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의 역습…J&J·로슈 1분기 매출 '직격탄'
- 안경진
- 2018-05-01 12: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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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케이드' 미국 매출 22.5% 감소…'리툭산' 유럽 매출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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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실적발표를 진행한 존슨앤존슨(J&J)이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었다고 밝힌 데 이어, 로슈마저 리툭산(리툭시맙)의 유럽 매출이 절반가량 감소됐다고 보고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침투효과를 여실히 드러냈다.
◆소송·약가인하 시너지…레미케이드 매출 감소폭 최대= J&J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레미케이드'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상품명)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J&J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는 9억1600만 달러의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11억8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22.5% 감소된 수치다. 직전 분기(2017년 4분기 매출, 10억7300만 달러)보다는 8.5% 줄었다.
레미케이드의 매출감소폭이 증가된 데는 화이자가 J&J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인플렉트라의 독점판매를 맡고 있는 화이자는 지난해 9월 "J&J이 연방독점금지법과 바이오의약품 가격경쟁 및 혁신법을 위반했다"며,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레미케이드 도매인수 비용의 35% 수준에 맞추기 위해 10월부터 인플렉트라 가격을 추가인하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레미케이드보다 15% 저렴한 가격으로 인플렉트라를 출시했음에도 레미케이드 매출감소분이 크지 않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때마침 FDA(미국식품의약국)가 바이오시밀러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셀트리온에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다만 연내 허가가 점쳐지던 허쥬마(트라스투주맙)와 트룩시마(리툭시맙)가 FDA 허가보류 통지를 받으면서 허가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1분기 J&J의 혈액암 치료제 다잘렉스와 임브루비카 매출이 크게 성장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레미케이드는 바이오시밀러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향후 레미케이드 매출감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셀트리온·산도스 공세에…리툭산 유럽 매출 급락= 한편 FDA 허가문턱에서 고전 중인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로슈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리툭산의 1분기 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2억82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일본 매출 역시 11% 감소된 것으로 확인된다.
유럽에서 시판 중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와 산도즈의 릭사톤, 2종이다. 로슈는 지난해 2월 트룩시마에 이어 6월 릭사톤마저 EMA(유럽의약품청) 허가를 받으면서 리툭산 매출에 즉각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트라스투주맙)가 유럽 허가를 획득했고, 미국에선 암젠과 엘러간이 엠바시(베바시주맙) 허가를 받은 터라 허셉틴과 아바스틴 매출도 안전하지만은 못한 상황이다.
그나마 다발성경화증 신약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와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등이 선전한 덕분에 유럽 전체 매출은 7% 감소에 그칠 수 있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로슈의 블록버스터 약물이던 아바스틴과 리툭산, 허셉틴이 값싼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 약물은 한때 21억 달러의 연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이번 1분기 매출 결과에 비춰볼 때 이러한 매출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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