마건강정보 ▲건강칼럼 ▲나도 건강人(유명인 등의 건강실천사례) ▲건강뉴스 등으로 구성되며, 이 중 '건강뉴스'는 건강생활실천을 위한 다양한 뉴스와 평생맞춤 건강서비스를 위한 공단 사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금연과 절주, 운동 등 건강생활 실천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생활습관병 예방 등 국민의 평생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거진'은 홈페이지 회원이 아니더라도 건강정보 전문 사이트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2013-05-16 09:54:18김정주
오늘의 TOP 10
- 1플랫폼 도매 금지법, 또 미상정…네트워크 약국 금지법은 통과
- 2은행엽·도베실산·실리마린, 급여 재평가 확정…건정심 의결
- 3서초구약, 사랑나눔 자선다과회서 사회공헌 사업 지속 약속
- 4복지부, 하반기 진료비 '거짓청구' 기획조사
- 5유통사들 만난 서울시약…"블록형 거점도매 철회 한목소리"
- 6식약처, 베트남과 식의약 규제 협력 강화…참조국 지정 추진
- 7종근당고촌재단, 올해의 작가 3인 선정…창작 지원금 제공
- 8식약처, 주사기 제조업체 성심메디칼과 협약…공급 확대 기대
- 9병원협회, 의료용품 수급 안정화 위한 '자율실천 선언' 채택
- 10의수협, CPHI 일본서 한국 기술력 소개…공급망 파트너 홍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