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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타그리소 급여출시로 뇌전이 폐암 환자 혜택 기대"

  • 안경진
  • 2017-12-13 12:42:28
  • 아스트라제나카, 타그리소 급여 출시 기념간담회 개최

13일 타그리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중인 김혜련 교수
어렵사리 급여관문을 통과한 올리타(올무티닙)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2가지 표적항암제의 승부는 결국 부작용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타그리소의 보험 급여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연자로 참석한 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가톨릭의대 종양내과)는 "국산신약 올리타와 타그리소의 경쟁구도에 대해 관심이 높은 걸로 안다"며, "두 약제의 임상시험에 참여경험을 돌아볼 때 올리타 투여군에서 스티븐존슨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 부작용은 없었다. 다만 손바닥이 벗겨지는 탈락 증상 때문에 힘들어하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같은 부작용을 관리할 수 있는 종양내과 전문의에 의해 처방되도록 하거나, 부작용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환자에겐 타그리소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처방패턴이 자리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 회장은 "의사 입장에선 관리가 용이하고 암환자 입장에선 편하게 복용할 수 해하는 약이 결국 블록버스터가 되지 않겠냐"며, "표적항암제의 시초격인 이레사가 EGFR 변이 환자의 표준치료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도 머리가 빠지거나 구토를 유발하는 등의 부작용을 현저히 줄인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산신약 올리타가 시장에서 타그리소를 이기기 위해서는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올리타의 경우 3상임상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환자모집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 또다른 연자로 참석한 김혜련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는 "올리타 임상에 직접 참여했고 국내 연구자로서 국산신약이 잘 되길 바라지만 환자모집이 쉽지는 않다. 급여등재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었고, 세포독성항암제를 올리타의 대조군으로 설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환자들이 동의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진형 회장 역시 "2:2:1 또는 3:2:1과 같이 표준치료군(항암화학요법)에 배정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추거나 표준치료→시험약(올리타)으로 전환하는 디자인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이미 두 약제 모두 급여등재가 된 상황이어서 환자들의 자발적인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사업부 김수연 상무는 "우리나라에서도 액체생검과 관련해 로슈진단과 파나진의 검사법이 지난 NECA로부터 10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고, 원내 셋팅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현재 급여기준에서 액체생검이 제외된 점은 아쉽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임상데이터와 허가자료를 토대로 급여기준을 확대하기 위해 심평원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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