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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사설] 변화의 파고를 헤쳐야 하는 제약바이오산업

  • 데일리팜
  • 2018-12-28 09:51:20

기해년(己亥年) 아침의 태양이 떠올랐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지난해도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성공스토리를 이어나갔다. 동아에스티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 천연물의약품 DA-9801에 대한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유한양행이 1조 4천억 규모의 대형 계약을 성사 시키며 글로벌 경쟁력과 대표적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의약품 연간 해외 수출도 4조원대에 달했고, '메이드인 코리아' 국산신약의 세계시장 공략은 지난해도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정부의 잇단 규제속에서도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올해 산업계에 닥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정부는 제약기업 융단폭격에 가까운 제네릭 약가 일괄인하 카드를 꺼내들었고, 여전히 우리를 암울하게 만드는 불법 리베이트 이슈는 끊임없이 제기된다.

무엇보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거대한 변화의 물결속에 서 있다는 점을 적시해야한다. 무한경쟁속에 '나홀로 경영'에 대한 인식은 희미해지고 오픈이노베이션 공감대가 형성됐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신약개발 패러다임도 열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의 파고를 넘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은 기해년 산업계에 던져진 숙제다. 발사르탄 파동으로 본격화 된 의약품 품질관리 향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올해는 약가규제를 포함해 주52시간제도, 일련번호 보고, 전성분 표시제도, 공동생동 등 다양한 현안들이 이슈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제도와 시장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견디기 힘든 한해가 될 수도 있다. 해서 산업계는 의약품 허가부터 사후관리까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제약바이오 주권의 마지막 보루인 국내기업들이 현재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글로벌이 인정하는 기업, 국민이 신뢰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특히 리베이트 악습을 훌훌 털어내야 하는 당사자임을 깨달아야 한다. 모두가 공정경쟁을 한다 하더라도 1곳만 불법 리베이트 이슈에 휘말리면 제약바이오 산업 전체가 흔들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윤리경영 확립을 확실하게 정착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준법경영은 거부할수 없는 시대 흐름이자 국민적 요구다. 일탈행위가 발견되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정부도 꽃 송이만 꺾으려 하지말고, 뿌리를 튼튼히 다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줘야 한다. 신약개발 R&D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약가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한다. 가격규제 직격탄을 지양하고 양질의 의약품이 나올 수 있도록 '품질'에 행정권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오랫동안 큰 돈을 투자해 연구개발한 제품에 대해 사회적으로 정당한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2019년, 정부와 제약바이오업계가 손을 맞잡고, 함께 호흡하며 산업 파이를 키워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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