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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에스테틱 팔고 항암신약 '올인'...LG화학 체질개선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LG화학이 필러 등 사업을 영위하는 에스테틱 사업부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한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다.LG화학은 이번 매각 이후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비핵심 사업부 매각과 기술수출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초기 임상 단계 유망 항암 과제 도입도 지속 검토 중이다.진단 이어 에스테틱 사업도 매각…국내 PEF 운용사에 2000억 규모 매각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7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 47조9955억원 대비 0.42% 규모다. 양수법인은 국내 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다.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는 필러와 스킨부스터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히알루로산 필러인 '이브아르'와 스킨부스터 '비알팜', '인에이블', '비타란' 등이 대표 제품군이다. 해당 사업부 매출은 약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이번 매각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다. LG화학은 비주력 자산을 정리하고 친환경 소재와 배터리 소재, 혁신신약 등 신성장동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청사진 아래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LG화학은 앞서 2023년 생명과학부문 내 진단사업부를 글랜우드PE에 사업부 분할(카브아웃) 방식으로 매각한 바 있다.LG화학은 에스테틱 사업부 역시 2023년경부터 매각을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백신사업부와 함께 묶어 일괄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됐지만, 복수 원매자와 협의에도 불구하고 가격 등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좌초됐다. 오송 공장을 백신사업부와 공유하는 구조 탓에 분리 매각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LG화학이 올 초 HSBC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하면서 매각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았다. 당초 LG화학의 희망 매각가는 3000억원대였으나, 최종 거래가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조율됐다. 이번에 에스테틱 사업부를 인수한 VIG파트너스는 최근 고주파 미용의료기기업체 비올을 인수하는 등 미용 의료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이날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의약품 중의 국내 및 아시아 사업 강화와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에스테틱 사업 매각을 결정하고 추진했다"면서 "2023년 진단 사업에 이어 금번 에스테틱 사업의 경우에도 시장의 좋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매각을 결정했다"고 했다.항암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기술료 유입 기대, 물질 도입 검토 중"LG화학은 이번 매각 이후 항암 파이프라인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재 LG화학의 항암제 개발은 재작년 인수한 미국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23년 아베오 지분 100% 인수에 5억7100만 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아베오는 미국 보스턴 소재 항암제 전문 개발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신장암 3차 치료제 '포티브다'를 보유했다.항암제로 선택과 집중을 선언한 LG화학은 신약 포트폴리오 역시 항암제 중심으로 조정 중이다. LG화학은 지난해 희귀 비만증 치료제 후보물질 'LB54640 '을 미국 나스닥 상장사 리듬파마슈티컬스에 선급금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포함한 총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높은 선급금을 받고 해당 자산을 정리함으로써 항암 중심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다.이어 LG화학은 올 초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 다국가 임상 3상(EURELIA2)도 자진 중단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전년도 EURELIA1 임상에서 안전성과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지만, EURELIA2는 상업화 가능성과 전략적 자원 재배분을 고려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LG화학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자료: LG화학) 현재 항얌 분야에서 LG화학이 주력하는 분야는 두경부암, 면역항암제, 암 악액질 치료제 등이다. 회사는 사업부 매각과 기술수출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항암제 개발에 힘을 쏟는 한편 초기 임상 단계 유망 항암 과제 도입도 지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LG화학 생명과학 부문은 4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LG화학 생명과학 부문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동기 130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한 3370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생명과학 부문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차 CFO는 "작년 기술수출한 희귀 비만 치료제의 경우 최근 파트너사가 임상 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정적인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면서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항암 사업 강화를 위해 유망 항암 물질 중심으로 초기 임상 과제 도입 인수를 지속 검토 중이나 추가 인수합병(M&A)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도 항암 영역으로 역량과 리소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비만 치료제 기술수출 사례와 같이 전략적인 외부 협업을 통해 R&D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8-08 06:00:00차지현 -
국내 상륙 '마운자로'…'위고비'와 유통 맞대결 예고[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릴리의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이달 중순 등장을 예고하면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본격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릴리는 마운자로의 직접 유통을 진행할 예정으로, 공동판매사를 물색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판매 전략과 차별화를 뒀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이달 마운자로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릴리는 자체 영업, 마케팅 인력을 꾸리고 거래 중인 유통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시는 8월 셋째 주가 유력하다.마운자로의 국내 공급가는 2.5mg 27만8066원, 5mg 36만9307원, 7.5mg과 10mg은 52만1377원에 유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국내 출시될 제형은 2.5mg과 5mg이다.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2.5㎎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투여 용량을 증량해야 한다. 