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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약국 찾아 삼만리…해법은 대국민 홍보 강화

  • 이정환
  • 2019-02-06 16:56:49
  • "온라인 등 약국정보 공지해야...당번약국, 책임감 필수"

지역마다 설 명절 등 연휴기간 문을 여는 휴일지킴이약국·공공심야약국이 있는데도 정확한 대국민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29(보건복지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다산콜센터)을 통한 명절약국 정보가 가장 신속·정확하다는 인식을 정부가 국민에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약사 스스로 명절 당번약국 운영에 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약사사회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6일 약국가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예기치 못한 사고나 소화불량, 급체 등으로 약사 도움과 의약품이 필요한 환자·보호자들이 인근 약국을 찾지 못해 애를 먹는 상황이 일부 도출됐다.

복지부를 비롯해 각 지자체와 약사회 등이 명절 기간 운영되는 의료기관·약국 정보 알리기에 매진했지만, 실상 환자들이 해당 정보를 접하기 어렵거나 병·의원, 약국이 문을 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면서다.

부천에서 30년 가까이 365일 24시간 약국을 운영중인 김유곤 약사(바른손약국)는 지난 설 연휴 운영 약국 정보를 얻지못해 파주, 일산 등 멀리서 자신을 찾은 환자들에게 약을 조제했다.

김 약사는 일반 시민들이 연휴기간 문 여는 약국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 등에 전국 공공심야약국 위치·전화번호를 일목요연히 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반인이 약국 정보를 검색하는 첫 번째 창구는 모바일기기나 PC를 활용한 '인터넷'인 만큼 연휴 시즌에 맞춰 최신 정보를 눈에 잘 띄게 온라인 공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 약사는 정부가 129, 119, 120이 휴일지킴이약국(당번약국)과 당직의료기관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히 알려준다는 대국민 인식 심어주기에도 나서야한다고 했다.

김 약사는 "지난 4일 밤 11시 30분께 경기도 파주에 사는 환자가 처방약을 조제받을 약국이 없어 부천까지 찾아왔다"며 "모친의 복통설사약 구입을 위해 일산에서 약국을 찾아온 소비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약사는 "이들은 모두 지역 공공심야약국 운영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을 뿐더러 연휴기간 약국 운영 정보 검색에 실패하거나 어렵게 연락한 약국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며 "정부와 지자체, 약사회의 명절약국·공공심야약국 홍보가 부족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129, 119, 120이 가장 정확한 명절약국 정보를 준다는 대국민 홍보·안내가 실패한 셈"이라며 "여전히 인터넷과 114로 약국을 검색해 잘못된 번호로 전화한 환자들이 불편을 겪을 뿐더러 약사 신뢰마저 상실해 문제"라고 했다.

약사사회에서는 명절에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정부의 지원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약품 전문가로서 국민과 약속을 지켜 '불꺼진 휴일지킴이약국'과 같은 비판을 없애야 환자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설·추석 등 명절 휴일지킴이약국은 국민과 약속했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약사가 연휴기간 응급진료체계 일부이며, 약사의 전문지식을 절실히 필요로하는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A약사는 "당번약국이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나 기사를 볼 때 마다 부끄럽고 속상하다. 그러면서도 심야약국 지원이 부족한 점을 상기하면 이 것부터 해결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평상시 대비 연휴기간 지킴이약국은 약사인력 등 운영자체가 손해를 감수하는 상황이지만,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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