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추무진에 맞설 의협회장 후보들 '풍년'
- 이정환
- 2018-02-01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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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훈 김숙희 이용민 임수흠 조인성 최대집 등 도전장...합종연횡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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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34살 젊은피인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전 회장까지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전에 가세하면서 선거판은 더 뜨거워졌다.
이로써 대전협 기 전 회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전 회장, 의협 추무진 회장,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 등이 후보자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규정이 개정된 지난해 4월 전까지 의협 회비를 납부한 회원 모두에게 회장 선거 입후보 자격을 주기로 결정한데 따른 결과다.
31일 현재 40대 의협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대전협 기동훈(34·중앙의대) 전 회장과 의협 추무진 회장(57·서울의대), 전의총 최대집(46·서울의대) 대표 3명 뿐이다.
의협 중앙선관위가 내달 18일과 19일을 회장선거 후보 등록일로 공표한 만큼 나머지 후보군도 조만간 출마 의사를 공식화할 전망이다.
대전협 기 전 회장은 이번 회장선거 후보자 중 가장 젊은 의사다. 지난 2009년 중앙의대를 졸업 후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수련을 받았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겸 홍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 회장은 젊은 의사도 의협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 회장은 "현재 의료계로는 미래가 없다"며 "의료계는 변화가 필요하고 직접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출마 변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64·고려의대) 회장은 최초 여성 의협 회장 도전자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 김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 상임이사, 의협 정책이사,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역임 후 현재 서울시의사회장과 의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편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등 다채로운 의료계 이슈에 목소리를 내 왔다. 특히 추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편안 의료계 합의를 차기 의협회장 선거와 연결지은 점을 들어 "의료계를 내과와 외과로 양분하고 정치적 입지에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대목동 신생아 사망사건에 대해서도 주치의 조수진 교수를 직접 만나 위로를 전하는 한편 사태 원인이 국내 의료시스템 전반에 깔려있음을 시사했다.
제39대 의협 회장선거에 나선 바 있는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59·경희의대) 소장도 아직 공식 출마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의정연 이 소장은 사실상 SNS를 통해 이번 회장선거 도전을 시사한 상태다. 이 소장은 지난 21일 "대한민국 의료, 그 난맥상을 풀기위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지금껏 투쟁대열에 앞장서 온 자신의 활동상이 담긴 사진들을 나열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39대 의협 회장선거 출마 당시 이 소장은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진보적이고 투쟁적 이미지로 의사회원에 어필했다. 이 소장은 비교적 개혁파로 평가되는 35대 주수호 회장 집행부와 37대 노환규 회장 집행부 탄생에 기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39대 회장 선거에서 추 회장에 66표 차로 석패한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62·서울의대) 의장도 이미 선거캠프를 꾸리고 출마 공표 시기를 가늠중이다. 임 의장은 송파구의사회장,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의협 상근부회장, 서울시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 의장은 2월 중순께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임 의장은 의료전달체계 개편 이슈에서부터 추 회장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추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편 강행 입장을 견지하자 임 의장은 "추무진 집행부는 의사회원들을 더이상 무시하지 말고 졸속 개편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임 의장은 이 외에도 지난 3년간 의장직을 맡으며 KMA POLICY, 문케어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제39대 회장선거에 나선 바 있는 경기도의사회 조인성(55·중앙의대) 전 회장도 출마를 고심중으로 알려졌다. 온건 중도성향으로 평가되는 조 전 회장은 시흥시의사회장, 의협 대외협력이사, 경기도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 전 회장은 지난해 치러진 대선에서 '더불어 의료포럼'을 구성, 의사 2407명을 대표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했었다.
조 전 회장은 소아청소년 전문의로 경기도에서 20년 간 개인의원을 운영하다 경기도의사회장을 역임했다. 제39대 선거에 출마하면서 개인의원을 접고 1년 간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을 이끌다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상태다.
현 의협 추무진 회장은 최근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이 의료계 이슈로 부상하면서 사실상 3선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편 권고안이 의료계 내부 합의되면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은 사실상 합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실제 진료과와 병원, 의원 별 온도차로 권고안 채택이 불발되면서 추 회장의 3선 도전은 가시화 된 상태다.
추 회장은 지난 2014년 노환규 전 회장 불신임 성사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처음 회장에 당선됐다. 이후 2015년 3월 20일 제39대 회장 선거에서 추 회장은 대의원회 임 의장과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추 회장은 총 3285표를 얻어 24.1% 득표율, 임 의장은 3219표로 23.6% 득표율을 기록하며 접전양상이 펼쳐졌었다.
특히 추 회장은 임기 내 문케어 관련 친정부적 행보를 걷는다며 불신임 투표에 휘말리기도 했다. 투표 결과 탄핵은 부결됐지만 비상대책위원회에 문케어 관련 전권을 넘겨주는 안건이 총회 의결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대의원회, 비대위 등과 갈등을 완벽히 해소하지 못한 부분도 이번 선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의총 최대집 대표는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가장 투쟁적인 이미지로 출마를 공표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문재인 케어를 정면 반대하며 의사 회원들의 권익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지난달 29일부터 14일 동안 '문케어 저지 트럭' 전국순회집회에 나섰다. 건보재정을 파탄내고 환자 진료선택권, 의사 진료권을 박탈하는 문케어를 전면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중이다.
이처럼 역대 최다 후보자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18일과 19일 최종 의협회장 후보자 등록에 누가 이름을 올리고 오는 3월 의료계 수장에 당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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