최대 용량은 15mg이다.한국릴리 관계자는 “8월 셋째 주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운자로는 우선적으로 2.5mg, 5mg만 국내 선보일 계획이지만, 환자 수요도에 맞게 향후 7.5mg, 10mg, 12.5mg, 15mg 등 고용량 제형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비만치료제 위고비, 젭바운드, 삭센다 한국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마운자로와 위고비 유통 방식에 차별화를 뒀다.최근 한국릴리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포함해 30여 곳의 수도권, 지방 거점 의약품 유통업체들과 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계약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서울은 12곳에서 15곳, 지방은 10곳에서 14곳 사이의 의약품 유통업체들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국릴리는 이번 마운자로 유통 전략에 있어 유통업체가 직접 요양기관에 납품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제약사는 공급가격까지만 개입하며 실제 거래가는 유통업체 자율에 맡기고 ‘너무 비싸지도, 너무 싸지도 않게’ 판매할 수 있도록 일정한 가격 가이드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릴리는 트루리시티 등 기존 GLP-1 약제들을 국내 공급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직접 유통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노보노디스크의 경우 현재 외국계 의약품 유통업체 쥴릭파마를 통해 위고비의 전국 유통을 맡기고 있으며, 블루엠텍 등 일부 유통 업체를 통해 요양기관에 공급하고 있다.최근에는 노보노디스크와 국내 제약사 종근당이 위고비의 공동판매를 진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종근당은 알보젠코리아의 비만약 ‘큐시미아’를 국내 판매한 경험이 있다. 다만 회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시장 관심은 마운자로가 위고비의 기세를 얼마나 꺾을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위고비는 국내 정식 출시가 지연되는 와중에도, 일부 채널을 통해 유통되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갔다.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위고비의 매출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비만약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73.2%에 달했다.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단일제인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비싼 가격에도 높은 체중 감량 효과로 처방 수요가 급증했다. 위고비는 작년 4분기 매출 60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 비만약 시장 규모는 474억원을 기록했는데 위고비 출시로 1분기 만에 938억원으로 97.9% 치솟았다.마운자로, 위고비보다 더 큰 체중감량 효과 입증한국릴리는 기존 치료제보다 더 큰 마운자로의 체중감량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주요 당뇨병·비만 환자들은 인크레틴이 저하되는데 GLP-1 분비 감소와 GIP 인슐린 자극 효과의 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GLP-1과 GIP는 식후 인슐린 반응의 3분의 2를 책임지고 있는 호르몬이다.당뇨병,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 및 성인 비만(초기 체질량지수(BMI)≥30kg/㎡) 환자,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과체중(초기 BMI 27kg/㎡ 이상, 30kg/㎡ 미만)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마운자로는 혈당조절뿐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당뇨병이 없고 BMI가 3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이 하나 이상 있는 과체중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URMOUNT-1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해당 임상에서 치료 72주째 마운자로 투여군은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용량을 투여한 군은 체중의 21%를 감량했다.특히 마운자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인 SURMOUNT-5에서도 체중 감량 효과의 우위를 나타냈다.임상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마운자로 투여군(10mg 또는 15mg)의 72주차 기준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 투여군(1.7mg 또는 2.4mg)의 13.7%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개선된 체중 감소율을 달성했다.릴리는 마운자로의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지난 2023년 11월 미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당뇨병과 비만 적응증 모두 제품명 마운자로를 통해 유통된다.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2형 당뇨병 적응증을 통해 보험급여 신청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025-08-08 06:00:00손형민 -
미국, 의약품 자급률 강화 총력…국내외 제약 대응 분주[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 내 의약품 제조를 촉진하기 위한 'FDA PreCheck'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미국 내 생산기지 확충에 나서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7일(현지 시각) 의약품과 원료의약품(API)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FDA PreCheck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공급망 회복력 확보와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한 대응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14293호를 구체화한 것이다.이 프로그램은 의약품 제조 시설 건설에 통상 5년에서 10년이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해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FDA PreCheck 프로그램은 두 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시설 설계, 건설 및 사전 생산 등 개발 단계에서 FDA가 제조업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설 준비 단계다. 2단계는 사전 신청 회의와 조기 피드백을 통해 신청서의 화학·제조·통제 섹션 작성을 간소화하는 신청서 제출 단계다.미국은 자국 내 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DA에 따르면 미국 내 유통되는 의약품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FDA 승인 의약품에 사용되는 API 제조업체 중 미국 기업은 1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미국은 무역 정책을 통해서도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다. 7월 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체결된 무역 협정에 따라 유럽산 의약품과 제품에는 15%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또 미국이 이달 중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섹션 232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만큼, 의약품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정책 기조와 맞물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의 미국 내 생산 투자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는 각각 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했고, 존슨앤드존슨은 550억 달러, 일라이릴리는 270억 달러, 노바티스는 230억 달러, 사노피는 최소 200억 달러를 미국 내 제조 역량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국내 셀트리온 등도 미국 진출과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릴리의 단일항체 생산 공장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 원료의약품 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2025-08-08 00:00:01차지현 -
