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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PP-4 당뇨약 선전…시장점유율 8.7% 증가

  • 이탁순
  • 2017-08-22 06:14:57
  • 후발주자 약점 깨고 빠르게 시장 정착... 영업력 강점 살려

국내 제약사가 허가받은 DPP-4 억제 계열 당뇨병치료제들이 다국적제약사의 선발 제품들을 추격하고 있다.

국내 허가 제품들은 뒤늦게 시장에 나섰지만, 강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다국적제약사 제품들은 주춤한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허가받은 DPP-4 당뇨병치료제들이 상반기 모두 두자리수 성장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DPP-4 계열 당뇨병치료제는 모두 9개 종류. 이 가운데 국산 기술로 만든 신약은 LG화학의 '제미글로'와 동아ST의 '슈가논'이다. 제미글로는 국산신약 19호, 슈가논은 26호 약물이다.

해외 기술도입 이후 국내에서 개발한 한독 '테넬리아'와 JW중외 '가드렛'을 포함하면 국내 제약사의 허가 제품은 모두 4종류로 파악된다.

테넬리아는 일본 미쯔비시다나베에서, 가드렛은 일본 SKK(산와 카가쿠 켄큐쇼)에서 각각 기술을 도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로 단일제·복합제를 포함한 국내 허가 DPP-4 제품의 원외처방조제액을 살펴본 결과, 제미글로군은 전년동기대비 45.1% 증가한 351억원, 테넬리아군은 전년동기대비 79.4% 증가한 108억원, 가드렛군은 1326.7% 오른 42억원, 슈가논군은 3779.8% 오른 3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DPP-4 억제제 원외처방조제액(유비스트, 백만원, %)
국내 제품의 상반기 실적 합계는 5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3% 상승했다. 반면 자누비아군(MSD), 트라젠타군(베링거인겔하임), 가브스군(노바티스), 온글라이자군(아스트라제네카), 네시나군(다케다) 등 수입 완제품들은 상반기 합계 1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6% 하락했다.

국내 제품은 시장점유율도 전년 상반기 15.1%에서 올해 상반기 23.8%로 무려 8.7%나 크게 올랐다.

국내 제품들은 모두 후발주자이다. 제미글로가 아홉개 제품 중 다섯번째, 테넬리아가 일곱번째, 가드렛이 여덟번째, 마직막으로 슈가논이 아홉번째로 등장했다.

국내 최초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가 2007년 9월, 제미글로가 2012년 6월 허가받았다는 점에서 국산과 수입약물의 시차는 5년 정도 된다. DPP-4 억제제는 혈당을 낮춰주는 GLP-1을 분해하는 효소인 DPP-4를 억제, GLP-1의 작용기간을 연장하는 당뇨병치료제로,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와 안전성으로 당뇨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국내 제품의 선전은 토종 제약사의 막강 영업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미글로와 가드렛은 작년부터 각각 대웅제약과 안국약품이 공동판매에 나서면서 급성장하고 있고, 테넬리아, 슈가논도 해당 제약사의 영업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래도 다국적사보다는 국내 제약사들이 훨씬 많은 영업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수입제품들도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력을 빌리고 있다. 자누비아군은 종근당이, 트라젠타는 유한양행, 온글라이자는 일동제약, 네시나는 제일약품이 국내 영업 파트너이다. 유일하게 가브스만이 한미약품과 결별하고, 올해부터 노바티스가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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