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루드 품절 사태 원인은…제약-유통 '네탓 공방'
- 정흥준
- 2019-03-07 1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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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BMS "공급 안정적, 유통상 문제"...유통 "공급량 10%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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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와 유통업체가 바라크루드정 품절사태의 이유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일선 약국들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서울 강동구약사회는 최근 한국BMS제약의 바라크루드정0.5mg과 1mg가 모두 품절되면서 약국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제약사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바라크루드는 정상적으로 도매상에 공급이 되고 있다. 도매에서 유통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라며 "일부 도매에서 온라인몰에 공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고, 그 외에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의 입장은 또 달랐다. 복수의 의약품유통업체에 확인한 결과, 재고가 없다거나 제약사의 공급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중 A유통업체 관계자는 "공급량 자체가 이번달 기준 10~15%정도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워낙 적은 수량이 들어온다"며 "들어오는 즉시 소진되니까 품절이라는 표현이 맞을 수도 있다. 작년 12월은 문제가 없었는데, 2월 중순 이후부터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공급량이 10분의 1로 줄어든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약국 공급의 불안정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주거래처라기보다 필요한 품목만 사가는 구조다. 그렇다고 아예 거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몰에서도 일부 약국에선 구입하는 경우가 있긴 할 것"이라며 "문전약국을 먼저 커버하다보니 일부 약국에는 공급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말했다.
약국가에 재고가 부족하다는 소문이 나면, 수요가 꾸준한 문전약국들은 약이 끊길까 우려해 재고를 더 확보하려는 경향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BMS제약 관계자는 바라크루드의 출하량을 줄인 적이 없고, 오히려 늘렸기 때문에 공급불안정에 대한 지적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출하량은 줄어들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공급과 관련된 이슈가 나오면서 오히려 늘린 상황이라 의아하다.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와 유통업체들의 입장차가 공전하며 품절사태의 원인을 찾지 못하자, 약사들은 환자와 약국만 피해를 보고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역의 한 약사는 "크고 작은 유통업체 5곳에서 약을 받고 있는데, 전부 없다고 한다"면서 "온라인몰도 품절인데 제약사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이 중간에 어디로 사라진거냐"며 "환자들은 약을 받아가지 못하고, 약국에선 실랑이가 벌어져 피해를 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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