민생쿠폰 병원·약국 사용 8.1%…2148억원 쓰였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민생쿠폰으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비중은 전체의 8.1%로 나타났다. 2148억원이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업종별 사용액 등을 분석해 공개했다.분석 데이터는 KB국민, 우리,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 등 9개 카드사로부터 분석한 결과로, 민생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대중음식점으로 확인됐다.행안부가 집계한 업종별 지원금 사용 및 매출 현황. 대중음식점의 비중은 41.4%(1조989억원)로 나타났으며 이어 ▲마트·식료품 15.4(4077억원) ▲편의점 9.7%(2579억원) ▲병원·약국 8.1%(2148억원) ▲의류·잡화 4.0%(1060억원) ▲학원 3.8%(1006억원) ▲여가·레저 2.9%(760억원) 순이었다.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4주(7.21~27) 가맹점 전체 매출은 직전 7월 3주(7.14~20) 대비 19.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2024년 7월 4주)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주(7.28~8.3)에는 업종별 증가율이 4주 대비 더욱 늘었다.행안부는 소비쿠폰 지급 2주 만에 지급액의 46%가 사용완료됐다고 분석했다.윤호중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국민들의 소비심리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되고 민생경제가 개선되도록 소비쿠폰의 신속 소비와 추가 소비 진작대책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8-07 23:37:33강혜경 -
충북도약 "동아대병원 앞 약국개설 의약분업 원칙 어긋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청북도약사회(회장 박상복)는 동아대학교병원 소유 부지에 약국이 개설 허가된 것은 의약분업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도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문제가 된 약국은 동아대병원의 학교재단이 매수한 부지의 1층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운영됐다가 폐업 후 최근 다시 개설됐다”면서 “해당 약국은 병원 정문과 주차장 출입구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다. 같은 건물 3층은 병원과의 임대차 계약을 통해 학숙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도약사회는 “또 외부에는 병원 부속시설로 인식될 수 있는 표지가 부착돼 있다. 사실상 대학병원이 약국을 임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인근 약국 개설자들은 약사법 제20조 제5항 제2호에 근거해 해당 약국이 병원과 기능적·공간적으로 분리돼 있지 않다는 근거를 제시하며, 구청을 상대로 개설허가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도약사회는 “창원 경상대병원 부속건물 내 약국 개설에 대한 소송에서 법원은 의료기관과 약국이 공간적·기능적으로 독립돼야 한다는 의약분업 원칙을 근거로 약국 개설 취소를 인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도약사회는 “의약분업의 제도적 기반이 환자의 약물 사용에 대한 안전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와 같은 사례들이 제도적 신뢰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법적 판단과 행정적 조치가 엄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2025-08-07 21:13:23정흥준 -
애엽 급여불가에 대혼란…비교임상 추진 제네릭 어쩌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위염 치료에 사용되는 생약제제 애엽추출물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가 '급여적정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제약업계가 대혼란에 빠졌다.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오리지널약제 '스티렌정'을 보유한 동아ST는 물론이고, 동일 성분 약제를 가진 제네릭사들도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일단 결과를 받아들인 제약사들은 곧바로 이의신청 의지를 내보이고 있으나,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면 애엽 추출물은 23년만에 처방약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심평원 약평위는 7일 2025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약제를 심의하며 애엽추출물에 대해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애엽추출물은 급성위염, 만성위염 등에 사용되는 약제로, 이번 재평가 대상 약제 중 청구액 규모가 가장 크다. 작년 재평가 대상 발표 당시 기준 3년 평균 청구금액은 1215억원, 급여등재 품목수는 105개사 142품목에 달했다.동아제약이 2002년 개발에 성공한 스티렌정은 한의학에 기반한 애엽 추출물을 성분으로 하는 국산 천연물 신약으로, 해외에서는 사용 경험이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재평가에서 해외 문헌과 사용 근거 자료가 부족해 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약평위가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이번 애엽추출물에 대한 판단처럼 '임상적 유용성 근거가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하고, 비용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다.다만, 후자의 경우 급여 유지 가능성이 있다. 약가를 자진 인하해 비용효과성 기준을 충족하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애엽추출물은 임상적 유용성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그런 기회 조차 사라졌다.관련 제약사들은 재심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계사 한 임원은 "절차에 따라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명확하게 말했다.이의신청은 결과 통보 후 30일 이내 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심평원이 검토한 뒤 다시 약평위에 올라 최종 심의하게 된다. 결과는 10월 이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발등의 불이 떨어진 건 제네릭사도 마찬가지다. 특히 제네릭사들은 대조약(스티렌)과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비교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임상시험은 풍림무약과 마더스제약이 주관해 진행될 예정이다.제네릭사들은 지난 6월 30일 이전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해 현재 식약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재평가 대상 135개 중 절반 이상이 허가를 취하하는 등 시장을 철수한 상태다.그런데 이번 약평위 결과로 동등성 검증이 무의해졌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급여가 삭제되면 허가 유지를 위해 굳이 많은 돈을 들여 비교임상을 진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임상 참여 업체들이 이번 약평위 결과에 새로운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참여업체가 줄어들면 동등성 재평가 동력도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네릭사들이 급여가 안 되는데, 허가 유지만을 위해서 비교임상을 진행하겠느냐"면서 "애엽 제제가 의료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 퇴출은 면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았는데, 최악의 결과가 나와 업계가 당분간 혼란에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스티렌 급여재평가 결과 제약업계 충격2025-08-07 19:22:16이탁순 -
