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영업-생산직 심각..."제약 특수성 고려를"
- 어윤호
- 2018-06-21 0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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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산업 미래포럼서 패널들 한 목소리, 제약바이오협 설문조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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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결국 시행일은 다가오고 있고 제약업계도 발을 맞춰야 한다. 정부가 6개월의 계도기간을 줬지만 이는 잠깐일 뿐이다.
데일리팜은 20일 오후 2시 '주 52시간 근무제-제약바이오산업,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1002호 강의실에서 제31차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업계는 새 제도를 수용하고 대책 마련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우려 역시 존재하는 모습이다. 특히 제약산업의 특수성에서 비롯되는 애로사항은 향후에도 주요한 관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주 52시간 근무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한 패널토의에서 협회 이사사를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업계는 ▲주말 학회 등 특수한 영업환경 ▲전염병 등 생산대응력약화 ▲복잡한 제도도입 절차 ▲실험 스케쥴 등 R&D 환경변화 ▲비용부담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중 업계의 특수성이 두드러지는 업무는 제약사의 영업과 생산파트였다.
제약 영업사원은 영업 전, 점심시간, 일과 후 등으로 고객(의·약사) 접견시간이 제한돼 있고 학회 집중기간에 쏠리는 초과 및 휴일 근무는 불가피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또한 현지 출퇴근, 대기시간, 대체휴무 등 부서 특성에 따른 근태관리의 어려움도 존재한다.
생산, 즉 공장 근무자들의 경우 공장 증축이나 실사(밸리데이션 등)와 같은 외부요인 발생하고 계절이나, 전염병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급증하는 시기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물론 업계도 제도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다수 업체들은 ▲유연근무제 도입 ▲근무형태·문화 변화 ▲신규채용 등 방안을 내놓고 있으며 제약바이오협회도 업계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를 곧 개최할 예정이다.
이재국 상무는 "다만 업종 특수성을 고려한 최적 근로시간제 모델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특수상황에 대한 노동부 사전승인 방안 등 다양한 보완책도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체들 역시 고민 속에서 52시간 근무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무엇보다 공장 파트의 현황이 공유됐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양동일 하나제약 공장장은 회사의 2개 공장(상신공장, 하길공장)의 준비사항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하나제약은 공장의 자동화와 기계화를 진행했다. 자동계수기, 시린지 자동 조립기, 앰플 라벨러, 인쇄·봉함기 등 설비를 추가 구매해 근로시간을 단축시켰다.
아울러 새상, 품질, 합성 담당 직원을 충원했으며 물류팀과 합성팀의 경우 유연근무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양동일 공장장은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제도의 범위를 정확히 맞출 수 있을 지 아직 미지수이다. 제약사는 대부분 다품목소량생산 시스템이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추가 근무 없이 생산량을 맞추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상무에 따르면 영진약품의 합성공장의 경우 연간 1만8900시간의 근무시간이 발생하는데, 이중 주 52시간 규정을 초과하는 시간이 4천시간이다.
약 20% 가량의 시간이고, 이는 결국 직원 20%를 추가 채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투자비용은 대폭 상향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외부요인은 중국, 인도 등 국가들의 시장진입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생산비 절감이 요구되고 있다.
김 상무는 "그렇다고 마냥 수당을 책정하기도 어렵다. 추가 수당에 따른 인건비는 연간 15% 증가된다. 정부의 육성산업인 만큼, 제도의 시행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산업군에 대한 사려깊은 고민이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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