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3건 기술이전'…유한, 1년치 영업이익 벌었다
- 천승현
- 2019-01-07 1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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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리어드에 NASH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3건 계약금으로 730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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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또 다시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최근 1년새 3건의 기술을 넘기며 연구개발(R&D) 역량의 잠재력을 과시했다. 3건의 기술이전으로 1년치 영업이익을 챙길 정도로 실속도 챙겼다.

계약 규모는 최대 7억8500만 달러(8823억원 규모)다.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68억원), 나머지 7억7700만 달러는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다.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도 수령 예정이다. 계약지역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다.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는 현재 후보물질 탐색 단계의 합성신약이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기술이전의 계약금 1500만달러만 따져보면 국내 제약기업이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중 역대 10위권에 근접한 수치다.
2015년 한미약품의 퀀텀프로젝트(사노피 4억유로→2억400만유로), 지속형비만당뇨치료제(얀센, 1억500만달러), RAF표적항암제(제넨텍, 8000만달러) 등이 계약금 1~3위에 랭크됐다. 한미약품의 면역질환치료제(릴리)와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얀센) 등이 5000만달러의 계약금으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2018년 체결된 기술이전 중에서도 이번 NASH치료제의 계약금은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계약 규모는 역대 기술이전 계약 중 한미약품 퀀텀프로젝트(28억2400만유로), 유한양행 레이저티닙(12억5500만달러), 한미약품 지속형비만당뇨약(9억1500만달러)·RAF 표적항암제) 등에 이어 5위권에 해당한다.
기술이전 NASH치료제가 현재 후보물질 탐색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길리어드 측에서 상업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7월 유한양행은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와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 YH14618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2억1815만달러다. 계약금은 65만달러,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2억1750만달러다.
YH14618은 펩타이드를 재료로 하는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로 수술 없이 척추 부위에 직접 주사해 디스크를 재생하는 약물로 지난 2016년 10월 유한양행이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하지만 임상중단 2년 만에 스파인바이오파마가 YH14618의 퇴행성디스크치료제 가능성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상업화에 도전키로 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과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으로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지급받았다.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약 1조3255억원)을 받는다. 레이저티닙이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총 12억5500만달러(약 1조3805억원)을 받는 셈이다.
유한양행이 3건의 기술이전으로 받는 계약금은 총 6565만달러(약 730억원)다. 2017년 영업이익(804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기술이전 과제가 자체개발과 외부도입 물질이 균형을 이뤘다는 점도 이채롭다. 길리어드에 넘긴 NASH치료제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했고, 레이저티닙과 YH14618은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부터 도입한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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