녹십자 희귀약 '리브말리액' 심평원 약평위 통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녹십자의 희귀질환치료제 리브말리액(마라릭시뱃염화물)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이에따라 건강보험공단과 협상 절차만 잘 거치면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될 수 있게 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2025년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심의했다고 밝혔다.리브말리액은 알라질증후군 환자의 담즙 정체성 소양증 치료에 사용되는 희귀질환의약품이다. 현재 건보공단과 협상 중인 허가-평가-협상 시범약제 빌베이캡슐과 유사약제로 관심을 모았었다. 지난 6월에는 이 약의 건강보험 등재를 요청하는 국회 청원이 제기되면서 최근 국회도 토론회를 열고 리브말리 등 소아 희귀질환의약품에 대한 신속 등재 방안을 고민했었다.이번 약평위 통과로 남은 절차는 건보공단 약가 협상만 남게 됐다. 서로 잘 합의가 된다면 건정심 보고를 거쳐 급여목록에 오르게 된다.리브말리액과 함께 쿠싱병 치료제 '이스투리사필름코팅정(오실로드로스타트인산염, 레코르다티코리아)'도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2025-08-07 18:43:07이탁순 -
위염약 스티렌, 급여 삭제 위기…조인스는 살아남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위염약으로 사용되는 애엽추출물이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따라 이의신청 판단 결과에 따라 급여 삭제 가능성이 높아졌다.반면 같은 천연물신약으로 재평가 대상에 오른 조인스정(위령선·괄루근·하고초, SK케미칼)은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2025년 제8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열고 올해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약제에 대해 이같이 심의했다고 밝혔다.올해 재평가 대상은 총 8개 성분. 이 가운데 청구액 규모가 가장 큰 애엽추출물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심의 결과 애엽추출물은 위염 질환에 급여적정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특히 임상적 유용성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약가 자진인하로도 급여 유지가 될 수 없게 됐다.급여에서 삭제 당할 수 있는 위기다. 이에따라 오리지널약제 스티렌정을 보유한 동아ST 등 관련 업체들이 바로 이의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제약사들은 결과를 통보받으면 30일 이내 이의신청서를 심평원에 제출할 수 있다. 제출한 내용을 토대로 약평위에서 재심의를 하게 된다.재평가 심의 결과 ((1)임상적 유용성 근거 없음 (2)임상적 유용성 불분명하나 비용효과적임 (3)임상적 유용성 불분명하고 비용효과적이지 않음) 애엽추출물과 더불어 투석 도입 지연에 사용되는 구형흡착탄 성분도 임상적 유용성 근거가 없다며 급여적정성을 불인정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HK이노엔의 크레메진세립 등이 있다.또한 식약처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인 설글리코타이드, 케노데속시콜산-우르소데속시콜산삼수화물마그네숨염 성분 역시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다만, 설글리코타이드는 임상적 유용성이 불문명하고 비용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향후 가격을 내리면 급여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 성분의 약제는 삼일제약의 글립타이드정이 유일하다.3개 성분은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항히스타민제 올로파타딘과 베포타스틴, 골괄절증 등에 사용되는 위령선·괄루근·하고초 성분이 급여를 유지하게 됐다. 위령선·괄루근·하고초 성분은 SK케미칼의 조인스정이 유일하다.L-아스파르트산-L-오르니틴 성분은 3가지 적응증 가운데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인 간염 등 적응증에 사용되는 주사제는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판단됐으나, 경구제와 주사제는 간성뇌증에 한해 급여를 인정받았다.2025-08-07 18:21:14이탁순 -
"취급하실 거죠?" 마운자로 출시에 약국 수요파악 돌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이어트 등에 주로 처방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출시를 앞두고 도매업체들이 약국 대상 수요조사에 돌입했다.이달 중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약국에 대한 취급여부와 수요조사 등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마운자로는 2.5mg, 5mg, 7.5mg, 10mg, 12.5mg, 15mg 총 6개 용량인데, 우선 2.5mg과 5mg 2가지가 출시된다.2.5mg는 27만8000원, 5mg은 36만9000원이지만 도매업체에 따라 출하가 등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당뇨병·비만치료제로 이달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운자로. 지역의 A약사는 "도매업체로부터 출하가 안내와 함께 공급여부 등에 대한 회신을 요청하는 연락이 왔다"면서 "사전 수요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B약사도 "8월 중순 도매에 입고돼 넷째 주 부터 약국 유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위고비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수량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영업담당자 얘기였다"고 전했다.◆'공급가격 오픈', '반짝 인기' 약국들 취급 고민= 본격적인 출시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약국도 마운자로 취급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위고비가 그랬던 것처럼 초반에 엄청난 인기와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예상이다. 하지만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처방이 모든 약국에 고루 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위고비의 경우에도 일부 다이어트 전문 의원 등을 중심으로 취급이 되고, 원내조제가 이뤄지는 경우 또한 상당수이다 보니 수요 예측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B약사는 "공급가격 오픈과 반짝 인기라는 두 가지 허들이 존재한다. 위고비 출시 당시에도 공급가격이 언론 등에 공개되면서 의원·약국이 최저가 경쟁을 벌였다"면서 "결국 최저가 경쟁을 하는 의원·약국 등으로 시장 전체가 넘어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C약사 역시 "의원 등을 중심으로 홍보·마케팅이 이뤄지다 보니 약국은 사실상 뒷전일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반품이 불가하기 때문에 자칫 약국에서 재고 부담을 떠안을 수 있는 만큼 우선은 소량 사입해 취급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A약사는 "위고비 보다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처방의와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도 관심사"라고 전망했다.위고비는 0.25mg, 0.5mg, 1mg, 1.7mg, 2.4mg 총 5개 용량으로 출시됐는데, 국내 공급가격은 용량과 무관하게 37만2025원이었다. 때문에 2.5mg 기준 1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계산식이 나온다.이 약사는 "위고비의 경우 용량별 가격이 동일하다 보니 2.4mg를 처방받아 나눠맞는 케이스가 많았으며, 이로 인해 2.4mg가 품절되는 사태가 빚어졌다"면서 "용량별 가격이 다른 마운자로는 어떤 트렌드를 보일지도 지켜볼 부분"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릴리 측은 우선적으로 2.5mg, 5mg만 국내 선보일 계획이지만 환자 수요도에 맞게 향후 7.5mg, 10mg, 12.5mg, 15mg 등 고용량 제품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5-08-07 18:20:25강혜경 -
