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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르탄 파동에 오리지널 반사이익…엑스포지 16%↑

  • 천승현
  • 2018-08-17 06:28:30
  • 7월 원외처방실적 분석...엑스포지·디오반·코디오반 등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
  • 8월 2차 판매중지 여파로 시장 판도 요동 전망

지난달 불거진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으로 노바티스의 오리지널 의약품이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디오반, 코디오반, 엑스포지 등의 처방실적이 전월 대비 최대 20% 가까이 늘었다. 판매중지 의약품의 처방이 상당수 오리지널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판매중지 발사르탄 의약품이 대거 추가됨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의 쏠림현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발사르탄 단일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55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늘었다. 발사르탄 함유 복합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271억원으로 6월보다 1.2% 증가했다.

지난달 초 발생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검출 발사르탄 파동이 국내 처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6월과 7월 원외 처방실적을 비교했다.

지난달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처방실적이 전월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된 것을 고려하면 발사르탄을 복용 중인 환자가 다른 성분의 고혈압치료제로 약물을 교환한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추정된다.

품목별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의 처방실적을 보면 6월에 비해 7월에는 판도가 크게 요동쳤다.

기존에 매출 1위를 기록중이던 오리지널 의약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월벌 엑스포지, 디오반, 코디오반 원외 처방실적 추이(단위: 원, 자료: 유비스트)
단일제의 경우 노바티스의 디오반은 지난달 26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월보다 13.9% 늘었다. 디오반은 2013년 이후 단 한번도 월 처방실적 25억원을 넘어선 적이 없었지만 발사르탄 파동으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

고혈압복합제 중 오리지널 제품인 노바티스 엑스포지는 지난달 원외 처방실적이 58억원으로 전월보다 16.2% 증가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3.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엑스포지의 처방실적은 제네릭 발매 전인 2014년 9월 이후 약 4년만의 최고 기록이다.

고혈압이뇨복합제 코디오반 역시 지난 7월 1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6월보다 17.6%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내제약사가 내놓은 개량신약이나 제네릭 제품의 처방이 급증한 사례도 많았다.

CJ헬스케어가 자체개발한 고혈압복합제 ‘엑스원’은 지난달 원외 처방실적이 6월보다 7.4% 늘었다. 휴텍스제약의 ‘엑스포르테’, 대원제약의 ‘엑스콤비’·‘디오르탄’, JW중외제약의 ‘발사렉트’ 등은 전월 대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발사르탄 복합제 6~7월 원외 처방실적(단위: 백만원, %, 자료: 유비스트)
발사르탄 단일제 6~7월 원외 처방실적(단위: 백만원, %, 자료: 유비스트)
업계에서는 향후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의 시장 판도의 변동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에 115개 품목의 판매중지에 이어 이달 들어 또 다른 중국산 원료의 문제로 59개 품목의 판매가 중지되면서 처방 전환 움직임은 더욱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지난달 매출이 크게 증가한 엑스포르테와 엑스콤비를 비롯해 화이자제약의 ‘노바스크브이’, JW중외제약의 ‘발사포스’ 등 처방 급증 제품들도 대거 2차 판매중지 대상에 포함됐다. 1차 판매중지 제품을 복용한 이후 새롭게 처방받은 약물이 또 다시 판매중지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향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차 판매중지로 복용 약물을 교환했는데 또 다시 판매중지 사례가 나오면서 제네릭 불신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존에 복용 중인 제네릭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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