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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김종환 대의원 자격박탈 '파문'…소송전 비화

  • 강신국
  • 2018-03-09 06:29:10
  • 최종이사회서 격론...조찬휘 회장 "책임질 것 있으면 책임진다"

2012년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관련 후보자 매수사건으로 인한 문재빈 총회의장과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의 대의원 자격 박탈을 놓고 격론이 펼쳐졌다.

대한약사회 윤리위는 지난해 12월 14일 서울시약사회장 후보자 매수와 관련해 징계 통보를 받은 문재빈 총회의장과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에게 대의원 자격이 상실됐다고 8일 통보했다.

이에 8일 열린 대한약사회 최종이사회에서 이 문제가 이슈가 됐다. 김종환 회장과 조찬휘 회장도 목소리를 높이며 설전을 펼쳤다. 문재빈 의장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과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신성숙 윤리위원장은 "임원 및 대의원 선출규정 제15조 제1항에서 정관 제36조의 규정에 의해 징계된 자로서 그 징계가 종료되거나 징계가 해제된 날로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는 대의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 데 따라 지난 징계 절차의 후속조치로 대의원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윤리위의 잘못된 심의와 결정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게 된다며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회장은 "이 문제는 2012년, 6년전 일이다. 선거사건을 과연 윤리위가 심의할 수 있는 것인지, 징계시효 도과 등 원인 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집행부가 선출직 의장에 대한 자격박탈을 운운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찬휘 회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김 회장의 발언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 지겠다"며 작심 발언을 이어나갔다.

조 회장은 "윤리위원장에게 제보가 와서 수차례 회의를 통해 찬반토론 끝에 처리한 결과"라며 "김종환 회장도 대의원, 대의원하는데 서울 대의원 110명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분회장 3번을 한 사람도 대의원이 안되고 성북구는 단 1명인데 어떤 구는 17명이 대의원이 됐다"며 그동안 김종환 회장에게 서운하다는 말 한번 안했다. 서울 110명의 대의원 중 우호 대의원이 20명이 안된다. 앞으로 서울지부처럼 대의원 추천을 하면 받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조 회장은 "2012년 당시 김명섭 전 회장이 나와 최두주 당시 예비후보 등 7명을 불러 최두주 예비후보 사퇴를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고 김종환 회장도 모처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김종환 회장은 "조 회장님도 연임을 하고 나도 연임을 했다. 서울 대의원의 관행적인 선출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면 당시 문제제기를 했어야 했다"며 "아울러 최두주 예비후보자 사퇴를 논의하던 당시 모처에 결코 있지 않았다. 책임을 질 수 있느냐"고 떠져 물었다.

조 회장도 "증거가 나오면 어떻할 것이냐. 증거를 주겠다"고 말해 이사회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최광훈 이사도 "회원 얼굴을 보기 부끄럽다. 가슴이 떨린다. 조금 전에 자격상실 통보를 한 것을 알았다. 대의원 자격상실의 충분한 이유가 무엇인지, 각 지부에서 선출하고 구성을 하는게 대의원인데 외부의 법률자문을 받아가면서 처리를 해야할 문제냐"고 되물었다.

정현철 이사도 "2012년 당시 후보자 사퇴로 누가 수혜를 받고, 무슨 이득을 얻기 위해 금품수수를 했는지 모두가 징계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회적으로 조 회장을 겨냥했다.

정 이사는 "대약 정관을 로펌해석만으로 이렇게 처리해도 되는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결국 문재빈 의장과 김종환 회장의 대의원 자격박탈 사태는 20일 열릴 예정인 대의원총회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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