제이비케이랩, 기능성 아로마플렉스 롤온 오일 4종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은 7일 개인 맞춤형 기능성 아로마 오일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제이비케이랩 측은 최근 자사 약국 영양상담 전용 브랜드 셀메드(CellMed)를 통해 ‘아로마플렉스 롤온’ 4종(9ml)을 출시했다.회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스트레스, 불안,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정신적·심리적 고민을 겪는 현대인을 위해 ‘릴렉싱’, ‘컨센트레이션’, ‘서큘레이션’, ‘컨트롤’의 4가지 타입이다. 회사는 “손목, 목 옆, 귀 밑 등 맥박이 뛰는 부위에 간편히 바를 수 있는 롤온 타입으로 제작돼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아로마 테라피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로마 오일은 약용 식물을 활용한 테라피에서 유래된 자연 요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후각이나 피부를 통해 흡수시켜 신체, 심리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며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대체 요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다양한 제형 중에서도 롤온 타입은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 일상 속 웰니스 루틴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출시된 제품 중 ‘릴렉싱’은 라벤더·센티드제라늄꽃·자몽껍질·샌달우드·펜넬 오일을 함유해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유도하며, 심신 안정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하다는게 회사 설명이다.회사는 ‘컨센트레이션’은 페퍼민트·레몬껍질·로즈마리잎·후추씨·타임·바질 오일이 정신을 맑게 하고 졸음을 방지해 공부나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적합하고, ‘서큘레이션’은 주니퍼베리·사이프러스·레몬껍질·진저·펜넬 오일을 배합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자주 붓거나 에너지 흐름이 정체된 느낌을 받는 이들에게 추천된다고 했다.‘컨트롤’은 라벤더·자몽껍질·레몬껍질·페퍼민트·진저·펜넬 오일을 함유해 과도한 식욕을 억제하고 복부 불편을 완화해 체중 관리 중이거나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다이어터에게 적합하다고 했다.회사는 자체 개발한 무산화불포화지방산인 노유파(NOUFA·Non-Oxidized Unsaturated Fatty Acid) 해바라기씨 오일을 비롯해 스위트아몬드 오일, 토코페롤 등이 베이스로 함유돼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단, 고농축 에센셜 오일의 특성상 영유아 및 임산부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으며, 직사광선이나 고온 환경에서는 산패 우려가 있어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장봉근 대표는 “제이비케이랩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웰니스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아로마플렉스 롤온 4종 역시 집중, 휴식, 순환, 식욕 조절 등 현대인의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 맞춰 각각의 기능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셀프케어를 실천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한편 아로마플렉스 롤온 4종은 전국 2850여개 셀메드 정회원 약국에서 제품 교육을 수료한 약사들의 맞춤 상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2025-08-07 18:07:16김지은 -
"늘어난 장기처방, 중복 빈번"…개국 약사들의 경험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료대란,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장기처방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른 가운데 약국 현장에서도 90일 이상 처방 빈도 증가를 체감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부정적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차의과학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 홍은진, 박혜경 교수 연구팀은 한국임상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역 약국 약사 대상 장기처방에 대한 실태조사와 더불어 그에 따른 대안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연구팀은 “지역약국의 약사들을 대상으로 이런 장기처방전 조제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함으써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약국체인 회원 735명을 모집단으로 설정, 참여에 동의한 267명 약사 대상 온라인 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연구팀은 보험수가가 90일 초과분에 대해 모두 동일한 조제 수가가 적용됨을 고려해 90일 이상을 장기처방으로 정의했다.우선 조사에 참여한 약국 중 90일 이상 처방조제 건수가 하루 평균 1~20건이라는 응답이 205명(76.8%)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1건 이상이라고 응답한 약사 중 포장단위가 아닌 약포지로 조제한 비율을 묻는 질문에 80% 이상이 75명(31.6%), 20% 미만 54명(22.8%), 60~80% 미만 50명(21.1%), 40~60% 미만 35명(14.8%), 20~40% 미만 23명(9.7%) 순으로 나타났다.하루 평균 180일 이상의 처방조제 건수는 응답 약사의 절반에 가까운 46.8%가 1건 이상 받고 있었다. 이들 약국 중 포장단위가 아닌 약포지 조제 비율은 평균 50%로 조사됐다.접수된 장기처방 중 오류 처방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 약사 중 58.6%(156명)이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구체적 건수를 보면 일평균 1~2건이 47%(125명)로 제일 많았고, 3~10건이 10.5%로 28명, 11건 이상이 1.1%(3명)로 뒤를 이었다. 약사들은 오류 처방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44.4%(118명)가 ‘DUR에 걸리지 않는 중복 의약품이 생긴다’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20.3%(54명)가 ‘장기처방을 의도적으로 늘린다’, 19.5%(52명)는 ‘약국의 조제료를 고의적으로 낮춘다’, 15.8%(42명)는 ‘환자의 복약이행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순으로 응답했다.장기처방전의 단점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을 ‘의약품 폐기 증가(평균 4.48점)’, ‘보관 시 안정성 우려 증가(평균 4.45점)’, ‘부적절한 다제 약물 및 불필요한 약제 노출 증가(평균 4.41점)’가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가장 큰 우려로 나타났다. 또 ‘복용 중 처방 변경 가능성 증가(평균 3.48점)’와 ‘복약 이행도 저하(평균 3.46점)’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장기처방에 따른 의약품 변질 사례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달간 변질로 클레임을 받은 경우를 묻는 질문에 ‘1건 이상 받은 경우’가 34.8%, 1~5건이 33.7%(90명), 6~10건이 0.7%로 2명, 11건 이상이 1명 (0.4%)순이었다.최근 일주일간 처방 변경 건수를 묻는 질문에는 1~2건이라고 답한 약사가 137명(51.3%)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3~5건이 51명(19.1%)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응답 약국의 82%가 일주일에 최소 1건 이상 장기처방에 대한 변경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기처방에 따른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90일 초과 약포지 조제의 금지(평균 4.34)’를 선택한 약사가 가장 많았고, ‘조제료 차등(평균 4.18)’, ‘처방전 리필 도입(평균 3.8)’ 순으로 응답했다.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의 약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처방 조제를 50% 이상 약포지 형태로 조제하고 있는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장기 처방 조제가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 부담 경감이라는 효과는 인정한 반면, 약물 보관 시 안정성에 대한 우려, 처방 변경으로 인한 의약품 폐기 문제, 건강보험 재정의 불필요한 사용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장기 처방 조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 처방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면서 “우선적으로 처방의약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약포지를 사용한 의약품보관 기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여 장기처방전의 약포지 조제를 제한하고, 장기처방을 줄여가는 방안으로 처방전 리필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2025-08-07 17:56:09김지은 -
