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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메디컴, 일부 제약사와 조영제 직거래 타진 중

  • 김민건
  • 2017-05-15 06:08:10
  • 의약품유통업계 "타 병원 시장까지 진출할 것" 우려 팽배

일부 제약사들이 이지메디컴과 직거래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의약품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가 백병원 입찰에서 조영제 그룹을 낙찰시킨 이지메디컴에 의약품 차용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약품유통협회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지메디컴은 지난 4월 백병원 조영제 입찰에서 남양약품, 광림약품을 제치고 납품권을 획득했다. 납품계약은 2017년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이다.

그러나 의약품유통협회가 이지메디컴을 업권 침해로 규정하고 반발하면서 이지메디컴은 아직 제약사들과 공식적인 납품 계약을 하지 못하고, 기존 납품 업체인 성근물산 재고 의약품을 인수받아 병원에 납품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기간이 1주일을 넘어서면서 제약사들과 직접 계약을 하지는 않고 차용을 통해 의약품을 납품하게 된 것이다.

이지메디컴은 제약사와의 직거래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의약품유통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이에 의약품유통협회는 "이지메디컴이 제약사와 직거래를 하고 백병원에 납품할 경우 명백한 업권 침해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지만 "제약사 직거래 등 업권 침해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 할 경우 상생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이사회를 비롯해 회장단 회의, 각 지부 회의에서 이지메디컴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어 협회는 현재 국회와 공조를 통해 이지메디컴 등에 대한 압력을 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지메디컴이 제약사와 직거래를 하게 되면 백병원 이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운 이지메디컴이 타 병원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유통업계에 팽배해지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이지메디컴이 제약사와 직거래를 하게 되면 백병원이외에 타 병원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며 "현재 이지메디컴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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