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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이중 항체치료제 정조준...공동개발 잇따라

  • 어윤호
  • 2017-09-29 12:14:56
  • 한미·CJ 등 주력…상용화 여부 따라 빅파마와 경쟁 가능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이중 항체치료제 개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 항체치료제는 말그대로 2개의 표적을 동시에 인식하는 항체로 2가지 약물 작용기전을 통해 단일항체 대비 높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얼마전 중국의 바이오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 이중항체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노벤트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PD-1 기반 이중항체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으로 한미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면역항암 이중항체 기술에 적용된다.

CJ헬스케어 역시 지난해부터 신규항체 개발 벤처사인 ANRT와 이중타깃항체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류마티스관절염과 종양에 대한 이중타깃 항체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벤처사인 파멥신은 이중 항체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미국 Triphase, 중국 3S바이오에 이전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암세포의 성장과 신생혈관형성 신호기전에 관련된 혈관내피성장인자수용체(VEGFR-2)와 TIE2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항암 항체치료제 기술이다.

파멥신은 올해 1월 호주 식약처로부터 선도 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타니비루맵)의 임상 2a상에 대한 시험 계획을 확인받고 환자스크리닝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업체 뿐 아니라 학계의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약 600억원을 투자, 산·학·연·병 협력연구 거점인 의학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한 서울대병원은 개발한 이중 타깃 항체를 기술 이전하는 성과도 거뒀다.

해당 약물은 잘 알려진 TNF-알파와 'IP-10'이라는 새로운 수용체에 동시 관여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새롭게 개발한 신개념 항체 '앱타(ABTAA, ANG2-Binding and TIE2-Activating Antibody)'를 개발했다.

이 역시 이중기능을 가진 항체로 표적 물질인 ANG2 단백질에 결합해 혈관 손상을 예방하고, TIE2 수용체를 활성화 시키는 독특한 기능을 지녔다.

이같은 이중 항체치료제는 GSK, 릴리, 암젠 등 글로벌 빅파마들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약물이 많지 않고 향후 전도유망한 품목으로 꼽히는 만큼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확실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이중 기전인 만큼 확실히 효능 측면에서 기대가 크지만 안전성 등에서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 그러나 항체치료제의 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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