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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벨빅 주춤, 펜터민 약진, 콘트라브 안착

  • 이탁순
  • 2017-06-07 06:14:55
  • 디에타민, 휴터민 상승세 눈길...알보젠, 오르리스타트 '부진'

비만치료제 시장 2위에 오른 대웅제약
2017년 1분기 비만치료제 시장은 전년 동기와 다른 구도를 보였다. 작년이 안전성을 내세운 벨빅(일동제약)의 천하였다면, 올해는 벨빅이 주춤한 사이 펜터민 제제들이 약진했고, 신약인 콘트라브가 시장에 안착하며 더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7일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비만치료제 시장은 벨빅이 부진 속에도 1위를 지킨 가운데 디에타민, 푸링, 휴터민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2월 출시된 벨빅은 10여년만에 나온 신약 효과와 일동제약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전년동기대비 21.8% 하락했으나 여전히 28억원으로 올해 1분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위와 고작 6억원 차이다. 작년에는 벨빅이 2위와 15억원 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상승세가 꺽이면서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주요 비만치료제 2017년 1분기 실적(IMS, 원, %)
특히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는 펜터민 제제들의 추격이 매섭다. 펜터민계 선두주자인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이 전년동기대비 12.5% 오른 22억원으로 벨빅을 바짝 뒤쫓았다.

또다른 펜터민 제제인 휴온스의 휴터민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32.9% 오른 12억원으로, 4위에 올라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펜터민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오남용할 경우 우울증 등의 부작용 우려로 12주 이내 복용이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식욕억제제로 사용경험이 쌓인터라 벨빅, 콘트라브 등 신약 등장에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작년 6월 등장한 신약 콘트라브는 11억원으로 6위에 랭크됐다. 첫 등장부터 선두로 치고나간 벨빅의 파괴력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 시장에는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콘트라브는 우울증, 니코틴 중독에 효과가 입증된 '부프로피온'과 알코올, 마약 중독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날트렉손' 성분의 복합제이다. 음식을 먹으면 행복한 감정을 일으키는 뇌의 보상신경에 작용해 섭취욕구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파마를 흡수합병하며 비만치료제 전문사로 떠오른 알보젠코리아는 신약들의 등장에 부진의 늪에 빠진 모습이다. 간판품목 푸링은 전년동기대비 20.0% 하락한 16억원에 그쳤고, 펜터민도 16.4% 떨어진 11억원, 올리엣 마저 34.1% 급락해 8억원에 머물렀다.

알보젠코리아는 최근 상장폐지 선언을 해 관심을 모았는데, 소액주식 확보가 요원해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한때 시부트라민과 쌍두마차로 잘 나갔던 오르리스타트 제제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안국약품의 제로엑스가 그나마 전년동기대비 21.2% 오른 11억원으로 자존심을 지킨 가운데 오리지널 제니칼 등 다른 품목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제니칼은 최근 한국로슈가 갖고 있던 국내 판권을 종근당이 구입하며 영업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0년 시부트라민(브랜드명 : 리덕틸)이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로 퇴출되면서 향정신성의약품과 오르리스타트제제만 남으면서 주춤했다가 최근 벨빅, 콘트라브 등 신약 등장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중 벨빅은 2년간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 시부트라민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미국시장에서는 콘트라브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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