약준모 "면허 위조 한약사, 개인 일탈 아닌 제도 방임 결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단체가 최근 경기도에서 발생한 면허 위조 한약사 사건과 관련한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약사-한약사 교차고용 금지를 강력히 요구했다.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은 7일 입장문을 내어 “최근 적발된 약사 면허를 위조한 한약사는 근무 약사가 부재한 시간에도 처방·조제 행위를 하는 등 위조된 면허를 악질적 형태로 악용해 온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단체는 “한약사회는 이를 개인 일탈로 넘기려 하지만 이런 행태는 의도적으로 한약사임을 감추고 약국을 운영한 형태”라며 “단순 개인 일탈이 아닌 행정적·사법적 방임을 악용해 직능 근간을 흐트러뜨린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단체는 “몇년 전에도 국내 허가되지 않고 정식 수입되지 않은 의약품을 비대면진료를 악용해 무단으로 택배 배송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전국 수십개가 넘는 한약국에서 무단으로 전문약을 구매한 것이 적발되는 등 한약사들의 일탈 행위는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단체는 또 “정부는 이들의 탈법 행위가 결국 국가의 보건의료 체계 전체를 뒤흔들기 전 시급히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미 여러 곳에서 명백히 분류돼 있는 ‘일반의약품 중 한약제제’가 구분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방치돼 온 한약사들에 의한 비한약제제 일반약 취급부터 조속히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취급 행위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근무 약사가 없는 시간 무단으로 조제를 한 이번 면허 위조 한약사 사례는 단순 개인문제로 치부될 것이 아닌 전국 교차 고용 약국에서 한약사에 의해 무단으로 처방·조제가 이뤄진 적이 없는지에 대한 엄격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부당 청구, 면허대여 행위에 가까운 중범죄 행위인 만큼 철저히 조사해 전액 환수조치 해야 한다”고 말했다.단체는 “입법부는 이런 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교차고용을 금지해야 하고 한약국과 약국의 명백한 명칭, 기능에 대한 분리를 시급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국가에서 면허를 부여한 전문직 근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시행돼야 할 중차대한 문제임을 엄중히 주장하는 바”라고 천명했다.2025-08-07 17:46:05김지은 -
충남도약, 의회에 돌봄통합 약사 참여 필요성 피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충청남도약사회(회장 박정래)가 의회 복지환경위원회를 찾아 돌봄통합에 약사가 참여해야 하는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박정래 회장은 7일 복지환경위원회 신순옥 부위원장을 방문해 돌봄통합지원법 관련 조례 재·개정에 대한 협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돌봄통합사업에 보건의료를 통한 약사의 참여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례 내 통합지원협의체 구성시 관련기관 대표자를 명시해 약사회가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또 통합지원 사업에 약물관리 등 보건의료분야 지원사업을 명시해 줄 것과 통합지원협의체 구성시 약사회와 연계·협조해 약물관리 분야의 전문가인 약사가 위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더불어 돌봄통합사업 주체가 시군 단위인 만큼 시군 단위 조례 개정도 중요하지만, 충남도의회 조례로 확실히 정립될 수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신순옥 부위원장 역시 조례 재·개정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간담회에는 박정래 회장과 유미선 여약사부회장, 김희연 여약사이사가 함께 했다.2025-08-07 17:33:12강혜경 -
국필약 국내 개발...'아세트사나트륨' 등 5품목 선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의약품 안정공급을 위해 국내 생산기술개발이 필요한 '안정공급 대상 후보 품목'을 선정하고, 업체 공모에 나섰다.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7일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대상 품목의 국내생산기술 개발' 관련 연구개발기관 공모를 진행했다.국가필수약 안정공급 관리연구는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되며, 1단계 사업을 ▲한국코러스 '아미오다론주사제(완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아미오다론정제(완제)', '케토코나졸(원료)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아미오다론염산염(원료)' ▲명인제약 '벤세라지드(원료) 등의 개발을 마쳤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후보 품목은 ▲아세트산나트륨 용액주사제 ▲벤자틴페니실린 용액용 분말주사제 ▲케토코나졸 정제 ▲페네실린칼륨 용액용 분말 주사제 ▲플레카이니드 용액주사제 등 5개 등이다.식약처는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사용되는 국필약 중 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제품의 안정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완제약 또는 원료약 국내 생산을 위한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식약처에 따르면 가필수의약품 456개 품목 중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국가필수약은 257개 품목으로 자급률은 55.7% 수준에 그치고 있다.WHO는 의약품의 공중보건 관련성, 효능·효과, 안전성 및 의약품 사용 접근성 확보를 위한 비용 효율성(cost-effective) 등을 고려해 필수의약품(Essential Medicines)을 선정하고 있다.국내는 2016년부터 보건 의료상 필수성(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른 의료상 적합성, 질병의 심각성, 대체 가능 여부 등), 공급현황(품목 현황, 공급 불안정 이력 등) 등을 기준으로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를 거쳐 국가필수약을 지정하고 있다.국내 자급률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보니 희귀의약품센터에서는 긴급도입을 통해 국가필수약을 수입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완제약과 원료약 공급부족사태를 겪으면서, 향후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대비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국가필수약 국내 자급률 확보 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자급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개발기관은 신청 품목의 국내 생산기술을 개발하면서, 연구개발한 품목을 희귀약센터가 지정한 제3자 전문가에게 기준 및 시험방법을 검토 받고 GMP가 갖춰진 시설에서 최소 3뱃치(Batch) 이상 파일럿 생산해야 한다.주관기관이 지정하는 품질검사기관에서 최소 1뱃치(Batch) 이상 제품은 자사 또는 제3자 기관 위탁시험 등으 실시해야 한다.희귀약센터는 계약일부터 10일 이내에 선급금(70%) 지급하고, 연구개발보고서 제출 및 과제 종료후 잔금을 지급한다.2025-08-07 17:25:38이혜경 -
