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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소화제 2개↔겔포스·스맥타' 소문에 약사들 놀라

  • 강신국
  • 2017-12-01 06:14:59
  • 강봉윤 위원장 "사실무근...불법투쟁 자제를"...서울시약, 청와대 촛불시위 예고

기존 안전상비약으로 분류된 소화제 2품이 약국으로 돌아오고 대신 겔포스와 스맥타가 편의점으로 나간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약사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소화제 중에서는 '훼스탈골드'와 '훼스탈플러스', '베아제정'과 '닥터베아제'가 안전상비약으로 분류돼 있다. 총 4개 품목 중 2개를 약국으로 돌리고 제산제와 지산제 1품목씩을 편의점약으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13품목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효능군이 늘어나는 상황이 된다. 약사 입장에서는 조삼모사다. 특히 편의점에서도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이 빠질 가능성이 커 사실상의 안전상비약 확대라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이 지역약사회 임원 단톡방에 퍼지면서 강경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대한약사회가 근거 없는 루머라며 진화에 나섰다.

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은 29일 오후 5시30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안전상비약 품목에 대한 루머들이 나돌고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지금 겔포스, 스맥타가 안전상비약으로 들어가고 2개 품목이 빠진다는 내용이 마치 확정적인 것처럼 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봉윤 정책위원장
그는 "품목 확대를 원하는 측에서는 희망사항 이겠지만 이런 소문들이 기정사실인 것 처럼 떠돌고 있다"며 "약사회는 효능군 확대를 통한 2대2 스위치는 받아들일 수 없고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일부 약사회 임원들 사이에서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회의 자체를 무산시켜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합법적이지 않은 불법적인 행동을 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덧붙여 "12월 4일 복지부 주관 회의를 무산시키는 것은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12월 4일까지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려 했는데 더 이상 방치하면 약사사회의 분열로 이어질 것 같은 우려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분위기는 비관적이지 않다. 4개 효능군 중 두개 효능군을 제외했고 나머지 두개가 남았있다"며 "상대방도 초조해졌고 두 가지(제산제, 지사제)는 관철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약사사회는 올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구체적인 품목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서울시약사회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했다. 시약사회는 1일 복지부를 항의방문해 장관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약사회는 2일 오후 6시 청와대 앞에서 촛불시위를 진행하고 상비약 품목조정 회의가 열리는 4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도 피켓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약사회는 30일 저녁 9시 긴급 분회장 회의를 소집하고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지역의 한 분회장은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데 지금 상급회는 같은 내용의 성명서만 발표하고 있다"며 "약사출신 국회의원, 식약처장 등 인맥을 총동원해 반드시 상비약 품목확대를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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