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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제일약품, 네시나 코프로모션 종병급 확대

  • 안경진
  • 2017-12-07 06:14:55
  • 2013년 이래 점진적인 협력강화…향후 당뇨병 시장진출 시 시너지 효과도 기대

다케다의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4년 전 시작된 #다케다와 #제일약품의 인연이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알로글립틴)의 공동판매 계약을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제일약품은 네시나와 네시나메트(알로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까지 네시나 패밀리 2종의 영업활동을 내년 1월부터 개원가→종병급까지 넓혀나가게 된다. 도입품목 의존도가 높다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 당뇨병 분야 영업력을 인정받게 된 셈이다.

단 네시나액트(알로글립틴/피오글리타존)의 종병급 영업활동은 다케다제약이 직접 담당한다.

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양사가 코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네시나 패밀리의 시장 영향력을 넓히려는 것으로 안다. 변경사항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시나'는 2013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으며, 후발주자로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2개월 만에 제일약품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고, 9월 조인식을 통해 공식화 한 바 있다.

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리나글립틴)을 필두로 노바티스의 가브스(빌다글립틴),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제미글립틴), 한독의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JW중외제약의 가드렛(아나글립틴), 동아ST의 슈가논(에보글립틴) 등 무려 9종이 접전을 벌인 DPP-4 억제제 시장에서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했으니 실적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이와 관련해선 2013년 7월 액토스(피오글리타존), 에비스타(라록시펜)와 함께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이후 출시된 복합제까지 점진적으로 협력관계를 넓혀 온 제일약품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다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데이터를 참고할 경우, 네시나 단일품목은 2017년 3분기 106억원대 누적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08억원) 대비 소폭(2.4%) 줄었지만 네시나액트(40억→62억원)와 네시나메트(23억원→45억원)가 각각 54.1%와 93.8% 성장하면서 전체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네시나 패밀리 3종의 3분기 누적매출 현황(출처: 유비스트)
물론 제일약품 입장에서도 손해나는 장사는 아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제일약품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네시나는 90억 43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제일약품 주요제품 매출액(2122억 6100만원)의 4.26%를 차지했다.

특히 당뇨병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최근 신약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제일약품의 최근 행보를 고려한다면, 일찌감치 당뇨병 처방시장을 다져놓는 편이 장기적인 전략 차원에서도 긍정적일 수 있다.

일례로 제일약품이 연세의대 이명식 교수팀과 공동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후보물질은 자가포식증진제(autophagy enhancer)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시장연계 미래신약기술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자가포식 조절을 통해 혈당 등 대사지표를 개선하는 기전으로, 향후 2년간 선도물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클리플로진)'의 염변경 개량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제제연구를 진행 중이며,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후보물질 관련 전임상시험 등 다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사의 강력한 영업력을 필요로 하는 다케다제약과 향후 당뇨병 시장 진입을 노리는 제일약품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신약개발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제일약품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향후 시장성을 높이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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