도핑위반 15.9%가 '처방약 탓'…의약사 홍보·교육 강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양윤준, 이하 KADA)가 의약사 대상 도핑방지관련 홍보와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2021년부터 현재까지 적발된 도핑방지규정 위반 사례 94건 중 15.9%에 해당하는 15건이 처방 약물 사용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위반 사례 가운데는 상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이 검출되는가 하면 2024년부터 경기기간 중 금지목록에 추가된 트라마돌 성분이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두 경우 모두 의료진과 선수가 세계도핑방지기구의 '금지목록 국제표준'을 철저히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는 사례였다는 것이다.KADA는 "의료 현장에서 최신 금지약물 정보를 공유하고 선수·의료인 간 소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의약학계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예방 활동에 본격적으로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실제 KADA는 2021년부터 대한 스포츠의학회와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해 금지약물과 치료목적사용면적(TUE)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7월 17일 대한약사회와는 스포츠 약사 전문가 과정 운영, 전국종합경기대회 공동 현장 상담, 도핑방지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추진 등을 약속하고 매월 정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또 같은 달 30일에는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 KADA 페어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제재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대한약사회와의 협업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양윤준 KADA 위원장은 "의약사를 대상으로 한 홍보·교육 활동이 비의도적 도핑방지규정 위반을 예방하고 선수 보호와 공정한 경기문화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8-07 17:24:51강혜경 -
"재고 있는데" 오가논, 리비알 품절 사태 '수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성호르몬제 리비알(성분명 티볼론) 품절 사태에 대한 약국의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오가논이 수습에 나섰다.6일부터 빚어진 전 도매 품절 사태와 관련해 오가논 측은 "처방시장 등을 감안해 봤을 때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우려하는 조제 대란 등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회사가 보유한 구체적인 재고량 등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평균 처방시장 등을 감안해 봤을 때 충분한 양의 재고가 확보돼 있다는 것이다.허가사항 변경 이슈로 인해 출하가 중지된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전체 도매상에서 리비알이 품절됐다. 하지만 이에 오가논 측은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품절 사태는 오가논이 도매업체에 발송한 '두 달 간의 출하정지기간 동안 판매할 충분한 물량에 대해 구매해 둘 것을 요청드린다' 공문이 약국으로까지 공유되면서 빚어졌다.이 관계자는 "만약 품절이 예고되는 상황이라면 도매업체는 물론 회원 약국 등에도 관련한 안내를 하도록 지침이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현재 각 도매업체와 약사 전용 온라인 몰 등에서 품절로 표출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패닉바잉을 막기 위해 도매업체에서 수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도매 담당자나, 오가논 측으로 연락하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약국의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매업체들이 약국 사용량 등을 감안해 공급 수량 등을 조절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판매마감일인 9월 23일부터 공급재개일인 12월 1일 전에도 약국에 조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판매마감은 식약처의 의약품허가사항 변경명령에 따른 것으로, 오가논은 10월 10일 이후 출시분에 대해 변경된 허가사항 등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2025-08-07 17:01:50강혜경 -
쎌바이오텍, 2분기 외형 119억·영업익 13억원...잠재력 충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쎌바이오텍(대표이사 정명준)이 2025년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19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48.9% 감소한 수치다.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31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쎌바이오텍은 이번 실적에 대해,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진행 중인 CBT 유산균 기반 대장암 신약 ‘PP-P8’ 임상시험 개시 등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것으로, 글로벌 유산균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은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를 포함해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무역적자에 직면한 지난해에도 12년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상위 안전원료 인증 제도 ‘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에 세계 최다인 11종의 CBT 유산균을 등재하는 성과를 거두며, 원료 안정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올해는 자사의 핵심 원천기술인 ‘듀얼코팅(Dual Coating)’ 기술을 고도화해 듀오락 전 제품에 적용을 완료했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기존 비코팅 유산균 대비 최대 221배에 달하는 장내 생존율을 기록, 위산과 담즙 환경을 견디고 장까지 살아 도달하는 유산균의 생존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해당 기술은 실온 보관이 가능한 높은 안정성까지 구현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PP-P8을 비롯한 CBT 유산균 기반 신약 개발과 듀얼코팅 기술 고도화 등 R&D에 집중 투자하면서 단기적인 수익성은 다소 조정됐지만, 이는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듀얼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제품 신뢰도를 높여 매출 성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5-08-07 16:40:01노병철 -
