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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코리아"...바이오시밀러 시장서 영향력 과시

  • 안경진
  • 2018-04-02 12:30:05
  • TNF 억제제·단일클론항체 등 전세계 시장서 국내기업 점유율 66% 차지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커져가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과 당뇨병 분야 주요 바이오시밀러 전체 판매액 중 66%를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아이큐비아가 MIDAS 자료를 토대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규모는 2017년 약 4조 5000억원(약 42억불)으로, 9500억원(약 9억불)을 기록한 2013년보다 약 4.7배 성장했다.

최근 발매된 TNF 알파억제제와 단일클론항체 항암제, 인슐린 등이 시장성장을 견인한 덕분이다.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분류되는 EPO제제/성장호르몬/필그라스팀 제제가 2017년 1조 80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동기간 내 1.8배 성장에 그친 반면, 이들을 제외한 6개 바이오시밀러 성분의 2017년 판매액은 약 2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단일항체항암제와 인슐린, TNF 알파억제제가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오리지널 품목과 비교할 때 6개 성분의 바이오시밀러의 판매액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다. 2017년 기준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가 11%로 두 자리 수의 판매액 비중을 보였을 뿐, 나머지 성분들은 6% 미만에 그쳤다.

아이큐비아 측은 "인플릭시맙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들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리지네이터의 점유율을 가져옴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대비 보수적인 관점을 고수해 온 미국에서 최근 들어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시작됐음을 감안할 때, 바이오시밀러의 판매액 비중은 앞으로도 한층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아이큐비아의 이번 분석을 통해서는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플릭시맙과 인슐린 글라진, 에타너셉트, 리툭시맙 등 4가지 성분의 2017년 바이오시밀러 판매액 2조 7000억원 중, 한국의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판매액이 66%(1조 8000억원)를 차지한 것이다.

상위 4개 성분 바이오시밀러 판매량의 66%는 한국 바이오파마 업체가 개발한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레미케이드로 대변되는 인플릭시맙의 경우, 전체 바이오시밀러 판매액의 99%에 해당하는 1조 1500억원이 국내사 개발한 제품들의 매출로 기록됐다.

에타너셉트는 98%에 해당하는 5300억원, 작년에 판매가 시작된 리툭시맙은 74%에 해당하는 900억원이 각각 매출로 집계된다. 인슐린의 경우 아직 한국 바이오파마 업체 제품의 매출실적이 잡히지 않고 있지만, 이미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가 이뤄진 유럽과 승인이 임박한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 판매량과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큐비아측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성공은 전략적 타깃마켓 선정과 과감하고 신속한 R&D 투자결정에 기인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1세대 바이오시밀러 성분들에서 눈을 돌려 유망성분인 TNF 알파억제제와 단일클론항체 등에 투자를 집중한 점이 성과를 내는 데 주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현황 면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큐비아의 약품 파이프라인 데이터베이스(Ark R&D Intelligence)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인플릭시맙과 인슐린 글라진, 에타너셉트, 리툭시맙 등 4개 성분 가운데 상업화 단계에 이른 바이오시밀러 프로그램을 최소 하나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부분 조기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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