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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유통 마진 갈등…약국만 약 없어 불편

  • 이탁순
  • 2018-12-12 12:28:09
  • 마진율 인상 문제로 종합유통 공급 중단...제조사 우회 공급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유통업체 간 마진갈등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약사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들이 마진이 적은 유나이티드 제품의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제조사 측은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약사들은 기존 거래업체가 아닌 우회통로를 이용해 제품을 공수해야 하는 만큼 양측이 신속하게 합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측이 마진문제를 놓고 갈등을 보인 것은 지난 10월 중순부터다. 유통업체들은 최근 거래량이 급증한 신제품 마진율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보통 제품 마진율이 7%를 유지했으나, 최근엔 일부 개량신약 신제품의 경우 연구개발로 인한 비용지출 등의 이유로 5%의 마진을 유통업체에게 제공했다.

유통업계는 유나이티드가 판매량 조건에 따라 마진율을 차등 적용했다며 최근 저마진 신제품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기존과 동일하게 7%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품목은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가스티인씨알, 레보틱스CR, 클라빅신듀오 등 10여개 품목으로 알려졌다.

관련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의 저마진 품목은 팔아봤자 남는게 없다"면서 "신제품 거래량이 급증하고, 기존 7%대 품목보다 매출이 높아졌으므로 이제는 마진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통업계는 반품처리 비용 등 지출에 비해 마진은 턱없이 적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유나이티드 측은 "해당 품목들은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소요된 개량신약"이라며 "이에 따라 마진율을 책정했고, 계약시점에서 유통업체도 이를 받아들였다"며 유통업체와는 평행선을 긋고 있다. 문제는 많은 종합 유통업체들이 유나이티드의 저마진 제품들을 취급 거부하면서 약국가에 불편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약업발전협의회의 회원인 20여개 종합 유통업체가 취급거부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저마진 제품 취급으로 이익이 남지 않아 자연스럽게 공급을 중단하게 됐다면서 협의회 차원의 단체행동이 아닌 개별업체들이 내린 판단이라고 전하고 있다.

대구의 한 약사는 "유통업체가 해당 품목의 재고를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급을 하지 않아 제조사 담당자에게 병원 처방을 내지 않도록 조치해달라 말했다. 다행히 최근 대구 지역에서는 지역약사회 주선으로 양측의 문제를 풀어 공급이 재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는 공급 문제는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거래수를 늘리고, 다른 유통사나 온라인몰을 통해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는 공급이 정상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약사들은 그러나 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양측이 조속히 마진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서로가 양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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