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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초기↑·후기↓...비상장 바이오벤처 투자 생태계 반전

  • 김진구
  • 2024-12-24 06:20:40
  • [바이오벤처 투자 결산②] '시리즈A' 투자금액 55% 쑥
  • 프리A·시리즈B도 20% 이상 증가…초·중기 투자 확대
  • 시드 펀딩 29%↓…시리즈C 등 후기투자, 3년 연속 감소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비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초·중기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시리즈A 투자는 1년 새 투자금액이 55%, 투자건수가 28% 늘었다.

반면 엔젤투자나 엑셀러레이터와 같은 창업초기 시드(Seed) 펀딩과 시리즈C·D, 프리-IPO 등 후기 투자는 주춤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A 25%-시리즈A 55%-시리즈B 32%↑…초·중기 투자 확대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비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총 투자액은 1조3602억원이다. 작년 전체 투자액 1조708억원 대비 27.0% 증가했다.

투자 단계별로는 프리(Pre)A와 시리즈A·B 등 초중기 투자가 늘었다. 반면 극초기 투자에 해당하는 시드 펀딩은 감소했다. 시리즈C와 프리(Pre)-IPO 등 후기 투자도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엔젤투자·엑셀러레이터 등 시드 펀딩으로 시작해 프리-A, 시리즈 A~E, 프리-IPO 순서를 거치며 확대되는 경향이다.

시리즈A 단계 투자 확대가 크게 두드러졌다. 올해 시리즈A 투자금액은 4012억원으로, 전년대비 54.6% 증가했다. 시리즈A 투자는 2021년 8632억원에서 2022년 3921억원, 지난해 2594억원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반등했다.

시리즈A 투자건수 역시 2021년 112건, 2022년 48건, 2023년 40건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올해 51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시리즈B 투자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시리즈B 투자금액은 5158억원으로 지난해 3915억원 대비 31.8% 늘었다. 시리즈B 투자건수는 작년 41건, 올해 40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체 1곳당 평균 투자유치 금액은 작년 106억원에서 올해 129억원으로 21.9% 늘었다.

프리A 단계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프리A 투자금액은 490억원으로 작년 393억원 대비 24.6% 증가했다. 투자건수는 40건에서 41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시드 펀딩·후기 투자는 3년 연속 감소…투자자들 ‘선택과 집중’

반면 엔젤투자와 엑셀러레이터 등 창업초기의 시드 펀딩은 감소세다.

올해 비상장 바이오벤처가 유치한 시드 펀딩 금액은 168억원으로 전년대비 28.3% 감소했다. 바이오벤처에 대한 시드 펀딩 규모는 2021년 439억원, 2022년 251억원, 2023년 234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는 200억원 이하로 더욱 쪼그라들면서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 펀딩 투자건수 역시 지난해 68건에서 올해 63건으로 7.3% 감소했다. 범위를 확대하면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2021년의 경우 시드펀딩 투자건수가 103건에 달했다. 신생 바이오벤처에 대한 극초기 투자건수가 3년 새 40%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후기 투자도 감소세가 확연한 모습이다. 올해 시리즈C·D 투자는 1933억원이다. 작년 2097억원 대비 7.8% 감소했다. IPO를 앞두고 진행되는 프리IPO 투자 역시 작년 1187억원에서 올해 1004억원으로 줄었다.

후기 투자는 202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양상이다. 2021년의 경우 시리즈C·D·E 투자로 5758억원이 투입됐다. 2022년엔 2985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지난해엔 이보다 29.7% 줄어든 20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000억원 미만으로 더욱 쪼그라들었다. 지난해까지는 시리즈C 이후 단계의 투자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시리즈D·E 투자가 자취를 감췄다.

제약업계에선 주요 투자자들이 초·중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비상장 바이오벤처에 대한 전체 투자금액·투자건수는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프리A와 시리즈A·B 등 초·중기 단계 투자 확대가 비상장 바이오벤처 전반에 대한 투심 회복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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