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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삼성바이오 지분 49.9% 증가"...콜옵션 행사

  • 안경진
  • 2018-04-26 12:25:30
  • 24일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언급…바이오시밀러 통한 수익증대 의도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이 높다. 삼성물산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매입 가능성을 부인한 가운데, 바이오젠의 지분증가가 예고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일시 해소될 전망이다.

바이오젠은 24일(현지시각)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49.9%까지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젠은 삼성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현지 판매를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다. 2012년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 판매를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참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94.6%를 보유하고 있다.

중요한 건 현재 지분율은 5% 남짓에 불과하지만 설립 당시 삼성바이오페스의 지분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단, 2018년 중반까지 해당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자동만료되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지분구매 권리가 넘어간다는 조건이 붙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최근 실적(출처: 바이오젠)
바이오젠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2월에는 향후 10년간 TNF 항체 계열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의 특정 국가에서 출시하고, 베네팔리의 경우 일본에서까지 상용화 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젠의 주력품목인 척수성근위축증치료제 스핀라자,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 등과 어깨를 견줄만한 중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에타너셉트)는 2016년 2월 유럽 시장에 출시된 뒤 3억7000만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인플릭시맙) 역시 베네팔리만은 못하지만 지난 분기 6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바이오젠이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3억8000만달러에 육박한다.

양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바이오젠은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의 일부를 마일스톤 형식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지급하고, 영업이익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50%씩 분배하고 있다.

가령 2018년 1분기에는 1790만 달러를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에 로열티로 지급하고, 4380만 달러를 순이익으로 인식했다. 전년 동기(2080만 달러) 대비수익성이 2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그 외 설립 당시 체결했던 라이센스 계약과 기술개발, 제조생산 계약과 관련해서는 1790만 달러를 비용처리한 것으로 확인된다.

바이오업계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가 6년 전보다 월등하게 높아진 만큼 콜옵션 행사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보다는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수익을 얻는 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바이오젠 측은 "조인트벤처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49.9%까지 확대하기 위한 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단백질 공학 및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관한 전문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취지"라며 "인슐린 글라진과 허셉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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