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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톡스 전쟁 임박…엘러간, 30년 왕좌 위기

  • 안경진
  • 2018-04-26 06:30:50
  • 레반스, 2019년 RT002 허가신청…에볼루스도 '나보타' 홍보 시작

수십년간 독점 체제를 유지해 온 엘러간의 #보톡스에 위기감이 드리우고 있다.

레반스에 이어 에볼루스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경쟁상대들이 글로벌 최대 규모를 차지하는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출격을 앞두면서 지각변동 가능성도 포착된다.

◆레반스, 지속기간 늘린 보톡스 출시 예고=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거론되는 건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레반스 테라퓨틱스(Revance Therapeutics)다.

'바르는 보톡스' 개발사로 알려진 이 회사는 지난주 IR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 중 보톡스의 경쟁품목인 RT002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같은 소식은 당일(19일) 엘러간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RT002는 첫 번째 적응증인 미간 주름 개선에 관한 장기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후기 임상(SAKURA 3)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임상 결과를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2019년 상반기에 허가신청을 마친 뒤 2020년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밀란과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발매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2500만 달러의 계약금도 확보했다. 향후 성과에 따라 추가금액 및 로열티를 보장받게 됨에 따라 RT002 개발 및 상용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반스의 공동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인 댄 브라운(Dan Browne)은 블룸버그(Bloomberg)와 인터뷰에서 "환자들은 물론 의료진들 사이에서 투여효과가 더 오래 지속되는 보톡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신제품 출시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12월 공개됐던 SAKURA 1, 2 연구 결과에 따르면, RT002의 미간주름 개선효과는 평균 6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확인돼 엘러간의 보톡스(4개월)보다 우월성을 입증했다.

브라운은 "아직까지 이번 데이터의 파급력이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 같다"며 "SAKURA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회사의 주요 위험요인이 제거될 것이다. 지난해 말 SAKURA 1,2 연구 결과가 발표됐을 때도 엘러간 주가가 하락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볼루스, 나보타 출시 준비에 사활= 엘러간이 의식해야 할 상대가 레반스 뿐만은 아니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 역시 올해 초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뒤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월 실적발표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주당 12달러에 상장하면서 6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후 미국피부과학회 연례학술회의(AAD 2018)에서 #나보타(DWP-450)의 3상 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제품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다.

26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성형외과학회(ASAPS) 학술행사에도 참석해 관련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FDA 허가신청 당시 제출됐던 3상 임상에 따르면, 나보타 투여군의 반응률은 87%로 엘러간의 보톡스 투여군(83%) 대비 우월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달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에볼루스의 멀씨 심함바틀라(Murthy Simhambhatla) CEO는 "2017년은 에볼루스에게 혁신적인 한해였다. DWP-450 관련 5개의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완료한 뒤 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2018년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DWP-450 출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상업적 인프라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엘러간은 오는 30일(현지시각) 2018년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보톡스의 1분기 실적과 함께 국내 메디톡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이노톡스의 3상 임상이 언급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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