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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신약 '저박사'…보험급여 도전과 가능성은

  • 어윤호
  • 2018-11-15 06:16:54
  • MSD, 최근 등재 신청 제출…기존 약물과 약가 단순 비교시 등재 어려워

항생제 내성, 그중에서도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의 대안으로 꼽히는 '저박사'가 처음으로 보헙급여권 진입을 노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D는 최근 항생제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의 급여 등재 신청을 냈다.

다만 순탄치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항생제 신약이 기존 올드드럭과 비교해 비용효과성을 입증하기 쉽지 않고 약물 특성상, 임상적 우월성 입증도 어렵기 때문이다.

2012년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이 와파린 대비 비용효과성을 비교하지 않고 임상적 유용성을 통해 가격협상을 진행했던 사례보다 더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항생제 신약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항녹농균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세프톨로잔'과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 '타조박탐' 복합제인 저박사는, 성인 환자에서 유효 균종에 의한 복잡성 요로 감염 치료와 복잡성 복강내 감염의 메트로니다졸 병용요법에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치료제 확보가 시급한 3대 슈퍼박테리아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카바페넴 내성 및 3세대 세팔로스포린 내성 장내세균이 지목되는 상황에서, 첫 대안옵션 진입으로 이목이 쏠린다.

3가지 계열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신규 항생제의 처방권 진입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양수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생제 내성 관리 문제는 서서히 환자의 목을 조르는 상황과도 같다. 항생제 내성은 사망자 발생건수도 그로 인한 비용 발생도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바페넴의 새 치료대안 확보는 세계보건기구가 공표한 세계적 보건이슈이다. 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여 최근 의료관련 감염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을 새로운 항생제 연구 개발이 필요한 최우선 순위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

카바페넴에 대한 국내 녹농균 내성률은 30.6%로 조사 국가 중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ESBL(Extended-spectrum beta-lactamases) 생성 장내세균들도 광범위한 그람음성균에 효과적인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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