경기도약,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 평가 간담회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6일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 평가간담회를 갖고 학술대회 전반에 대한 성과를 평가와 발전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올해 진행된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는 ‘약료, 통합돌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다’를 주제로 약 2500여명 약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도약사회에 따르면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했으며, 다채로운 강연과 교육,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약사 직능 확대와 전문성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제덕 회장은 “경기약사학술대회는 지난 20년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왔다”며 “약사의 역할 확장과 변화, 그리고 다양한 강의들로 풍성하게 채운 만큼 역대 최대 인원참석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모두 헌신해 주신 조직위원분의 노력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연 회장은 “학술대회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야하는 회무인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 나오는 평가와 제언을 바탕으로 더 내실있는 학술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이정근 조직위원장은 “제20회를 맞이한 경기약사학술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월부터 함께 기획하고 고민해온 조직위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외형적 성과를 넘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는 학술대회에 참가한 회원 대상 사전에 진행된 프로그램 만족도, 유익했던 프로그램, 인상깊었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도시락, 주차 등의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연제덕 회장, 이정근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최지선, 위수진, 권태혁, 김윤수, 김진경, 신경도, 이한나, 임지미, 정해은, 탁경옥 조직위원과 학술제 대행업체인 MMG 이명숙 대표, 이종호 국장이 참석했다.2025-08-07 15:43:55김지은 -
정부, 사직 전공의 복귀 길 터줘…초과 정원·입영 연기 허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정부가 하반기 모집과정을 통해 사직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이에 정원 초과 시에도 사후 정원을 인정하고, 의무사관후보생도 수련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7일(목)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달개비에서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의료계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에는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김원섭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회의 참석자들은 사직전공의들이 이번 하반기 모집 과정을 통해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적용됐던 조치 수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이번 모집은 각 병원별, 과목별, 연차별 결원범위에서 모집하되, 사직전공의가 사직 전 근무하던 병원, 과목 및 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사직전공의 채용은 각 수련병원에서 자율로 결정하고, 이로 인해 정원 초과가 발생하는 경우 절차에 따라 사후정원을 인정하기로 했다.또한, 의무사관후보생으로서 사직상태에 있는 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에 복귀하는 경우, 관계부처와 협의해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할 계획이다.이날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025년 3월 사직상태에서 입영해 현재 군 복무 중인 전공의가 2028년 전역 후 수련을 재개하는 경우에, 전공의 본인과 해당 병원이 희망하면 사직 전 병원·과목·연차에서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했다.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이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다음주 11일(월)부터 수련병원별 원서접수를 시작하되, 병원별로 면접 등 세부 일정은 8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또한, 하반기 모집 외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에 대한 후속 논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정부는 또한 이번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계기로 필수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우대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선, 고난도 수술·처치 등 저평가 필수의료에 대한 수가 인상을 지속하고, 비용분석에 기반해 수가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가 조정 체계를 개선해 2030년까지 필수의료에 대한 적정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또한, 고위험 필수진료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하여 의료사고 공적 배상체계 구축, 최선을 다한 필수의료에 대한 사법적 보호체계 마련 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방안을 가칭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정부는 이 밖에도 전공의협의회에서 요구한 필수의료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를 통해 의료체계 전반에 걸친 혁신 방안을 보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특히 미래 한국의료를 이끌어갈 전공의와 젊은 의사들이 이 과정에 충분히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방안을 마련해주신 수련협의체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하반기 모집을 통해 많은 전공의들이 복귀하여 수련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필수의료 지원정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8-07 15:37:55이탁순 -
약평원, 약학교육 평가·인증 인정기관 재지정…5년 연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사장 김대업, 원장 오정미)는 7일 교육부로부터 약학교육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재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교육부의 재지정으로 약평원은 올해 8월 9일부터 오는 2030년 8월 8일까지 5년간 더 인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게 된다.고등교육프로그램 평가·인증 인정기관 지정제도는 고등교육법 제11조의2에 의거 교육부장관이 지정한 인정기관이 학부·학과·전공을 포함한 학교 운영 전반과 교육과정을 평가·인증하는 제도로,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과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08년도에 도입됐다. 약평원은 지난 2022년 8월 인정기관으로 처음 지정된 후 올해 8월 8일 3년의 인정기관의 지정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만큼 올해 2월 교육부에 인정기관 재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약평원의 재지정 신청으로 지난 4월 교육부는 현장 방문 조사를 실시해 평가인증의 합목적성, 인프라, 기준이나 방법, 실적과 활용 등의 영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약평원이 인정기관 지정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5년의 재지정이 결정됐다.약평원에 따르면 이번 재지정으로 개정된 약사법 제3조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약학대학 졸업자에 한해 약사 국가시험 응시를 허용하는데 따른 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오정미 원장은 “약학교육의 질 향상과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평가·인증 제도를 정착시키고 세계적 수준의 약학교육 평가인증 전문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약평원은 국내 유일 약학교육 평가·인증 전문기관으로 전국 37개 약학대학 대상 평가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2025-08-07 15:33:4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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